김어준의 뉴스공장│대전, 확진자 대부분 다단계 연관...신원·동선확인 어려워(허태정)
[잠깐만 인터뷰] -전화연결
대전 다단계업체發 집단감염 현황과 확산 방지 대책은?
- 허태정 시장 (대전광역시)
▶ 김어준 : 수도권에 이어서 대전시의 코로나19 상황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장님.
▷ 허태정 : 예, 안녕하세요. 허태정입니다.
▶ 김어준 : 대전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청정지역으로 취급됐는데 최근에 갑자기 확진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렇죠?
▷ 허태정 : 그렇습니다. 3월 28일에 지역확진자가 생긴 뒤에 한 명 정도 생기고 한 한 달 넘게 현재 지금 확진자가 없이 지내왔는데 갑자기 지금 다단계 판매업소를 중심으로 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지금 총 몇 명이 됐죠?
▷ 허태정 : 총 대전 확진자 수는 입국자를 포함해서 82명이고요.
▶ 김어준 : 82명이요?
▷ 허태정 : 예. 지난주 한 주 동안에 36명의 확진자가 발생을 했는데 보면 다단계 판매 관련 종사자들이 그중에서 22명이 되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지금 아직은 최초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다 끝나지 않았죠?
▷ 허태정 :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아직 최초 감염이 어디로부터 시작됐는지는 확인은 안 됐는데 전체 정황적으로 놓고 보면 리치웨이를 비롯한 서울‧수도권의 다단계 판매하고 연관되어져서 이 서울‧수도권이 규제가 심해지면서 지역으로 내려온 것으로 현재 보여지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렇게 추정되는 거군요?
▷ 허태정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이태원에서 출발해서 결국 여기까지, 수도권에서 났는데 그 수도권에서 다단계 판매하고 연관해서 대전 지역의 다단계 판매 인력이 연결된 걸로 보여진다 이렇게 추정되고 있는 상황인데, 신천지 연관성도 언론에서는 거론하던데 그건 확인이 안 됐습니까?
▷ 허태정 : 신천지 연관성도 지금 저희들이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면밀하게 확진자 중에서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된 경우는 3명인데, 지금 구체적으로 이 다단계 판매 종사자와 신천지의 관계성은 아직 입증이 안 되고 있어서 그걸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신천지 관련자들이 3명이나 포함돼 있어서 신천지 시설에 대한 폐쇄조치도 함께 내려졌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또 하나의 대전의 특징이 대전 확진자들 중에 고령자가 많아서 걱정이다 이런 보도가 있었거든요.
▷ 허태정 : 그렇습니다. 지금 36명 중에서 22명이 다단계인데 이분들이 연령층이 대체로 나이가 많은 편이고요, 60대 이상이 33명, 그리고 50대도 10명이어서 대체로 60-70대에 많이 몰려있는 상황입니다. 전체적으로 입원 환자들을 저희가 점검을 해 보니까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고 한 두 분 정도가 상황이 위중해질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나마 다행인 점은 조기에 지금 검사가 이뤄져서 아직 위중한 단계까지는 고연령층으로 가진 않은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서울하고 비슷한 양상이 다단계 혹은 소규모 교회 모임 이런 것을 중심으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것이죠?
▷ 허태정 : 지금 현재 저희들은 거의 대부분이 다단계에 연관돼 있고 그 연관자 가족 이런 사람들 중심으로 지금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서 이게 무등록 다단계 판매업이거든요, 소위 말해서.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하고 있다 보니까 신원을 확인하는 거하고 또 확인된 확진자들이 동선에 대한 진술이 정확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또 고령자라고 한, 60대를 고령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연세드신 분들이 많다 보니까 이 기억력에 있어서 다소 문제가 되고 있어서 동선 확보하고 공개하는 데 많은 애를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 허태정 : GPS 추적은 또 확보되는 데까지 시간이 걸려서 또 그런 어려움도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아직 역학조사 중인데, 그러면 역학조사는 역학조사대로 진행되겠지만 대전시에서 지금 현재 상황에 맞춰서 새로운 조치들이 내려져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조치들이 이뤄졌나요?
▷ 허태정 : 그렇습니다. 어제 대전에 있는 관련 기관장들이 전체 모여서 몇 가지 중요한 결의들을 했는데, 지금 방문판매업소 807개 업소에서 2주간에 걸쳐서 집합금지명령도 내렸고요, 모든 유흥업소를 비롯해서 2,200개의 고위험시설에 대해서 전자출입명부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했고, 또 7월 5일까지 대전만 사회적 고강도 거리두기를 다시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관련된 공공체육문화시설 등에도 2주간 폐쇄조치를 했고요 모든 공공교통이나 시설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조치했습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대전 지역은 2주간 과거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규칙을 실행하는 걸로 돌아갔군요?
▷ 허태정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방금 말씀하신 전자출입명부라는 건 QR코드를 통해서 출입하는 그런 시스템을 말하는 거죠?
▷ 허태정 : 그렇죠. QR코드로 저희가 그동안은 권고를 했는데 정확하게 현장에서 다 지켜지고 있진 않는 것 같아서 모든 시설 2,200개의 위험시설에 대해선 QR코드로 하는 전자출입명부를 반드시 설치하고 그것으로 관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일단 유흥업소는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종교시설이나 학원 등은 권장하는 겁니까?
▷ 허태정 : 그렇습니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고 저희 공무원들이 현장 점검도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대전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이런 조치로 이런 확산이 잡혀지면 다행이고, 또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안 되는 거죠. 시장님 인터뷰는 다음에…….
▷ 허태정 : 잘된 결과로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저희가 일주일 후에 다시 한 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허태정 : 예, 고맙습니다.
▶ 김어준 : 허태정 대전광역시 시장이었습니다.
'정치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성! 70년 만에 조국으로 복귀 명을 받았습니다ㅣ문재인 대통령이 슬프고도 자랑스럽다고 말한 그 뭉클한 순간ㅣ6.25전쟁 제70주년 행사 feat. 윤도현 늙은 군인의 노래 (0) | 2020.06.29 |
---|---|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121회 볼턴, 닭갈비 포장 그리고 정준희 (0) | 2020.06.27 |
김어준의 뉴스공장│“통합당, 18개 상임위 포기(?!)...내부 단일의견 없어”(정청래) (0) | 2020.06.23 |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120회 정세현, 이재명 그리고 10분의 미스터리 (0) | 2020.06.20 |
김어준의 뉴스공장│이재용 수사심의회, ‘모르쇠’ 이재용 혐의 입증될까?(주진우) (0) | 2020.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