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김어준의 뉴스공장│“통합당, 18개 상임위 포기(?!)...내부 단일의견 없어”(정청래)

메디아 2020. 6. 23. 20:52
728x90
반응형

김어준의 뉴스공장│“통합당, 18개 상임위 포기(?!)...내부 단일의견 없어”(정청래)

 

 

[인터뷰 제2공장]

통합당 주호영 "18개 상임위 포기" 민주당의 협상전략은? 

- 정청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 김어준 : 국회 원구성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서 저희가 원구성 되면 앞으로 민주당과 통합당 매치를 여러 개, 여러 커플로 구성해보려고 하는데 오늘은 그 구상안 중에 한 커플이었는데 정청래 의원 플러스 몇 분의 의원이 있었습니다. 있었는데, 정청래 의원이란 이야기를 듣고 다들 거절해 가지고 정청래 의원님 혼자만 나왔습니다, 일단. 정청래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 정청래 : 단독출연 정청래입니다. 

  

▶ 김어준 : 이게 원래 테스트, 테스트로 저희가 여러 조합을 지금 구상하고 있거든요. 그중에 한 조합이었는데 의원님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다들 싫어하더라고요. 

  

▷ 정청래 : 저도 이렇게 거절당할지 몰랐습니다. 

  

▶ 김어준 : 시간은 잡아놨는데 다 거절해 가지고. 

  

▷ 정청래 : 이분저분 다 거절했다면서요? 

  

▶ 김어준 : 누구인지는 말씀드릴 수가 없어. ‘정청래 의원이요?’ 원래 나오신다고 하다가 ‘아, 그거 곤란한데.’ 그렇게 해서. 

  

▷ 정청래 : 좀처럼 당황하지 않는 저도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 김어준 : 그래서 오늘은 할 수 없이 반쪽으로 진행하고, 다음에는 정청래 의원을 마다하지 않는 조합으로, 다 거절하면 정청래 의원님은 사라지는 겁니다. 

  

▷ 정청래 : 혼자 하면 안 될까요? 

  

▶ 김어준 : 안 됩니다. 상황 봐서, 그거는. 어쨌든 시간을 잡아놔 가지고, 저희가 여쭤보겠습니다. 이번 주에 원구성 마무리됩니까? 

  

▷ 정청래 :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가 칩거 중이라잖아요. 

  

▶ 김어준 : 절에 가셨어요. 손학규 대표가 잘한 일이었는데, 그거는. 

  

▷ 정청래 : 그런데 칩거 중에 인터뷰하고 이런 건 처음 봤어요, 저는. 노출되고. 그런데 어쨌거나 제가 봤을 때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왜 저렇게 절을 다니면서 저러실까 봤는데, 

  

▶ 김어준 : 짧게 하셔야 돼요, 의원님, 

  

▷ 정청래 : 내부 문제 같아요. 

  

▶ 김어준 : 어떤 내부 문제가 있습니까? 

  

▷ 정청래 : 제가 알고 있기로는 11 대 7 통합당에서는 제안한 거다, 민주당이. 그런데 저희 원내지도부에 제가 확인해 보니까 가합의가 된 거 아니냐? 그런데 원내대표가 그걸 가지고 추인을 받아야 될 거 아니에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주호영 원내대표의 의지가 담긴 안이었다는 거예요, 그게 원래? 

  

▷ 정청래 : 의지가 아니었어도 어쨌든 민주당에서 이런 제안이 있었다라고 보고를 했는데 거절당했다는 거예요. 

  

▶ 김어준 : 원내대표가 원래는 가져와 가지고 설득해야 되는데 그걸 못 하고 거절당했다? 

  

▷ 정청래 : 거절당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은 민주당에 대한 섭섭함보다는 당 내부에 대한 섭섭함이 더 있는 거 아니냐? 

  

▶ 김어준 :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도력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일단, 

  

▷ 정청래 : 그러니까 나 사퇴하겠다 하고 갔잖아요. 그러면 그다음 수순은 말려야 되잖아요. 복귀해라. 그러니까 결국은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가서 복귀를 종용했고, 

  

▶ 김어준 : 그래서 복귀하는 수순을 밟고 있죠. 

  

▷ 정청래 : 다른 또 의원들도 가서 복귀를 종용했으니까 조만간 복귀할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 김어준 : 그런데 이게 당내 정리가 안 돼서 그런 것 같다? 

  

▷ 정청래 :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또 통합당 지도부에서는 네가 가라 하와이처럼 18개 다 가져가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면 그것이 단일한 입장이냐? 또 그래 보이지가 않아요. 

  

▶ 김어준 : 그것도 사정이 있습니까, 또? 

  

▷ 정청래 : 또 7개 상임위원장을 하고 싶은 중진의원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 김어준 : 당연히 있겠죠, 그거는. 상임위원장도 중요한 자리니까. 

  

▷ 정청래 : 그래서 기사, 뉴스 이렇게 보면 익명으로 한 중진의원은 그래도 쪼개기로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도 우리가 위원장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 김어준 : 그런 분들이 적지 않아 있다는 거죠, 내부적으론? 

  

▷ 정청래 : 적지 않아 있어 보여요. 그러니까 결국은 통합당 내부의 단일한 의견이 지금 없는 거예요. 

  

▶ 김어준 : 그래서 지금 협상이 난항인 것이지 거기서 단일한 대오로 18개 다 가져가라는 게 협상전략일 뿐이지 실제로 내부사정은 좀 다르다? 

  

▷ 정청래 : 그래 보여요. 그러면 저희로서는 단일한 뭐가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그걸 가지고 받든 아니면 무슨 협상을 하든 깎든 붙이든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우선 통합당에서 그런 단일한 의견이 없는 것 같다. 

  

▶ 김어준 : 없다? 그런데 이 상태가 이번 주말까지 개선될 리는 없고 이대로 쭉 가면 민주당은 어떻게 합니까? 

  

▷ 정청래 : 그러면 결국 저희는 지금 당 지도부의 입장이 18석 다 가져가라 그러면 다 가져오는 수밖에 더 있겠어요? 

  

▶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중간에 진위가 뭔지 확인하고 그다음에 단일한 의견이 통합됐는지 듣고, 그런데 그게 잘 안 되면, 

  

▷ 정청래 : 언제까지는 기다릴 수는 없고요, 당장 3차 추경이 있는데 이것은 시간이 제일 문제잖아요. 긴급성. 그래서 잘못하면 병문안 가려다가 조문 가는 수가 있거든요. 이것은 진짜 시간이 급한 거거든요. 화급을 다투는 문제이기 때문에 추경 관련 상임위를 저희가 다시 또 단독으로 할 수도 있죠. 

  

▶ 김어준 : 그것만 따로? 18개는 다는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예결위는 원래는 저쪽에 양보하는 안이었는데, 7개 안 중에 예결위만 그냥 가져와서 통과시켜버린다? 

  

▷ 정청래 : 어쩔 수 없죠. 

  

▶ 김어준 : 어쩔 수 없이? 8개 다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방안이 있다는 거네요? 

  

▷ 정청래 : 정청래 안입니다. 

  

▶ 김어준 : 지도부는 아니기 때문에. 

  

▷ 정청래 : 김태년 안은 잘 모르겠고 정청래 안입니다. 우선 그거라도 해야 된다. 

  

▶ 김어준 : 우선 그거라도. 이번 금요일까지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하려면? 

  

▷ 정청래 : 바로 해야 됩니다. 

  

▶ 김어준 : 그렇죠? 그래야 이번 달 안에 추경을 하든 말든 하는 건데. 18개 상임위원장 직을 다 가져가냐 아니냐 그것만 있는 게 아니군요, 지금, 현재? 

  

▷ 정청래 : 사실은 좀 크게 생각해 보면 11 대 7로 하면 책임이 나눠지느냐, 여야가?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그렇죠. 

  

▷ 정청래 : 그리고 11 대 7이라도 저희가 무한책임을 지는 거고, 정부 여당으로서. 또 18개를 다 가져가도 또 무한책임을 지는 거예요. 그래서 어차피 레토릭에 불과하다. 

  

▶ 김어준 : 그러면 최종적으로 18개 다 가져가는 안도 당내에서는 지지가 꽤 높아요? 

  

▷ 정청래 : 상당한 지지가 있죠. 

  

▶ 김어준 : 그런데 그걸 그렇게 다 가져가버리면 독식하고 독재한다라는 프레임, 공격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 정청래 : 그걸 노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가 6개 상임위를 단독으로 했어도 국민 여론은 좋았지 않습니까? 

  

▶ 김어준 : 오히려 지지율이 약간 올라갔습니다. 

  

▷ 정청래 : 그리고 국민들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상임위원장을 누가 가져가는가에 아무 관심이 없어요. 

  

▶ 김어준 : 그건 맞아요. 

  

▷ 정청래 : 무슨 관심이 있어요? 

  

▶ 김어준 : 그건 맞는데 통합당 입장에서는 양가감정이 들 것 같아요. 

  

▷ 정청래 : 그런데 통합당은 방법이 없어요. 삭발도 하기 어렵죠, 단식도 하기 어렵죠, 코로나19 때문에 지금 장외투쟁하기도 어렵지 않습니까? 사실 방법이 없어요. 

  

▶ 김어준 : 그렇게 말하면 화가 나죠, 통합당에서. 

  

▷ 정청래 : 그러니까 11 대 7을 받으세요. 

  

▶ 김어준 : 11 대 7이라는 건 하나가 뭡니까, 그러면? 

  

▷ 정청래 : 11 대 7이요? 12 대 7인가? 

  

▶ 김어준 : 아니, 18개 상임위 중에 하나를 양보한다는 게 그럼 뭐예요? 

  

▷ 정청래 : 아니, 11 대 7 원래 안이잖아요, 저희가 지금 제시한 거. 그걸 받는 수밖에 없어요, 통합당은. 

  

▶ 김어준 : 11 대 7? 11 대 7을 받아라? 그거 안 하면 예결위는 우리가 가져가버릴 수도 있다, 또? 

  

▷ 정청래 : 정청래 안입니다. 

  

▶ 김어준 : 의원님, 오늘은 맛보기로 하고요, 혼자 나오셔서 짧게 했어요. 

  

▷ 정청래 : 아니, 그런데 7시 7분에 도착했는데 왜 이렇게 늦게 시작하는 거예요? 너무 오래 기다렸는데 이렇게 짧게 해요? 

  

▶ 김어준 : 의원님은 걸어서 5분이잖아요. 

  

▷ 정청래 : 그러게요. 

  

▶ 김어준 : 기대해 주십시오, 어떻게 만들어질지, 조합이. 

  

▷ 정청래 : 가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