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2공장] - 전화연결
하루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선거..
막판 전략과 각오는?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김어준 : 토론회가 있는 날은 원래 저희 기획은 양당 후보를 직접 모시는 것이었습니다만 오세훈 후보 측은 오늘도, 오늘 섭외를 한 건 아니죠. 미리 섭외를 했는데 오늘도 인터뷰 요청에 대해서 이렇게 답변을 주셨습니다.
(오세훈 캠프 관계자 : 원칙을 깰 수야 없잖아요. 서울시의 지원을 받는 부분들이 있고 하는데 그쪽 방송에 나가는 게 적절하지 않다, 이게 우리 처음부터 입장이에요.)
▶ 김어준 : 매번 요청을 드립니다만 인터뷰 요청에 응할 수 없다고 하셔서 계속 한쪽 후보 이야기만 듣게 됩니다. 저희도 아쉽고요.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 전화 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영선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이제 오늘 밤 열두 시면 공식 선거운동이 끝이 나는데 내일이면 본 선거일입니다. 현재 판세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박영선 : 지금은 사실 예측 불허입니다.
▶ 김어준 : 그건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고 본인의 마음속의 판세는 어떻습니까?
▷ 박영선 : 본인의 마음속의 판세는 반드시 저희가 승리합니다. 그리고 승리해야 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하루밖에 남지 않았고 아직도 결심을 하지 못한 분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 시점에서 본인이 강조하고 싶은 공약, 그리고 본인이 문제 삼는 상대 공약에 대해서 차례로 여쭤보겠습니다.
▷ 박영선 : 제가 오늘 아침에도 3시 55분에 첫차가 떠나는 일명 노회찬 버스라고 알려진 6411번을 타고 그곳에서 서민들의 애환을 들으면서 노량진 수산시장을 갔었습니다. 우리 서울에 사는 시민분들이 서울이 많이 살기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많은 서민의 애환이 있더군요. 그러니까 그 시간에는 지하철이 없어서 정말로 버스가 바로 콩나물 시루처럼 만차가 되는 현장에 제가 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버스를 타신 분들이 이 배차를 좀 많이 늘려 줬으면 좋겠다, 시장 되시면 이거 꼭 좀 해 주세요, 라고 간절하게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정말 우리 사회의 힘든 구석구석에서 말없이 일하시는 분들을 위한 그런 시정을 펼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서울 시민 두 사람 가운데 한 분이 집 없는 설움을 겪고 있으십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해서 평당 3만 원의 반값 아파트를 5년간 공급하겠다, 라는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들을 위해서 저는 처음부터 마지막 날까지 그분들을 위한 목소리를 계속 대변하려고 합니다. 특히 청년들을 위해서는 제가 그동안 많은 공약을 했는데요. 최근에 와서는 청년들이 데이터바우처를 지원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아주 이것은 대학생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정책이다, 라는 반응이 뜨겁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제가 청년으로부터 그런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출발 자산 5천만 원 지원을 해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 주고 또 청년들이 주거 문제와 관련해서 덜 걱정할 수 있도록 20만 원 월세 지원 정책을 예산이 허락하는 데까지 확대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청년들의 직주일체형 청년주택, 대학가에 많이 지어 달라는. 여기가 이제 월세 30만 원에 운영이 되고 있는데 그런 청년들의 바람을 제가 꼭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2023년까지 2만 호를 짓겠다고 공약을 했습니다. 이밖에도 서울청년패스,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40% 할인해 주는 이러한 지원책. 이러한 지원책들은 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하면서 20대 청년 창업가들을 정말 많이 만났는데 청년에게 투자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고, 서울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년들에 대한 지원책을 저는 정말 아끼지 않고 지원을 진심으로 해 드리려고 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후보님, 시간이 3분밖에 안 남아서. 상대 후보는 왜 시장이 되면 안 되는 겁니까? 혹은 상대 후보의 어떤 공약이 나쁘길래 본인이 돼야 하는 겁니까? 지금 본인 공약은 이제 충분히 설명하셨는데요. 3분밖에 안 남았습니다.
▷ 박영선 : 저는 진심이 거짓을 이기는 그러한 서울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거짓이 난무하는 서울시가 된다면 노원구에서 만난 어떤 어머님의 말씀처럼 아들, 딸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느냐라고 오히려 저한테 반문을 하시면서 꼭 당선되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죽하면 네티즌들이 오세훈 후보의 이 페라가모 로퍼 사진을 찾으려고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잔다, 이런 것을 제가 봤는데요. 드디어 한 장을 찾아서 올렸더군요. 2006년 9월 21일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 정말 제가 이러한 네티즌들의 이런 피눈물 나는 이러한 노력을 보면서 서울시장에 꼭 당선돼야 되겠구나 라는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제 토론회에서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오세훈 후보는 또 하나의 거짓말을 했습니다. 파이시티와 관련해서 2009년 11월 달에 서울시가 이것을 허가한 것이 지금 확인이 되고 있고 2007년 12월 12일 날 CBS 보도로 “당시 교통국장이 파이시티와 관련된 것을 보고했다” 라고 했는데 본인은 또 모른다고 토론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파이시티에 연루된 비서실장이 뇌물·알선 수재로 감옥에 갔다 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감옥에 갔다 온 사람을 비서실장으로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앞으로의 상황은 어떻게 전개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청취자 여러분, 진심이 거짓을 이길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 수 있도록 꼭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김어준 : 제가 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1분이 아직도 남았는데. 너무 독촉했네요. 상대 공약 중에 여러 가지를 언급하셨는데 무상급식을 다시 거론하신 이유는 뭡니까?
▷ 박영선 : 이분은 아직도 무상급식이 본인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쪽에서는 무상급식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무상급식을 없애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많은 어머니들이 지금 이 무상급식이 다시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우려를 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러한 부모님들의 걱정을 깨끗이 덜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유치원 무상급식 당선되면 바로 실시하고 그리고 아이들과 또 어르신들을 극진히 살피는 돌봄시장으로서 돌봄 문제는 서울시가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후보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영선 : 네, 감사합니다.
▶ 김어준 :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였습니다. 오늘 오세훈 후보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었는데 아쉽게도 못 만났습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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