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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가진단키트 개발 지원’ 발표

메디아 2021. 4. 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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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 전화연결
정부, ‘자가진단키트 개발 지원’ 발표
필요성과 활용 방안은?
- 기모란 교수 (국립암센터 대학원 /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김어준 : 바로 이어서 기모란 교수님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 기모란 : 예,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지금 지난주까지 계속 400~500명대를 왔다 갔다 하고 오늘은 또 600명대 중반, 후반까지도 나올 것 같아요. 감염 재생산지수가 1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1을 살짝 넘어가고 있고. 자, 그래서 방역 당국에서 지난번에 교수님이 말씀하신 신속자가진단키트를 써 보자, 이런 계획이 있는 거죠?

▷ 기모란 : 예, 일단은 써 보자고 해도 당장 우리나라 안에서 승인받은 게 없어서 이걸 승인받을 수 없도록 또 좀 더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개발하고 하는 것을 지원하겠다 하고 밝혔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언제 개발에 대해서 승인이 나서, 그러니까 실제 일반인들이 손쉽게 집에서 자가로 테스트를 해볼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게 언제쯤 될까요?

▷ 기모란 : 그게 실제 우리나라에서 회사가 없는 건 아니고요. 수출도 많이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 허가가 안 났기 때문에 아마 아무리 빨리 진행을 해도 한 달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어준 : 생각보다 빨리 되네요.

▷ 기모란 : 원래는 한 80일 정도는 걸리거든요. 그런데 그걸 좀 기간을 당겨서 한다고 하면 한 달쯤 걸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 김어준 :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진행되면 5월 중에는 실제로 개인이 자가진단키트를 가지고 집에서 해 볼 수도 있게 되는 거네요.

▷ 기모란 : 예. 그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특별히 새로운 돌파구가 보이지 않거든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지금 그렇다고 거리 두기 단계를 이미 피곤한 상황인데 계속 높이는 것만으로 될 일이 아닌 것 같거든요, 현재. 그렇죠?

▷ 기모란 : 그렇죠. 그리고 이제 다시 또 거리 두기를 강화해서 영업 제한을 하게 되면 손실보상 방안이 같이 나와야 됩니다, 이제는.

▶ 김어준 : 그렇죠. 비용도 엄청나게 들고, 피로도도 그렇고. 다른 나라, 유럽 상황을 봐도 거리 두기 단계를 높이는 것만으로 잡히지를 않으니까요, 다른 나라도.

▷ 기모란 : 그렇죠. 사실은 영국도 상황이 다른 유럽보다는 좋은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3단계보다 더 강한 봉쇄를 100일째 하고 있거든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미용실도 갈 수 있게 하겠다, 라고 대대적으로 뉴스를 내고 있는데요. 지금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는 이야기고, 다른 유럽 나라는 다시 겨울 유행 이후에 잠잠했다가 반등하고 있는데 영국만 계속 줄어들고 있어요. 그렇지만 물론 그래도 하루에 3~4천 명이 나오는데 대신 검사 양성률은 0.4%까지 떨어졌어요.

▶ 김어준 : 거기는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어가니까.

▷ 기모란 : 그렇죠. 하루에 150만 건 가까이 검사를 하는데 신속항원키트를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지금 우리나라는 아까 감염 재생산수도 말씀하셨지만 1이 넘었고, 검사 양성률이 일주일 평균을 해 보면 1.5%까지 올라갔어요. 그래서 검사를 더 늘리는 게 필요한데 지금 보건소에서 선별진료소, 임시선별진료소, 예방접종하고 또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 들어오면 그거 역학조사까지. 일이 엄청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해서 검사를 더 늘리는 것은 어렵다. 그러니까 자가진단키트라도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하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 필요성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이제 이게 정확도가 PCR 검사보다 떨어져서 그동안 당국에서는 도입을 꺼려 왔지 않습니까? 그 문제는 어떻게 대처합니까?

▷ 기모란 : 그렇죠. 신속항원검사는 PCR 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PCR 기준으로 보면 민감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신속항원검사를 PCR 대신 쓰면 안 돼요. 그래서 저도 그동안 이걸 대신 쓰는 건 반대했고요. 그런데 문제는 요양병원, 요양원, 의료기관, 이런 데는 계속 주기적 검사가 필요하고 그 안에 의료진이 있으니까 PCR 검사를 반복을 하는데 보육시설이라든지 산업단지라든지 학생 기숙사라든지 이런 데는 주기적 검사가 필요한데 의료진이 없으니까 본인이 검사를 하러 다 밖에 나가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검사를 열심히 안 하게 되고 그러면 또 유행이 나왔을 때 크게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신속항원검사가 민감도가 떨어지지만 반복을 하게 되면 민감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 김어준 : 여러 번 하게 되면.

▷ 기모란 : 그렇죠.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한 사람들이 써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건 앞으로 빨리 나와도 한 달 후에 승인이 나고 제품이 나올 테니까 그 사이에 이 내용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지금 이제 그런 걸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포털에 많이 배포된 뉴스인데 아스트라제네카와 혈전의 상관성이 나왔다는 식의 보도가 굉장히 많이 보도가 됐거든요. 그런데 이게 확정된 게 아닌 것 같은데 이미 나왔다는 식의 보도가 많이 있는데. 그러니까 아스트라제네카와 혈전 문제가 확인이 됐다는 식의 보도. 이게 사실인가요?

▷ 기모란 : 아직까지 확인된 건 아니고요. 계속 논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럽이 아시아보다 훨씬 혈전 발생이 높고 젊은 사람들한테도 있을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초기에는 고령층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에 잘 몰랐다가 젊은 사람들 예방접종이 들어가니까 혈전이 나오는 것이 백신 때문이 아닌가, 계속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결론이 안 난 거죠, 아직?

▷ 기모란 : 그렇죠. 그렇지만 이제 혈전이 나온다고 그러면 치료를 못 하는 거냐. 그렇지 않습니다. 치료는 충분히 가능하고요.

▶ 김어준 : 연관성이 확인돼도 치료 가능한 정도다.

▷ 기모란 : 예. 100만 명 정도 우리나라도 접종을 했지만 혈전 나온 케이스가 있었지만 다 치료하고 퇴원했거든요. 그래서 일찍 발견하고 바로 치료하면 문제가 없고, 또 치료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 약을 쓰면 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는 문제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 김어준 :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도 아니지만 설사 있다 하더라도 그게 새로운 게 아니라 얼마든지 치료 가능한 것이다.

▷ 기모란 : 예.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기모란 : 예, 감사합니다.

▶ 김어준 : 기모란 교수였습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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