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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현황 & 역대 최고 청약률 팩트체크 - 한문도 겸임교수 (연세대학교 정경대학원)

메디아 2021. 5. 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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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서울 아파트값 현황 & 역대 최고 청약률 팩트체크     

- 한문도 겸임교수 (연세대학교 정경대학원) 

 

 

▶ 김어준 : 어제 일제히 서울 아파트값이 2.4 대책 이전으로 되돌아갔다는 보도들이 쏟아졌습니다. 이 내용 짚어 보겠습니다. 연세대 정경대학원 한문도 겸임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한문도 :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이 보도 많이 나왔어요. 많이 나왔던데 키워드는 다 똑같더라고요. 2.4 대책 직전으로 되돌아갔다, 0.1% 상승했다. 그런데 지난 시간에 나오셔서 0.08% 이게 주 단위로 0.0 몇 이렇게 발표하는 게 그런 나라도 없고 이게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고 하셨잖아요. 

 

▷ 한문도 : 예, 맞습니다. 

 

▶ 김어준 : 왜냐하면 10억의 0.05% 올랐다고 하면 50만 원 올랐는데. 

 

▷ 한문도 : 맞습니다. 

 

▶ 김어준 : 뉴스가 아니잖아요, 사실은. 

 

▷ 한문도 : 예. 이렇게 보도하는 자체가 국민들한테 불안감을 조장하는 행위밖에 안 되는 걱죠, 엄밀히 보면. 월간의 통계를 내는 게 전혀 문제없이 나올 텐데 본인들도 데이터상에다 띄웁니다. 주간 가격은 참고하라고 그러지 신뢰하라는 팩트는 안 넣거든요. 그리고 월간 가격에 대해서만 전수조사를 하기 때문에 이런 패턴이 저번에도 말씀 올렸지만 키 하나만 누르면 신고가 허위 신고 1~2월 달에 막 60~70% 나오지 않았습니까? 허위 신고 두 개 올리면 0.08%는 가볍게 올라가는 거잖아요. 이건 작업이 가능한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감정원에도 제가 전체 패턴을 보면 신뢰가 좀 안 갑니다. 

 

▶ 김어준 : 왜냐하면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지난주에 출연하셨을 때 0.08%에 대해서 10억의 80만 원인데. 그리고 통계적인 의미도 없는 데다가. 

 

▷ 한문도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거기서 다시 0.02%가 올라서 20만 원이 오른 거예요, 말하자면. 

 

▷ 한문도 : 10억짜리가. 

 

▶ 김어준 : 10억짜리 기준으로 20만 원이 올랐더니 지금 아파트값 크게 상승해서, 이런 분위기 기사가 너무 많이 나요.

 

▷ 한문도 : 분위기를 또 이상하게 만드는 거죠. 

 

▶ 김어준 : 이게 제가 무슨 생각이 들었냐 하면 작년 총선 직후에 영끌 분위기라는 게 터졌을 때 있지 않습니까? 

 

▷ 한문도 : 맞습니다. 영끌 하고 올해 집 부족해서 폭등할 거라고, 난리 나니까 사라고 그랬는데 지금 폭등 안 하고 있잖아요. 

 

▶ 김어준 : 영끌 기사가 막 쏟아졌을 때 아무런 이슈가 없다고 그때 말씀하셨어요.

 

▷ 한문도 : 맞습니다. 작전이죠.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이건 다주택자들이 총선 직후에 각종 세금 강화될 것 같으니까 그전에 영끌 분위기 만들어서 자기 물량 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셨단 말이죠. 

 

▷ 한문도 : 실제로 수치로 그렇게 나오지 않습니까?

 

▶ 김어준 : 그리고 나서 그 직후에 푹 꺼졌죠. 

 

▷ 한문도 : 예. 임대차법 통과되고 종부세법 통과되니까.

 

▶ 김어준 : 푹 꺼졌는데, 그때 기억이 지금 나서요. 

 

▷ 한문도 : 예,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런 분위기가 기사로.

 

▷ 한문도 : 아마 가을 정도 되면 또 이상한 작업이 한 번 더 들어올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지금 흐름을 보면 매물 갖고도 약간 장난치는 게 보이고요. 포털들도 그렇고. 제가 확실한 물증이 없어서 그런데 조금 더 조사를 해서 시청자분들한테 알려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리고 청약률도 고공행진이다. 지금 부동산 관련 기사들의 큰 흐름은 청약률도 높고 가격도 올라가고 불안하다. 어떻게 또다시 제2의 영끌이라도 해야 되나, 이런 거잖아요. 

 

▷ 한문도 : 또 불안감 조장하는 안 좋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청약률이 높다는 건 이렇게 보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실제 옆에 기존 주택, 기존 아파트 4~5년 돼서 AI 시대의 어떤 기술도 안 들어간 10년 차 이런 것들이 만약에 5억이라고 가정을 할게요. 그럼 지금 현재 분양하는 시세들은 그것보다 무조건 80% 선이나 70% 선이에요. 많아야 90%고요. 그러면 가격이 더 저렴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신규 주택이고, AI 기술 다 들어가고. 그럼 어느 바보가 기존 주택을 사겠어요? 더 저렴한 걸 사죠. 예전에는 이 분위기에 휩쓸려서 기존 주택을 같이 사고 집값이 오를까 봐 샀다면 지금은 서울 거래량이 3천대에서 계속 올라가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2천대로 내려가서 가는 분위기니까 기존 주택에서 이쪽으로 다 몰리신 거고 실제로 동탄 2기 신도시 있지 않습니까? 거기는 809:1이 나왔어요. 디에트로라고, 분양가가 거기는 40% 수준입니다, 50%. 공공택지인데. 그러면 어느 바보가 청약률…. 그러니까 그만큼 수요자들이 스마트해진 거죠. 

 

▶ 김어준 : 그러니까 그 말씀은 지금 아파트 물량은 많은데 그걸 사는 게 아니라 가격이 올라갈 것 같지 않으니까 청약으로 몰리고 있다. 

 

▷ 한문도 : 네, 신규 주택으로 가는 거죠.

 

▶ 김어준 : 거꾸로 해석해야 되는 거네요. 

 

▷ 한문도 : 완전히 다른 거죠. 

 

▶ 김어준 : 그리고 또 한 가지 같이 나오는 보도가 전세난이 지속될 것이다, 이런 보도도 같이 나옵니다. 

 

▷ 한문도 : 지금 지속될 것이라는 건 작년에도 이야기하지 않았나요?

 

▶ 김어준 : 작년에도 이야기했죠.

 

▷ 한문도 : 작년에도 이야기했고, 제가 말씀드린 대로 어느 정도 혼동기를 좀 거치면 안정될 거다 했고. 지금 예전에 소화 물량 중에서 70%는 다들 재계약을 하시니까 유동 수요가 적습니다, 일단. 적고 다만 올해 입주 물량이 좀 적으니까 그걸 가지고 아마 또 보수나 시장편향적인 데서 기사를 왜곡해서 많이 쓰실 거예요. 그 부분에 있어서 하나 말씀을 올리면 정부에서 이번에 하는 게 실거주 예외 조건 있지 않습니까? 그 조항을 포지티브로 확실하게 박아 주시면, 그러니까 자녀가 결혼하는 경우 이렇게 딱 한 가지만 허용을 해 주고 나머지는 다 계약 갱신을 해 주면 그냥 전세 가격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현재 0.13% 이 수준도 아까 말씀 올린 통계의 어떤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말씀 제가 올렸잖아요. 이런 부분이 재계약에 대해서는 또 데이터 오픈을 안 하고 있다고 한국부동산원에서 실제로 밝히고 있고, 본인들이. 신뢰할 수 없다고. 그러니까 이런 보도를 없애야죠, 제가 볼 때. 월간으로 하면 시민들이 좀 덜 스트레스를 받죠. 그래서 이건 국토부 장관이 바뀌셨는데 이걸 월간으로 바꾸는 데 전혀 문제없거든요. 지시만 하시면 되니까. 제 생각에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김어준 : 이 퍼센티지가 소수점 단위 이하로.

 

▷ 한문도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실제로 10억 아파트 기준으로 10~20만 원 변동 폭 가지고 올랐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니까. 

 

▷ 한문도 : 그렇죠. 느낌이 아주 안 좋잖아요. 

 

▶ 김어준 : 그리고 그런 기사를 계속 쏟아내니까.

 

▷ 한문도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런 기사가 거꾸로 또 올리기도 하죠. 분위기를 만들어서, 실제로.

 

▷ 한문도 : 당연하죠. 

 

▶ 김어준 : 그러니까 그렇게 해요.

 

▷ 한문도 : 바쁘신 분들은 오른 줄만 아시는 거죠. 

 

▶ 김어준 : 그렇게 만들려고 하는 의도도, 

 

▷ 한문도 : 세력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세력도 있는 것 아닙니까? 부동산 시장에는 언제나. 

 

▷ 한문도 : 네.

 

▶ 김어준 : 그래서 그런 걸 주의해서 봐야 되고. 그런데 그걸 제도가 그러니까 한 달에 한 번씩 발표하는 걸로 바꾸는 게 맞다? 다른 나라는 그렇게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 한문도 : 예, 맞습니다. 재건축 효과를 조금 말씀드리면,

 

▶ 김어준 : 재건축 효과는 어떻습니까?

 

▷ 한문도 : 전혀 없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언론 보도로는 재건축지구 중심으로 가격이 폭등하는 분위기, 계속 오르는 분위기.

 

▷ 한문도 :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지금 5월 달 20일인데요. 지금 목동 신시가지, 여의도시범, 압구정동 다 계약이 0입니다. 진짜로. 

 

▶ 김어준 : 계약이 0이에요?

 

▷ 한문도 : 그리고 상계주공만 또 아이러니인 게 오세훈 시장이 상계주공만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지 않았어요. 묶어야 되는데. 거기만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조금. 그래도 예전보다 적습니다. 저번 달에 60개, 3월에 56개, 2월 72개, 1월에 150개인데 이번 달에 15개입니다, 지금. 

 

▶ 김어준 : 더 줄어들고 있네요. 

 

▷ 한문도 : 그러니까 효과가 전혀 없다는 거죠. 그냥 또 한번 물건 털기 하다가 작전이 좀 실패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보죠. 저는 제가 해석할 때 제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오랜 경험상 물건 털기를 했는데 물건이 안 털렸다? 

 

▷ 한문도 : 안 털렸죠. 상계주공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안 묶은 바람에 그나마 조금 털고 있고.

 

▶ 김어준 : 털고 있다는 것은 이쪽 동네의 가격이 오를 테니까 빨리 사라.

 

▷ 한문도 : 분위기 조정해서 막 파는데. 

 

▶ 김어준 :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서 이제 넘기려고 했는데.

 

▷ 한문도 : 시장에서 안 받아들인 거죠.

 

▶ 김어준 : 시장에서 안 받아 줘서.

 

▷ 한문도 : 분위기가 그렇게 좀 가고 있죠.

 

▶ 김어준 : 안 만들어졌다. 

 

▷ 한문도 : 상계 신도시 청약 있지 않습니까, 또.

 

▶ 김어준 : 부동산 뉴스들은 특징이 주식시장 같은 경우에는 주식과 관련돼서 호재를 만들려고 하는 뉴스도 많지만 그걸 감시하는 눈도 많고 크로스체크 하는 것도 많고 법도 아주,

▷ 한문도 :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 김어준 : 꼼꼼한 편인데 부동산은 언제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가지고 이익을 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 한문도 : 맞습니다. 똑같습니다, 주식시장하고.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그 선수들을 규제하거나 그 분위기를 잡는 카운터 포스가 너무 없는 것 같아요. 

 

▷ 한문도 : 전혀 없습니다, 현재. 

 

▶ 김어준 : 그러다 보니 이런 기사가 나오면 그냥,

 

▷ 한문도 : 당하는 거죠. 

 

▶ 김어준 : 그쪽의 의도대로 기사가 막 쏟아지고 그렇게 한 번에 쏟아질 때가 많죠. 

 

▷ 한문도 : 지금 작전 아마 가을을 향해서 짜고 있을 겁니다. 

 

▶ 김어준 : 가을은 어떤 의미에서 가을입니까?

 

▷ 한문도 : 전통적으로 가을 이사철 이런 표현 쓰잖아요. 그 표현에 맞춰서 입주 물량 급감한다. 우리 국민들이 좀 빨리빨리 까먹잖아요. 

 

▶ 김어준 : 뉴스가 너무 많으니까요.

 

▷ 한문도 : 올해 폭등한다고 했는데 지금 폭등을 안 하지 않습니까? 

 

▶ 김어준 : 폭등은 안 했죠.

 

▷ 한문도 : 그럼 그걸 기사를 써 줘야죠. 폭등은 안 하고 있음, 시장 안정화, 이쪽으로 안 쓰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이야기는 뭐냐 하면 가을에 또 한번 작업이 들어간다. 대선도 있고 이래서 한번 또 흔들 겁니다, 제가 볼 때. 감시를 좀 해야 됩니다. 

 

▶ 김어준 : 이 수치를 잘 봐야 될 것 같아요. 2.4 대책 직전으로 돌아가, 이 문구로 볼 게 아니라 그래서 내용을 봤더니 지난주에 0.08이었는데 이번 주 0.02가 올랐는데 이게 10억의 20만 원.

 

▷ 한문도 : 20만 원 오른 거죠.

 

▶ 김어준 : 흔들렸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무슨 대단한 호들갑들을 할 수준인가? 이렇게 해석할 수 있어야 된다는 거죠. 

 

▷ 한문도 : 과대포장을 하는 거죠. 

 

▶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하고요. 다음 주에 또 모시겠습니다. 한문도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문도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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