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의장 등 미 하원 지도부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에게 “안녕하십니까”로 첫 인사를 나누며, 팔꿈치 인사로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간담회에는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 스테니 호이어(Steny Hoyer) 민주당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Steve Scalise) 하원 공화당 원내총무, 그레고리 믹스(Gregory Meeks) 외무위원장, 아담 쉬프(Adam Schiff) 정보위원장 등 하원 지도부와 앤디 킴(Andy Kim) 등 한국계 의원 4명이 참석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환영 인사에서 “한반도 비핵화뿐 아니라 대통령께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기후문제, 팬데믹 퇴치 등에서 양국 간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은 혁신 선구에 매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양국 국민들에게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70년간 다져온 한미동맹이 모범이 될 것이다. 오늘 의원님들과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될 한미 간의 대화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양국 협력을 더욱 깊게 하고, 전 세계의 연대를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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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간담회에서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원내대표는 “양국은 기후변화, 펜데믹 등 범지구적 공동위기에 대응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파트너이자 세계 평화와 번영의 중요한 동반자”라 설명했고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무위원장은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의 핵심 축”이라 말했습니다.
앤디 킴 의원은 “부모님께서 50년전 한국에서 이민왔는데, 하원의원이 돼 대통령을 만나니 매우 감격스럽다”는 소회를 남겼고, 팰러시 의장은 문 대통령이 보낸 신년인사카드를 보여주면서 “아주 예뻐서 간직하고 있다. 인류평화와 번영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한다는 글도 감동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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