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1공장] -전화연결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성과는?
"한국, 명실공히 '백신 허브'로 도약"
-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 겸 중수본 전략반장
▶ 김어준 :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백신 관련 뉴스들이 쏟아졌습니다. 이 내용들 좀 짚어보겠습니다. 복지부 손영래 대변인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손영래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자, 다른 백신 이야기 전에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나왔던 뉴스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우선 왜 백신 스와프 체결 안 했냐라고 하거든요. 그 이유 좀 설명해 주십시오.
▷ 손영래 : 스와프는 미국 쪽에서 보기에 한국의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고 백신을 필요로 하는 중진국이나 후진국 쪽의 열악한 상황에 비해서 한국 쪽의 필요성이 그렇게 크진 않다라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 부분 때문에,
▶ 김어준 : 객관적으로 보자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국가니까 실제.
▷ 손영래 : 네. 그 부분 때문에 스와프 자체에 대해서는 큰 진전은 없었던 것 같고, 다만 한국군에 대해서 55만 명 백신을 지원을 하기로 했는데 그 부분들은 이례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고 판단되고 아마 한미 동맹에 가치를 부여했던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건 그냥 주는 거죠, 사가라는 게 아니라.
▷ 손영래 : 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대신 방향성은 글로벌 백신 동맹을 맺었다 혹은 글로벌 백신 파트너가 되었다, 이렇게 표현을 하던데 삼성 바이오로직스도 그렇고 SK 바이오사이언스도 그렇고 이번에 몇 가지 관계를 맺었는데 우선 모더나를 삼성 바이오로직스에서 위탁 생산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 손영래 : 네.
▶ 김어준 : 이게 아주 단순한 거다. 포장만 하는 거다 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설명 좀 해 주십시오. 실제 포장만 하는 건지, 뭔지.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요?
▷ 손영래 : 이게 완제 충전을 지금 말을 하는데 완제 충전이 단순하게 밀봉 포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액에서 계속 품질을 유지하면서 완제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제조 공정 관리라든지 품질 검사 등을 계속 좀 해야 되고, 이런 부분은 사실 체계적으로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는 나라들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 손영래 : 이 과정에서 모더나사로부터 품질 관리하는 기법이나 혹은 검사하는 것들 등을 기술적으로 협력해야 되기 때문에 mRNA 백신에 대해서 기술적인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이런 부분을 통해서.
▶ 김어준 : 그건 기술적인 부분이고 그것보다 이제 일반 국민들이 더 관심 있는 대목은 이제 완제품이 국내에서 나온다는 것 아닙니까? 결론적으로는.
▷ 손영래 : 네, 그렇죠. 이제 국내 수급에 되게 유리해지죠, 저희 입장에서.
▶ 김어준 : 그렇죠.
▷ 손영래 : 한편으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기술적인 기반들이 갖춰지게 되고 한편으로는 국내에서 수억 회분의 백신이 생산되는 거기 때문에 모더나사로부터 공급 받기로 되어 있는 4천만 회분 공급을 국내 공장에서 공급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수급 쪽에서의 불안 요인들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는 유리한 사안이 됩니다.
▶ 김어준 : 여기까지 반가운 소식인데 결정적으로 이제 우리가 궁금한 것은 그래서 국내에서 생산된 분량은 국내에서 먼저 소화할 수 있는가? 그래야 했을 때에 피부에 와닿는 성과가 있는 것인데,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 손영래 : 네.
▶ 김어준 : 이건 이제 비밀협약사항이죠?
▷ 손영래 : 네. 그렇겠지만 계약조건 자체는 원래 외국에서 수입해서 들어왔던 겁니다, 이 계약은. 그런데 국내에서 이제 생산 공장이 갖춰지면 아마 3분기부터 저희가 지금 생산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고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는,
▶ 김어준 : 3분기라는 건 얼마 안 남은 7월 달부터 아닙니까, 그러면?
▷ 손영래 : 네. 7, 8, 9월 중에서 아마 생산이 가능할 거라고 더 구체화되면 바로 협의에 들어갈 겁니다. 사실 모더나사 입장에서도 유통비용을 들여 가지고 외국에서 들여오게 하는 것보다는,
▶ 김어준 : 그렇죠.
▷ 손영래 : 네.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들을 바로 공급하는 게 비용도 싸게 들고 우리나라에서도 훨씬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협의를 통해서 바로 국내 생산분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하는 쪽으로 논의를 하게 될 겁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통관 절차도 그렇고 소요 시간도 그렇고 비용도 그렇고 굳이 같은 분량을 다른 나라에서 생산해서 우리한테 주는 것보단 우리가 생산한 걸 우리가 그냥 쓰는 게 훨씬 낫지 않습니까, 그렇죠?
▷ 손영래 : 네.
▶ 김어준 : 그건 협상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 내용일 것 같아요.
▷ 손영래 : 네. 그리고 또 중장기적인 백신 수급에도 안정성이 커져서 우리나라에서 일단은 몇 억회 분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후에 내년 이후에 공급량이라든지 혹은 공급을 좀 조기에 당기는 문제들 같은 경우도 저희가 이 생산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에 협상에서 상당히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럴 것 같습니다. 그 점은 다행이고, 또 SK바이오사이언스 같은 경우에는 복지부와 함께 백신 개발 생산 협력에 대한 약속이 있었다, 이런,
▷ 손영래 : 노바백스에 대한 얘기.
▶ 김어준 : 노바백스요, 이번에는.
▷ 손영래 : 네. 노바백스 백신을 향후 생산 개발하는 과정에서 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함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내용이고, 특히 노바백스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과 독감 이 백신과 코로나 백신을 결합하는 결합 백신 등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서로 좀 연구를 함께 하면서,
▶ 김어준 : 그렇군요.
▷ 손영래 : 저희 기술도 상당히 개발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이 경우에는 국내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이 mRNA 백신, 특히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자체 기술력을 갖는 게 목표가 되겠군요.
▷ 손영래 : 네. 지금 우리나라에 백신 종류별로 지금 생산 공장이 다 갖춰졌습니다.
▶ 김어준 : 그렇죠.
▷ 손영래 : 모더나가 mRNA라고 하면 노바백스가 이제 합성 항원 방식이고, 아스트라제네카도 저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생산 공정 과정에서는 세계에서 개발된 플랫폼별로 다 생산 공정들을 가지게 되는 거죠.
▶ 김어준 : 그렇군요. 그러니까 보니까 세 가지 주요 플랫폼이 있는데 세 가지 주요 플랫폼 국내 생산 기지를 다 가지고 있는 실제 허브가 되긴 됐군요, 이제.
▷ 손영래 : 네. 그런 기술들이 계속적으로 저희도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향후 국산 백신 개발에서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 됐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자, 그러면 국내 이야기로 돌아와서 지금 고연령층의 백신 접종 예약을 계속 받고 있는데 어제 그저께 예약 분량 수치를 보니까 70에서 74세까지는 한 60% 후반대까지 올라왔더라고요, 그렇죠?
▷ 손영래 : 네.
▶ 김어준 : 그런데 60세에서 64세까지가 아직 50%를 돌파 못했던데 6월 3일까지 다음 주 목요일이죠. 목요일까지 예약 완료인데 그때까지 예약을 안 하면 많은 분들이 이제 다음 달이라도 맞을 수 있는 줄 아는데 전 국민 사이클이 한 번 돌고 나서 11월인가 12월 되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분들 다시 맞으려면.
▷ 손영래 : 네. 저희가 2월 달에 예방접종 계획을 밝힐 때 이미 밝혔던 시기별 접종계획입니다. 저희가 6월까지 고령층에 대해서 우선 예방접종을 주력하게 되어 있고 6월이 지나면 7월, 8월, 9월에는 6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나머지,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손영래 : 전체에 대해서 예방접종이 3개월 간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10월, 11월, 이 두 달 동안 예방접종을 못 받았던 분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접종 기회를 열게 되는데 6월까지 고령층이 접종을 못 받게 되시면 이 사이클에 따라 가지고 이제 10월부터 접종이 가능해집니다.
▶ 김어준 : 그렇죠. 본인이 예약하라고 하는 시기에 한 번 예약을 건너뛰면 이제 내가 맞을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언제든 맞을 수 있다고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 손영래 : 네. 그래서 저희도 지금 계속 이 부분을 안내 해드리면서 6월에 꼭 접종을 받아주시라고 지금 당부를 드리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어르신들 고연령층 부모님 세대들이 만약에 이번에 안 맞으면 적어도 넉 달, 다섯 달 기다리셔야 다시 맞을 수 있다. 그 사이에는 전 국민 한 사이클이 돌았기 때문에 이미 그때는 각종 백신 인센티브라든가 집합 제한이라든가 많은 부분에 있어서 혜택이 있을 텐데 그분들은 그런 혜택을 못 받게 되는 것 아닙니까?
▷ 손영래 : 네. 그러니까 가족들을 만나는 부분들이라든지 지인들 간에 모임을 하는 데 있어서 아무래도 접종을 하셨던 분들하고는 차이가 나는 상황이 될 거고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손영래 : 무엇보다 사실은 고령층 분들은 좀 위험하시기 때문에 빨리 접종을 받으시는 게 본인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저희가 7, 8, 9월에는 방역체계 자체를 조금씩 이완시키기 시작할 거기 때문에,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손영래 : 접종을 받으신 분들 상당히 안심하고 생활을 하실 수 있고 일상 회복이 좀 더 많아지겠지만 접종을 안 받으신 고령층 같은 경우는 그 기간을 계속 불안하게,
▶ 김어준 : 네. 불안도 하고 불편도 해지실 텐데 정확한 내용이 전달이 잘 안 되고잘못된 정보들 많이 갖고들 계시더라고요, 이 연령층에서. 이번에,
▷ 손영래 : 네.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신이 너무 크다는 판단인데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볼 때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백신인지라 전 세계적인 사용과 선진국에서의 사용 현황에 비해서는 우리나라의 불안감이 좀 과도합니다.
▶ 김어준 : 거기는 이제 포털이 없거든요. 자, 대변인님이 답변하실 내용은 아니니까 오늘 여기까지 하고. 자, 다음에 또 연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손영래 : 네, 감사합니다.
▶ 김어준 : 네. 복지부의 손영래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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