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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목격자가 말하는 10월 29일 이후 “잊혀짐을 강요당하는 현실, 이해할 수 없어”

메디아 2022. 12. 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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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공장

참사 목격자가 말하는 10 29 이후

잊혀짐을 강요당하는 현실이해할  없어

김운기  (10.29 참사 목격자

 

 

 

 

 

▶ 김어준 : 10.29 참사 희생자 유가족 분들 연속 인터뷰했고요오늘은 참사 목격자   모셨습니다. 10.29 참사 현장을 직접 목격하셨고구조활동도 하셨던 김운기  모셨습니다안녕하십니까

 

▷ 김운기 :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 10.29 그러니까 참사 직후에 현장에 도착하셨나 보죠

 

▷ 김운기 :  현장에 있었다고 말씀드릴  있을  같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압사 상황에 군중 속에 계셨던 거예요아니면

 

▷ 김운기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래요

 

▷ 김운기 :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사건이 발생되는 시점에서 그러니까  직전에 그쪽  세계음식거리 쪽에 있다가   건너서 소방서 쪽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그쪽으로 건너갔다고 보시면   같습니다

 

▶ 김어준 : 그게 대략  시쯤 되는 시간대입니까

 

▷ 김운기 : 그게 지금  머릿속에서 시간이  꼬여서  애매한데요

 

▶ 김어준 : 그러니까 10 15분께  신고가 들어갔다고 하고그때를 기점으로 보는데 언저리에  군중 속에 계셨다는 거네요

 

▷ 김운기 : 맞습니다그래서  정확히 말씀을 드리면 10 아마  전이었을 거예요제가  이전에 이제 저녁식사를 하고서 그쪽으로  올라갔었었는데

 

▶ 김어준 : 목격자 분이 아니라 생존자라고 해도   같은데

 

▷ 김운기 : 굳이 말씀을 드리면  운명차로다가그러니까 그들 사이에 있었을 수도 있었던  운명을 제가

 

▶ 김어준 : 살짝 피하신

 

▷ 김운기 : 피한 사람이라고 보시면   같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시간대 현장에 계신 건데그러면 이제 지금 생생하게 기억하실  같은데 어떤 장면들이 지금 기억나십니까

 

▷ 김운기 : 일단은  소리가 일단은 기억에 제일 많이 남고요그러니까

 

▶ 김어준 : 소리

 

▷ 김운기 : 그러니까 그러니까 가장 먼저부터 기억이 나는  뭐냐면 이제 건너갔다가 소리가 들려서 다시 길을 다시 건너갔거든요그런데 이미 그때쯤 되면  메인 진입로 자체는  진입할  없는 상태였고 돌아서  멀리 있는 골목으로 해서 다시 들어갔는데 그때  그러니까 시민들이시민들이 이제 길을  트고 있었습니다길을  트고 있었고길을 트는 이유를 저는 몰랐었죠그때는  그냥 작은  싸움 정도가 났겠거니 생각을 했었는데

 

▶ 김어준 : 소리가 굉장히 소란스러운데

 

▷ 김운기 : 소란스러운데

 

▶ 김어준 : 이유는 모르겠고

 

▷ 김운기 : 맞습니다그래서 이제 앞쪽으로   진입을 했었었습니다그때그런데 그때 봤었던  이제 제일 처음에 제일 놀라웠던 장면이 뭐였냐면  이태원에 있는  가게들 앞에 테라스 쪽에 사람들이  그러니까 몇몇 매장 앞에이제 사람들이  누워있고

 

▶ 김어준 : 이미 쓰러진 분들이 다수 발생했던 상황이고

 

▷ 김운기 : 그래서  사람들이   이동이 돼서 CPR 받고 있었던 그런 상황이었었죠그래서 처음에는 제가   5 정도여서 저는  인원들이 그냥 뭐랄까 그냥 졸도하거나 그런 부분들인  알았는데앞쪽을 보니까 다른매장에도  있는 겁니다다른 사람들이그러면서 시민들이  붙어서 CPR하고 있었고요

 

▶ 김어준 : 그러니까 도착 그러니까 거기  군중에 계셨다가 살짝 빠져나와 가지고

 

▷ 김운기 : 살짝 빠져나왔다가

 

▶ 김어준 : 다시 이제  길로 돌아가는 와중에 봤더니 이미 참사가

 

▷ 김운기 : 

 

▶ 김어준 : 진행 중이었는 상황이네요

 

▷ 김운기 : 진행 중이었던 상황이었고그리고

 

▶ 김어준 : 그때는 아직 소방관이 도착하지 않았던 때니까

 

▷ 김운기 : 소방관은 도착하지 않았고제가 봤었던 거는 이제 시민들

 

▶ 김어준 : 시민들이

 

▷ 김운기 : 자체적으로다가 그렇게  트고이동시키려고 노력하고 있고, CPR하고 있었던 것들이었고요그다음에 봤었던  공식적인 유니폼이라고   있는 거는 미군 유니폼이었습니다

 

▶ 김어준 : 우리 경찰이나 소방관이 아니라

 

▷ 김운기 : 경찰이나 소방관이 아니라

 

▶ 김어준 : 아직은 아무도 도착하지 않은

 

▷ 김운기 : 아무도 도착하지 않았었을 때입니다

 

▶ 김어준 : 처음에는 그러면  현장에 마침 있었던 미군들이  명이나

 

▷ 김운기 : 미군은   기억에   정도

 

▶ 김어준 : 그때 마침 놀러왔던 미군들이

 

▷ 김운기 : 놀러왔다고   있을지없을진 제가 그건  모르겠습니다

 

▶ 김어준 :  왔는진 모르겠으나

 

▷ 김운기 : 정복을 입고 있었고

 

▶ 김어준 : 눈에  것은  사람들이 마치 우리  소방관 혹은 경찰관처럼 사람들을 구출하고 있더라열심히

 

▷ 김운기 : 그러니까 혼잡한 상황을 정리하고 있었을 거예요

 

▶ 김어준 : 정리하고 있었어요

 

▷ 김운기 : 정리하고 있었고요 길을 트고 사람들 구조하고 이동시킨   시민들이었습니다모조리 

 

▶ 김어준 : 그러니까 초반에는 사실상 무정부 상태였네요

 

▷ 김운기 : 100% 무정부

 

▶ 김어준 : 국가가 없었네요

 

▷ 김운기 : 없었습니다

 

▶ 김어준 : 정복을 입은 경찰도 눈에  띄었어요

 

▷ 김운기 : 정복을 입은 경찰정복을 입은 어떤 누구도 눈에  띄었고제가 그게 제일 당황스러웠던 점이었는데 왜냐하면 뭔가를 믿을  있는  컨트롤을 저희한테 신호를   있는 그런

 

▶ 김어준 : 이렇게 해라저렇게 하라는 공무원

 

▷ 김운기 : 없었습니다

 

▶ 김어준 : 국가 기능정부 기능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 김운기 : 아무도 없었습니다심지어 길을 트고 있었던 사람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할로윈 코스튬을 입고 있는사람들이 길을 트고 정리를 하고 있었었죠

 

▶ 김어준 : 그리고 본인도 그러면 그런 상황에서 혹시 CPR 참여하거나 하셨나요

 

▷ 김운기 : 그래서 이제 바로 저도  마침 CPR 배운 적이 있기 때문에 CPR 참여를 했고그다음에 시민들이 골목을  터서 골목으로다가 이제 CPR하는 사람들을 큰길로 이동하기 시작했죠

 

▶ 김어준 : 사고가 정확히 10 15분에 났는진  모르겠습니다그렇죠지금은 10 15분이라고 기점을 잡았는데그렇게 사람들이 압사 상황에서 질식하고 실려 나오기 시작한   일찍부터였을 수도 있겠네요

 

▷ 김운기 :  생각에는 그럴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하는  그날 기억을 되돌려보면 제가 이제 저녁식사를 하고 한남동 쪽에서 도보로다가 이태원 올라갔었을 상황이었거든요그래서 아무리 도보로다 천천히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이제

 

▶ 김어준 : 10 이전에 도착했을 것이다

 

▷ 김운기 : 10무조건 10 이전일 거라고  생각이 되거든요사실

 

▶ 김어준 : 그런데 10 이전에 도착했을  그런 장면을 보셨다는  아니에요

 

▷ 김운기 : 아닙니다. 10 이전에 도착했을 때는  세계음식거리를   걸었었고

 

▶ 김어준 : 아하그리고 다시  건넜다가 다시 돌아왔다

 

▷ 김운기 : 다시 돌아왔을 때니까요그렇게 저는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지금 마침 어떤 경찰 혹은 어떤 소방관도 오기 

 

▷ 김운기 : 이었습니다

 

▶ 김어준 : 부터 시민들이  교통정리를 하고그리고 CPR 하고 있었고본인도 CPR 참여했고그리고  과정 전체를  보신 셈이네요

 

▷ 김운기 : 어떻게 보면 이제 아까 이제 뭐가 기억에  남는지 말씀하셨는데 사실상  기억에 뚜렷하게 남는  마지막에 사람들 모포로다가 얼굴 덮는 장면이었죠왜냐하면 그때까지 아마 저를 포함해서 거기 있는 대부분 사람들 현실을 인정하고 싶진 않았을 거예요왜냐하면 이렇게 하면   있을 거라고 생각을

 

▶ 김어준 : 너무 비현실적이죠서울 한복판에서

 

▷ 김운기 : 너무 비현실적이었으니까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사람들 잠깐 기절했을 것이다

 

▷ 김운기 : 그렇죠

 

▶ 김어준 : 그래서 CPR하면 충분히 호흡이 돌아올 것이고다들 젊으니까 

 

▷ 김운기 :  그러니까 사실은 제가 저보다  열띠게 현장에서  사람들 구조하기 위해서 헌신적으로 일했었던보통 시민들이  많아서 제가  이렇게 말하기도  우습지만 정말이지 뭐랄까 다들 정말 최선을 다해서 그렇게 열심히했습니다

 

▶ 김어준 : 다들  일처럼

 

▷ 김운기 : 다들 본인 일처럼요

 

▶ 김어준 : 그러면 그때 그렇게 CPR 참여했고사람들 운송 운반하고  트고 했던 분들이 지금 겪는 트라우마도상당하겠군요

 

▷ 김운기 : 상당할 거라 생각합니다왜냐하면 일단은 저만 해도 이게 그러니까 세월호 참사  같은 경우도 상당히 마음이 아팠지만 이건 제가  실려간 사람들 얼굴과  몸을 눌렀을 때의  촉감을 제가 기억을 하고 있거든요이것이 굉장히 생생한데다가 추가적으로 뭐랄까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차이로다 제가 거기 누워있을  있는 사람이었다는 자체가 굉장히 어떤 현실감을 상실하는 그런 요소가  되었었죠

 

▶ 김어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족들은 물론이고 현장에 있었던 분들도  방송에 나와서 말을 하지 않으시려고 하거든요그런데 굳이 이런 어려운 자리에 직접 나오신 계기가 있었을까요

 

▷ 김운기 : 일단 크게  가지입니다하나 같은 경우는  전체적으로다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그러니까 뭐랄까 일탈에 의한 사고여서 그들을 잊어야 되는  같이 표현하는  저는 너무 받아들일 수가 없었고요왜냐하면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정말 보통사람들이었고그리고  사람들이 뭔가 뭐랄까 일탈적인 그런 놀이를 하기 위해서 나온  아니라 정말이지 하나의  즐거운 주말을 즐기기 위해서  걸으려고길을 걷고 같이 즐거움을 나누려고  사람들이었아주 보통사람들이었는데

 

▶ 김어준 :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었는데

 

▷ 김운기 : 굉장히 보통사람들이었고그들이  일설에서 떠드는 것처럼  그런 어떤 특이한 그리고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정말 정말 보통사람들이 정말 보통의 거리를 보통의 마음으로다가 걷고 있다 그런 참사가 벌어진 거라는 사실을 저는 사람들한테  말을 하고 싶었고요

 

▶ 김어준 : 직접 보셨기 때문에

 

▷ 김운기 : 왜냐하면 그전에도 그전에도 거기서 봤었던  혹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뭔가 이렇게   노출 있거나그런  아니라 가족들끼리도 이렇게

 

▶ 김어준 : 많이 있었고

 

▷ 김운기 : 귀엽게 꾸미고 나온 그런 그런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 김어준 : 알겠습니다

 

▷ 김운기 : 그리고  번째는 그렇게 해서 그들이 잊혀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고요 번째는  모든  처음에 행동했었던 것은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했었던 것이라는 것을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왜냐하면 시민들 자체가 자발적으로다가 그렇게 국가의 어떤 어떤

 

▶ 김어준 : 도움도 없이

 

▷ 김운기 : 도움도 없이 직접 했다는  자체가 저는 정말  위대함을 너무 크게 봤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 김어준 : 평범한 사람들이었고그리고 그때 국가는 없었고 대신 시민들이

 

▷ 김운기 : 시민들이

 

▶ 김어준 : 시민들이  자리를 메꿨다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 김운기 : 그리고 어떻게 보면 이제 이렇게 말을 하는  자체가 저에 대한 치유일 수도 있습니다

 

▶ 김어준 : 스스로 괴로우시니까

 

▷ 김운기 : 

 

▶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마는  모실  같습니다김운기 씨였습니다감사합니다

 

▷ 김운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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