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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초기 임상서 '전원 항체'...올해 안에 백신 개발 가능할까?!(송만기)│김어준의 뉴스공장

메디아 2020. 7. 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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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초기 임상서 '전원 항체'...올해 안에 백신 개발 가능할까?!(송만기)│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제3공장]

모더나 백신, 초기 임상서 '전원 항체'

"올해 안에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할 수도"

-송만기 박사 (국제백신연구소)

 

▶ 김어준 : 이번에는 코로나 백신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며칠 전에 미국의 모더나에서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는데 45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서 임상시험을 했는데 대상자 전원이 항체가 형성됐다.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자, 전문가와 함께 그 의미를 짚어 보겠습니다. 국제백신연구소의 송만기 박사님 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송만기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5월달에 모더나 이야기 처음 나왔을 때 나오셨는데 이제 7월달에. 그때는 45명 중에 8명이 중화항체, 전문 용어죠. 중화항체가 형성돼야 되는 거잖아요. 

 

▷ 송만기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해서 왜 나머지는 발표를 안 하냐, 좀 의심스럽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고. 또 그때 하필이면 그 회사의 CFO, 재무 책임자가 주식 스톡옵션을 팔아 버려서 이거 머니게임인가? 이런 이야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건강한 성인 45명에 대한 결과를 다 발표했어요. 

 

▷ 송만기 : 네, 맞습니다. 그리고 과학적인 형태로 아주 좋은 저널의 모든 데이터와 함께 발표를 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5월달에 미심쩍었던 부분을 해소한 거죠. 

 

▷ 송만기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결과가 어떤 겁니까? 

 

▷ 송만기 : 지금 결과가 25㎍, 100㎍, 250㎍ 그룹인데 사실은 250㎍ 그룹에서는 부작용이 있어서. 

 

▶ 김어준 : 아, 용량을 많이 한 그룹은?

 

▷ 송만기 : 예, 거기서는 중화항체 분석을 안 했습니다. 

 

▶ 김어준 : 아, 부작용이 있으니까. 

 

▷ 송만기 : 네, 그래서 지금 데이터는 25㎍과 100㎍에 대해서 중화항체 분석까지 다 했는데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높게 나와서. 

 

▶ 김어준 : 아, 결과가 좋게 나온 거예요, 이게?

 

▷ 송만기 : 네, 좋게 나왔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용량이 250㎍인 경우에는 이건 적정 용량 이상이라고 판단한 거예요? 

 

▷ 송만기 : 네, 그렇게 지금 판단이 돼서 지금 임상 2상도 50㎍, 100㎍으로 진행하고, 있고 그리고 7월달에, 7월 말쯤에 임상 3상을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임상 3상도 100㎍만 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 김어준 : 3상이라고 하면 수만 명 대상이 될?

 

▷ 송만기 : 3만 명을 대상으로 할 예정입니다. 

 

▶ 김어준 : 3만 명을 대상으로 할 것이다. 그런데 통상적인 개발 단계를 건너뛰어서 1상, 2상, 2상, 3상을 막 섞어서, 단계를. 

 

▷ 송만기 : 네, 지금 그 전략으로 가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렇죠? 그걸 단축시키기 위해서.

 

▷ 송만기 : 네.

 

▶ 김어준 : 그렇게 하고 있다고 지난번에도 이야기했는데. 그러면 지금 나와 있는 45명을 대상으로 해서 검사를 했고, 그리고 용량이 너무 많다고 판단한 250㎍을 제외하고는 좋은 결과가 나온 거죠? 중화항체가 잘 형성됐다는 겁니까?

 

▷ 송만기 : 네, 중화항체도 상당히 높게. 비교 대상이 걸렸던 사람들 혈청을 비교했는데 그 혈청보다도 25㎍에서는 2배, 그리고 100㎍에서는 4배 높게 나왔다고.

 

▶ 김어준 : 그러니까 그 말은 코로나 걸려서 항체가 형성된 사람보다 오히려 이 백신을 맞고 중화항체 형성된 비율이 더 높다. 

 

▷ 송만기 : 네.

 

▶ 김어준 : 그럼 좋은 거잖아요, 아주. 

 

▷ 송만기 : 네, 그러니까요. 

 

▶ 김어준 : 그래요? 그러면 굉장한 뉴스네요. 

 

▷ 송만기 : 그런데 이제 이게 아직 건강한 성인 몇십 명을 대상으로 한 거고, 그리고 저희가 좀 걱정하는 게 약간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좀 있습니다. 뭐냐 하면 통상적인 그런 백신보다 100㎍에서 열이 좀 40% 정도 나왔거든요. 보통 백신에서는 그 비율이 5%라든지 10% 정도.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250㎍에서 부작용이 레벨 3 부작용이 좀.

 

▶ 김어준 : 레벨 3 부작용이라는 건 어떤 겁니까?

 

▷ 송만기 : 부작용을 보통 레벨 1, 2, 3, 4로 나누는데 4는 아주 심한 거고요. 레벨 3도 꽤 심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런 비율이, 

 

▶ 김어준 : 맞으면 안 되는 거죠, 그러면?

 

▷ 송만기 : 그렇죠. 레벨 3이 많으면 맞으면 안 좋은 거기 때문에. 그런 부작용이 250㎍에서 나왔거든요. 

 

▶ 김어준 : 용량이 굉장히 중요한 거네요, 그러니까.

 

▷ 송만기 : 네, 용량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게 지금은 건강한 성인 몇십 명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만약에 이 비율을, 숫자를 엄청 늘렸을 때는 100㎍에서도 좀 이런 부작용이 꽤 심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있고요. 또 어떻게 보면 노인이라든지 이런, 주로 코로나에 가장 취약층이 노인층인데.

 

▶ 김어준 : 그렇죠.

 

▷ 송만기 : 노인층에서는 어떻게 면역 반응이 나올지, 이런 것들이.

 

▶ 김어준 : 지금은 건강한 성인들만 대상으로 한 것이다.

 

▷ 송만기 : 네.

 

▶ 김어준 : 만약에 3만 명으로 늘려서 원래 앓던 기저질환이 있다든가 나이가 많은 분들, 이분들이 정말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 이분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는 지금으로는 알 수가 없다. 

 

▷ 송만기 : 네, 그래서 3상을 꼭 빨리 해서 효능과 함께 안전성까지 빨리 확인이 돼야 되는 상황입니다. 

 

▶ 김어준 : 그런데 과학적인 기준에서는 상당히 좋은 결과라고 지금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왜 CEO와 CFO가 자기 스톡옵션을 다 팔아 버린 겁니까? 

 

▷ 송만기 : 그 부분은 제가….

 

▶ 김어준 : 지금 로이터에서 7월 4일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모더나의 최고 재무책임자 탈 작스는 자신이 가진 주식과 스톡옵션 대부분을 다 팔아 치워서 3,500만 달러의 돈을 챙겼다. 이게 이렇게 크게 성공할 거면 앞으로 더 크게 벌 텐데. 

 

▷ 송만기 : 아직 이게 확실하게 성공했다고 이야기는 못 하는 게 아무리 1상이 좋게 나왔어도 2상과 3상에서 정말로 많은 게 확인이 돼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정말로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방어되는 것까지도 다 보여 주고 그럴 때 안전성이 검증이 돼야 되고.

 

▶ 김어준 : 그래도 제 말은 뭐냐 하면 그런 정보에 가장 가까이에 있을 CFO, 그리고 CEO도 마찬가지예요. CEO도 6월 26일까지, 이 발표 직전이죠. 2,100만 달러를. 그러니까 CEO와 CFO는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왜 주식을 팔아 치우지? 이런 시장에 주는 정반대의 신호가 있는 거죠.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돈이 정말 필요한 건지 아니면 여기까지만 성공할 수 있고 그다음은 우려를 하는 건지 그건 모르겠는데, 지금 단계까지는 과학적 기준에서는 성공이라는 거죠. 

 

▷ 송만기 : 네, 맞습니다. 그리고 이 백신만 성공한 게 아니고 메신저RNA 형태로 했던 얼마 전에도 발표가 났는데 거기도 아까 이야기한 똑같이 열의, 그 피버가 좀 높긴 했는데 중화항체 반응적인 측면에서는 거기도 꽤 괜찮았습니다. 

 

▶ 김어준 : 거기도 1상 단계인가요?

 

▷ 송만기 : 네, 1상에서. 

 

▶ 김어준 :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과학적인 데이터는 좋게 나왔다는데 이분들이 3상까지는 가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나? 

 

▷ 송만기 : 그런데 3상도 7월달에 들어가는 것으로 지금 예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제 말은 3상 결과에 대한 믿음이 없나? 이런. 왜 CEO와 CFO가 다 팔아 치우지? 두 가지 정보를 다 드려야 될 것 같아서.

 

▷ 송만기 : 네, 과학적으로 말하기 힘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건 과학의 영역이 아니니까. 한편으로는 정치적으로 보자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성공을 굉장히 크게 이야기할 것 같아요. 

 

▷ 송만기 : 네, 그렇겠죠, 아마도. 

 

▶ 김어준 : 그건 박사님이 말씀하실 영역은 아니긴 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에 굉장히 큰 기대를 걸지 않을 수가 없죠. 모더나가 미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거죠, 지금?

 

▷ 송만기 : 아니요, 꼭 그렇다고는…. 임상 결과로는 그런데 미국에서는 지금 노바백스라고 재조합 단백질로 하는 백신이 또 전 임상실험에서 상당히 좋은 결과를 얻어서 그것도 워프 스피드로 빨리 가는 프로그램에 들어가 있고요. 그리고 또 이제 영국에서 개발한 거긴 하지만, 

 

▶ 김어준 : 영국이 제일 빠를 거라고 말씀하셨었는데. 옥스퍼드에서 하는.

 

▷ 송만기 : 지금 그거 다 3상 들어가서. 

 

▶ 김어준 : 아, 옥스퍼드는. 언론플레이를 안 하고 있을 뿐이지 3상에 이미 들어가서 옥스퍼드가 상당히 빨리 진척되고 있다? 

 

▷ 송만기 : 어제 뉴스가 하나 나왔는데요. 모더나의 결과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자기들도 오늘내일 임상 1상 결과를 내겠다고. 

 

▶ 김어준 : 아, 모더나가 발표를 해서 그런 거지 우리가 결과가 없어서 발표를 안 한 게 아니다. 

 

▷ 송만기 : 그리고 이제 아마 이쪽도 논문에 보내 놓은 것 같습니다, 1상 결과를. 그래서 며칠 내로 아마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그러니까 발표를 안 했을 뿐이지 속도는 거기가 제일 빠르다고 말씀하셨고. 

 

▷ 송만기 : 이미 3상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3상에. 지금 속도로면 올해 말에 나올 수도 있겠네요?

 

▷ 송만기 : 네, 지금 예상이 10월 말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10월 말쯤 되면 어느 정도 3상 결과가 나올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는데 늦어져도 올해 안에는 일단 3상에서의 어떤 안전성과 효능이 어느 정도 검증이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3상이 된 다음에 상업화되는 데까지는 또 얼마나 걸립니까? 

 

▷ 송만기 : 지금 통상적이라면 3상을 마치고 또 대량 생산 준비하고 이런 게 시간이 꽤 몇 년 걸리지만. 

 

▶ 김어준 : 그것도 몇 년 걸려요?

 

▷ 송만기 : 예, 원래는. 지금 상황에서는 지금 같이 준비를 다 하고 있습니다. 대량 생산도. 

 

▶ 김어준 : 아, 빠르면 내년 초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네요.

 

▷ 송만기 : 네, 내년 초부터 아마 공급을 준비하려고 상당히 많은 곳에 생산을 의뢰하고. 

 

▶ 김어준 : 그러니까 3상만 결과가 좋으면 바로 생산에 들어가기 위해서 생산 준비도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 송만기 : 동시에 다 같이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원래는 3상 끝나고 한참 걸리는데.

 

▷ 송만기 : 네.

 

▶ 김어준 : 그러면 영국, 미국이 내년 초에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네요? 

 

▷ 송만기 : 지금 그렇게들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박사님이 보시기에 지난번 나오셨을 때 백신이라는 게 개발된 줄 알았는데 막상 접종해 봤더니 실제, 예를 들면 코로나에 걸렸을 경우에 오히려 더 위험해지는 결과를 내는 과거 사례가 있다. 

 

▷ 송만기 : 예, 있습니다. 

 

▶ 김어준 : 3상까지 결과가 좋아서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긴 한 거죠? 

 

▷ 송만기 :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상당히 3상을 통해서 수만 명을 하기 때문에 그런 부작용이 많은 우려가 해소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3상을 끝내고 또 접종을 하면서 거기서도 계속 관찰을 하게 되거든요. 만약에라도 그런 백신을 맞은 그룹에서 오히려 더 나중에 걸려서 사망률이 높다거나 이런 보고가 되기 시작하면 바로 스톱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어준 : 또 하나 언론 보도에 나왔던 대목 중에 눈에 걸리는 것이 이게 이제 항체가 오래 지속돼야 되는데 한 두 달 있었더니 확 줄어들더라, 이런 이야기도 있었거든요. 제가 읽은 것 중에. 

 

▷ 송만기 : 지금 아직, 그건 걸렸을 때 상황이고 지금 백신을 통해서 유도된 면역 반응이 얼마나 지속되는지는 지금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마 3~4개월 지나면, 지금 1상을 끝내는 게 아니고 1상을 계속 팔로우업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3~4개월 지나 보면 접종 5~6개월 뒤에 어떤지 그런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원래 평균적인 백신이라는 건 한 시즌에 한 번만 맞으면 끝나는 거잖아요. 

 

▷ 송만기 : 한 시즌에 한 번이 아니고요, 일생에 두세 번 맞으면 끝납니다. 

 

▶ 김어준 : 그렇죠. 저도 제 기억에도 어린 시절 맞았던 백신 가지고 그냥 평생 가거나 그런 거잖아요. 

 

▷ 송만기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이게 만약에 항체가 그렇게 오래 안 가면 소용이 없는 것 아닙니까? 

 

▷ 송만기 : 인플루엔자 같은 경우는 매년 맞고 있고요. 그래서 이 경우에는 지금, 

 

▶ 김어준 : 변종이 생기니까 그런 건데.

 

▷ 송만기 :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저희가 그런데 그렇게 짧을 거라고 생각은 안 합니다. 항체값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메모리, 기억으로 기억세포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아, 몸이 기억을 한다?

 

▷ 송만기 :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그게 다시 활성이 돼서 항체를 빠르게 생산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런 것까지 고려를 하면 아직은 예측하기가 좀 힘든 상황입니다. 

 

▶ 김어준 : 몸이 그런 것도 기억해요? 

 

▷ 송만기 : 몸이 다 기억하고 있다가 원래 높이 올라갔던 항체가 그대로 유지되는 게 아니고 상당히 떨어진 상태에서,

 

▶ 김어준 : 떨어졌지만. 

 

▷ 송만기 : 세포가 몸에서 기억하고 있다가 다시 들어오면 그게 금방 활성화가 됩니다. 

 

▶ 김어준 : 같은 놈이 들어왔구나, 생각해서.

 

▷ 송만기 : 네.

 

▶ 김어준 : 한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몸이 참 신기하네요. 

 

▷ 송만기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래서 실험실에서 항체값이 떨어졌다고 해서, 몸에 그게 직접 들어갔을 때 항체값이 떨어졌다고 그 낮은 단계가 유지되는 게 아니라 몸이 다시 그 기억을 불러일으켜서,

 

▷ 송만기 : 아주 빠르게 반응을 하는 거죠.

 

▶ 김어준 : 바이러스와 싸우게 된다. 신기하네요. 자, 그럼 우려되시는 지점은 건강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지병이, 

 

▷ 송만기 : 지병이 있거나 노인분들, 면역력이 아무래도 백신의 효능이 낮게 나오는 그런 분들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미국, 영국. 중국도 있잖아요. 

 

▷ 송만기 : 중국은 주로 사백신.

 

▶ 김어준 : 사백신은 뭡니까?

 

▷ 송만기 : 죽인 백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포르말린 같은 것으로 케미칼 이런 것으로 해서 아주 처리를 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죽어 있는, 더 이상 감염이 안 되는 그런 형태의 백신입니다. 

 

▶ 김어준 : 이미 죽은 백신을 몸에 주사해서? 

 

▷ 송만기 : 예, 죽인 걸로 주사를 해서 면역 반응을 유도해서 방어를.

 

▶ 김어준 : 아, 그것도 가능한 겁니까?

 

▷ 송만기 : 대부분의 백신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아, 원래 그래요? 모르니까. 

 

▷ 송만기 : 상당히 많은 백신이 그렇게 하고 있고요. 

 

▶ 김어준 : 중국의 진도는 어디까지 나가 있습니까?

 

▷ 송만기 : 중국은 사실 상당히 빠르게 진행이 돼서. 

 

▶ 김어준 : 중국도 명예 회복을 위해서 아주 사활을 걸었을 텐데.

 

▷ 송만기 : 임상도 지금 3상 진행 중인데 2상을 끝내고, 1상을 끝내고 바로 군인 및 공무원, 그러니까 정부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해외로 파견 나가는 그런 사람들에게 접종을 이미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긴급사용 승인이 이미 난 것처럼.

 

▶ 김어준 : 그런데 이 결과가 아직 논문은.

 

▷ 송만기 : 논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경우는 넓은 의미의 3상으로 생각해서 아마 백신을 맞고 걸렸을 때 이런 통계나 이런 것들이 결과가 나오면. 

 

▶ 김어준 : 중국도 진도가 빠르네요. 

 

▷ 송만기 : 네, 중국도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대체적으로 내년 초반에는 각국에서 자기들이 개발한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거네요?

 

▷ 송만기 : 네, 지금 다들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우리는 보니까 방역 당국에서 내년 중반 혹은 후반에서 우리 자체적으로 백신을 개발할 거라고 하는데, 그런 말씀 하신 적이 있잖아요. “백신이 좀 몇 개월 늦는 것은 나쁘지 않다. 왜냐하면 다른 백신의 성공과 실패를 참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말씀 하셨는데. 

 

▷ 송만기 : 이미 국내 회사, 제가 아는 회사도 그런 전략을 취하고 있고요. 

 

▶ 김어준 : 아, 그래요?

 

▷ 송만기 : 네.

 

▶ 김어준 : 전략적으로 이미.

 

▷ 송만기 : 이미 그걸 훨씬 더 강하게 할 수 있다거나 그런 전략으로. 

 

▶ 김어준 : 그러니까 다른 여러 가지 실험들의 성공과 실패를 보고 그중에 우리한테 가장 맞는 최적화 방법을. 

 

▷ 송만기 : 그렇게 하기도 하고, 그리고 이제 아마 다음 달에도 국내 기업 백신 하나가 또 임상시험에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그 기업은 또 대량 생산 능력도 갖추고 있어서. 문제는 제가 계속 말씀드렸듯이 임상 3상을 빠르게 수행할 수 없다는 그런. 

 

▶ 김어준 : 그렇죠. 우리가 워낙 감염자 숫자가 적으니까. 방역 당국이 하도 잘해서.

 

▷ 송만기 : 네, 그래서.

 

▶ 김어준 : 그건 그래서 다른 나라, 심각한 나라들하고 협력해서 하게 될 것 같다.

 

▷ 송만기 : 예, 그렇게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이 백신을 빨리 개발한다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그런 걸림돌이 있긴 하나 내년 하반기쯤에는 우리 자체의 백신도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십니까? 

 

▷ 송만기 : 네, 최대한 빠르게 3상을 해서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서 개발이 될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 김어준 : 제가 걱정하는 건 이런 나라들이 백신을 가지고 무기화할까 봐. 안 팔고. 

 

▷ 송만기 : 지금 그런 것들을 좀 막기 위해서 국제적으로 공조를 통해서 여러 나라와 국제기구들이 지금 백신을 페어하게 공급하자, 그런 움직임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 김어준 : 실제로 되겠습니까, 그런데?

 

▷ 송만기 :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김어준 : 미국은 그렇게 할지 모르겠어요, 미국은. 미국은 그렇게 과연 하겠는가. 알겠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늦은 건 아니고, 이 한 발 뒤에 따라가는 전략이 좋은 전략일 수도 있다. 

 

▷ 송만기 : 상황이 그런 상황입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만약에 바이러스나 이런 것들이 아주 다른 나라처럼 위급한 상황이라면 아주 빠르게 진행될 수 있겠지만 또 그렇게 지금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는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 김어준 : 미국이 하루 7~8만 명 나오는. 거기는 그러니까 3상을 할 사람이 넘쳐나는 것 아닙니까? 

 

▷ 송만기 : 그렇죠. 그런 것도 있고, 그리고 또 하나가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부작용이 좀 심해도 효능 위주로 지금 100㎍ 그런 걸로 열이 그렇게 많이 나도 접종하는 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 김어준 : 약이 아예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 송만기 : 예. 

 

▶ 김어준 : 우리는 하루 10명 수준이니까. 

 

▷ 송만기 : 예, 그러니까 저희는 그런 것들보다 안전하게 만들고 그런 전략으로 가야죠. 

 

▶ 김어준 : 어쨌든 지금 모더나를 비롯해서 지금 속도라면 내년 상반기에는 상업화된 약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백신 약품이. 

 

▷ 송만기 : 네.

 

▶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짚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송만기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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