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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다가오는 가을·겨울 더 긴장해야”(기모란)│김어준의 뉴스공장

메디아 2020. 7. 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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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다가오는 가을·겨울 더 긴장해야”(기모란)│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제1공장]

질본 연구 결과 미국 CDC 학술지 발표

“韓 코로나19 방역 대책 효과 입증해”

- 기모란 교수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 김어준 : 코로나19 본격적인 전파 이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이 6개월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국립암센터대학원 기모란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기모란 :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번 짚어볼 수가 있는데, 우리 질본에서 논문도 냈어요. 그렇죠? 그것도 한번 짚어볼까 하고, 그리고 어제 옥스퍼드대에서 백신 1차 성공적이다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것도 한번 짚어보고, 그리고 총평도 한번 해보고, 할 게 많네요, 시간도 짧은데. 

 

▷ 기모란 : 그러네요. 

 

▶ 김어준 : 우선 이 모더나 이후로 옥스퍼드에서도 우리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공개했지 않습니까? 모더나에 비해서 더 성공적인 거 아니에요? 

 

▷ 기모란 : 일단 결과로 보면 대상자가 좀 더 많습니다. 모더나에서는 45명 대상으로 했는데 여기는 1,077명 대상으로 했으니까 좀 많고요, 1단계 임상시험에서 항체하고 티세포(T-cells)하고 반응이 모두 있었다. 

 

▶ 김어준 : 티세포는 뭐예요? 

 

▷ 기모란 : 면역에서 우리가 안티바디(Antibody)라고 이야기하는 항체 나오는 그 면역 말고 티세포(T-cells)라고 하는 또 면역이 있어요. 그래서 두 가지 면역이 있는데, 둘 다 지금 형성이 된 것 같다라고, 

 

▶ 김어준 : 둘 다 형성돼야 되는 겁니까? 

 

▷ 기모란 : 꼭 그렇지는 않은데요, 둘 다 있으면 더 좋겠죠. 

 

▶ 김어준 : 둘 다 형성되면 더 좋은 거예요? 

 

▷ 기모란 : 예. 그리고 여기서는 한 번 투약했을 때 90%에서 형성이 되고 두 번 투약하니까 전부 다 형성이 됐다라고 하는 좋은 결과인데요, 어쨌든 1상 임상시험이어서 2상, 3상이 남아있습니다. 

 

▶ 김어준 : 어쨌든 1상까지는 이 정도면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러니까 성공적인 백신이 최종적으로 나오기 전까지 첫 단계는 아주 잘 가고 있다 이 정도로 이해하면 되는 거죠? 

 

▷ 기모란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올해도 나올 수 있는 겁니까? 

 

▷ 기모란 : 올해 안에 나오면 좋겠지만 누구도 알 수 없죠, 그건. 

 

▶ 김어준 : 설사 이게 개발이 성공적으로 결론 났다 하더라도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는 또 오랜 세월이 걸릴 것 같은데? 

 

▷ 기모란 : 그렇죠. 사실 개발하고 우리가 사용하게 되는 거하고는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 김어준 : 그건 또 오래 걸립니까, 보통? 

 

▷ 기모란 : 오래 걸린다기보다도 일단 한국에서 얼마큼 수입할 수 있느냐? 그다음에 한국에 가져온 다음에 다시 또 임상시험을 해서 한국에서도 똑같은 결과가 있는지 빠르게 하지만 어쨌든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5천만 명 다 맞을 만큼 가져올 순 없으니까 누구부터 맞는 것이 가장 좋은지도 논의해야 됩니다. 

 

▶ 김어준 : 아주 먼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당분간은, 그러니까 올해는 계속 지금 하듯이 해 나가야 된다는 이야기네요? 

 

▷ 기모란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논문이 나왔어요. 더군다나 이 논문은 우리가 내고 미국에서도 인용되고 방송에서도 인용하더라고요? 

 

▷ 기모란 : 예. 그러니까 미국 CDC에서, 그러니까 미국의 질본 같은 기관이죠. 거기서 발행하는 논문이어서 미국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미국 질본이 우리나라 질본의 데이터를 가지고 우리가 낸 연구성과 결과를 거기에 실어준 거죠? 

 

▷ 기모란 : 그렇죠. 그런데 거기는 논문은 많이 나옵니다. 

 

▶ 김어준 : 원래 그래요? 

 

▷ 기모란 : 예. 

 

▶ 김어준 : 그 자체는 미 언론에서 다뤘길래. 이게 내용이 뭡니까? 제가 읽어봐도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던데. 

 

▷ 기모란 : 이 논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지금까지 주로 더 환자 이야기만 했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굉장히 역학조사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접촉자들을 다 조사했잖아요. 그래서 어떤 접촉자가 감염됐는지를 본 논문입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환자가 아니라 역학조사 과정에서 그 경로를 봐서? 

 

▷ 기모란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이거는 우리가 제일 앞서갔겠네요. 

 

▷ 기모란 : 그래서 논문이 사실 굉장히 짧은 디스패치라고 하는 짧은 논문으로 테이블 2개밖에 없는 논문인데요, 여기서 특징적인 것은 연령대별로 10세 간격으로 나눈 다음에 각 연령대별로 접촉자가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2차 발병률이라고 하는데 몇 퍼센트나 전파했는지 본 거예요. 그리고 가족 내 전파하고 가족 밖에서 걸린 전파자, 접촉자들하고 누가 더 많이 감염됐는지 봤는데 당연히 가족 안에서 접촉한 경우가 훨씬 많이 전파됐죠. 그래서 11.8%가 전파가 된 거예요. 

 

▶ 김어준 : 가족 내에서? 

 

▷ 기모란 : 예. 그러니까 가족 내에서는 100명 접촉했다 그러면 12명 정도 감염이 된 거죠. 

 

▶ 김어준 : 접촉자 중에서 가족 내에 확진자가 있을 경우에 그 가족 내에서 확산될 확률이 얼마나 되느냐? 그런데 이게 우리 데이터를 주목한 이유가 있군요. 왜냐하면 다른 나라들은 확진자가 나오면 확진자를 찾아내고 치료하고 이거에 정신이 없었는데, 

 

▷ 기모란 : 그렇죠. 그동안 접촉자에 대한 논문들은 자세히 안 나왔고, 또 접촉자에 대한 논문이 나오더라도 얼마큼 역학조사를 잘해서 접촉자를 다 찾았냐에 따라서 분모가 달라지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왜냐하면 우리는 접촉자를 끝까지 추적해서 찾았으니까. 

 

▷ 기모란 : 그래서 가족하고 가족 밖을 봤더니 가족 밖에서는 1.9%니까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죠. 

 

▶ 김어준 : 엄청난 비율의 차이가, 그럴 수밖에 없겠죠. 가족은 매일 만나니까. 

 

▷ 기모란 : 그렇죠. 그래서 생각했던 대로 가족 내 전파가 굉장히 중요한 감염고리다 하는 거하고, 그다음에 연령별로 나눠봤어요. 그랬더니 10대, 10세에서 19세는 가족 내 접촉자도 별로 없지만 감염되는 비율 자체를 보니까 전체 평균은 11.8%였는데, 10대는 18.2% 정도여 가지고, 그러니까 10대 아이들은 부모나 형제들하고 굉장히 밀접하게 접촉하잖아요. 

 

▶ 김어준 : 그럴 수밖에 없죠. 

 

▷ 기모란 : 그러니까 같은 가족 내 접촉이라고 하더라도 감염전파율이 높았던 거예요. 

 

▶ 김어준 : 10대들이? 

 

▷ 기모란 : 예. 10대하고 또 60대, 70대, 80대 노인들이. 

 

▶ 김어준 : 그럴 수밖에 없겠네요. 

 

▷ 기모란 : 그렇죠. 가족 내에서. 

 

▶ 김어준 : 집에 부모들하고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런 이유겠네요? 

 

▷ 기모란 : 그렇죠. 그리고 또 노인들도 아무래도 접촉이 많으니까 전파 많이 일어나고, 그런데 가족 바깥에서 보면 또 반대로 10대 아이들은 학교를 안 갔잖아요. 그래서 접촉자 숫자도 굉장히 적고 실제로 전파시킨 비율도 굉장히 적어서 아까 전체 평균은 한 100명당 2명이었는데, 10대 아이들은 100명당 1명 정도로 더 떨어지는 거예요. 

 

▶ 김어준 : 가족 바깥에서는? 

 

▷ 기모란 : 예. 그러니까 확실히 학교 문 닫은 게 효과가 있었다는 거죠. 

 

▶ 김어준 : 그러네요. 만약에 학교 문을 닫지 않았다면 그 활동력으로 볼 때 10대들이 가장 왕성하잖아요. 

 

▷ 기모란 : 그렇죠. 전파를 많이 시켰겠죠. 그런데 이게 한 3월 27일까지 우리가 역학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에 초반 결과거든요. 

 

▶ 김어준 : 학교를 안 가는 게 옳은 결정이었다는 게 데이터로 확인되는 것이고, 또 있습니까, 교수님이 쭉 보셨을 때? 

 

▷ 기모란 : 그리고 신종 감염병(EID) 저널에 사실은 한 편의 논문이 또 하나 더 실렸는데요, 서울시에서 발표한 논문이에요. 그래서 이태원발 역학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7차 감염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빠르게 역학조사를 해서 접촉자를 찾아내지 못하면 굉장히 빠르게 전파한다. 

 

▶ 김어준 : 7차까지 찾아내는 나라도 없는 것 같은데요, 지금? 

 

▷ 기모란 : 그렇죠. 그리고 거기 보면, 지도를 보면 서울시 안에 이태원의 어느 어느 클럽을 갔는지 또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전국으로 어떻게 퍼졌는지 지도를 제시를 해서 이렇게 빨리 퍼진다 하는 것을 보여준 거예요. 

 

▶ 김어준 : 단기간 내에 7차? 

 

▷ 기모란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이게 그나마 우리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가서 7차까지 찾아내는 것이지 일본은 아예 N차 넘어가면 조사를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 기모란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그 7차까지 파악이 됐으니까 그 지도로부터 7차까지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지가 나왔겠네요? 

 

▷ 기모란 : 예. 그것도 봤고, 그리고 실제로 이태원발로 거의 5만 명 넘게 검사를 했거든요. 

 

▶ 김어준 : 5만 명? 

 

▷ 기모란 : 예. 그래서 이게 이태원에 실제로 갔던 사람들 중에서 환자가 얼마나 나왔는지, 그 사람들의 접촉자 중에서 얼마나 나왔는지, 그리고 우리가 무기명 검사까지 했었어요, 그때. 

 

▶ 김어준 : 그랬죠. 

 

▷ 기모란 : 그래서 이름 밝히지 않고. 그래서 혹시라도 싶어서 검사한 사람들이 한 1천 명 넘게 있었는데, 보니까 그중에서는 딱 한 명 감염자가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각 그룹별로 양성률이 얼마나 됐었는지, 얼마나 빠르게 전파됐는지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거여서 사실 저는 오히려 한국에서 낼 수 있는 아주 수준 높은 논문이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어준 : 다른 나라에서는 못 나오는 논문이군요, 이게? 학교를 그때 가지 않도록 조치했던 거는 옳은 결정이었는데, 이 데이터를 봤더니 역시 70, 80대의 가족 내 전파도 많은 것이고, 가족 내의 전파가 11.8%면 나머지는 직장 같은 곳입니까? 

 

▷ 기모란 : 그러니까 나머지, 그렇죠. 나머지는 직장이나 바깥에서 지인들하고 식사하면서 이렇게 만나는 건데, 거기서 1.9%, 다시 말해서 한 50명 중 1명 정도만 전파를 했다는 건데, 

 

▶ 김어준 : 밖에서는? 

 

▷ 기모란 : 바깥에서는. 그게 전파율이 굉장히 낮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가 접촉자를 엄청나게 많이 조사를 했어요. 그래서 분모가 굉장히 높아서 그렇게 나온 거죠. 그래서 사실은 이보다 좀 더 자세한 논문이 나와야 되고요, 여기서는 감염자, 첫 번째 감염자의 연령만 나왔는데, 저희 연구팀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감염자와 또 감염이 된 사람의 연령을 비교해 보면 10대 아이들이 가족 내 전파를 시켰을 때, 또 가족 밖에서 전파를 시켰을 때 같은 연령이 아니라 주로 부모 연령을 감염을 시키는 거예요. 

 

▶ 김어준 : 그럴 수밖에 없겠네요. 미국에서 요즘 10대, 20대들이 자기들은 안 걸릴 줄 알고 코로나 파티한다 하잖아요. 

 

▷ 기모란 : 그러니까요. 

 

▶ 김어준 : 그러니까 20대는 걸려도 증상도 별로 없고 금방 낫는다는 인식이 있어서. 본인들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도 사실이 아니지만, 20대도 사망이 있으니까, 그것도 사실이 아니지만, 그럴 경우에 본인이 집에 가서 부모나 조부모 세대를 감염시키는 게 그게 문제 아닙니까? 

 

▷ 기모란 : 예, 사실은 그게 문제죠. 그래서 거기까지 좀 더 결과가 나왔으면 좋을 텐데 아마 곧 나오겠죠, 그것도. 

 

▶ 김어준 : 그것도 역시? 알겠습니다. 6개월 지났습니다. 전문가로서 총평하고 나머지 6개월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 기모란 : 이제 6개월이 지나서, 저희가 그동안 한 3개월 지났을 때부터 중간평가를 해야 된다라고 했는데 이제 6개월 지나서 다, 내일부터 중간평가를 저희가 합니다. 

 

▶ 김어준 : 내일부터 해요? 

 

▷ 기모란 : 예, 복지부랑 같이. 

 

▶ 김어준 : 너무 일찍 모셨네. 

 

▷ 기모란 : 예. 그래서 한 5번 정도 주제별로 중간평가를 할 생각이고요. 

 

▶ 김어준 : 어떤 분야로 나눠서 평가를 하는 겁니까? 

 

▷ 기모란 : 주제별로 역학조사, 그래서 얼마나 발생을 줄이는 데 잘했는지, 그다음에 사망을 줄이는 임상적으로 병원 세팅이라든지 이런 게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그다음에 소통하는 데 문제가 없었는지, 그다음에 심리 방역이라고 이야기하잖아요. 확진자랑 접촉자, 또 일반 사람들이 지금 정신적으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우리가 잘하고 있는지 이 다섯 가지 주제별로 검토를 해서 앞으로 장기전에는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개선할지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사실 우리가 앞에 6개월 동안 전반부는 전 세계적으로 비교하면 잘했지만, 객관적으로 점수 자체를 보면 그렇게 높은 점수는 아닌 거예요. 

 

▶ 김어준 : 그러니까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 남아있다니, 욕심도 참 많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제일 잘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보완할 지점들이 있으니, 

 

▷ 기모란 : 그렇죠. 

 

▶ 김어준 : 향후 6개월, 이게 6개월은 무조건 더 갈 것 같지 않습니까? 

 

▷ 기모란 : 그렇죠. 6개월은 더 가죠. 

 

▶ 김어준 : 아무리 백신이 빨리 나와도. 

 

▷ 기모란 : 그리고 앞으로 6개월이 좀 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는 게, 

 

▶ 김어준 : 왜 더 어렵다고 보십니까? 

 

▷ 기모란 : 일단은 날씨가 가을, 겨울이 되면, 

 

▶ 김어준 : 다시 돌아오니까, 세월이? 

 

▷ 기모란 : 예. 바이러스한테 더 좋고 또 우리가 가을, 겨울이 되면 알아서 돌아오는 인플루엔자가 있잖아요. 같이 오게 되면 훨씬 더 위험할 것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 김어준 : 같이 오면 어떤 위험이 있을까요? 

 

▷ 기모란 : 일단 둘 다 비슷한 증상이기 때문에 구분이 안 되고요, 또 하나는 둘 다 같이 걸릴 수도 있어요. 

 

▶ 김어준 : 둘 다 걸릴 수도 있어요? 

 

▷ 기모란 :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미 논문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둘 다 감염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럴 경우에 만성질환자라든지 이런 분들은, 

 

▶ 김어준 : 더 위험하겠네요? 

 

▷ 기모란 : 훨씬 더 위험하겠죠. 우리가 평소에도 인플루엔자로 1년에 한 2,500명 정도 사망하세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코로나19가 같이 겹치게 되면 훨씬 더 위험할 거다. 

 

▶ 김어준 :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들어온 게 겨울이 끝날 무렵이었는데, 이제는 가을 거쳐서 겨울에 들어가는 거니까, 겨울 전체를 지내야 되니까? 

 

▷ 기모란 : 예. 

 

▶ 김어준 : 그래서 의료진들은 지금 위기감이 있군요? 이 6개월을 잘 평가해서 다음, 이번에 다가올 겨울을 잘 준비해야 된다? 

 

▷ 기모란 : 예. 그래서 앞으로 해야 될 일이 굉장히 많은 게 인플루엔자는 대신에 백신도 있고 약도 있잖아요. 그런데 백신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접종할 거냐? 그리고 우리가 매년 한 2천만 명 접종을 시켰는데, 올해 한 3천만 명 접종을 할 거예요. 그런데 또 접종한다는 그 자체도 사람이 많이 몰리면 위험하거든요. 그런데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시기는 굉장히 짧아요. 9월 말부터 한 11월 정도까지, 

 

▶ 김어준 : 이번에는 웬만하면 다 맞는 게 좋겠네요? 

 

▷ 기모란 : 접종을 할 수 있으면 이제 다 맞으면 좋지만 다 맞은 만큼 충분하진 않으니까. 

 

▶ 김어준 : 양이 또? 

 

▷ 기모란 : 3천만 명 분이라고 하더라도 어쨌든, 

 

▶ 김어준 : 2천만 명은, 

 

▷ 기모란 : 2천만 명은 예방접종을 못하니까. 

 

▶ 김어준 : 못 맞는 거니까? 그럼 5천만 명 준비해 주세요. 

 

▷ 기모란 : 그런데 우리나라만큼 이 정도 맞힐 수 있는 나라도 사실은 별로 없습니다. 

 

▶ 김어준 : 그래요? 

 

▷ 기모란 : 우리가 직접 생산을 하기 때문에 이 정도가 가능한 거거든요. 

 

▶ 김어준 : 지금 6개월 총평하고 나머지 6개월, 앞으로 다가올 6개월 준비하는 그 세션이 끝나면 다시 모셔야 되겠네요? 그렇군요. 인플루엔자하고 둘 다 걸릴 수도 있고, 인플루엔자는 약이 있긴 있는데, 그러면 모르니까 인플루엔자 접종은 이번에는 가능하면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기모란 : 가능하면 좋은데, 그러면 국가에서 무료로 놔주는 한 1,500만 명 정도의 인원을 어떤 식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우리 이번 대유행을 준비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겠느냐 이런 것도 준비가 필요하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할 일이 많네요. 올해는 이 상황으로 계속 갈 것이다? 

 

▷ 기모란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오히려 다가오는 가을, 겨울은 더 긴장해야 한다? 

 

▷ 기모란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듣고요 다시 또 모시겠습니다. 총평 끝나면 언제죠, 그게? 

 

▷ 기모란 : 아마 8월 중순까지는 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한참 하네요. 국립암센터대학원의 기모란 교수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모란 :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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