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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본주택, 주택도 공공서비스로!(이헌욱)│김어준의 뉴스공장

메디아 2020. 8. 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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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본주택, 주택도 공공서비스로!(이헌욱)│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제3공장]

“경기도 기본주택, 주거의 패러다임 바꿀 것”

- 이헌욱 사장 (GH경기주택도시공사)

 

▶ 김어준 : 계속 부동산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부동산 어렵거든요. 그런데 또 절실하거든요. 소셜 믹스 잠깐 했고 이번에는 기본주택이라는 개념을 경기도에서 들고 나왔거든요. 기본소득은 들어 보셨을 텐데 기본주택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이헌욱 사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헌욱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기본주택. 기본소득은 이제 대충 개념이 잡혔는데, 재난지원금 겪으면서. 기본주택이라는 게 뭡니까? 

 

▷ 이헌욱 : 기본주택은 무주택자 누구나 입주할 수 있는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자, 이런 발상이죠. 

 

▶ 김어준 : 공공임대주택, 현재는 입주 조건이 까다롭죠. 

 

▷ 이헌욱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거기 들어가고 싶어도 사실은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이헌욱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왜냐하면 그렇게 제공되는 임대주택 숫자도 한계가 있고, 원하는 입지에 잘 없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 이헌욱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누구나가 이게 어떻게 가능합니까? 말은 좋은데. 

 

▷ 이헌욱 : 그걸 맞춰서 그 모델을 찾는 거죠. 그래서 이게 누구나 사실은 집은 필요한 거고요, 특히 무주택자들은 주거 불안이 많으니까. 지금 공공임대는 소수에게만 제공하는 것이고, 또 특정 계층에게 제공하고, 또 좀 안 좋은 위치에 하다 보니까. 

 

▶ 김어준 : 취약계층에, 그렇지만 좀 입지가 안 좋은 곳에 저렴하게. 그러다 보니 경쟁률은 높고 원하는 사람들은 못 들어가고. 그런 거죠. 

 

▷ 이헌욱 : 또 그러면서도 막상 지역에서는 조금 기피 시설화가 되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지금 그래서 소셜 믹스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방금 나눴는데.

 

▷ 이헌욱 :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누구나, 세 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게 하는 그런 환경을 조성해 줘야. 

 

▶ 김어준 : 입지도 좋은 곳에. 다 역으로 생각하면 입지도 좋은 곳에.

 

▷ 이헌욱 : 맞습니다. 

 

▶ 김어준 : 누구나. 

 

▷ 이헌욱 : 누구나 들어가고. 

 

▶ 김어준 : 그리고 원하는 기간만큼.

 

▷ 이헌욱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는 겁니다. 

 

▷ 이헌욱 : 적정임대료 수준으로 그걸 맞춰 보자. 그래서 지속 가능하면서 적정임대료 부담을 할 수 있는 모델, 그렇게 해서 원하는 평생 살 수 있는 그런 임대주택이 가능하냐. 

 

▶ 김어준 : 되면 너무 좋은데 이게 어떻게 되냐는 겁니다. 

 

▷ 이헌욱 : 저희가 그걸 시뮬레이션을 계속 했습니다. 그래서 해 보니까 용적률을 좀 높여야 돼요. 핵심 요지는 땅값이 비싸니까요. 용적률을 높이고, 두 번째는 영향을 미치는 게 자금이거든요. 금융비용을 좀 획기적으로 낮추자. 그래서 장기저리자금을 조달하자.

 

▶ 김어준 : 이게 이제 공공임대주택 개발 사업자들이 돈이 안 되니까 잘 안 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 이헌욱 : 적자가 나죠. 

 

▶ 김어준 : 개발해서 비싸게 분양해야 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고 그런 거잖아요.

 

▷ 이헌욱 : 지금 기존의 구조는 분양을 해서는 돈을 꽤 벌고요, 공공임대를 하면 꽤 적자가 나는 이런 구조죠. 그래서 교차로 보전을 하는 그런 구조가 됐습니다.

 

▶ 김어준 : 그렇죠. 한 번 분양하게 해 주고 한 번은 그럼 이번에 임대해라, 이런 것 아닙니까, 말하자면? 

 

▷ 이헌욱 : 그렇습니다. 그 균형을 맞춰 놓은 건데요. 이걸 꼭 그렇게 해야 되냐. 아예 그냥 본전 정도 되는 원가를 보전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면 되지 않냐. 그래서 돈을 많이 벌지 말고 딱 운영할 정도, 그러니까 비용에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의 모델을 찾아내자. 

 

▶ 김어준 : 이게 공공임대에도 불구하고 손해 안 본다. 

 

▷ 이헌욱 : 예, 맞습니다.

 

▶ 김어준 : 운영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하다. 일단 그렇게 그런 모델이 나오면 손해 안 보니까 할 사업자들이 생기겠죠. 

 

▷ 이헌욱 : 그럼 계속 할 수 있는 거죠. 특히 공기업은 지속 가능하게 무한대로 할 수 있는 거죠. 

 

▶ 김어준 : 그러니까 이게 지금 기본주택이라는 개념은 누구에게나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해 주자는 것처럼 주택도 누구나 가능하도록 해 주자는.

 

▷ 이헌욱 : 네, 맞습니다. 주택도 누구에게나 안정적으로 제공해 주자.

 

▶ 김어준 :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냐는 거예요, 제 말은. 세상에 그런 걸 내가 들어 본 적이 없다. 

 

▷ 이헌욱 : 저희가 사실은 싱가포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유럽 이야기도 많이 하고 이래서 그런 모델을 많이 분석을 했고요. 

 

▶ 김어준 : 주택을 보편복지의 개념에 넣어 버리신 거 아니에요? 

 

▷ 이헌욱 : 정확하게는 저희는 복지를 넘어서 수돗물처럼 공공 서비스로 제공하자는 겁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멋있어요. 개념도 멋있고 되면 대박인데 아직도 왜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는 잘 이해가 안 갑니다. 가능할 것 같으니까 지금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사장님이 직접 나오신 것 아닙니까? 

 

▷ 이헌욱 : GH공사입니다. 

 

▶ 김어준 : 네, GH공사에서.

 

▷ 이헌욱 : 저희가 사업하는 사람들이니까 이걸 수지를 정밀하게 맞춰 보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이헌욱 : 그래서 그 모델을 찾아낸 겁니다. 가능하다, 이런 확신이 있고요.

 

▶ 김어준 : 확신을 설명을 해 주셔야 돼요. 설명을 듣고 될 것 같으면 그러면 시민들의 응원도 있을 것이고 이런 게 이루어지려면 그냥은 안 되고 여러 가지 입법이나 제도적인 서포트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이헌욱 : 네, 맞습니다. 법까지는 아니고 시행령 정도를 고쳐 주시면. 

 

▶ 김어준 : 시행령 정도 고쳐 줘야 된다.

 

▷ 이헌욱 : 지침 조금 고쳐 주시고.

 

▶ 김어준 : 어쨌든 그것도 저절로 되는 건 아니라 이걸 원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걸 원하려면 이해가 가야 되잖아요. 저는 아직 이해가 안 갔어요. 잠깐만요. 시간이 1분밖에 안 남아서 저희가 3부에서 이어 갈 텐데. 자, 왜 가능한지, 어떻게 가능한지를 지금부터 설명을 차근차근 해 주세요. 

 

▷ 이헌욱 : 핵심 요지에 공급하려면 땅값이 많이 비쌉니다. 

 

▶ 김어준 : 비싸겠죠, 당연히.

 

▷ 이헌욱 : 그래서 용적률을 높여야 돼요. 용적률을 높이면 땅값이 부담이 적어지죠. 

 

▶ 김어준 : 그러니까 30층 가능한 것도 한 50층 허가를 내주고. 

 

▷ 이헌욱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건 지자체에서 해 주면 되는 거니까. 

 

▷ 이헌욱 : 네, 또 공공주택지구 같은 경우에는 국토부에서 결정을 해 줘야 되고요. 

 

▶ 김어준 : 아, 땅을 내놔라?

 

▷ 이헌욱 : 땅도 그렇게 좀 고밀도로 짓는 것을 국토부에서 정하니까 국토부에서 방침을 좀 줘야 되고. 

 

▶ 김어준 : 지금 국토부에서 8.4대책 내놓은 것처럼 발상은 비슷한 거네요. 용적률을 확 높여 줘야 된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 이헌욱 : 네, 맞습니다. 좀 더 높이자, 저희는 그런 것이고요.

 

▶ 김어준 : 더 높여 줘야 되고.

 

▷ 이헌욱 : 두 번째는 자금 조달을 장기저리로 해 달라는 겁니다. 장기저리라는 게 엄청 낮은 것은 아니고요. 1% 정도, 연 1% 정도의 장기저리자금을 정부가 책임지고 조달해 달라는 겁니다. 그리고 세 번째, 이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 김어준 : 그럼 국공채 같은 걸로 조달합니까? 어떻게 조달합니까?

 

▷ 이헌욱 : 저희가 생각할 때 이상적인 것은 임대주택을 매입하는 공사를 만들어서 그 공사에서 계속 임대주택을 사 주는 겁니다. 그러면 저희는 별로 남기지 않고 원가에 약간의 수수료만 받고 팔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짓는 단계에서도 본전 정도만 하겠다, 이런 것이고요. 운영할 때도 본전 정도만 하겠다, 이런 것이죠. 그렇게 하면 공공 서비스로써의 원가를 보전하는 모델, 수돗물 같은 그런 모델이 나오는 거죠. 

 

▶ 김어준 : 그러니까 이게 임대주택처럼도 접근하지 않고, 그리고 민간처럼도 접근하지 않고. 그러니까 한쪽은 아예 손해를 보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한쪽은 어떻게든 최대한 이윤을 노리는 방식으로 접근하는데 여기서는 방송용으로는 아니지만 똔똔을 목표로 하는 사업 모델을 처음부터 만들어서 정확하게 그 수익과 지출에 맞춰서 모든 걸 운영해 나가자.

 

▷ 이헌욱 : 예, 맞습니다.

 

▶ 김어준 : 여기까지 일단 이해했고요. 다시 3부에서 조금 더 제가 궁금한 것 여쭤보겠습니다.

 

◎ 3부

 

▶ 김어준 : 2부에서 저희가 기본주택이라는 개념을 들고 나온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이헌욱 사장님과 이야기 나눴고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 2부에서 저희가 임대는 공공성도 강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이긴 한데 적자 산업인 데다가 입지도 좋지 않고 그런 한계가 있고, 분양은 시장정이 있고 입지 좋은데 누구나 가질 수는 없죠. 둘의 장점을 잘 결합해서 사업자로 하여금 손해 보지 않게 하면서 좋은 입지에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집을 마련하겠다. 얼마나 환상적입니까? 듣기에는. 그런데 이게 가능했으면 진작 됐을 것 같은데, 그래서 시장에서는 불가능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 이헌욱 : 그런 분들이 많았죠. 

 

▶ 김어준 : 많았고, 지금도 아직 실현은 되지 않았으나 이게 가능한 방식에 있다고 주장하시는 거죠? 

 

▷ 이헌욱 : 예, 맞습니다. 그 사업 모델을 개발한 겁니다.

 

▶ 김어준 : 그래서 사업자로 하여금 손해를 보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사업인 것을 확인해 주고, 그리고 입주자들은 누구나 집만 없으면. 

 

▷ 이헌욱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들어갈 수 있다. 

 

▷ 이헌욱 : 지속 가능성과 부담 가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거죠. 

 

▶ 김어준 : 그러자면 용적률을 크게 높이고.

 

▷ 이헌욱 : 예,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래야 수익률이 올라갈 테니까. 용적률을 크게 높이고, 택지도 공공기관이나 정부로부터 좋은 조건으로. 

 

▷ 이헌욱 : 네, 원가에 조달을 받아야 되죠. 

 

▶ 김어준 : 그리고 자금 조달도 장기적으로 초저금리가 돼야 되고. 그래서 각종 제도나 시행령이 뒷받침을 해 줘야 된다. 그게 뒷받침이 되면 지금은 철저하게 임대나 분양 둘 중 하나에 맞춰져 있는데 이 새로운 모델에 맞게끔 맞춰 주면 가능하다는 말씀이잖아요?

 

▷ 이헌욱 : 네, 보편적 서비스로 성립할 수 있다. 

 

▶ 김어준 : 계산기를 두드려 봤더니.

 

▷ 이헌욱 : 다 된다. 

 

▶ 김어준 : 된다. 그러니까 그런 좋은 입지에 그만한 용적률로 그만한 저리로 그만한 조건의 땅을 마련하면 가능하다. 

 

▷ 이헌욱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그렇게 가능하다고 했을 때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볼게요. 지금은 평수로 이야기 안 하고 제곱미터로 이야기합니다만 평수로 아직도 머릿속에 그리는 분들이 많아서. 아파트 하면 한 30평 정도부터 분양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러면 30평형이다. 그러면 여기에 들어가는 분들은 임대료나 혹은 보증금을 얼마나 내는 겁니까? 그 계산에 따르면? 

 

▷ 이헌욱 : 입지에 따라 다 달라지긴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건데요. 토지조성원가가 한 2천만 원 정도 되는데 아까 말씀드린 조건을 부과해서 돌려 보면 공급평형 약 30평형, 방 3개, 화장실 2개입니다. 굉장히 쾌적하고요. 그런 경우에 월세를 57만 3천 원 정도까지 맞출 수 있겠다. 

 

▶ 김어준 : 30평에 월세 57만 원이면 그런 건 없잖아요, 지금 시장에는.

 

▷ 이헌욱 : 지금은 없죠. 시세 대비 절반 이하죠, 그렇게 하면. 

 

▶ 김어준 : 엄청난 가격인데. 

 

▷ 이헌욱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이게 그렇게 공급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거죠?

 

▷ 이헌욱 : 예, 맞습니다. 3개 신도시의 핵심 요지. 예를 들어서 과천이나 하남 교산지구 이런 데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이렇게 본 겁니다. 

 

▶ 김어준 : 보증금은요? 

 

▷ 이헌욱 : 보증금은 5천 730만 원으로 저희가 계산을 했습니다. 

 

▶ 김어준 : 100배네요, 100배. 

 

▷ 이헌욱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보증금 5천에 월세 50만 원대다?

 

▷ 이헌욱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입주 가능할 분들이 엄청나게 많겠죠. 

 

▷ 이헌욱 : 이 정도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저희도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 김어준 :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는 건 어떻게 가능합니까? 

 

▷ 이헌욱 : 이건 손해를 보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원가를 보전하는 구조니까. 

 

▶ 김어준 : 계속 이렇게 만들어 갈 수 있다?

 

▷ 이헌욱 : 예, 처음부터 판을 짤 때 누구나 다 들어와라. 부자, 가난한 사람 구분 없이 무주택자 누구나 다 수돗물처럼 주겠다는 목표니까요. 수돗물은 누구한테나 다 주잖아요. 

 

▶ 김어준 : 소셜 믹스 같은 건 아예 고려할 필요도 없다? 누구나 들어오는 거니까?

 

▷ 이헌욱 : 처음부터 그냥 다 자동적으로 소셜 믹스가 되죠. 또 핵심 요지에 할 것이기 때문에 기피 시설이 될 수가 없습니다. 누구나 들어오고. 

 

▶ 김어준 : 예를 들어서 입대, 입지는 알겠어요. 그런데 이제 임대 같은 경우에 여러 가지 기반시설이 약하고 편의시설이 약하고 그런 한계들을 이야기하잖아요. 

 

▷ 이헌욱 : 저희는 그런 것들을 굉장히 보강해 주려고 하죠. 단순한 임대 서비스만 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주거 서비스를 할 생각이기 때문에. 

 

▶ 김어준 : 예를 구체적으로 좀 들어 주세요.

 

▷ 이헌욱 : 조식 서비스, 식사를 제공한다든지 저희가 돌봄, 아이들 어린이집 갔다 일찍 오면 더 돌봐 드리고, 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청소하고 이런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임대와 호텔의 한 중간 정도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 김어준 : 그런 게 없기 때문에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는 않지만. 

 

▷ 이헌욱 : 예, 그건 보셔야 되죠. 아마 집 팔고 들어오려고 하는 분들도 꽤 있으실 거다, 저희들은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이런 것도 있지 않습니까? 통상적으로 임대주택 같은 경우에 사업자가 수익이 안 되니까 더 그렇겠지만 구조가 분양에 비해서 훨씬 떨어진다든가 이런 지적들도 많잖아요. 

 

▷ 이헌욱 : 저희는 원가는 보전하는 구조로 임대료를 받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분양보다 더 좋게 하려고 하는 것이고요. 내부의 구조도 굉장히 보강해서 100년짜리 임대주택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중간에 배관 교체도 쉽게 하고, 내부 구조도 쉽게 바꿀 수 있는 그런 걸로 하려고 하고요. 처음에 돈은 조금 더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그게 더 저렴하거든요. 친환경적이고요. 그래서 분양주택보다 더 좋은 임대주택, 이렇게 공급하려고 하는 거죠.

 

▶ 김어준 : 일단 경기도만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하신 거죠, 이게?

 

▷ 이헌욱 : 저희 주로 3개 신도시를 대상으로, 경기도에 있는. 

 

▶ 김어준 : 3개 신도시를 대상으로 택지가라든가 조성원가라든가 비용을 다 넣어 보고 그리고 그렇게 해서 어떻게 수지타산을 맞출까 계산을 한 다음에 남기는 게 아니라 딱 정확하게 이분이 되게. 

 

▷ 이헌욱 : 네, 그렇습니다. 사실 약간은 남아야죠. 

 

▶ 김어준 : 물론 남긴 남아야죠. 남아야 계속 운영을 하겠죠. 

 

▷ 이헌욱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혹시 이 사업 주체가 될 만한 그런 시공사, 건설사 혹은 운영사들하고도 이야기를 해 보셨어요? 이게 시장적 가치가 있는지?

 

▷ 이헌욱 : 일단 시공사는 문제가 없습니다. 시공비를 받기 때문에. 건설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운영은 저희가 직접 하려고 합니다. 처음이니까. 

 

▶ 김어준 : 아, 아예. 

 

▷ 이헌욱 : 네.

 

▶ 김어준 : 그렇게 해서 도시공사에서 운영을 해 버리겠다? 

 

▷ 이헌욱 : 예,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하고요. 규모가 커지면서 저희가 자회사를 만들어서 맡기려고 하고요. 또 시장에서 이런 전문 서비스를 하겠다는 기업들도 육성하려고 하고요. 

 

▶ 김어준 : 만약에 일반 분양업자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사기의 느낌이 난다고 할 거거든요. 그게 다 되는 게 어디 있어? 라고 할 것 같은데. 그러면 3개 신도시에서 어느 정도 가구가, 몇만 호가 공급될 수 있습니까? 이런 식으로 해서. 

 

▷ 이헌욱 : 저희는 지금 3개 신도시의 경기도에서 제공하는 물량의 총 50%를 이런 기본주택으로 하자고 정부에 건의를 한 상태고요. 지금 얼마 전까지 3개 신도시에 경기도에서 약 24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었거든요. 그러면 절반이니까 12만 가구가 되는데 최근에 발표하면서 조금 더 가구 수가 늘어났어요. 그래서 좀 더 될 수도 있겠죠. 

 

▶ 김어준 : 그러면 이게 중앙정부하고 논의 중입니까? 

 

▷ 이헌욱 : 저희가 제안을 한 것이니까요. 중앙정부에서 채택을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어준 : 이런 게 실제로 가능하다고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으니 이 시뮬레이션 결과를 가지고 검토를 해 달라. 

 

▷ 이헌욱 : 네, 맞습니다. 채택해 달라는 거죠. 

 

▶ 김어준 : 채택해 달라. 이게 채택이 되면 3개 신도시부터 시작해서. 

 

▷ 이헌욱 : 대규모로 공급하는 거죠. 

 

▶ 김어준 : 대규모로. 그래서 이게 성공적인 모델이다 싶으면 전국으로 확장되는.

 

▷ 이헌욱 : 예, 당연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럴 수 있도록. 안 좋은 게 하나도 없잖아요, 지금 말씀대로 하자면. 

 

▷ 이헌욱 : 예, 사실 너무 좋아서 좀 의심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 김어준 : 의심이 아니라 사기 아닌가? 이렇게.

 

▷ 이헌욱 : 저희가 사업하는 사람들이에요. 공기업이라도 사업하는 사람들이라서 냉정하게 보수적으로 수지를 따져 봅니다. 

 

▶ 김어준 : 4대강 때도 그랬기 때문에. 

 

▷ 이헌욱 : 예, 그게 참 문제네요. 

 

▶ 김어준 : 그래서 보기 전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라. 개념이 없었으니까. 

 

▷ 이헌욱 : 저희가 뭐, 저희 경기도 이재명식이지 않습니까? 한다면 합니다. 또 허언은 안 하고요. 

 

▶ 김어준 : 글쎄요. 그건 두고 봐야 알겠습니다. 두고 봐야 알겠는데 개념은 매우 훌륭하고 이게 실제 시뮬레이션 결과대로 나온다면 획기적인 주택 모델이 될 거라고 생각되는데. 공급 평수, 제곱미터, 전용면적, 뭐라고 하든 간에 그렇게 어떻게….

 

▷ 이헌욱 : 다양하게 하는 겁니다. 1인 가구는 공급 평수로 하면 13평부터 시작하고요. 점점 커져서 2인 가구, 3인 가구, 4인 가구, 5인 가구, 이렇게 해서 5인 가구는 약 34평형 정도까지 저희가 모델을 개발해 놓고 있고요. 

 

▶ 김어준 : 10여 평에서 30여 평까지.

 

▷ 이헌욱 : 예, 사실은 내부적으로는 좀 커다란 뭐 99m²짜리 이런 것도 한번 시뮬레이션을 해 봤습니다. 충분히 가능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99. 99면 40 몇 평 되나요?

 

▷ 이헌욱 : 48평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어준 : 큰 평수네요. 알겠습니다. 이 시뮬레이션 결과를 다른 분들에게도 보여 주셨어요, 혹시? 

 

▷ 이헌욱 : 예, 보여 드렸습니다. 

 

▶ 김어준 : 전문가들에게? 이게 실현 가능한지 아닌지 검증할 만한 분들에게? 

 

▷ 이헌욱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랬더니 그분들이 뭐라고 합니까?

 

▷ 이헌욱 : 너무 싸지 않느냐. 

 

▶ 김어준 : 아, 이렇게 해서 돈이 남느냐?

 

▷ 이헌욱 : 예, 그런데 뭐…. 

 

▶ 김어준 : 돈을 남기려고 하는 게 아니다?

 

▷ 이헌욱 : 예, 이건 저희가 원가 보전하는 수준이니까 이 정도 된다는 것이죠. 

 

▶ 김어준 : 이런 아이디어입니다. 이런 아이디어고, 중앙정부에서는 검토 결과를 언제까지 회신한답니까?

 

▷ 이헌욱 : 언제까지 주겠다, 이런 이야기는 아직 없으시고요.

 

▶ 김어준 : 그건 저희가 중앙부처에.

 

▷ 이헌욱 : 잘 검토하겠다, 이런 말씀이시죠. 

 

▶ 김어준 : 검토에 들어간 게 언제부터입니까?

 

▷ 이헌욱 : 아마 며칠 안 됐을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아직 아이디어가,

 

▷ 이헌욱 : 나온 지가 얼마 안 돼서요. 

 

▶ 김어준 : 싱싱한 아이디어입니까? 

 

▷ 이헌욱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중앙부처, 지금 국토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거죠? 

 

▷ 이헌욱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국토부 장관님을 모시고 혹은 차관님을 모시고 이 이야기를 또 나눠 봐야 되겠네요. 오늘의 여기까지 듣고요, 사장님을 또 모셔야 될 것 같긴 합니다. 

 

▷ 이헌욱 : 네, 불러 주십시오.

 

▶ 김어준 : 핑퐁 해 가면서 몇 번 모셔야. 이게 재난지원금 혹은 기본소득 논란처럼 어느 순간 해 봤더니 되긴 되더라까지 갈 수 있는 건지 저희가 따라가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이헌욱 사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헌욱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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