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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미·일 경제 ‘최악’... 재난 상황에서 경제 바라봐야(최배근)│김어준의 뉴스공장

메디아 2020. 8.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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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미·일 경제 ‘최악’... 재난 상황에서 경제 바라봐야(최배근)│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제3공장]

통계청 7월 고용동향 발표 팩트체크

日, 2분기 성장률 역대 최악

- 최배근 교수 (건국대 경제학과)

 

▶ 김어준 : 7월 고용동향이 발표됐고요, 그리고 더불어 어제 일본 2분기 경제성장률도 발표됐습니다. 최배근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배근 : 예, 안녕하세요. 

 

▶ 김어준 : 7월 고용동향, 항상 고용동향 나오면 부정적인 기사가 쏟아지는데, 어제는 또 IMF 이후 고용, 21년 만에 고용쇼크 이런 기사가 많이 나왔어요. 21년 만에 고용쇼크 이거 하나하고 그다음에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됐는데, 연율로 따지니까 마이너스 27.8. 마이너스 27.8은 이게 망한 거 아닙니까, 거의? 그 정도 수준인데 두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하나는 고용동향이요. 

 

▷ 최배근 : 고용동향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21년 만에 최대 실업자 이런 기사가 많이 떴죠. 그런데 21년만이면 IMF 외환위기 때 이후로 그렇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지난번 성장률 할 때도 이런 기사가 나왔잖아요? IMF 이후 최저. 

 

▶ 김어준 : 항상 IMF……. 

 

▷ 최배근 : 그랬었죠. 그런데 뭐냐 하면 지금 상황이 어쨌든 간에 코로나19 재난으로 이렇게 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깐 다들 성장률도 마이너스 행진하고 실업률도 올라가는 건 당연한데, 우리가 미국을 좀 보게 되면 미국의 실업률은 ’48년도부터 집계를 시작합니다. 1948년부터요. 

 

▶ 김어준 : 대공황 이후로 집계를 시작했다면서요? 

 

▷ 최배근 : 예. ’48년도 집계를 하는데, 그런데 ’48년 집계한 이래 최고예요, 미국은. 그러니까 이게 한 72년 만에. 

 

▶ 김어준 : 해고율이 제일 높다 그런 거죠? 

 

▷ 최배근 : 실업률이 최고라 이거예요. 

 

▶ 김어준 : 실업률이 최고다. 

 

▷ 최배근 : 우리는 21년 만이지만 그쪽은 72년 만인 거고, 그다음에 고용률 같은 경우도 보게 되면 미국은 지금 한 55.1%밖에 안 되는데, 우리는 한 60.5%니까 우리가 한 훨씬 더 높다는 이야기죠. 

 

▶ 김어준 : 미국은 고용률 높고 실업률 낮은 걸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인기를 얻었는데, 지금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매우 안 좋다. 이거는 교수님이 한번 OECD 통계나, 왜냐하면 경제성장률 마이너스다 막 이야기할 때 OECD 발표로는 1위던데? 이렇게 하면 조용해지는 거잖아요. 그것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이 코로나19 상황이라는 건 전 세계 거의 비슷한 경제적 숙제를 던져줬기 때문에 다른 나라하고 비교하는 게.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지금은, 

 

▷ 최배근 : 그게 객관적인 거죠. 

 

▶ 김어준 : 그렇죠. 대표적으로 미국이 이 고용지표가 가장 좋았던 국가였으니까 이 지표와 비교하시는 건데, 

 

▷ 최배근 : 그러니까 고용률 하락이나, 고용률은 하락할 수밖에 없고 실업률은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 김어준 : 코로나19 때문에. 

 

▷ 최배근 : 우리나라가 고용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은 거고요, 적은 거고, 다른 주요 국가들은 굉장히 큰 폭으로 하락이……. 

 

▶ 김어준 : 그러니까 이런 것도 국제적으로 비교해야 되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이고. 

 

▷ 최배근 : 그렇죠. 그다음에 한 가지만 더, 취업자가 한 27만 7천 명이 감소했는데 소위 말해서 우리가 숙박, 음식업, 도소매업이라는 자영업에서 35만 2천 명이 줄어들었어요. 

 

▶ 김어준 : 특히 숙박업이 치명타겠죠, 치명타. 

 

▷ 최배근 : 맞습니다. 숙박업이 한 23만 명 정도……. 

 

▶ 김어준 : 대형 호텔 체인들도 굉장히 어려워하던데요? 

 

▷ 최배근 : 그러니까요. 거기서 한 23만 명이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이 만들어낸 부분이에요. 

 

▶ 김어준 : 너무 당연한 거 아닙니까? 

 

▷ 최배근 : 당연한 거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 부분이 그거하다면 사실 우리가 재난지원금이라든가, 

 

▶ 김어준 : 다시 한 번. 

 

▷ 최배근 : 지역사랑상품권을 지원을 해 주면 되는 거죠. 

 

▶ 김어준 : 다시 한 번. 재난지원금 한 번 더 지급해야 된다고.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1급 호텔들도 객실이 안 차서 인원을 많이 줄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일본 27.8%는 이거 충격적인 숫자 같은데요. 

 

▷ 최배근 : 먼저 일본 성장률이 국가가 수치를 내기 시작한 게 ’55년부터 내기 시작해요. 가장 최저라는 것이고, 

 

▶ 김어준 : 전분기 대비 최저? 

 

▷ 최배근 : 예. 그러니까 2분기 기준으로 성장률이 최저라는 이야기이고, 그다음에 마이너스 27.8%는 조심스럽게 해석을 해야 되는 것이죠. 

 

▶ 김어준 : 연율로……. 

 

▷ 최배근 : 이게 4분기 갔을 때 이야기이고, 지난해 2분기 대비 많이 비교를 했잖아요. 이게 OECD 국가들이 거의 다 나왔는데, 마이너스 9.9%예요. 

 

▶ 김어준 : 일본이요? 

 

▷ 최배근 : 예. 우리나라가 마이너스 2.9%잖아요. 그런데 마이너스 9.9%. 그러니까 미국이 지난번에 마이너스 9.5%였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보다, 그런데 일본 같은 경우는 재정투입을 지난번에도 이야기했듯이 GDP 대비 42%을 투입을 했단 말이에요. 

 

▶ 김어준 : GDP 대비 42%를 한 번에 투입했어요? 

 

▷ 최배근 : 아니요, 두 차례에 걸쳐서 했거든요. 

 

▶ 김어준 : 우리는 몇 %예요, GDP 대비? 

 

▷ 최배근 : 우리는 본예산 빼면 GDP 대비 한 2.4% 정도 더 투입했죠. 

 

▶ 김어준 : 2.4%요? 그러면 우리의 20배를 한 거네요? 

 

▷ 최배근 : 그렇죠. 그리고 성장률이 우리보다도 감소폭은 거의 세 배 이상 감소를 했으니까 상당히 충격적인 것이고요. 문제는 뭐냐 하면 일본의 성장 개념이 일반 사람들이 와닿지 않을 텐데 우리가 돈 기준으로 소득을 보게 되면 아베가 2013년부터 집권 했잖아요? 지금 2분기 기준으로 일본의 GDP가, 명목GDP가 2013년 수준으로 돌아가버렸어요. 

 

▶ 김어준 : 아, 10년 전으로? 

 

▷ 최배근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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