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원 미확인자 6백여 명|코로나19 대응현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8/19(수)
✔지역발생 283명·해외유입 14명
✔사랑제일교회서 시작된 감염···전국적 확산 우려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원 미확인자 6백여 명
✔광화문 집회 감염 위험 매우 높아
✔가까운 선별진료소 찾아 진단검사 받아야
✔손해배상청구 위해 관련 법령 신속 보완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모임 집합금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오는 30일까지 실시
✔방역망 통제 못할 시 전국 대규모 유행 우려
✔불법 방문판매 활동, 국민의 적극적 신고 필요
✔수도권 확진자 빠르게 증가···중증 환자 병상 71개실 '여유'
✔생활치료센터 적극 활용···현재 25% 가동 중
✔공정위, 예식업계와 위약금 면제·경감 협의 중
○브리핑 전문○
8월 19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8월 1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환자는 283명입니다.
서울 150명, 경기 94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의 신규 환자는 모두 252명으로 대부분의 환자 89%의 환자는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40여 명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이와 연관된 교회와 직장 등 수도권과 다른 지역 여러 곳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가운데 검사 중이거나 검사를 대기하고 있는 이들이 아직 다수 남아 있고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금주까지는 환자 증가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속한 추적과 검사,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이러한 확산 추이를 진정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서 이번 주가 대규모 확산을 저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서울의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하여 8월 19일 0시 기준으로 3,275명에 대하여 검사를 실시하였고 이 가운데 확진자가 568명이며 양성률이 약 17%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외의 검사 대기 중인 사람이 129명이며 389명이 연락이 안 되거나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아니라고 하는 등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검사를 받도록 계속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명부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00여 명에 대해서는 서울시, 경찰청 등이 협력하여 정확한 교인명단을 확보하고 신원 확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가운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대 이상의 고연령층 비율이 약 40%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이들이 앞으로 위중상태로 진행될 위험도가 높다는 점을 주목하여야 합니다.
교인분과 가족분들은 본인과 주변의 안전을 위해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고, 주위에도 독려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8월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8월 15일 광화문 집회의 일부 확진자의 참석이 확인되었으며, 집회 참석하셨던 분들 가운데도 확진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이들 집회에서의 감염위험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서울에서의 집회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받기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격리조치와 역학조사 등의 위반은 우리 사회의 안전과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인만큼 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힙니다.
또한, 손해배상 청구가 보다 적절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관련 법령을 신속하게 보완할 방침입니다.
다음으로 어제 오후에 발표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오늘 0시부로 수도권에 대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실시합니다.
먼저, 서울과 경기 지역을 더하여 인천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를 대상지역으로 합니다.
또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집합, 모임,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이때의 집합 등이란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사전에 공지된 일정에 따라 한 장소에 모여서 진행하는 일시적인 집합 등을 의미합니다.
결혼식, 장례식, 야유회뿐만 아니라 전시회, 박람회, 학술대회, 콘서트, 각종 집회 등이 대표적인 집합금지 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용, 자격증 등 시험의 경우에는 시험장 공간이 분할되고 분할 공간 내의 인원이 50인 이하이며 상호 간에 이동, 접촉이 불가하다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 시설의 운영도 중단합니다.
고위험시설 가운데 유통물류센터는 필수산업시설인 만큼 이번 집합금지 조치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수도권 교회에 대해서는 비대면 예배만을 허용하고 교회가 주관하는 모든 대면모임과 행사, 단체식사 등을 금지합니다.
교계의 적극적인 협력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교단과 교인분들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우선 8월 31일까지 실시되며 추후 감염확산 상황을 평가하여 기간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치는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들, PC방과 노래방 등을 운영하는 사업주분들과 같이 국민 한 분, 한 분의 일상과 생업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정부로서도 곤혹스럽고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전국적으로 대규모 유행으로 확산될 위험이 매우 높다는 엄중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내용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보도참고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최근 서울 도심의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불법 방문판매 활동에 대해서도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홍보관은 지난 6월에 이미 고위험시설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간 점검을 통해 미신고, 미등록 불법영업을 적발할 경우에는 즉시 경찰수사 의뢰나 고발 등 강력대응하고 있고 앞으로 이런 조치가 계속 진행됩니다.
불법 방문판매 활동 적발에는 국민 여러분들의 신고와 제보가 핵심적인 요소인만큼 안전신문고나 지자체의 신고 민원 등을 통해서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수도권 지역에서 감염이 계속 확산되며 언제든지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입니다.
정부는 감염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추적과 격리만으로 현재의 확산을 억지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오직 국민 여러분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만이 이러한 확산의 범위와 속도를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수도권 주민 여러분들께서는 앞으로 2주간 출퇴근, 생필품 구매, 병원 방문 등 필수적인 외출을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장기간 밀폐된 실내에 머무르는 것은 위험합니다.
카페나 식당 등에서도 포장 주문이나 배달을 이용하시고, 장시간 머무르는 일을 가급적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지금이 대규모 유행이 전국으로 번질 것인가, 통제할 수 있을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중대한 고비가 되는 한 주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결집하여 확산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방역현장에서 더위를 참아가며 헌신하고 계시는 의료진과 방역요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우리가 그분들 덕분에 코로나19하고의 싸움에서 지치지 않고 잘 극복해 왔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 국민들께서 우리의 저력을 그분들에게 다시 한번 확실히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방역의 최전선에서 정부와 함께 방역사령관의 역할을 충실히 주신다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 덕분에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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