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여권통합! 강북도 살만한 서울!”(정봉주/열린민주당 예비후보)│김어준의 뉴스공장

메디아 2021. 2. 4. 01:07
반응형

“여권통합! 강북도 살만한 서울!”(정봉주/열린민주당 예비후보)│김어준의 뉴스공장

 

 

[4.7 재보궐 특집 '정당별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인터뷰']

"여권통합 이루고 서울 '토지계급' 철폐할 것"

- 정봉주 예비후보 (열린민주당)

 

▶ 김어준 : 서울, 부산 보궐선거 각 당이 당내 경선 일정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당내 경선에 들어가 있는 열린민주당부터 시작해서 각 당의 일정이 나오는 대로 저희가 인터뷰 시리즈로 이어 가려고 합니다. 오늘은 곧 전 당원 투표로 후보 선정 과정에 돌입하는 열린민주당 후보들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김진애 후보, 정봉주 후보, 두 후보 동시에 저희가 출연 제안을 했으나 김진애 후보 일정상 이번 주 내내 참석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후보 측에서 주셨고, 다음 주는 경선이 끝나는지라 그럴 경우에 정봉주 후보 단독으로 출연하게 되는데 그래도 이의가 없겠느냐고 저희가 김진애 후보 측에 말씀을 드렸고 김진애 후보 측에서 이의가 없다고 입장을 주셨기 때문에 오늘은 정봉주 후보만 모셨습니다. 김진애 후보는 다시 일정 조정을 해서 다음 주 초라도 일정을 잡아 보겠습니다. 선거 기간이고 예민한 부분이라 명확하게 그 부분부터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봉주 예비 후보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봉주 : 예, 안녕하세요. 정봉주입니다.

 

▶ 김어준 : 원래 모든 후보에게 다 묻는 질문이긴 한데 후보님에게는 좀 각별한 질문이라 이 질문부터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죄 판결이 난 지가 며칠 되지 않은 상황인데, 그런데 이제 판결 직후에 바로 출마 선언을 하셨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판결 직후에 꼭 출마 선언을 했어야 했느냐. 

 

▷ 정봉주 : 저는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라고 쓰고 대선 전초전이라고 읽는다. 대선과 성격이 유사한 그런 관계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쪽 우리 민주 진영의 후보들이 좀 안일하게 선거에 임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각계각층하고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데 누구 하나 그렇게 긴박감 있게 그리고 대선과 유사한 성격이다, 이렇게 정치적인 판단으로 접근하지 않기에 이 중요성을 이야기를 해야겠다. 그리고 그런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 된다고 하는 경종을 울리고 그리고 제가 앞장서서 그 깃발을 들고 뛰면 다른 후보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을까, 이런 판단에서 이번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출마의 목적이 이번 선거가 대선 전초전, 대선으로 가는 징검다리니까 그 부분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 정봉주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예를 들어서 김진애 예비 후보뿐만 아니라 아마도 민주당의 후보들도 다 결국은 후보 단일화를 하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실 텐데요. 후보 단일화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 정봉주 : 제가 정치권에 들어온 지 30년이 좀 넘었는데 그 안에 무수히 많은 후보 단일화를 봤습니다. 

 

▶ 김어준 : 30년 넘으셨죠. 

 

▷ 정봉주 : 예, 그런데 후보 단일화하게 되면 그 단일화하는 과정 속에서 지지자들 사이에 무척 심한 마음의 상처들을 입어요. 

 

▶ 김어준 : 그런 경우도 있죠.

 

▷ 정봉주 : 그래서 결국은 저쪽을 찍을 수는 없지만 투표장에 안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김어준 : 그런 경우 있죠. 

 

▷ 정봉주 : 예를 들어서 2010년도에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유시민 후보와 김진표 후보가 단일화를 했습니다.

 

▶ 김어준 : 그랬죠.

 

▷ 정봉주 : 그래 가지고 유시민 후보가 됐는데 결국 4.4% 졌거든요. 그런데 사전에 여론조사 때는 박빙으로 이기고 지고 이 관계였었는데. 

 

▶ 김어준 : 후보 산술 합보다 적게 나왔죠. 

 

▷ 정봉주 : 적게 나왔죠. 그건 그리고 그때 우리가 내린 평가는 민주당의 김진표 후보를 지지하던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안 나온 결과다, 이게. 그래서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 돼서 뛰는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내부의 분열과 갈등의 요소를 그대로 안고 뛰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단일화가 아니라 단결이고 통합이다. 그래서 당대당 통합을 하면서 이번 선거에 임해서 하나의 몸으로 뛰어야 된다. 그래서 제가 단결의 기치를 드는 것이 맞다, 통합으로 해야 된다, 이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출마의 본인의 캐치프레이즈는 단결과 통합입니까? 

 

▷ 정봉주 : 그렇죠. 그게 이제 본격적으로 본선에 가면 공약과 이런 걸로 경쟁을 해야 되겠지만 지금은 민주 진영 내부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공약을 이야기할 때거나 내 정책을 자랑할 때라거나 그런 걸 보고 저는 도토리 키재기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렇게 안일하게 그거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지금 저쪽은 똘똘 뭉쳐서 하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 진영은 단결의 이야기도 하지 않고, 통합의 이야기도 하지 않고, 후보 단일화? 그건 너무 공학적인 이야기만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가다가는 위험하겠다. 그래서 저는 단결과 통합, 그리고 이 통합과 단결을 하는 데 제가 가장 적임자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어준 : 그 말씀도 원론적으로 맞는데 이제 열린민주당이 별개의 공당이고, 그렇다면 어떤 방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단일화 과정이 있을 텐데 단일화에서 이길 전략을 먼저 제시해서 이렇게 후보가 되겠다, 이렇게 말하는 게 보통의 수순 아닙니까? 

 

▷ 정봉주 : 현실적으로 지금 열린민주당 지지자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어쨌든 지금 5%, 7% 나오는 정당이거든요. 저는 현실을 좀 직시하자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열린민주당이 이기고 지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우리 진영이 이길 전략을 짜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우리 지지자만 보고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옳지 않다. 전체 우리 민주 진보 진영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고민을 먼저 하는 게 맞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그것이 단결과 통합이라고 하는 다 합의를 하면 그다음에 자기들 이기는 전략, 이기는 공약 충분히 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 시점은 아니라는 거죠. 

 

▶ 김어준 : 그런데 본인이 사실은 열린민주당의 창당의 주역 아닙니까? 

 

▷ 정봉주 : 주역은 아니고 장본인이죠. 제가 만든 정당이고요. 

 

▶ 김어준 : 장본인 맞죠. 장본인이죠.

 

▷ 정봉주 : 제가 만든 정당이고요. 작년에는 지난 총선 때는 전략적 이별이 불가피했습니다. 그리고 열린민주당의 당시의 시대정신은 민주당이 좀 더 매운 정당으로 가야 된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를 지키기 위해서는 좀 더 선명한 정당으로 가야 된다. 작년에 지난 총선에서 우리 열린민주당의 시대적 과제는 선명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정당을 만든 장본인이 저기 때문에 다른 사람 열린민주당에서 누구도 이런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때의 시대정신은 매운 민주당, 선명성이었다. 지금은 통합의 정신이다. 그래서 열린민주당을 만든 장본인으로서 저만이 이 이야기를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거죠.

 

▶ 김어준 : 그때의 시대정신은 선명성이고 지금은 단결이 시대정신이다. 

 

▷ 정봉주 : 그렇죠. 단결과 통합. 예를 들어서 김진애 후보 오늘 안 나오셔서 좀 안타까운데요. 김진애 후보님께서 통합이다 그러면 제가 뒤에서 그거 내가 만든 정당인데 왜 마음대로 통합을 합니까?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제가 통합을 이야기했는데 뒤에서 다른 사람들이 단일화해야지 왜 통합을 해야 됩니까? 이 이야기는 못 한다는 거죠. 

 

▶ 김어준 : 본인의 역할이 그때는 전략적으로 창당에 의해서 선명성을 강조하는 것이고, 지금은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그 역할이 아니다? 

 

▷ 정봉주 : 지금은 단결과 통합의 기치를 들어야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제 물론 열린민주당 내에서 이런 부분을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물어야 되지만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기로는 일부 아주 선명한 독자노선을 주장하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그분들한테 그 독자노선을 주장하는 그 열정을 통합된 정당에 가서 마음껏 발휘하십시오. 작은 집에서 이게 내 거다, 이렇게 주장하지 말고 더 큰 바다, 더 큰 집에 가서 그때 그 선명한 열정을 갖고 당을 새롭게 개혁하십시오, 이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 김어준 : 통합을 말하시는 이유는 알겠어요. 그러니까 열린민주당의 그때의 역할과 지금 역할은 다른 것이고, 지금 역할은 이제 단일화 과정 속에 떨어져 가는 표 하나라도 아깝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 정봉주 : 단일화할 때 표 많이 떨어져 나갑니다. 하나가 아니라, 하나 정도 떨어져 나가면 그 정도 떨구고 가지 그러는데 실질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2010년도 오세훈, 한명숙 서울시장 선거를 보면, 아까 이제 경기도지사 선거 말씀드렸고. 여론조사에서 계속 한명숙 후보가 이깁니다. 그리고 당일도 이겨요. 그런데 새벽 한 시 넘어가면서부터 역전극이 시작되고, 결국 마지막에 0.6%로 지는데 이번은 저쪽도 어려운 선거고 우리 쪽도 어려운 선거입니다. 지금 사전 여론조사 쭉 한 걸 보면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분이 조금 더 우세하게 나와요. 

 

▶ 김어준 : 그렇죠.

 

▷ 정봉주 : 그럼 1% 박빙의 싸움이 되거든요.

 

▶ 김어준 : 그럴 수도 있습니다. 

 

▷ 정봉주 : 그럴 위험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왜냐하면 양쪽 다 총 단결을 하는데 저쪽은 이미 단결의 기반을 만들어 놨습니다, 야당은.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이 부분에 대해서 위기감이 없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가서 한 0.5%, 1% 떨어져 나간다 치면 지는 선거가 됩니다. 그래서 상당히 위기감을 갖고 선거를 치르고. 그런데 이 1%, 0.5% 정도가 단일화 과정에서 떨어져 나가기 충분하다는 거예요. 

 

▶ 김어준 : 지난 10년 전에 오세훈, 한명숙 때 사실 관계 한 가지만 바로 잡자면 여론조사에서는 한명숙 전 대표가 졌어요. 졌는데 실제 개표를 해 봤더니 초반 마지막 순간까지는 이기다가 막판에 역전됐죠.

 

▷ 정봉주 : 예, 한 시 좀 넘은 시간으로 저는 기억하고 있는데.

 

▶ 김어준 : 그것보다 더 새벽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그 격차가 겨우 0.6%에 불과했는데 이번에도 양 진영이 어느 쪽이 이길지 모르는데 그런 박빙일 경우에 혹여 단일화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영 점 몇 퍼센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 어떻게 되느냐. 그런 표 하나하나 다 모아야 되니 이번에는 통합의 정신이다. 그게 이제 열린민주당의 역할이다, 이번에는. 이해했습니다. 이해했는데, 

 

▷ 정봉주 : 거기서 한 말씀 더 붙이면 정치권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 막 싸우거든요. 그래서 적보다 더 미운 동지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 김어준 : 그거 많이 봤죠, 저도. 주변에서 구경 많이 했는데. 그런데 구체적으로 지금 당대당을 통합하기에는 시간이 굉장히 촉박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하시겠다는 겁니까?

 

▷ 정봉주 : 실질적으로 지금 열린민주당이 조건이 좋아요. 일단 부채가 하나도 없는 정당이고요. 그다음에 돈 내는 책임당원이 한 만 명 가까이 되니까 많지 않죠. 당직자도 여덟 명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당직자 승계하고 당원 승계하고 부채 정리하고, 이게 부채 정리하면서 이게 많이 티격태격하거든요. 당론이나 정당정치가 거의 비슷합니다. 

 

▶ 김어준 : 그렇죠. 

 

▷ 정봉주 : 그래서 지금은 물리적으로 시간이 만약 없다고 한다면 물리적으로 한 방에 통합을 해 버리면 그만인데 그 시간이 없다고 한다면 후보들끼리, 어차피 이낙연 대표는 3월 31일 날 끝나거든요. 후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후보 중심으로 정당이 돌아가니까. 후보들이 통합을 선언하면 됩니다. 정치는 선언이거든요. 

 

▶ 김어준 : 그러니까 물리적 통합이 그전에 안 되면 후보들 간에 선언을 하고 통합을 전제로 해서 이 선거를 치르자. 

 

▷ 정봉주 : 예. 제가 알기로는 우상호 후보하고 김진애 후보하고 단일화 합의를 했어요. 그래서 제가 비판을 했거든요. 지금 단일화 이야기 할 때냐. 그런데 이제 직접 통화는 안 했는데 우상호 후보 쪽하고 좀 이렇게 연결해서 이야기를 들어 봤더니 거기서 단일화는 통합 쪽에 가까운 단일화를 생각하고 있다. 

 

▶ 김어준 : 어쨌든 그런 이야기가 물밑에서 지금 오가고 있는 것이고, 본인은 아예 그걸 전면적으로 나의 첫 번째 공약으로 삼겠다는 말씀이신 것이고. 

 

▷ 정봉주 : 그렇죠. 그걸 선언하게 되면 감동이 있습니다, 우리 진영 사이에서. 

 

▶ 김어준 : 그리고 당을 만든 내가 그 선언을 하는 게 가장 적임자라고 스스로 생각하시는 것이고.

 

▷ 정봉주 : 그렇죠. 다른 분들 중에 이제 단일화가 아니고 독자노선 또 주장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 김어준 : 있겠죠, 당연히.

 

▷ 정봉주 : 그분들 충분히 설득하고 같이 대화하자는 겁니다. 

 

▶ 김어준 : 그런데 통합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당원도 설득이 돼야 되고.

 

▷ 정봉주 : 전 당원 투표로 하게끔 당헌당규가 되어 있습니다. 

 

▶ 김어준 : 소속 의원들도 동의를 해야 되고, 당대표와도 또 논의를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사실은?

 

▷ 정봉주 : 당대표와는 제가 6년 동안 같이 활동을 해서 한 집안 식구 같은 사람인데. 

 

▶ 김어준 : 최강욱 대표.

 

▷ 정봉주 : 예. 지금 막상 국회가 보니까 의원들 개개인은 잘한다고 하는데 이게 교섭단체도 아닌 비교섭단체 세 명의 의원이 사실 뭘 하겠습니까? 

 

▶ 김어준 : 비례대표는 좀 어려운 점이 있죠.

 

▷ 정봉주 : 그럼요. 우리가 지금 예를 들어서 무슨 정책을 낼 때도 제가 무슨 정책을 낼 때도 옆에 의원들 같이 해 봐야 세 명밖에 안 됩니다. 세 명이 했을 때 언론이 받아 주는 것과 열 명이서 했을 때 언론이 받아 주는 건 완전히 틀린 거죠. 그래서 의원님들은 통합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최강욱 대표는 저하고 생각이 같은 걸로 저는 알고 있고요. 나머지 의원분들은,

 

▶ 김어준 : 최강욱 대표한테 확인해 봐야 될 내용이고, 어쨌든 본인은 그렇게 알고 계시고.

 

▷ 정봉주 : 제가 알고 있는데 뭘 확인합니까, 또? 제가 말씀드리면 그게 맞는 거죠. 

 

▶ 김어준 : 그러면 지금 이제 그런 통합을 물리적으로 당장 한 달 내에 못 한다면 그러면 선언을 하고 가자, 먼저. 

 

▷ 정봉주 : 선언을 하는 순간 우리는 한 당이 되는 겁니다. 

 

▶ 김어준 : 선언을 하자. 그러면 만약에 본인이 지금은 예비 후보인데 열린민주당의 후보가 된다면 단결을 기치로 들고 통합을 선언한 다음에 그 과정에 본인이 민주당 후보와 논의해서 반영시킬 본인만의 서울시 정책 같은 것 있으십니까? 어쨌든 후보로 나오셨으니까 그런 안을 한두 개는 주고 가셔야죠. 

 

▷ 정봉주 : 그렇죠. 그런데 이제 지금 시간이 짧기 때문에 한두 개만 이야기를 하면, 

 

▶ 김어준 : 후보로 결정이 되시면 다시 모실 테니까요. 

 

▷ 정봉주 :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수요 억제까지는 맞았는데, 그다음 투기 억제까지는 맞았는데 공급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 김어준 : 지금 제시하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만.

 

▷ 정봉주 :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역세권 용적률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공장장님께서는 용적률 잘 아시지만 용적률 모르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용적률이 설명하기 시간이 부족한데 강남은 250%, 그다음에 중간쯤에 한 200%를 주고요, 강북은 100~150%.

 

▶ 김어준 : 용적률로 통제를 하죠, 정부가.

 

▷ 정봉주 : 그렇죠. 그런데 저는 강북에 지난 30~40년 동안 150% 내지 100% 정도 용적률 통제한 걸 동의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서울의 토지는 토지 계급제가 있다. 강남은 양반, 한강변은 중인, 강북은 천민에 가까운 계급처럼 되어 있다. 그래서 이 토지 계급제를 철폐하자. 

 

▶ 김어준 : 용적률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렇다는 말씀이시고.

 

▷ 정봉주 : 그렇죠. 그래서 용적률을 서울을 일단 250~300% 통일하고, 그다음에 더 올리는 용적률 부분에 대해서 서울시가 그중에 일정 부분을 기부채납 받아서 거기에 임대주택을 짓는데 기본적으로 용적률이라고 하는 토지 계급제를 철폐해야 된다. 그러면 서울에 먹고살기 위해서 왔던 강북 사람들, 강서, 동작, 금천, 영등포, 구로, 강동, 이런 분들이 어렵게 자연 부락을 만든 분들이거든요. 그분들한테 세금받아서 강남이라고 하는 계획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 김어준 : 그랬죠.

 

▷ 정봉주 : 그런데 이제 그러면 40년 동안 서울을 만든 주역인 이 강북과 나머지 다섯 개 구분들이 서울을 만든 주역인데 그럼 떡을 줘야 되잖아요. 떡을 줘야 될 분들에게 40년 동안 무릎 꿇고 손 들고 서 있으라고 벌을 주고 있었던 겁니다. 이제 그분들에게 떡을 줘서 용적률을 올리고, 그럼 그분들이 나도 좀 넓은 도로에서 살 수 있겠다, 주차장 있는 마을에서 살 수 있겠다, 이런 기대감을 주고 그 용적률을 또 한 500~700%까지 올리게 되면 충분히 공급 문제가 해결되고 이 생활의 문제가 해결되고. 강북 사람들 전성시대 한번 만들어 줘야 되는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후보님의 발상은 잘 들었습니다.

 

▷ 정봉주 : 좋다고 이야기를 한마디만 해 주세요. 

 

▶ 김어준 : 시간이 다 됐어요. 시간이 다 됐고, 지금 예비 후보 단계이시고 김진애 예비 후보가 같이 나왔으면 저희가 시간을 더 많이 드렸을 텐데 다른 후보들이 계속 나올 거기 때문에.

 

▷ 정봉주 : 아니, 열린민주당에 할애된 거니까 제가 다 쓰면 안 될까요, 나머지 시간을?

 

▶ 김어준 : 안 됩니다. 

 

▷ 정봉주 : 뭐 이런 데가 다 있습니까?

 

▶ 김어준 : 이게 일정만 알려 주시고 그러면 오늘은 들어가셔야 될 것 같아요. 

 

▷ 정봉주 : 저희가 내일, 

 

▶ 김어준 : 내일부터죠.

 

▷ 정봉주 : 내일 유튜버들 다섯 분을 모시고 관훈토론을 하고 그리고 5일서부터 8일까지 전 당원 투표가 아니라 책임당원들만 투표를 합니다. 돈 내는 분들 8천 명. 

 

▶ 김어준 : 아, 8천 명. 책임당원만. 

 

▷ 정봉주 : 그분들만 투표를 하면 제가 좀 불리합니다. 그래서 당에서 제가 불리하라고 그걸 한 건 아니고 무슨 관리함에 있어서 문제가 있을 거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분들에게 통합이 더 중요하고 단결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 김어준 : 내일 하시면 될 것 같고.

 

▷ 정봉주 : 설득하는 과정이고요. 그래서 5일서부터 8일까지 문자로 갑니다. 

 

▶ 김어준 : 책임당원들만 하는군요, 전 당원이 아니라. 

 

▷ 정봉주 : 예, 그렇죠. 그리고 저는 열린민주당 두 명인데 1번, 2번 중에 제가 기호 2번입니다. 원래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2번입니다. 

 

▶ 김어준 : 지금 1번이잖아요. 1번으로 선거 많이 치렀어요.

 

▷ 정봉주 : 지금 기억하면 못 해요, 1번으로.

 

▶ 김어준 : 최근. 

 

▷ 정봉주 : 저한테 안티입니까? 왜 그러세요.

 

▶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만 하시고요, 당내 경선 이기고 나서 다시 모시겠습니다. 

 

▷ 정봉주 : 예, 감사합니다.

 

▶ 김어준 : 지면 오늘이 마지막이고요. 

 

▷ 정봉주 : 반드시 다시 오겠습니다. 

 

▶ 김어준 : 자, 열린민주당의 서울시장 예비 후보 정봉주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봉주 : 예,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