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여수 어민들, 일본 오염수 방류 규탄 시위

메디아 2021. 4. 22. 14:10
반응형

[인터뷰 제4공장] - 전화연결
여수 어민들, 일본 오염수 방류 규탄 시위
“바다 위에서 끝까지 생존 위해 싸울 것”
- 이동민 수석부회장(한국수산업경영인 여수시연합회)

▶ 김어준 : 지난 월요일 여수에서는 어민들이 모여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사상 초유의 해양 퍼레이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시위에 참여하신 한국수산업경영인 여수시연합회 이동민 수석부회장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부회장님.

▷ 이동민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네. 부회장님도 현업 어민이시죠?

▷ 이동민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네. 무슨 고기를 잡으십니까?

▷ 이동민 : 멸치 사업을 23년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23년간이나, 네. 제가 알기로 이렇게 200여 척이 넘는 배들이 해상에서 이런 퍼레이드를 하고 같은 시간대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규탄대회를 열고, 이런 것 처음이죠?

▷ 이동민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셨는지 좀 알려주십시오.

▷ 이동민 : 19일 날 그전에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검토를 지시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네.

▷ 이동민 : 이런 가운데 우리 어민들이 가만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여수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여수시 국동항 수변공원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규탄대회를 하였으며, 규탄대회는 여수지역 각종 업종별 어민들을 비롯해서 권오봉 시장, 전창곤 시의회 의장, 김상문 수협 조합장님, 노평우 수산인협회장님, 이영채 한국수산업경영인 여수시연합회 회장, 시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수상소감 말씀하실 때처럼 이렇게 여러 분들을 거론하셨는데, 200여 척의 배들이 일렬로 줄 서서 뱃고동을 울렸다면서요?

▷ 이동민 : 그렇습니다. 오동도를 중심으로 해서요. 돌산, 경도 이렇게 200여 척이 해상 퍼레이드를 규탄 집행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렇게 많은 배들이 모였다는 건 과거에 이제 후쿠시마 2013년입니까? 유출 사고 때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고, 그때 피해를 다들 기억하니까 나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때 어느 정도의 피해가 있었습니까?

▷ 이동민 : 연안에 플랑크톤인 어패류 종류는 아예 생산이 되지 않았었고,

▶ 김어준 : 그래요?

▷ 이동민 : 네. 최근 몇 년에 서서히 다시 생태가 좀 살아나서 겨우 지금, 겨우 지금 운영을 하고 있는데 또 다시 이런 방류 결정을 하면 일본인들의 모순된 부분들이 고스란히 일본인들한테 돌아갈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때 2013년에 대규모 오염수가 방류됐고,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는 그렇게 많이 보도가 안 됐는데 당시 어민들은 지금 말씀하신 어패류 산란장에는 직접적인 피해가 있었나 보네요?

▷ 이동민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그때 예를 들어서 그로 인해서 뭐 기형적인 무슨 물고기가 생긴다든가 그런 현상도 있었습니까?

▷ 이동민 : 기형적인 물고기들 있었죠. 우리가 숭어, 참숭어 같은 것 보면요. 기형적인 그런 참숭어들이 많이 발생이 됐었고요. 연안에 플랑크톤 그런 어류 종류가 연안으로 이렇게 산란하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네.

▷ 이동민 : 그런데 전혀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가 않았습니다.

▶ 김어준 : 이상현상이 있었다.

▷ 이동민 : 네.

▶ 김어준 : 그래서 다들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또 다시 방류되면 이제 물론 일본에서도 어민들이 반대합니다만 우리 입장에서도 반대하지 않을 수 없어서 이런 시위를 하신 것이고, 앞으로 이런 시위는 계속됩니까?

▷ 이동민 : 그렇습니다. 우리 여수 어민들은 이 시위, 어민들의 해상 시위를 강행하고 또 강력하게 규탄하고요. 타 지역에서도 또 요청이 왔을 경우에는 서로 협력해서 지속적으로 이 규탄대회를 하겠습니다.

▶ 김어준 : 다른 지역도 유사한 형태의 이런 해상 퍼레이드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곳이 있는지 혹시 아십니까?

▷ 이동민 : 지금 완도, 완도라든지 지금 목포, 전라도 해역에는 아마 다소 많은 어민들이 참여를 해서 규탄대회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어준 : 혹시 이제 지금 거기서 먼저 시작을 해서 이제 그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중인데 아예 멀리 떨어져 있는 제주도라든가 뭐 동해라든가 이쪽은 그런 준비가 없나요?

▷ 이동민 : 제주도도 지금 이 규탄대회를 촉구를 하기 위해서 아마 지금 움직이고 있는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제가 여쭤본 이유가 이게 이제 여수 국동항에서 시작됐지만 아예 서해, 남해, 동해를 띠처럼 잇는 수많은 배들이 동시에 그런 시위를 하면 대단한 국제뉴스가 될 것 같아서 한 번 여쭤본 겁니다.

▷ 이동민 : 네. 그렇게 아마 실행하리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런 계획이 수립되면 저희한테 먼저 좀 알려주십시오.

▷ 이동민 : 알겠습니다.

▶ 김어준 : 먼저 인터뷰하게, 다른 곳보다.

▷ 이동민 : 네. 요즘 힘드시죠?

▶ 김어준 : 부회장님만큼 힘들진 않고요.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 이동민 : 네, 고맙습니다.

▶ 김어준 : 한국수산업경영인 여수시연합회 이동민 수석부회장이었습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