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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골든위크’ 연휴 코로나 확산세 폭발 우려

메디아 2021. 4. 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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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인터뷰] - 전화연결
일본 ‘골든위크’ 연휴 코로나 확산세 폭발 우려
3번 째 긴급사태 선포 할 것으로 보여
- 이영채 교수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 김어준 : 일본이 도쿄 등 4개의 광역지역에 긴급사태 선포 여부를 오늘 결정한다고 합니다.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님 전화 연결 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영채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한 2주 전까지만 해도 1천 명대였는데 갑자기 일주일 사이에 5천 명대가 됐습니다. 어떤 상황입니까, 일본 지금 코로나가?

▷ 이영채 : 어제도 5,200명 이상이 되고 이틀 연속 5천 명대가 넘었는데 지금 오사카 지역이 하루에 1,100~1,200명 정도가 나오고 있고요. 도쿄도 지금 현재 8백 명대라고는 하지만 실제 도쿄는 PCR 검사를 조금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나오고 있고요. 결국 스가 정권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이 기간에 제3차 긴급사태 발령을 오늘 결정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김어준 : 오늘이요. 그러니까 세 번째인 거죠. 그렇죠?

▷ 이영채 : 그렇죠. 이번의 세 번째는 조금 12차 긴급사태하고 조금 다른 게 이게 지금 오사카에서 시작된 것은 영국 신종바이러스, 변종바이러스가 지금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고. 그런데 지금 도쿄도 시뮬레이션을 해 보면 도쿄도 2주 후에는 하루에 2천 명대가 나온다고 결과가 나와 있어요. 그렇다면 지금 1차, 2차 긴급사태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문제 개선이 되었어야 되는데 결국은 2차 긴급사태가 특별한 대책 없이 조기 해제되었고 이게 문제가 되어서 이번에 3차는 어떻게 보면 가장 최악의 상황에 긴급사태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보는 거죠.

▶ 김어준 : 이게 검사 수하고 확진자 수를 우리하고 비교해 보면 검사 대비 확진자율이 한 우리 10배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5천 명은 한국 정도의 검사 수를 해 버리면 5만 명이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보여지는 숫자인데. 늘 일본은 그 PCR 검사 수를 줄여서 확진자 숫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처해 왔는데 그런데 이번에는 변이바이러스가 가장 원인이라고 하는데 변이바이러스가 몇 퍼센트나 되는 겁니까, 전체의?

▷ 이영채 : 지금 오사카 지역에서 보면 변이바이러스가 지금 70% 이상이고요. 도쿄 같은 경우도 변이바이러스가 일주일 전에 18%가 지금 30% 가깝게 변이바이러스로 나오고 있죠. 그래서 이 변이바이러스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2주 후에 2천 명 정도가 될 거라는 거고, 일본 같은 경우는 지금 이번 주, 그러니까 다음 주 일주일이 골든위크라고 해서 일주일간 휴가 기간이죠. 작년 같은 경우 이 골든위크 기간에 긴급사태 선언을 하지 않아서 이후 2차 사태가 왔는데 이번에는 골든위크 이 기간에 긴급사태 선언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거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동경에서는, 이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만연방지 중점조치라는 걸 취해서 억제한다고 했었지 않습니까? 이게 효과가 없었습니까?

▷ 이영채 : 그러니까 긴급사태를 해제는 해야 되지만 실제 그게 문제 해결이 안 됐기 때문에 완전한 평상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그 절충 방안으로 만연방지 중점대책이라는 것을 했죠. 즉 음식점들을 강제를 하지 않지만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제한할 수 있는 정도의 레벨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그렇게 보상금을 강하게 주지 않아도 되었던 거죠. 그렇지만 이번의 긴급사태 3차는 만연방지 중점대책으로는 오사카도 도쿄도 별로 효과가 없었고, 결국 긴급사태 선언을 하는데 1차, 2차하고 좀 다른 것은 이번에는 주류를 판매하는 음식점에 휴업을 강제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은 실제 만연방지 중점대책이 이런 음식점들에 대해서 너무 완화하게 했던 것들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또 궁금한 것은 이제 스가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 만나러 갔다가 백신을 1억 명 분량을 계약한 것처럼 보도가 됐는데 이건 내용이 어떻습니까? 실제 계약이 이루어진 겁니까?

▷ 이영채 : 그렇죠. 일본은 지금 이제 계약이라기보다는 이게 또 구두로 합의한 거죠. 그래서 실제 물량이 일본은 9월까지 약 사람 숫자로 보면 1억 2천만 명이 접종할 수 있도록 이번에 5천 만회분, 약 2,500만 명 것을 확보했다고 하는 거죠. 결국 일본에서 지금 백신의 확보량이 너무 적어서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지 못했던 거죠. 지금 현재 일본 백신 접종률을 보면 약 170만 명, 전체 0.9%로 OECD에서 최하위라고 국민들의 불만이 많은데 결국에는 이 백신 접종이 빨리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확산을 지금 막고 있지 못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그렇지만 일반 국민들은 이것도 직접 들어와 봐야 아는 거지 실제 미국에서 합의만 했다고 이것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 불신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작년에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구두 계약의 정도를 확보한 것으로 이야기했다가 실제로 안 들어와서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도 아직은 계약서를 쓴 게 아니라 구두로 합의했다. 이 수준이군요, 아직은?

▷ 이영채 : 대신 지금까지는 백신 장관이 나섰는데 이번에는 스가 수상이 직접 했다고 해서 훨씬 더 안심감을 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번 인터뷰 때는 올림픽 개최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전망하셨는데 지금 상황은 어때요?

▷ 이영채 : 지금 상황도 이게 5월 중순까지 코로나를 억제하려고는 하지만 스가 정권은 올림픽은 무조건 개최한다고 일정을 박아 놓고 시작을 하고 있는데 이게 코로나 상황이 훨씬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고 실제 누구도 올림픽 개최를 장담하지 못하는 안개 속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니카이 간사장은 최악의 경우에는 개최를 하지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자기 본심을 이야기한 것 같은데 자민당 내에서도 지금 올림픽에 대해서는 위험하다는 여러 가지 많은 예측들이 나오고 있고요. 실제 국민들은 이게 3차 해제가 된 다음에도 다시 올림픽 기간에 이게 다시 폭발을 하면 지금 현재 오사카 같은 경우는 병원의 응급실이 90%가 차서 의료 붕괴인데 도쿄도 이 2주 후에 의료 붕괴 직전이 온다고 했을 때 실제 올림픽이 가능할지 국민들의 여론과 정치권의 일정과 갭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니카이 간사장이 사실상 지금 최고 실세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사람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긴 했네요.

▷ 이영채 : 그렇죠. 오히려 스가 정권 같은 경우는 올림픽이 결국에는 총선과 연결되어서 정권 연장과 직결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그렇지만 결국 코로나 상황을 억제하지 못하고 올림픽을 강행했을 때 거기에 대한 여파도 만만치 않을 것 같고요. 결국 이번에 긴급사태 3차 이후의 코로나 상황이 올림픽의 운명도 좌우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영채 : 네, 수고하십시오.

▶ 김어준 : 일본의 이영채 교수였습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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