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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에 대한 일본 내 평가는?

메디아 2021. 6. 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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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3공장] -전화연결

G7 정상회의에 대한 일본 내 평가는?

“올림픽 지지에만 매달려..큰 성과 없어”

이영채 교수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 양지열 뉴스공장 3부 시작하겠습니다이번에는 G7 정상회의 참석한 일본 반응을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일본은 G7 정상 멤버이기도 하고 또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그런 의미에서 스가의 외교 행보에 관해 일부 일본 언론 그리고 여론이 어떻게 평가를 내리고 있는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 연결해 들어 보겠습니다교수님안녕하세요.

  

▷ 이영채 안녕하세요

  

▶ 양지열 제가 지금 옆에서 포털 뉴스에서 도쿄올림픽을 검색을 해 봤더니 한국 내 언론에서는 이런 식의 제목들이 많이 나옵니다. G7이 도쿄올림픽 개최를 거듭 지지했고 일본의 스가가 성공을 이끌겠다고 결의했다고 굉장히 성공을 거둔 것처럼 그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스가 총리의 G7 정상회의에 관해서 어떤 평가를 하고 있습니까

  

▷ 이영채 이번 스가 수상이 처음으로 G7에 참가한 것이고가장 큰 목적은 역시 도쿄올림픽 지지를 끌어내는 것이죠물론 결과적으로는 이게 공동성명 전체 내용을 제가 봤는데 맨 마지막에 일본이 요구하는 표현이 들어가 있긴 한데 이것은 아마 겨우 들어가 있는 수준인 것 같아요그렇게 강조되어 있지도 않고.

  

▶ 양지열 겨우 들어갔다.

  

▷ 이영채 그것은 일본이 요구하는 어떻게 보면 전체 세계적인 코로나 극복의 상징이고 그렇지만 이게 상징이 될 수 없죠오히려 코로나를 확대할 수 있는 위험성도 있고그리고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하지만 실제 이것은 안전이 증명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마 이걸 G7이 강력하게 지지하기는 어려웠을 거예요그리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의 개별 회담에서도 지지는 받았다고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방역 대책을 하라고 오히려 조언을 했어요그리고 캐나다 트뤼도 수상하고 만나서 트뤼도 수상은 선수를 보내겠다는 말은 했지만 실제 선수단을 파견하겠다고 이야기한 나라는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G7에서 결국에는 성명에서 겨우 지지는 받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지금 이게 일본 국내에 워낙 올림픽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 강력하게 지지를 했으면 국내 여론을 바꿀 수도 있었을 건데 실제 국내 여론을 바꿀 정도까지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고그런 의미에서 일본 국내 여론도 그것을 그렇게 강조하고 있지는 않고요오히려 SNS를 보면 일본 국내에서도 지지를 못 받는데 해외에서 올림픽을 지지해 달라고 하고 있는 일본이 너무 창피하다빨리 돌아와라이런 비꼬는 표현까지 있는 걸 보면 실제 개별적으로 만족도가 높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양지열 제가 약간 당황스러운 부분은요교수님 말씀 들으면서우리 언론에 나오는 내용들을 일단 제목만 보면 마크롱 대통령도 지지했다바이든 대통령도 지지했다그리고 G7은 도쿄올림픽하고 패럴림픽도 지지했다이렇게 해서 굉장히 큰 지지를 받은 것처럼 나오거든요그게 아니라는 겁니까

  

▷ 이영채 일본 내에서도 실제적으로 강력하게 지지받았다는 표현은 없고요서론에도 다시 한번 지지한다는 말은 있지만 전체회의 석상에서도 스가 수상이 연설을 했지만 그중에서 각국의 대표 중에 한 수뇌가 대표적으로 지지를 한다고 말은 했지만 실제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는 크게 거론되지 않은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 양지열 그렇습니다알겠습니다그러면 도쿄올림픽 빼고 정상회의 전반에 관해서 이번에 일본의 내부에서 스가 총리의 외교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 이영채 그렇죠스가 수상 같은 경우가 이번에 G7 회의가 처음이고 외교의 큰 물에 나간 게 처음이죠실질적으로 스가 수상은 많이 긴장한 모습들이 많았고 아베 수상 같은 경우는 G7을 완전히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고 이용을 했을 건데 스가 수상 같은 경우는 실제 영어도 되지 않고 실제 개인적인 친분 관계가 전혀 없어서 G7은 무엇을 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스가 수상이 어땠다고 하는 보도는 거의 없어요그리고 스가 수상이 보여지는 장면들이 일본에서 그렇게 활용한 만한 외교를 직접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장면들이 거의 없어서 전체적으로 보면 G7의 결과전체 모습을 보여 주는 보도들은 많지만 스가 수상이 어땠다고 하는 이러한 포인트는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내용을 보면 먼저 대만해협 문제를 거론했죠이것은 G7에서는 처음으로 했던 어찌 보면 대중 압박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일본 내에서는 다른 나라들은오히려 유럽은 미국의 대중 견제에 대해서 조금 더 긴장감을 갖고 오히려 그것을 견제를 하는 입장이지만 일본은 오히려 미국 쪽에 더 많이 서 있다고 해서 그것을 더 오히려 비판하는 논조가 더 많이 있는 거죠즉 대중 견제 드라이브에 일본에 다시 동조하고 나섰다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거고요그리고 두 번째는 일본이 백신 서밋을 주장을 했죠이것도 이번에 다시 강조되긴 했지만 실제 미국과 영국 사이에서도 백신을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고자 하는 경쟁이 있는데 여기에 영국이 다시 적극적으로 백신을 대량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일본은 여기에 처음 듣는 이야기였고 자기들의 지원과 별도의 다른 돈을 또 내야 되고 백신도 내야 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백신이 부족한데 결국 영국에게 이용당했다즉 미국과 영국의 백신 경쟁에 일본이 이용당했다고 하는 이런 비판적인 보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양지열 백신 공급과 관련해서도 일본이 지금 일본 내의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까 백신 공급코백스를 통한 기여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별로 일본 내에서는 반길 만한 상황이 아닌 모양이네요일본의 역할 같은 것들이

  

▷ 이영채 그렇죠실질적으로 지금 12.5% 정도밖에 백신 접종이 안 되어 있고 이것도 거의 시스템이 되지 않고 현장에서는 쉽게 말하면 엉망진창인 상태에서 지금 백신이 접종이 되고 있죠올림픽 때문에 백신 접종률을 올려야만 되는 거지 안전하고 체계적인 방식은 되고 있지 않죠그런데 여기에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을 대량으로 오히려 더 원조만 하고 받고 거기에 대해서 실제 올림픽 지지의 강도는 낮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보면 비판을 받아야 되지만 일본 미디어가 실제 외교를 가지고 그렇게 비판하는 논조는 별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대신 그렇게 크게 강조하고 있지 않은 걸 보면 일본 입장에서는 만족한 회담은 아닌 거죠

  

▶ 양지열 뭐가 조금이라도 잘한 게 있었으면 굉장히 막 부풀려서 이야기를 할 텐데 그런게 없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없다이렇게 보신 것 같은데그러면 우리 한국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 이영채 실제 이번 G7 회의를 보면 국제적인 미디어를 보더라도 객관적으로는 미국의 초청으로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한 거고 사진을 보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의 서 있는 위치하고 스가 수상이 서 있는 위치하고 너무 극단적으로 다르죠스가 수상은 왼쪽 옆에나 뒤에 서 있었죠그렇지만 일본 미디어들은 그런 사진은 거의 보여 주고 있지 않고 실제 한국에서 보면 이것은 국제적으로 G7에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지만 일본 내에서는 이번에 한국이 참여했다는 것 자체라든지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든지 이런 것들은 거의 보여 주고 있지 않죠유일하게 한일 회담이 있었던 일부 장면만 강조를 했던 것이고될 수 있으면 한국의 영향력을 축소시키고 싶었고일본으로서 보면 그렇게 탐탁지 않은 G7인 거죠지금까지는 일본만이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한국이 같이 있었고또 일본은 여하튼 어떻게 되든지 G7이 G10으로 확대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을 일관되게 가지면서그렇지만 또 스가 수상은 거의 외교 능력이 없는 사람이고거기에 비하면 한미 관계는 밀접하게 변했기 때문에 일본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가장 위축된 G7 회의였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양지열 우리 입장에서 그래도 좀 문재인 대통령도 이 부분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쨌든 그래도 스가 총리와 한일 회담을 하고 싶어 하셨잖아요그런데 열리지 않았는데 이 부분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까

  

▷ 이영채 일본에서는 한일 정상이 인사만 했다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접근했다이렇게만 보도하고 있죠아마 스가 수상은 처음부터 한일 회담을 할 생각이 없었을 거예요지금은 올림픽 때문에 지지율이 37%까지 추락을 했고 오히려 G7 지지를 받아야 되는데 여기에서 오히려 한국과 회담을 하게 되면 스가의 마지막 지지 보루층까지도 비판을 하고 나선다는 거죠그렇기 때문에 가기 전에 아베 수상에게 조언을 받는다고 해서 만났는데 아마 아베 수상도 한일 회담을 하지 말라는 식으로 아마 조언을 했을 거예요그게 오히려 더 최소한 득은 없더라도 실은 없다고 봤을 것인데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한국이 먼저 접근했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른스러운 외교를 했다고 보고 오히려 스가 수상은 만나서 자기가 특별하게 이것을 리드해 갈 수 있는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만나지 않는 방법을 택했다고 보죠일본 입장에서는 아주 소인배 같은 외교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양지열 일본 내에서도 그렇게 박한 평가가 나오는데 왜 자꾸 우리 언론에서는 그렇게 스가 총리가 실적을 쌓은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지 잘 고개를 갸웃거리면서그 대답을 아마 교수님도 잘.

 

▷ 이영채 일본 미디어들도 이번 G7 회담을 그렇게 큰 실적이 있다고 보지 않고 오히려 대중 견제를 표방했다고 해서 우려하는 보도들이 많습니다

  

▶ 양지열 알겠습니다일본에서 확인을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지금까지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였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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