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뜰날클럽]
문재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유럽순방 평가
& 이준석 신임 대표, 한 주간 행보 분석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 김재섭 (국민의힘)
- 한창민 (정의당)
- 김윤 (국민의당)
- 김성회 (열린민주당)
▶ 양지열 : 뉴스공장 3부 시작했고요. 저는 일일 공장장 맡고 있는 양지열입니다. 이 코너가 해뜰날인데요. 앉아 있는 제 입장에서는 해가 너무 많이 쨍쨍한 것 같아서 약간 부담스러운 코너입니다. 해뜰날클럽.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전 법률대변인, 그리고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한창민 정의당 전 부대표, 김윤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 그리고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전 출연자 : 안녕하세요.
▶ 양지열 : 방송 시작하기 전에도 기다릴 때도 참지를 못하시고 하실 말씀들이 굉장히 많으셔서 어떻게 제가 이분들을 잘 끌고 가야 할지. 제가 끌고 가는 게 아니고 제가 옆에서 도와 드려서 정리를 할 수 있을지 좀 걱정스러운 순간입니다. 그런데 일단 주제는 정해져 있으니까요. 문재인 대통령 조금 전에 귀국했습니다. 7박 8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쳤는데 G7 정상회의 그리고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 방문 결과에 대해서도 각 당이 입장들, 각자의 입장들이겠네요. 어떻게 평가하는지 한 말씀씩 해 주실 텐데 이건 그래도 여당 쪽에서 먼저 해 주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 김한규 : G7 정상회의에 저희가 2년 연속 초청됐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 국제적 위상이 G7 국가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또 그리고 이번에 공동성명을 보면 백신과 온실가스 감축 방안 관련해서 협력 방안이 논의됐는데 그런 높아진 위상에 걸맞는 의무와 책임도 우리 국민들이 명확하게 인식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제가 런던에 있는 영국 로펌에서 잠시 일할 때가 있었는데 당시에 사무실을 같이 썼던 변호사가 남아공 변호사였는데 물어봤더니 남아공이나 호주 등 영연방에 속하는 변호사들은 법률이 거의 비슷하니까 그냥 잠시만 트레이닝을 받으면 영국에서 일할 수가 있다고 해요. 그때 느낀 게 진짜 영연방이라는 제도가 여전히 존재하고 실제로 작동하고 있구나라는 걸 느꼈는데 이번에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4개국이 초청됐는데 나머지 나라들, 남아공, 호주, 인도, 다 영연방이죠. 그렇다고 하면 실제적으로 우리나라가 유일한 초청국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건 문재인 대통령이나 정부만의 영향은 아니죠. 당연히 국민과 기업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기 때문에 이건 여야를 막론하고 그냥 다 같이 현상을 좀 즐길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더 중요한 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게 즐길 수만 있는 게 아니라 거기에 걸맞는 우리나라의 의무와 책임에 대해서 국제사회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평가를 좀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국민의힘에서 논평 내신 것 보니까 한 번도 논평을 안 내시다가 딱 한 번 내셔서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봤더니 SNS 실수를 약간 과장해서 외교적인 참사다, 혹평을 하시고 다른 말씀은 한마디를 안 하셔서 되게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 양지열 : 정부 여당 입장에서는 김한규 전 대변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그런 생각을 해요. 여기서 실적이나 뭔가가 있고 우리가 인정을 받았다는 건 대통령 한 사람, 정부만의 성과는 아니고 국가가 평가를 받은 거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저도 공감을 했었는데. 자, 국민의힘 이야기 마침 꺼내셨으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재섭 :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개인적으로는 좀 기쁘다는 말씀을 같이 드리고요. 그리고 특히 저는 뭔가 이번 정부의 G7 참여에 대해서 칭찬하고 싶은 내용은 우리 공동성명 내용 안에 중국이랑 북한에 대한 비판이나 제재 내용들이 사실 좀 들어가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논의에 참여를 했었고 다만 공동성명까지는 안 한 거라고 선을 긋는 모습이 좀 아쉽긴 했지만 어쨌든 그 참여에 같이 있어서 우리 대한민국이 그 일원이라는 확인을 해 주신 게 감사하다고 생각되고요. 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오스트리아나 스페인이나 이렇게 순회를 하시면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확인을 해 주신 것도 감사하지만, 다만 좀 가셔서 어떤 업적들이 있었는지 국민들께 더 잘 알려 주셨으면, 그 업적에 대한 포인트를 더 많이 알려 주셨으면 더 국민들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운 점도 같이 말씀드려 봅니다.
▶ 양지열 : 그러면 업적이라기보다 성과, 상황들이 잘 안 보였던 부분이 있는데 이게 과연 청와대가 지금 홍보를 제대로 못 한 건지 아니면 이게 보도가 제대로 안 나간 건지도 따져 봐야 될 것 같긴 합니다.
▷ 김한규 : 홍보를 제대로 못 한 잘못일 수도 있긴 한데 2010년에 G20 회담하고 이번에 G7 회담하고 보도 차이를 보면 G20였는데 당시에 객관적으로 4.3배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단순히 정부가 홍보를 제대로 못 한 건지 아니면 언론에서 관심을 적게 가진 건지 이건 국민들이 좀 평가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재섭 : 청와대에서 내놓은 업적, 그러니까 성과들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시켜 주는 것 이상으로 많이 나오지는 않아서 제가 그것도 확인을 해 봤는데 언론 보도도 그렇고 언론 보도보다는 약간 그런 문재인 정부가 이번 G7 결과에서 어떤 업적들을 가져왔는지 청와대 차원에서 더 많이 이야기해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 양지열 : 알겠습니다. 정의당 이야기도 들어 볼까요? 한창민 정의당 전 부대표시죠.
◐ 한창민 : 한창민입니다. 저는 한마디로 그냥 간단하게 표현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정상 외교가 있지만 저는 지난번 한미 정상회의, 그다음에 P4G 서울정상회의, 그리고 이번 G7 정상회의까지 문재인 정부 그다음에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특히 방역 백신 외교, 거기에다가 다자외교로써 한국의 국제적인 무대를 동북아에서 5대양 6대주로 확대하는 매우 중요한 일정이었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김재섭 최고위원께서,
▶ 양지열 : 도봉갑 당협위원장.
◐ 한창민 : 전으로 가다 보니까.
◇ 김재섭 : 감사합니다.
◐ 한창민 : 이 부분에 대해서 북한과 중국의 문제를 좀 더 거론했거나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은 이 부분이 중요하기보다는 세계가 어떠한 이념과 대결보다는 다자협력의 체계로 가야 된다는 이런 선언들을 이끌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부분을 좀 국제적 무대에서 우리가 어떤 세일즈 외교를 하고 국제적 위상으로써 오히려 예전처럼 누군가한테 도움을 받는 국가가 아니라 세계적인 어떤 민주주의와 경제 협력을 이끄는 주도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 비춰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언론이 전혀 그 성과나 결과에 대해서 상징적 의미를 보여 주지 않는 것은 정말 너무 아쉽고 언론의 문제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한국의 현실을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양지열 : 이번 G7 정상회의, 그러니까 우리나라를 떠나서 G7 정상회의 의미 자체는 코로나19로 멈춰 있던 그리고 기존에 미국이 빠져나가면서 국제 질서라고 하는 게 사라져 버렸잖아요. 그걸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이었다는 평가들을 하더라고요. 지금 한창민 정의당 부대표께서 굉장히 좋게 평가를 해 주셨고, 국민의당 김윤 서울시당위원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윤 :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격이 국제적으로 분명히 높아진 겁니다. 이 부분은 같이 기뻐해야 될 일일 것 같고요. 그런데 상당히 융성한 대접도 받으셨잖아요,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그러면 특히 외교라는 건 대접을 해 줬으면 반드시 또 대가를 치러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한테도 그만큼 막중한 책무와 의무가 주어진 건데 특히 우리 민족의 어떤 진로와 관련해서 굉장히 심각한 과제가 지금 던져진 것 아니겠습니까? 아시다시피 G7 회담에서 공식적인 성명을 냈잖아요, 중국 문제에 대해서. 신장 위구르의 인권 문제, 그다음에 홍콩의 자치 문제, 대만의 평화와 안전 문제. 그래서 성명까지 발표했다고 하는 건 사실은 강력한 미국과 연대하에 대중국 압박을 하는 거고, 아시겠지만 또 그 사이에 대통령께서 오스트리아 가 계시고 스페인에 계실 때 나토 정상회의가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었어요. 여기서는 훨씬 더 강력하게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 아시잖아요. 완전하고 그다음에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는데 그러니까 우리로서는 이런 전 서방권의 대중국 견제하고 압박하고 대북한에 대해서 핵 문제에 대해서 압박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지혜롭게 우리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인가 이게 엄청난 큰 과제를 안게 된 거고, 이 문제는 문 대통령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고 저는 사실 문 대통령이 퇴임까지 10개월 정도밖에 안 남았잖아요. 그 이후에 어떻게 새로운 대한민국의 진로를 역동적인 국제 관계 속에서 재세팅할 것인가 이 과제를 심각하게 안게 됐다, 이게 우리 과제로 남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처를 좀 못 한 거거든요. 이건 이해할 수 있는 측면도 있어요, 여러 가지 외교 관계상. 그러나 어쨌든 기존의 문재인 정권하에서 나름대로 추구해 왔던 그런 대중국, 대북한 관계의 일정한 전략적인 전환을 지금 요구하는 그런 시점에 와 있다. 이게 핵심일 것 같습니다.
▶ 양지열 : 한미 동맹뿐만 아니라 늘 이런 국제외교 무대에 서고 난 뒤에 항상 나오는 이야기죠. 중국과의 관계는 그럼 어떻게 할 것이냐는 부분에 대해서 짚어 주셨고. 이번에는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어떻게 보셨는지요.
● 김성회 : 저는 언론이 제대로 못 살피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외신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잘 다루지 못하는 부분이 하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작년에 포린폴리시에서 썼던 G7 관련된 글의 제목 소개 잠깐 하자면 “For get the G7, Build the D10” 해서 G7은 잊고 D10을 만들 때다. D10은 뭐냐 하면 10개 나라의 리딩 데모크라시를 하고 있는 10개의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확대 재편할 때다. 이게 Group of 7 아닙니까? 이건 IMF가 70년대에 만든 개념이고 누가 봐도 명실상부한 선진국 7개인데 이것만 가지고는 지금 21세기를 이겨 나가는 세계 선도 그룹을 만들 수 없다는 인식을 국제의 외교학자들이 하고 있고요. 그래서 여기에 대안적 개념으로 등장한 것이 D10이고 여기 포함되는 나라가 인도, 호주, 한국입니다. 즉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강화하는 거죠. 예전에 서구권 중심의 G7을 넘어서는 일이고. 거기에 이제 남아공이 플러스 원으로 들어온 거라서 이번 회담을 G7 + 4로 보면 이건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고, D10 + 1으로 봐야 된다. 그리고 이게 중요해진 이유는 2019년 기준으로 해서 데이터가 석유보다 더 가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물건이 됐잖아요. 지금까지 석유가 1등이었기 때문에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이 모든 문제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 데이터가 석유를 앞서게 되면서 반도체의 중요성이 석유보다 더 중요해지는 상황이 됐고요. 그리고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서 미국에서만 60만 명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피해보다 더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21세기 전쟁은 나라 간의 전쟁이 아니라 바이러스와의 전쟁이거든요. 이 전쟁에서 백신의 확보가 굉장히 중요한 수단이 됐는데 이걸 인도가 감당해 주기를 미국이 기대를 했는데 인도가 정치적인 부족함으로 결국은 대규모 확산 사태를 맞이하면서 이것을 감당할 수 없게 되니까 그럼 대안적으로 나설 수 있는 나라가 한국밖에 없다. 그래서 대만·한국이 반도체, 인도·한국이 백신, 이런 식으로 지금 21세기에서 주요 전략 산업들을 한국이 가장 잘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 차원에서 초대가 된 거고, 한 말씀만 더 드리면 그래서 스페인 눈에도 이제는 일본은 보이지 않고 한국만 보이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대통령을 불러다가 지도까지 꺼내서 사실은 독도가 한국 거예요라고 하면서 일본하고 앞으로는 안 놀겠다는 선언을 할 정도로. 그러니까 이것이 지금 우리나라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 줘서 D10이라는 세계 10대 주요 선진국으로 발돋움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사소한 다른 문제들만을 이야기하거나 아예 현상 자체를 못 보고 있는 언론이 저는 한편으로 안타깝기도 하고요. 국민들은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 양지열 : 그러게요. 스페인 지도 이야기가 스페인이 가지고 있는 지도를 보여 줬다는 의미가 사실은 외교적으로 봤었을 때는 일본에게는 굉장히 큰,
● 김성회 : 방송 용어는 아니지만 빅엿을 드린 것이기 때문에.
▶ 양지열 : 방송 용어 아닌데 다 하시네요, 또.
● 김성회 : 스페인이 왜 이렇게 융성한 대접을 했겠냐, 이제 한국이랑 뭘 해야 된다? 배터리도 그렇고 반도체도 그렇고 백신도 그렇고 한국하고 해야 된다는 것을 G7이 아닌 스페인이 벌써 알기 시작했다.
▶ 양지열 : 공개적으로 선언을 한 셈이군요, 이건.
● 김성회 : 그렇죠.
▶ 양지열 : 네, 알겠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민주당이나 김성회 부대변인께서 짚어 주신 부분이 언론에서 제대로 다뤄 주지 못했다,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셨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이분 덕분인 것 같아요. G7 이야기보다 따릉이 사진을 우리가 더 많이 본 게 아니냐. 이준석 신임 당대표의 대전 현충원 방문, 광주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방문, 또 공천 시험 보겠다, 이런 이야기들이 오히려 뉴스에 더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이런 현상 + 이준석 신임 당대표에 대한 평가를 이번에는, 어떻게 할까요? 국민의힘하고 민주당은 조금 천천히 하시고요. 다른 정당에서 먼저 평가를 해 주시고 그리고 나중에 국민의힘과 민주당 이야기도 좀 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 김재섭 : 질서 있고 평화롭게 진행되네요, 오늘.
◈ 김윤 : 국민의당 김윤입니다. 무엇보다도 이준석 개인하고 이준석 돌풍하고는 일정하게 공통적인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지만 저는 이준석 개인이 가지는 일정과 실력과 스타일도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큰 코리아의 역사에서 보면 1차 남북국 시대가 있었거든요. 약 200년이 넘게 발해하고 신라가 있었고, 지금 이제 제가 볼 때는 2차 남북국 시대라고 말할 수가 있는데 최초로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 북한의 김정은과 같은 나이 또래의 대중적 정치인이 뜬 겁니다. 나이 한 살 차이밖에 안 되잖아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제가 남북국 시대하고 비교를 해 보게 되는데 저쪽의 김정은은 김일성 왕조의 지금 3세란 말이에요. 유럽에 잠깐 유학 간 경험도 있지만. 그래서 그렇게 어릴 적부터 왕조의 왕으로 훈련받은 그런 30대 후반의 젊은 사람하고 이쪽의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미국 가서 어찌 보면 굉장히 발랄한 자유주의자로서 그런 사고와 행동 패턴을 갖고 있는 그 부분이 최초로 부상을 한 겁니다.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앞으로 이준석 대표 개인의 정치 행보에 어떤 일이 있을 거라고 아무도 예단할 수는 없죠. 그러나 조금 더 거시적으로 보면 개인의 성패를 떠나서 완전히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부분까지도 좀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들은 제가 많은 사람들이 별로 언급을 안 하는 부분이고, 제가 이렇게 밤에 생각을 하다가 이런 대목이 비춰서 국민 여러분하고 공유를 합니다. 이런 앵글에서도 입체적으로 봤으면 좋겠다. 국내 문제만 보지 말고.
▶ 양지열 : 새로운 시각을 제시를 해 주셨네요.
● 김성회 : 반년 가까이 비즈니스 파트너로 활약했던 김성회입니다. 여기저기 출연을 많이 같이 했었는데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지켜보기도 하고 한 부분이 있는데. 일단 따릉이 이야기를 좀 하고 싶은데요. 제가 그렇게 딱 국회 본청에 따릉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으로서 원래 지하철에 내려서 마지막 실핏줄 부분을 따릉이가 담당하라고 故박원순 시장께서 설계하신 것이고 마침 국회 본청에 따릉이 거치대가 두 달 전에 만들어져서 따릉이를 타고 다녔거든요. 이런 부분이 쇼라고 비판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민주 진영에게 하등 도움이 안 되는 싸움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요. 이준석 현상에 대해서 김윤 위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저도 동의하는데, 문제는 이게 세력으로서의 교체가 아니라 본인의 개인기로써의 돌파였고 본인 자신도 정말 당대표가 될 거라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준비하셨던 것은 저는 조금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방식을 어떻게 하겠다는 대변인 뽑는 거나 이런 몇 가지 아이디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국민의힘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될지에 대한 그림이나 인선에 대한 기준들이 없었던 것이 좀 아쉽고요. 그래서 한기호 사무총장님 뽑았는데 광주에 가서 광주 시민들을 위로하는데 5·18의 북한군 소행 여부를 SNS에 올리시는 분이 사무총장을 맡고. 그러니까 사람이 없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긴 했겠지만 결국 인사가 만사라는 점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도 뼈저리게 느끼는 바가 많을 텐데 어떤 행보를 보여 줄지 앞으로 좀 더 저는 팔짱 끼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양지열 : 이준석의 새로운 현상이 말씀하신 것처럼 당 전체의 변화는 아니기 때문에, 또 내부에 이준석 혼자는 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이 있을 텐데 그걸 어떻게 풀어 나갈지를 한번 지켜보겠다는 말씀을 주셨고. 정의당 쪽에서..
◐ 한창민 : 정의당 한창민입니다. 저는 이준석 후보의 당선하고 한 일주일 정도 행보를 짧게 한마디로 하면 파격적인 행보와 구태의 행보가 섞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 양지열 : 극과 극의 조합이네요.
◐ 한창민 : 그게 이준석의 모순이 아닌가, 이렇게 판단하는 게 예를 들어서 일정. 광주 일정을 처음으로 잡아서 5·18 이후 세대에 대한 강조를 하고 그동안의 극우적인 색깔을 가지고 있던 국민의힘의 성격을 좀 바꾸려고 하는 시도, 이런 것은 파격적으로 보고 언론에서도 그렇게 강조를 하고 있죠. 그런데 그 이후에 인사와 정책을 보면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조금 전에 김성회 대변인께서 말씀하셨지만 한기호라는 사람, 아마 김진태라고 많은 국민들이 아실 거예요. 김진태가 드러나 있는 극우 막말 인사라고 하면 여기는 숨겨진 고수예요. 들여다보면 정말로 막말이나 아니면 굉장히 극우 출신의 어떤 군인 정신이 투철한 이런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권영세 의원에 대한 사무총장 인선이 불발이 돼서 이런 식으로 선택지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이야기도 있지만 자기가 했던 5·18 정신이나 여러 가지 사회 변화에 대한 인식과는 전혀 맞지 않는 인사를 사무총장이 맡겠다는 것은 스스로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 될지 좀 흔들리는 구석도 항상 있다. 그게 바로 이준석 현상의 어떤 기대와 우려가 그대로 드러나는 모습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양지열 : 김윤 위원장께서는 새로운 시각을 하나 제시를 해 주셨고 두 분은 정말 극과 극이 마주치는 것 아니냐, 이게 어떻게 조화를 해 나갈지 모르겠다는 거였는데 민주당 쪽에서 먼저 말을 보태실까요? 아니면 국민의힘 쪽에서 이것에 대해서,
◇ 김재섭 : 제가 마지막에 정리하겠습니다.
▷ 김한규 : 아직 허니문 기간이죠. 그래서 좋게 이야기를 해 드려야 되는데, 저도 성공적인 일주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 일요일 날 첫 출근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아직도 언론을 거의 도배하다시피 본인이 장악하고 있고, 그건 정치인의 능력인 거죠. 기삿거리를 계속 제공하고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언론 기사가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건 이준석 대표가 젊지만 상당히 정무적인 능력, 정치적인 감각이 뛰어나다는 건 객관적으로 인정해야 될 부분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내용적인 면에서 저희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는데 차별금지법이나 수술실 CCTV 관련해서 상당히 그낭 원론적인 입장을 이야기하고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야기. 그러니까 정치인 이준석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당대표이기 때문에 결국은 실체적인 면에서도 기존의 보수 정당에서 갖고 있는 생각을 뛰어넘기는 좀 어렵겠구나.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하는 변화라는 게 과연 내용적인 면에서도 변화를 만들어 낼 거냐, 이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약간 의구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고요. 말씀하신 대로 인선. 저도 한기호 의원님이 하신 말씀들, 군 복무 기간을 24개월로 늘리면 10만 명이 취업 가능하다, 그다음에 5.16이 극우계 혁명으로 평가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그게 이준석 대표의 어려움인 것 같아요. 본인을 뒷받침해 줄 만한 당내의 개혁 블록들을 찾기가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우리 앞에 김재섭 위원장 같은 훌륭한 분이 있는데 꼭 당직도 꼭 중진들만 꼭 고려할 게 아니라 그런 면에서도 좀 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면 저희들이 좀 더 불안해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양지열 : 자, 김재섭 위원장님. 다 이제 공통적인 이야기는 제가 말씀 안 드려도 이준석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지 않을까, 이런 우려 내지는 이런 것들을 전해 주신 것 같아요. 정리해서 어떻게 답을 주실지 들어 보겠습니다.
◇ 김재섭 : 사실 그 누가 당대표가 와도 지적하신 부분들은 해당이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성회 대변인님이 말씀하신 내용에 좀 이야기를 붙이자면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 본인이 의심했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을 어떻게 끌고 가야 되는지에 대한 확신은 본인이 옛날부터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당을 이런 식으로 끌어야 되고. 왜냐하면 당대표 나간다고 한 게 벌써 한 1년 전부터 자기는 당대표 나간다고 했었거든요. 왜냐하면 계속 최고위원 3선인가 4선인가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당대표밖에 할 게 없다. 그러면서 계속 당을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그때부터 한 적이 있어서 당선 가능성 여부와 당을 어떻게 끌고 갈지에 대한 생각은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 한 말씀만 끼어들면 저는 이준석 대표가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분인데 방향에 대해서를 제가 보기에는 모르겠다는 거예요.
◇ 김재섭 : 아마 차근차근 베일이 벗겨지면서 드러나게 될 것이고요. 그다음에 세대 교체라는 것도 현실화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플랫폼이 달라지고 우리 지지하는 지지층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에 당내에서는 적어도 세대 교체가 이루어졌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한창민 부대표님 말씀하신 구태와 신선함의 조합은 다시 이야기하면 온고지신 내지는 신구조화라고 이야기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준석의 장점이 사실 그겁니다. 신인 같은데 신인 아닌 게 장점이었거든요. 누구나 젊은 사람, 새로운 사람들에 대한 갈증은 있지만 막상 뽑으려고 하면 이 사람이 내가 잘 모르는 사람이고 정치를 잘 모른다는 생각이 있어서 선뜻 손이 안 가는 게 대부분 유권자들의 심리인데 그것을 아주 절묘하게 조합을 시킨 사람이 아마 이준석 대표가 아닌가 싶고요. 마지막으로 김한규 대변인님이 말씀하신 내용, CCTV라든지 차별금지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기존에 보수당이 가졌던 스탠스를 적극적으로 넘어서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사실 이미 이준석 대표는 보수당이, 특히 국민의힘이 넘지 못한 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넘어왔습니다. 광주에 가서 했었던 발언, 그다음에 특히 대구,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에 가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정면으로 인정하면서 많은 보수 유권자들의 마음을 울렸던 것처럼 이미 보수가 넘어야 되는 큰 산들을 넘어온 것이고요, 이 경선 과정에서. 앞으로 그런 차별금지법이나 CCTV 관련돼서도 굉장히 전향적이고 그전과 다른 모습들을 많이 보여 주지 않을까라고 제가. 이러니까 대변인 같네요.
▶ 양지열 : 오늘 걱정하는 부분, 우려하는 부분과 또 기대하는 부분이 뭔지가 다섯 분에 의해서 명확하게 드러난 것 같으니까 어느 쪽이 맞는지는 당연히 늘 하는 얘기처럼 기다려 보면 알겠죠. 오늘 해뜰날클럽 왜 이렇게 분위기가 좋았는지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면서 진행을 했고요. 저도 정말 어색하면서 한편으로 감사드려요. 다섯 분 고맙습니다.
▷ 전 출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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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령별 백신 접종시기 확정 "50대는 7월 말, 2040은 8월부터 예약순" (0) | 2021.06.18 |
문재인 대통령,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0) | 2021.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