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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현지 반응은?

메디아 2021. 6. 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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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인터뷰]

문 대통령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현지 반응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형성에 환영 분위기

김효태 목사 (오스트리아 교민)

  

▶ 김어준 : G7 정상회의 제가 없는 사이에 있었던 일이라 되짚어보는 시간 잠깐 갖고 있습니다오스트리아에서 거주 중이신 김효태 선생님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선생님

  

▷ 김효태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김효태 저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1997년부터 24년째 거주 중이고요비엔나에 빈인 정동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효태 목사입니다

  

▶ 김어준 : 24년째요

  

▷ 김효태 

  

▶ 김어준 굉장히 오래되셨네요오스트리아 언론은 저도 좀 뒤져봤습니다만 태극기를 설명하는 보도도 있고그리고 이례적이라고 보도하는 대목들 몇 가지 있더라고요예를 들면 오스트리아 대통령 내외가 둘째 날도 동행했다이게 왜 이례적이죠

  

▷ 김효태 보통 이제 오스트리아 대통령께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만나셨거든요

  

▶ 김어준 

  

▷ 김효태 만나셨고보통은 하루 일정으로 행사가 끝나는 게 일반적인데 그 다음 날 스페인으로 가시기 전에 하일리겐크로이츠라고 하는 유명한 수도원을 문재인 대통령께서 방문하실 때에 거기까지 동행하시고 마지막 배웅까지 하신 거죠좀 이례적인 그런 행동이셨다고

  

▶ 김어준 오스트리아 언론에서 이례적이라 해서 여쭤본 것이고또 관련해서 몇 가지 이례적이라고 보도하던데 총리도 만났는데 이제 결혼하지 않은 분이라서 여기에

  

▷ 김효태 그렇죠

  

▶ 김어준 애인이 왔다이것도 이례적인 겁니까

  

▷ 김효태 좀 그렇습니다왜냐하면 일단 이곳의 총리 제바스티안 쿠르츠는요본인의 사생활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상당히 꺼려하는 편입니다예를 들어서

  

▶ 김어준 유럽인임에도 불구하고

  

▷ 김효태 부모님에 대한 기사라든가 또는 자기의 삶의 동반자여기는 그렇게 표현하거든요결혼하지 않았지만 지금 사랑하고 있고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을 삶의 동반자라고 표현하는데 수잔네 티어라고 하는 그 여인에 대한 정보가 계속 언론에 나오는 것을 꺼려하는데요특별히 2019년도 2월 28일 이후에 수잔네 티어가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았었습니다그러다가 최근 6월 11일 날 그라페넥이라고 하는 곳에서 저녁 갈라콘서트 때 등장하고 3일 뒤에 또 바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 내외 분과 함께 오찬하시는 자리에 나왔거든요그러니까 2년 정도 만에 지금 연속적으로 며칠 사이에 계속 등장을 하고 있는데

  

▶ 김어준 재미있는 포인트네요

  

▷ 김효태 이곳에서는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 김어준 그렇군요재미있는 포인트네요왜 총리 애인이 문 대통령과 같이 만났다는 게 뉴스가 되는 건지 제가 몰라서 여쭤본 것이고또 한 가지 이제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크게 또 오스트리아 언론에서 보도한 것이 쇤브룬 궁에 그 장소가

  

▷ 김효태 그로세 갈레리에

  

▶ 김어준 거기서 정상회담을 한 것이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하는데 이건 왜 이례적입니까

  

▷ 김효태 사실 쇤부른 궁전은 합스부르크 왕가라고 하는 유럽의 아주 영향력 있던 왕조의 궁전인데요

  

▶ 김어준 

  

▷ 김효태 여기가 1961년도에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그 당시 구소련의 후르시초프 서기장이 만나서 정상회담 했던 그런 곳입니다그리고 보통 1년 365일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기 때문에 점심 때는 특별한 행사를 하지 않거든요저녁에는 행사들이 좀 있습니다음악회라든가 또 여러 가지 만찬이 있는데 점심 때 공식 석상에 행사를 만들어놓고 관광객을 못 들어오게 하고 이렇게 막아서 하는 행사는 거의 1961년도 이후에 처음이 아닌가라는 평가들을 하더라고요그래서 아주 이례적이죠

  

▶ 김어준 그렇군요오스트리아 내에서는 케네디와 후르시초프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라 이례적이다이렇게 보도한 것이군요

  

▷ 김효태 그런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요그리고 또 하나 말씀을 드리면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방문하시고 여러 가지 회담을 하시고 오찬과 만찬을 하셨던 곳 모두가 이곳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문화적인 그리고 역사적인 공간들입니다

  

▶ 김어준 소위 합스부르크 왕가가 쓰던 궁전이런 거군요말하자면

  

▷ 김효태 그렇죠세 곳 다 그렇습니다호프부르크도 그렇고그리고 쇤부른도 마찬가지고벨베데레 궁전도 마찬가지입니다

  

▶ 김어준 그렇군요그리고 이제 제가 이제 언론에서 오스트리아 언론에서 이례적이라고 하는 대목 몇 가지 여쭤봤는데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반응은 어때요

  

▷ 김효태 국민들의 반응은 사실 오스트리아는요연중에 아주 많은 정치인들이 다녀가는 곳이고요전 세계 정상들이 자주 오시는 곳입니다

  

▶ 김어준 국제기구가 있으니까요

  

▷ 김효태 그렇습니다그래서 정상들이 왔다 가신다고 해도 그렇게 언론에 크게 대서특필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 김어준 그런데

  

▷ 김효태 그런데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은 이때까지 쭉 쌓아왔던 한국에 대한 위상이 많이 커진 결과라고 볼 수 있겠고요그 사이에 계속 오스트리아 내에서 한국에 대한 위상이라든가 또는 우리 대한민국에 대한 경제적인 여러 관심이라든가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관심들이 많이 커져왔기 때문에 이번 일이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요

  

▶ 김어준 : 24년이나 됐으니까 이렇게 변화가제가 선생님이걸 여쭤보고 싶네요듣다 보니까. 24년이나 되셨으니까 그 변화를 느끼실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어떤 변화가 최근에 있습니까크게

  

▷ 김효태 최근에 같은 경우에는 언론에도 많이 보도가 됐지만 우리나라 문화대중문화라든가 케이팝이라든가 우리나라 영화 관련된 것더군다나 코로나라고 하는 전 세계가 지금 같이 경험했던 팬데믹 현상이 있는데요이 현상 가운데 한국의 방역의 모습이라든가 이런 대처능력에 대해서 이곳 언론들이 많이 다루었거든요더군다나 오스트리아 같은 경우에는 수시로 정책을 이 상황이 진전됨에 따라 변화시켜왔습니다거기 보면 어느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 또는 어느 나라에서 오시는 분들은 여기에서 특별하게 자가격리 기간을 줄여준다거나 또는 없애준다거나 이런 혜택을 많이 주는데 항상 대한민국이 그 나라 안에 들어있었거든요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은 한국이 코로나 방역을 잘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입장들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이 최근에 이제 느꼈던 대한민국에 대한 변화들이고그 사이에는 역사적으로 88올림픽, 2002년 월드컵이라든가 그 외에 여러 가지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한 모습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계속 언론에 등장하고 있고요그리고 최근에는 대한민국과 북한 사이에 있었던 평화적인 회담의 어떤 얘기들그러면서도 또 끊임없이 있는 긴장들이런 것들이 이곳 사람들에게 매우 관심을 유발시키는 요인이었습니다

  

▶ 김어준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졌군요오스트리아가 한국에 대해서

  

▷ 김효태 굉장히 잘 알고 있습니다처음에는 제가 한국에서 왔다 그러면 한국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

  

▶ 김어준 알겠습니다

  

▷ 김효태 그런데 요즘에는한국이라 그러면 꼭 한 번 더 물어보긴 합니다어디 남쪽이냐북쪽이냐이런 식으로 물어보기도 하고 잘 알고 있는 편이죠

  

▶ 김어준 한 가지 더 여쭤보겠습니다

  

▷ 김효태 

  

▶ 김어준 이제 그냥 외교적 수사일 수도 있는데 오스트리아 언론에서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표현에 대해서 주목해서 보도를 했던데 오스트리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나라라는 게 오스트리아 입장에서는 특별합니까

  

▷ 김효태 특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왜냐하면 지금 잘 아시다시피 유럽연합이라고 하는 큰 틀이 생겨있지 않습니까유럽연합과의 관계는 오스트리아 안에서는 특별한 관계죠언급할 필요조차 없이 아주 특별한 관계인데 유럽연합을 떠나있는 국가들 사이에 전략적 동반자즉 조세협정이라든가 여러 가지 경제협력이나 문화 교류에 대해서 획기적인 협정을 맺은 나라는 스위스 이후에 처음이라고 이곳 언론들이 말했고여기 정치인들도 그렇게 말씀하셨거든요그러니까

  

▶ 김어준 특별하네요

  

▷ 김효태 굉장히 특별한 거죠앞으로 많이 변화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 김어준 그렇군요그래서 전략적 동반자라는 게 이제 외교적 수사 수준에서 그칠 때도 있는데 이제 오스트리아 언론에서 왜 보도하나 했더니 스위스 외에는

  

▷ 김효태 스위스 이후에 처음이라고

  

▶ 김어준 오스트리아가 전략적 동반자라고 부르는 첫 번째 나라가 된 거군요

  

▷ 김효태 그렇죠스위스 이후에는 첫 번째니까 스위스 다음이죠

  

▶ 김어준 알겠습니다

  

▷ 김효태 앞으로 아주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또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 김어준 알겠습니다오스트리아 관련해서 국내 언론 보도가 하도 없어서 저희가 선생님을 연결해봤는데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가끔 오스트리아 관련 뉴스 있으면 선생님 연결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 김효태 고맙습니다

  

▶ 김어준 오스트리아 24년째 거주 중이신 김효태 선생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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