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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최초 폭로.. 후폭풍은?

메디아 2021. 6. 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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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4공장]

윤석열 X파일 최초 폭로.. 후폭풍은?

"아군 공격? 국민의 힘에도 전달 노력"

- 장성철 소장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 김어준 : 윤석열 X파일의 존재를 밝혀서 화제가 된 분입니다. 직접 모셨습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장성철 : 안녕하세요. 그런데 너무하세요. 

 

▶ 김어준 : 왜요? 

 

▷ 장성철 : 제가 이 프로그램 되게 나오고 싶었는데 이런 건 가지고 이제서야 불러주시느냐라는 항의를 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앞으로 자주 모실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96년에 신한국당 공채로 정치권에 입문하셨죠? 

 

▷ 장성철 : 네. 

 

▶ 김어준 : 그리고 박근혜 대선후보 시절 공보팀장 하셨죠. 

 

▷ 장성철 : 네. 

 

▶ 김어준 : 그리고 김무성 원내대표 그리고 당대표 시절 모두 보좌관도 하셨죠. 

 

▷ 장성철 : 네. 

 

▶ 김어준 : 20 한 5년 된 것 아닙니까? 그렇죠? 

 

▷ 장성철 : 그렇죠. 정치권에서 그렇게 있었죠. 

 

▶ 김어준 : 여의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아시는 분이잖아요. 

 

▷ 장성철 : 조금 알아요. 

 

▶ 김어준 : 그런데 대선 시즌 되면 이제 주요 후보에 대해서 X파일이니 이름을 뭐라고 붙이든 간에 파일은 많이 돌잖아요. 

 

▷ 장성철 : 문건을 많이 만들죠. 

 

▶ 김어준 : 저도 많이 본 적 있는데 이 X파일은 못 봤지만 그런 것 많이 접하셨을 텐데 왜 이 문건은 유독 이건 심각하다고 공개를 결정하신 겁니까? 

 

▷ 장성철 : 제가 읽어보니까 의혹이 많아요. 그동안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많은 의혹이 있었고 문제제기가 있었고 청문회 때도 그랬고요. 유튜브를 봐도 많은 얘기들이 돌아다니잖아요. 

 

▶ 김어준 : 돌아다니는데. 

 

▷ 장성철 : 또 기자들도 많이 얘기를 하고, 

 

▶ 김어준 : 네. 

 

▷ 장성철 : 그런데 그것들이 총정리된 문건을 제가 본 거예요. 그냥 하나하나 띄엄띄엄 봤을 때와 예를 들면 한 스무 가지 의혹들이 쭉 나열됐고 이것은 어떤 문제가 있고 이런 내용들을 봤을 때 이게 해명하다가 날 샐 것 같다라는 생각과 이 의혹이 한두 개만이라도 사실이라도 이건 큰 문제가 생기겠다. 그리고 현재 윤석열 전 총장 측의 캠프의 대응방식, 수준, 인력의 능력, 이런 것 봤을 땐 제대로 대응을 못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 김어준 : 그중에서 유독 그러니까 스무 개 중에 언제나 이런 파일들이 그런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뭐 별 것 아닌 것도 섞여있고, 

 

▷ 장성철 : 그럼요. 

 

▶ 김어준 : 그렇죠? 그런데 이제 그중에서 이건 문제가 될, 오랜 경험상 이건 문제가 될 것 같은데 하는 눈에 띄는 대목들이 있었다는 거잖아요. 

 

▷ 장성철 : 네. 

 

▶ 김어준 : 예를 들면 어떤 대목입니다. 

 

▷ 장성철 : 제가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 못 드린다라고 말씀드리고요. 

 

▶ 김어준 : 짐작 정도는 할 수 있게 해 주신다면? 

 

▷ 장성철 : 개인적인 문제도 있고요. 처와 장모와 관련된 문제죠. 

 

▶ 김어준 : 가족문제는 여러 번 여러 언론을 통해 거론됐는데 윤 총장 개인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었는데, 

 

▷ 장성철 : 개인적인 얘기도 있고요. 

 

▶ 김어준 : 그렇습니까? 

 

▷ 장성철 : 네. 그러니까 이제, 

 

▶ 김어준 : 검찰 시절 얘기인데, 그렇다면. 

 

▷ 장성철 : 네. 그러니까 이제 문건이 2개에요. 하나는 이제 4월 말쯤에 작성된 문건, 

 

▶ 김어준 : 올해. 

 

▷ 장성철 : 보인 것, 그다음에 또 하나는 6월 초쯤에 작성된 건데 6월 초쯤에 작성된 문건에는 각 세 가지 챕터로 되어 있어요. 윤석열 총장의 의혹, 처의 의혹, 장모의 의혹, 이래서 그 챕터별로 의혹들을 정리해놓고 거기 밑에다가, 아니. 이건 이렇게 좀 공격을 할 필요가 있다. 이건 예전에 해명된 거다. 이건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해야 된다, 이런 식의 정치적인 판단 내용까지 다 들어가 있더라고요. 

 

▶ 김어준 : 사실관계를 떠나서 혹은 뭐 정보를 취합한 걸 떠나서 거기에 대한 평가가 있다는 거죠. 

 

▷ 장성철 : 네. 

 

▶ 김어준 : 취합한 후 평가하고, 

 

▷ 장성철 : 그렇죠. 어떻게 공격 써먹을까, 한 마디로. 

 

▶ 김어준 : 쓰기 위한 문건인데. 

 

▷ 장성철 : 네. 

 

▶ 김어준 : 이 문건을 어디서 입수하셨습니까? 

 

▷ 장성철 : 10년 전부터 저에게 상당히 여러 가지 정보를 주던 제가 되게 신뢰하는 정치권의 한 인사로부터 받았습니다. 

 

▶ 김어준 : 정치권의 인사라 하시면 의원인가요? 

 

▷ 장성철 : 아니에요. 

 

▶ 김어준 : 정치권에 그런 분들이 많죠, 사실은. 

 

▷ 장성철 : 많아요. 그런데 저도 이제 당대표 보좌관도 해보고 뭐 대선후보 특보도 해보고 그래서 여러 분들을 많이 아는데 많은 문건을 많이 갖다줘요. 

 

▶ 김어준 : 그렇죠. 

 

▷ 장성철 : 그런데 이분이 저한테 알려주고 갖다 준 그동안 여러 가지 정보나 문건 같은 경우에 신뢰성이 되게 높았다. 그래서 제가 믿었죠. 

 

▶ 김어준 : 그렇군요. 이게 그런데 이제 신지호 의원이 먼저 언급했더라고요. 이 파일의 존재를. 그런데 야당 의원실에서 봤다니까 식의 기사를 제가 읽었는데 그렇다는 얘기는 소장님이 확보하시기 전에도 이미 야당 그러니까 여기서 야당이라면 국민의힘 의원실 일부에서는 이제 입수하고 알고 있었다는 거죠? 

 

▷ 장성철 : 그런데 그건 다른 문건인 것 같아요. 

 

▶ 김어준 : 그래요? 

 

▷ 장성철 : 제가 갖고 있는, 

 

▶ 김어준 : 어떤 근거로? 

 

▷ 장성철 : 네? 

 

▶ 김어준 : 어떤 근거로 그렇게 판단하십니까? 

 

▷ 장성철 : 여러 가지 얘기가 들려요. 어제 들은 것 보면 20페이지짜리가 있다, 2페이지짜리가 있다, 5페이지짜리가 있다. 

 

▶ 김어준 : 여러 버전이 있는데. 

 

▷ 장성철 : 있는데 제가,

 

▶ 김어준 : 소장님이 가진 것하고, 

 

▷ 장성철 : 갖고 있는 문건은 아마 거의 아무도 못 봤을 거예요. 

 

▶ 김어준 : 그래요? 

 

▷ 장성철 : 네. 

 

▶ 김어준 : 다른 인터뷰에서 거기 보니까 자금의 흐름 액수 같은 게 있더라, 맞습니까? 

 

▷ 장성철 : 네. 

 

▶ 김어준 : 그거 수사기관이나 가지고 있는 건데. 

 

▷ 장성철 : 그러니까 제가 조심스럽게 얘기한 게 어떠한 기관의 개입이 있었지 않았을까라고 제가 이제 추측을 해보는 거죠. 

 

▶ 김어준 : 기관이 그걸 다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기관의 정보를 가져올 수는 있었어야 하는 누군가네요. 

 

▷ 장성철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여기서 기관이라 하면 사실은 가족관계 수사를 검찰에서 했기 때문에 검찰이 일부 발원지라고도 추정할 수 있는 건데. 

 

▷ 장성철 : 유도질문에는 넘어가지 않겠습니다. 제가, 

 

▶ 김어준 : 상식적인 추정이잖아요. 

 

▷ 장성철 : 그러니까 예를 들면 4월 달에 작성된 문제는 제가 어떤 곳 어떤 부서에서 만든 것까지 제가 다 얘기 들었어요. 6월 달에 만든 문건은 그냥 정치 여권에서 만든 것이다라고 이제 에둘러서 얘기를 들었고, 4월 달 문건은 하여튼 정확한 작성한 곳까지 얘기를 들었습니다. 

 

▶ 김어준 : 작성한 곳, 그러니까 6월치는 여권이라고 이제 두루뭉술 들으셨다면 그게 이제 사실인지 여부는 따져봐야 되겠지만 그런데 4월치는 그게 아니라 어떤 곳. 따로. 

 

▷ 장성철 : 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어떤 곳이라고 하면 기관이라는 얘기인데. 고개를 끄덕끄덕하셨어요. 그런 걸 작성할 만한 기관이 그렇게 많지 않죠? 

 

▷ 장성철 : 많지 않겠죠. 차차 밝혀지겠죠, 뭐. 

 

▶ 김어준 : 의미심장한 말씀이신데. 기관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 장성철 : 라는 것은 저의 추측이고, 추측이라고 생각 드리고,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그런 얘기 들으셨다면서요. 기관에 해당되는 어떤 곳. 

 

▷ 장성철 : 하여튼 어디인지 정확히 알아요. 제가 좀 에둘러서 지금은 말씀드리지만. 

 

▶ 김어준 : 기관, 부처, 부서, 이런 정도입니까? 

 

▷ 장성철 : 기관이라고 말씀드릴게요. 

 

▶ 김어준 : 예상치 못했던, 수사기관이라고 추정하기 십상인데. 

 

▷ 장성철 : 그렇게 제가 말씀 안 드렸습니다. 

 

▶ 김어준 : 말씀 안 하셨는데 제가 먼저 이제 추정하는 겁니다. 말씀 듣고. 그래서 이것은 심각하다 생각해서 공개하신 겁니까? 

 

▷ 장성철 : 그러니까 이제 어떤 기관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심각했다라기보다는, 

 

▶ 김어준 : 그것까지 포함하여. 

 

▷ 장성철 : 아니. 그런데 제가 나중에 공장장님한테 보여드릴게요. 보시고 진짜 판단을 해보세요. 

 

▶ 김어준 : 그런데 이걸 입수하고 나서 공개하기까지 고민이 있으셨을 것 아닙니까? 

 

▷ 장성철 : 그러니까 제가 내용 공개한 적은 없어요. 

 

▶ 김어준 : 그렇죠. 그런데 이제 존재를 공개하면 이렇게 오래 계셨던 분이고 이것이 지금 대선 정국에서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후보의 내용인데 본인이 공개하면 이게 그냥 넘어갈 일은 없다는 건 아셨을 것 아니에요. 

 

▷ 장성철 : 몰랐어요. 

 

▶ 김어준 : 몰랐다는 건 제가, 

 

▷ 장성철 : 사실 이름 없는 하찮은 일개 정치 평론가의 페이스북을 누가 볼 것이며, 그걸 가지고 누가 이렇게 기사를 쓸 줄 알았겠습니까? 

 

▶ 김어준 : 그건 제가, 

 

▷ 장성철 : 공장장님, 제 이름 아셨어요? 

 

▶ 김어준 : 알았죠. 납득이 안 가는데. 

 

▷ 장성철 : 그런데 왜 이제 부르셨어요. 

 

▶ 김어준 : 앞으로, 앞으로 모실 텐데. 그건 제가 납득이 잘 안 가네요. 이거, 아니. 공보팀장도, 대통령의 공보팀장, 대통령 후보의 공보팀장을 하셨고 원내대표, 당대표의 보좌관을 하셨는데 이거 공개하면 아무도 모를 거야. 이건 제가 납득이 안 가죠. 

 

▷ 장성철 : 제가 여태까지 페이스북에 어떤 정치적인 현안이라든지 그런 저의 의견들을 많이 썼어요. 

 

▶ 김어준 : 그거하곤 차원이 다르잖아요. 

 

▷ 장성철 : 한 번도 기사화된 적이 없었고, 

 

▶ 김어준 : 차원이 다른 내용이고. 

 

▷ 장성철 : 또 하나는 제가 거기 어떤 내용을 쓴 건 아니잖아요. 

 

▶ 김어준 : 내용을 쓴 건 아니지만 존재를 밝혔고 이걸로는 후보를 끝까지 가지 못한다는 말씀을 하셨으니까 당연히, 

 

▷ 장성철 : 국민의 선택을 받기 어렵지 않을까? 

 

▶ 김어준 : 그 말이 그 말이죠. 

 

▷ 장성철 : 대응을 잘 못하면, 이렇게 이제 얘기를 한 거고. 

 

▶ 김어준 : 그런데 법적인 문제라기보다는 도덕적, 윤리적인 문제라는 표현도 쓰셨던데. 

 

▷ 장성철 : 그러니까 정치권에 누구를 검증한다는 것 자체가 법적인 문제를 제기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그래서 대선 과정 중에는 누구나 다 이런 문서를 만들어서 이재명 지사 당신 이것 빨리 해명해 봐. 해명 못하면 거기서 검증에서 탈락하는 거고, 그런 차원이에요. 

 

▶ 김어준 : 그건 모두가 거치는 과정이죠. 

 

▷ 장성철 : 그렇죠. 우리 인사청문회 때도 많이 봤잖아요. 

 

▶ 김어준 : 그런데 그 과정이 꽤 이번에는 이 항목들로 봐서는 쉽지 않겠다고 판단하신 거잖아요. 

 

▷ 장성철 : 항목이 많았고 쉽지 않아 보이는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작성된 것 중에는 이미 뭐 별 문제 없이 해명이 됐던 것도 있는 것 같고, 

 

▶ 김어준 : 그렇겠죠. 혼자 판단해서 공개하신 게 맞냐는 질문 많이 받으실 텐데. 

 

▷ 장성철 : 혼자 했죠, 제가. 

 

▶ 김어준 : 누군가 의논하지는 않으셨어요? 이 정도 큰 사안인데. 

 

▷ 장성철 : 그걸 누구랑 의논하겠어요. 그걸 누구한테 보여주면서. 

 

▶ 김어준 : 가까운 분들 있잖아요. 

 

▷ 장성철 : 가까운 분들한테 이제 나중에,

 

▶ 김어준 : 나중에? 공개하고 나서? 

 

▷ 장성철 : 원망을 많이 받았어요. 원망. 

 

▶ 김어준 : 왜 미리 말 안 했냐. 

 

▷ 장성철 : 아니. 왜 나한테, 왜 나는 안 보여줘. 왜 나한테 상의 안 했어. 

 

▶ 김어준 : 그러면 공개하실 의사도, 

 

▷ 장성철 : 전 공개하겠다니까요. 법적으로 문제없으면 제가 공장장님이 원하면요. 생태탕처럼 한 3일 정도 시간 주세요. 그러면 여기서 다 그냥 깔게요. 그런데 조건이 있어요. 법적으로 문제없게 해 주세요. 

 

▶ 김어준 : 그걸 제가 잘, 사법기관이 아닌데. 

 

▷ 장성철 : 저 공개할게요. 그래서 정미경 의원이 어제 최고위원 회의 때 장성철 공개해라, 이런 식으로 막 얘기했더라고요. 저 정미경 의원한테 주고 싶어요. 

 

▶ 김어준 : 저를 법적으로 보호해 줄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공개하겠다. 책임 질 수도 없으면서 왜 그런 요구를 하느냐, 이런 말씀이신 거죠. 그리고 의논한 적은 없고, 다른 분들하고 공개에 대해서. 

 

▷ 장성철 : 네. 

 

▶ 김어준 : 김무성 전 대표 계속 소환되잖아요. 본인이 보좌관 오래 했다 보니까. 

 

▷ 장성철 : 제가 그러니까 10년 했는데, 

 

▶ 김어준 : 전혀 상관이 없습니까? 

 

▷ 장성철 : 2018년도 3월 이후에 제가 전화통화를 하거나 찾아뵙지도 않았어요. 마포포럼 가보지도 않았어요, 제가. 

 

▶ 김어준 : 그러면 카톡할 순 있잖아요. 

 

▷ 장성철 : 카톡도 안 했어요. 연락한 적이 없어요. 

 

▶ 김어준 : 다른 메신저 있는데 여러 가지. 

 

▷ 장성철 : 전혀 없어요. 

 

▶ 김어준 : 남들은 절대 볼 수 없는 메신저. 

 

▷ 장성철 : 그걸 뭣 하러 제가 속여요. 제가 그동안 모셨던 분인데. 

 

▶ 김어준 : 아니. 정치판에서는 이제 만났는데 안 만났다고도 많이 하니까 연락을 하는데 연락 안 했다고도 하고. 

 

▷ 장성철 : 그런 것 거짓말할 뭐 그런 저급한 사람은 아닙니다. 

 

▶ 김어준 : 그 기관이 검찰인가요? 

 

▷ 장성철 : 아닙니다. 

 

▶ 김어준 : 정말 아닌가요? 

 

▷ 장성철 : 네. 

 

▶ 김어준 : 경찰인가요? 

 

▷ 장성철 : 아닙니다. 전 다 아니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어요, 지금. 

 

▶ 김어준 : 맞아도 아니라고 할 수밖에 없겠군요. 그러니까 말할 수 없다가 정답입니까? 

 

▷ 장성철 :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은 말할 수 없다라는 것이고 그러니까 공장장님, 이게요. 어떤 특정한 막 권력기관이 개입을 해 가지고 막 미행을 했거나 도청을 했거나 막 계좌 추적을 하거나, 

 

▶ 김어준 : 그렇게 만들어진 문건은 아니다. 

 

▷ 장성철 : 이렇게 한 건 아닌데, 

 

▶ 김어준 : 그렇게 보이진 않는다. 

 

▷ 장성철 : 네. 그런 건 없어요. 

 

▶ 김어준 : 그렇지만 혼자서 만들기는 어렵다, 이거. 

 

▷ 장성철 : 그렇겠죠? 그런 걸 혼자 어떻게 만들겠어요, 정리하고. 

 

▶ 김어준 : 어쨌든 액수와 자금 흐름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습니까? 

 

▷ 장성철 : 액수, 네. 액수 같은 경우에는 있어요. 

 

▶ 김어준 : 그건 굉장히 고급한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는. 

 

▷ 장성철 : 그렇죠. 

 

▶ 김어준 : 글은 왜 내리셨어요? 

 

▷ 장성철 : 내린 게 아니라 제가 이제 정치권에 그러니까 그냥 까놓고 말씀드릴게요. 국민의힘에 제가 되게 좋아하고 존경하는 그런 의원님이 계신데 저 보고 이제 전화를 몇 번 하셔 가지고 이게 다른 파장, 다른 의혹, 다른 오해를 받을 수가 있으니까 글 좀 내려주면 어떻겠냐 그래서 제가 내린 건 아니고요. 비공개로 했어요. 저만 보기로. 

 

▶ 김어준 : 그렇죠. 뭐 그런 똑같은 표현인데 어쨌든 남들은 볼 수 없게 만드셨고, 

 

▷ 장성철 : 네. 

 

▶ 김어준 : 그건 이제 부탁을 받으신 거군요. 

 

▷ 장성철 : 네. 그분 부탁은 제가 도저히 거절을 못하겠더라고요. 

 

▶ 김어준 : 혹시 구체적인 액수가 적시되어 있는 그 사항이 심각하다고 보셨어요? 

 

▷ 장성철 : 그것도 심각한 것이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의혹에 대해서 계속 여당이 이거 해명해 봐, 저거 해명해 봐 하다 보면 그걸 해명하다가 날 샐 것 같다. 본인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가겠어요, 라는 비전을 얘기할 기회조차 없을 수도 있겠다. 처음에 잘못 대응하면. 그런 차원에서 제가 생각한 겁니다. 

 

▶ 김어준 :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통화를 해서 이거 어떻게 할까 의논하다가 결국은 문건을 안 받겠다고 하신 분이 김재원 최고위원이죠? 

 

▷ 장성철 : 맞아요. 

 

▶ 김어준 : 그분이 수류탄을 던졌다고. 

 

▷ 장성철 : 이해가 안 돼요. 왜 그러는지. 

 

▶ 김어준 : 그분은 아마도 이것이 소장님의 단독 플레이가 아니라고 보는 것 아닐까요? 

 

▷ 장성철 : 글쎄요. 이런 것 같아요, 그냥. 이건 제 추측인데 김재원 의원께서 윤석열 총장을 돕고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약간 좀 흠집 날 수 있는 일이 벌어졌으니 그 메신저를 공격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어준 : 그게 이제 어떤 특정한 세력이 움직이는 거라고 보고 공격하는 게 훨씬 더 강력한 프레임이니까 그렇게 집은 것이다?  

 

▷ 장성철 : 뭐 그렇게 볼 수 있겠죠. 괜히 뭐 공작이라는 단어를 쓰셨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혼자 공작할 수는 없는 법이거든요. 공작이라는 건. 그래서 아마 소장님 뒤에 누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그러니까 이게 교묘하게 겹쳤어요. 무슨 최재형 감사원장이 출마하느냐, 이런 것과 이동훈 대변인이 그만두고, 막 이런 게 섞이다 보니까 유능한 정치 분석가들이 소설 쓰기 좋은 현상이었다, 지난 주말이. 

 

▶ 김어준 : 철저히 혼자서 그냥 판단한 것이다. 

 

▷ 장성철 : 네. 

 

▶ 김어준 : 그리고 심각하다고 본 문건은 어떤 기관에서 작성한 것이다. 

 

▷ 장성철 : 뭘 자꾸 물어봐요. 제가 얘기를 했잖아요. 

 

▶ 김어준 : 확인해놓는 겁니다. 확인해놓는 겁니다. 

 

▷ 장성철 : 아니. 뭐 의심하시면, 

 

▶ 김어준 : 오늘 첫 만남인데 첫 만남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자, 오늘은 여기까지 모시겠습니다. 장성철 소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성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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