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1공장] -전화연결
수도권,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 착용’ 의무
& 밤 10시 이후 야외음주 금지
-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 겸 중수본 전략반장
▶ 김어준 : 어제 방역 당국에서 수도권 방역 조치 강화안을 발표했습니다. 복지부 손영래 대변인 전화 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손영래 : 예,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자, 주말에도 신규 확진자가 좀 많습니다. 주 평균으로 보자면 4월 중순 정도 되는 것 같고, 전체적으로 지금 확진자 상황을 방역 당국에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 손영래 : 일단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의 경우 하루 평균 환자가 국내 환자 기준으로 한 655명 발생했는데 이 수치가 직전 주에 비해서는 33% 정도 증가한 상황이고.
▶ 김어준 : 크게 늘었죠.
▷ 손영래 : 예. 환자들 대부분 81%의 환자들이 수도권에서 발생되고 있습니다. 수도권만 놓고 보면 지난주에 비해서 46% 정도 환자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확실히 크게 증가했네요. 그리고 특징이 또 20대 비율이 급증했죠.
▷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60세 이상은 오히려 환자가 줄고 있는 중이고 20대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20~50대들의 증가가 두드러지는 상황입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20대는 방학도 있어서 그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아요.
▷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보면 방학도 영향이 있는 것 같고, 제가 여러 지표를 분석해 봤을 때 가령 음식점이나 여행업 그다음에 스포츠 레저, 유흥업종 등의 매출액이 2주 전 대비해서 10~20% 정도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청장년층의 활동이 많아져서 사회적 접촉들이 굉장히 빠르게 증가했다고 보는 중입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20대도 그렇지만 50대도 그렇고 아무래도 백신 접종이 곧 될 것 같다는 기대감도 있고, 그러다 보니 좀 느슨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버텨 왔으니까요. 그래서 지금 방역 당국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일주일 유예했고, 그 외에 추가적으로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접종자는 예외로 하기로 했었는데 이것도 실내외 모두 마스크 착용하는 걸로 다시 바꿨죠?
▷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수도권 상황이 엄중하다고 보고 예방접종을 하신 분들이 실외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되는 경우들을 풀어 주려고 했었는데 종전대로 실외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쓰시도록.
▶ 김어준 : 눈에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들이 눈에 띄면 심리적으로 위안되는 면이 있겠죠. 예방접종자들이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다고 그게 얼마나 확산에 악영향을 미칠까 싶긴 하지만 심리적인 요인이 큰 것 같습니다.
▷ 손영래 : 예, 심리적 요인과 소통 측면에서 아무래도 이런 부분들이 방역 긴장감을 완화시킬 것 같은.
▶ 김어준 : 그런 점이 있겠죠. 그래서 지금은 다시 방역을 강화해야 된다. 10시 이후에 특히 이번에 나온 걸 보니까 강변이나 공원 등에서 지인들끼리 야외에서 음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금지됐죠?
▷ 손영래 : 예. 그 부분도 마찬가지로 방역 긴장감을 강화시키고 또 실제로 최근에 10시 이후에 식당, 카페들이 영업을 못 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 음주 모임들이 많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10시 이후에 공원이나 강변 등에서 음주 자체를 금지하도록 지자체에서 행정명령 또는 지자체 조례 개정들이 이루어질 겁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 외 별도 조치로는 진단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건데 지금도 이미 선별검사소가 많은데 이게 추가됩니까?
▷ 손영래 : 일단 사람들의 유동이 많은 곳에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고요. 특히 서울시 같은 경우 지금 대략 한 6~7군데 정도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 하나는 운영 시간이 보통 평일에는 한 6시까지, 주말에는 2시나 4시 정도까지밖에 운영을 안 했었는데 이제 평일에 밤 9시까지 그리고 주말에도 저녁 6시까지로 운영하는 쪽으로 운영 시간도 연장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 특히 수도권 쪽이 보면 오히려 검사율 자체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두 가지 문제, 하나는 선별진료소의 장소라든지 운영 시간의 제약들과 그리고 실제 국민들께서도 검사를 받는 실천들이 떨어지는 그런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검사를 좀 더 활발하게 해야 되는데 오히려 좀 감소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임시선별검사소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왜냐하면 오후 6시면 평일 날 직장인들은 검사받기 굉장히 어려웠거든요.
▷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래서 오후 9시까지로 하고, 주말도 오후 6시까지로 하고. 그리고 이동용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것은 이동형이라는 건 어떤 겁니까?
▷ 손영래 : 간이선별진료소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 같은 경우는 서울시청 앞에 예전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서 많은 분들이 이용을 하셨습니다. 서울역 앞에도 설치를 한 바 있고요. 이런 부분들을 지금 특히 서울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강남 쪽의 서초, 송파, 강남구라든지 아니면 중구, 종로구 등에 이런 선별진료소를 좀 더 늘려서 좀 더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곳으로.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상설선별검사소는 아닌데 임시로 한시적으로 설치하는 검사소를 말하는 거네요.
▷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마지막 질문인데, 지금 소위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언론 보도가 많은데 국내 현재까지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비중은 얼마나 됩니까?
▷ 손영래 : 이게 표본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딱 정확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환자가 예를 들면 100명 발생한다 그러면 델타 변이는 지금 약 7명 정도 내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7명. 이게 전수조사가 아니라 표본조사죠?
▷ 손영래 : 예, 표본 조사고 전체 한 15% 정도 표본으로 잡고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이 부분들을 늘릴 예정으로 수도권의 경우는 한 25%까지 앞으로 분석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추가로 분석한다는 거죠?
▷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지금은 15%인데 이걸 25%까지 늘린다, 표본검사를. 현재까지는 전체 7%고. 이게 아직 다른 나라처럼 90%는 아닌데 표본조사니까 이것보다 조금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겠네요.
▷ 손영래 :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현재로써는 아직 델타 변이가 우세적으로 가고 있지는 않지만 증가 속도 면에서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개월 전에는 전체 1%도 안 나오고 있던 델타 변이였기 때문에 지금 7%까지 성장하는 걸 보고 있으면 아무래도 이 변이 바이러스가 알파나 다른 변이에 비해서 조금씩 빠르게 감염되고 있다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손영래 : 예, 감사합니다.
▶ 김어준 :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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