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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화이자와 AZ, 접종 5개월 뒤 예방효과 역전? "아직은 추정치에 불과..접종효과는 뚜렷해"

메디아 2021. 8. 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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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인터뷰] -전화연결

화이자와 AZ, 접종 5개월 뒤 예방효과 역전?

"아직은 추정치에 불과..접종효과는 뚜렷해"

- 이재갑 교수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김어준 :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하나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이어서 잠깐 짚어 보겠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 이재갑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이게 간단하게 우리 언론에 보도가 되기는 했는데,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이후에 얼마나 지속되느냐를 비교한 거죠? 

 

▷ 이재갑 : 예, 그렇습니다. 일단 옥스퍼드 대학에서 진행이 됐고요. 아스트라제네카 개발에 참여하지 않았던 연구진들이 연구를 진행한 거고요. 그런데 보니까 영국이 워낙 화이자랑 아스트라제네카로 예방접종을 주로 했었는데,

 

▶ 김어준 : 그렇죠. 반반 접종했던데.

 

▷ 이재갑 : 3개월까지는 어떻든 화이자의 예방 효과가 더 높게 78% 정도 되고, 아스트라제네카는 60% 정도로 유지가 되는데 지금의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걸 수학적 모델링으로 분석해 보면 5개월에서 6개월째 넘어가기 시작하면 화이자 예방 효과가 아스트라제네카보다 떨어지는 게 아니냐, 추정이 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처음 접종했을 때는 화이자가 예방 효과가 더 높게 나오는데, 그런데 이제 지금 한 4~5개월 지나고 난 다음에는 그게 화이자의 예방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곡선이 더 가파르다는 이야기네요, 한마디로?

 

▷ 이재갑 : 예, 그렇습니다. 떨어지는 게 아스트라제네카는 한 67%, 그러니까 70% 내에서 시작해서 지금 한 60% 정도로 나오고 있는데 화이자는 90% 넘게 시작해서 3~4개월째 78% 이렇게 떨어지다 보니까 지금의 떨어지는 곡선대로 쭉 가게 되면 5개월에서 6개월에서 역전이 일어날 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죠. 

 

▶ 김어준 : 그러니까 5개월, 6개월만큼 관찰한 건 아닌데 3개월 관찰해서 그래프를 그려 보니까 기울기가 한 6개월 지나면 화이자가 더 떨어져 있겠는데, 이런 연구 결과인 거군요. 

 

 

▷ 이재갑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물론 6개월 지나고 나서는 실제 그렇게 떨어져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긴 하죠. 

 

▷ 이재갑 : 네,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추세를 보아하니 그렇다. 

 

▷ 이재갑 : 네. 하지만 이 연구의 목적 자체는 일단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추세에 따라서 언제쯤 부스터 샷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위해서 나온 연구인데요. 이렇게 진행이 된다고 하면 화이자의 부스터 샷 자체가 조금 더 빨리 시작돼야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 김어준 : 화이자를 맞은 사람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맞은 사람보다 부스터 샷을 한 달 정도 먼저 맞는다든가 이런 정책적 결정을 하기 위해서 이런 연구를 하는 거군요. 

 

▷ 이재갑 : 네, 하고요. 그런데 다만 여기서 공통적으로 이야기가 되는 것은 일단 중증 예방 효과와 사망률 예방 효과는 6개월까지도 충분하게 유지는 될 것 같다. 이 부분은 동일하게 제시를 했습니다. 

 

▶ 김어준 :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나 일단 접종을 완료하고 나면 중증 예방, 사망 예방 효과는 둘 다 아주 높다? 

 

▷ 이재갑 : 네.

 

▶ 김어준 : 그러면 오늘은 간단하게 그것만 확인하려고 했는데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지금 백신계의 양대 백신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맞는. 둘 다 부스터 샷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이 되는 것 아닙니까? 

 

▷ 이재갑 : 예, 일단 부스터 샷은 언젠가는 필요하겠다는 부분인데요. 일단 부스터 샷의 목적 부분이 중요한데 일단 중증이랑 입원 예방 효과 또는 사망 예방 효과를 따진다면 부스터 샷은 조금 더 뒤로 밀어서 할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예방 효과를 중심으로 한다고 하면 부스터 샷을 조금 더 빨리 맞아야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서 우리나라도 이런 결과들을 바탕으로 해서 부스터 샷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사망, 중증을 막기 위한 거라면 시간이 좀 있는 편이고, 감염 예방 효과를 계속 유지하는 목적이라면 좀 일찍 맞아야 된다. 

 

▷ 이재갑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우리가 대체로 9월, 10월 사이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하려고 하니까 지금은 그러면 지금 계산대로라면 내년 초에는 부스터 샷을 맞느냐, 안 맞느냐 결정돼야 되겠네요. 

 

▷ 이재갑 : 일단 전체 인구에 대해서는 내년 초로 계약해야 되는데, 다만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계셨던 분들이나 70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부스터 샷은 8월, 9월, 10월에 결정을 해서 10월 이후에 성인들 접종 끝날 때쯤 되면 그때부터 고민해서 실제 접종을 해야 될지 말지 결정돼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재갑 : 네, 감사합니다. 

 

▶ 김어준 : 이재갑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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