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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가 총리, 총재 선거 불출마 선언 배경 & 총재 선거 판세와 향후 日정치 일정은?

메디아 2021. 9. 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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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4공장]

일본 스가 총리, 총재 선거 불출마 선언 배경

& 총재 선거 판세와 향후 日정치 일정은?

- 호사카 유지 대우교수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

 

 

▶ 김어준 : 자, 일본 정치 상황 좀 짚어보겠습니다. 스가 총리가 갑자기 이번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사실상 사퇴죠, 이렇게 되면. 호사카 유지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호사카유지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하여튼 복잡하게 돌아갈 것이다라고 생각해왔는데 이제 더 복잡해졌어요. 

 

▷ 호사카유지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더 복잡해졌죠. 스가 총리가 불출마. 불출마라는 건 이제 거기는 내각제기 때문에 총리 더 이상 안 한다는 얘기거든요. 

 

▷ 호사카유지 : 네.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됐습니다. 

 

▶ 김어준 : 그렇죠. 총리를 사퇴한다고 표현해도 상관없을 정도의, 더 이상 나는 이제 총리 안 하고, 총재 안 나간다. 

 

▷ 호사카유지 : 총재 안 하고. 

 

▶ 김어준 : 총재가 곧 총리가 되니까. 

 

▷ 호사카유지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런 이야기인데 왜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했을까요? 

 

▷ 호사카유지 : 결론적으로는 자신이 이번에 자민당 내에 인사를 좀 단행하려고 했습니다. 

 

▶ 김어준 : 그랬죠. 

 

▷ 호사카유지 : 그 시작은 기시다 후미오 총재선거에 나가겠다라는 그 사람이 니카이 간사장을 교체하겠다, 사실상 그런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 김어준 : 지금 니카이 간사장하고 스가 총리가 한 팀이에요. 

 

▷ 호사카유지 : 네, 한 팀입니다. 그런데 사실상 그 니카이의 힘으로 인해서 총재가 된 그리고 총리가 된 사람이 스가이기 때문에 스가하고 니카이에게 도전장을 던진 거죠. 

 

▶ 김어준 : 그렇죠. 

 

▷ 호사카유지 : 기시다가. 

 

▶ 김어준 : 기시다 후미오. 

 

▷ 호사카유지 : 기시다 후미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이게 밀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실 스가 진영에서 그래서 기시다가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미리 좀 니카이 간사장으로 교체하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머리를 쓴 거네요? 

 

▷ 호사카유지 : 네. 

 

▶ 김어준 : 그러니까 기시다 후미오라는 정치인이 내가 이 간사장을 바꿔버리겠다 한 거잖아요. 그러자 5년째 간사장을 하고 있던 니카이와 스가 팀이 우리를 바꾸면 안 되지, 니카이 간사장 바꾸면 안 되지 라고 해서 간사장을 교체하려고 했잖아요. 

 

▷ 호사카유지 : 그렇죠. 

 

▶ 김어준 : 그러면 이게 무슨 의미냐면 총재선거가 남았는데 총재선거가 한 달도 안 남았으니까 그 총재선거 전에 간사장을 바꿔버리면 그 새로 바뀐 간사장이 임기는 한 달도 안 되고, 그러고 나서 그 총재선거를 이긴 다음에 다시 니카이를 갖다놓으면 되니까 그렇게 하려고 한 거죠. 

 

▷ 호사카유지 : 네. 여러 가지 전략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기시다가 니카이를 바꾸겠다라는 그 전략을 사실상 봉쇄하려고 한 거죠. 

 

▶ 김어준 : 봉쇄하려고. 

 

▷ 호사카유지 : 우리가 먼저 바꿔버리는 것이니까 이게 쟁점에서 사라진다라고 생각한 거죠. 그런데 그다음에 일단 29일에 새로운 총재가 나오니까 29일에 선거이거든요. 총재선거. 

 

▶ 김어준 : 이번달. 

 

▷ 호사카유지 : 그러니까 그때까지 24일 정도 간사장을 맡은, 맡을 수 있는 사람을, 

 

▶ 김어준 : 임시 간사장. 

 

▷ 호사카유지 : 임시에요, 사실상. 찾았는데 사람이 안 나타났어요. 이게 핵심이었습니다. 

 

▶ 김어준 : 스가와 니카이가 한 팀인데 니카이도 계속 가고 스가도 계속 가고 싶어 가지고 간사장 바꾼다고 하니까 기시다 후미오라는 사람이 바꾼다고 하니까 아니야, 우리가 먼저 바꾸고 한 24일짜리 임시 간사장으로 임시 체제로 가다가, 

 

▷ 호사카유지 : 그것으로 인기를 다시 좀 얻고 집권한 다음에 자민당에서 집권한 다음에 또 그다음에 여러 가지 할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그러나, 

 

▶ 김어준 : 그런데 그 임시를 못 구했어요. 

 

▷ 호사카유지 : 네. 임시를 그러니까 스가계 국회의원 중에서도 고노 다로라든가 고이즈미 신지로가 대단히 친한 사이입니다. 그 스가 총리하고. 그런데 먼저 고이즈미 신지로한테 이야기를 했습니다. 4일 정도 설득했는데 오히려 반대 거부를 당했고, 고이즈미 신지로는 이런 상황에서 총재선거를 하면 스가 총리가 패배할 우려가 좀 있다. 그러니까 명예스럽게 퇴진할 그런 것도 선택지의 하나로 생각하시는 게 좋겠다. 

 

▶ 김어준 : 역으로. 

 

▷ 호사카유지 : 네. 이러한 조언을 한 것입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고이즈미 아들이죠. 

 

▷ 호사카유지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고이즈미 전 총리 아들인데 그 양반하고 가까워서 그 양반한테 며칠만 맡아줘 했는데 역으로. 역으로 총재를 그만두시죠, 이렇게 된 거군요. 

 

 

▷ 호사카유지 : 왜냐하면 아무리 짧은 기간이라고 해도 그렇게 해서 혹시나 스가가 패배하면 함께 몰락하는 거거든요. 

 

▶ 김어준 : 다 같이 몰락하니까. 

 

▷ 호사카유지 : 네. 그러니까 이러한 짧은 기간에서 사실상 좀 무리수를 둔 거죠. 그렇게 맡아줄 사람이 사실상 나오질 않았다는 거죠. 

 

▶ 김어준 : 그러니까 임시로, 임시방편으로 임시 간사장 체제를 꾸리려고 했는데 자기 계보의 사람들도 다들 그렇게는 곤란하다. 그러다가 선거 지면 나까지 다 죽는 것 아니냐. 

 

▷ 호사카유지 : 네. 

 

▶ 김어준 : 이런저런 수를 쓰다가 다 실패하니까 안 되겠구나 하고 던진 거군요. 

 

▷ 호사카유지 : 네. 고노 다로한테는 고노가 일단 아소파에 속하기 때문에 아소 부총리의 허락을 얻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소가 역시 당신이 패배를 하면 함께 고노의 미래도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 

 

▶ 김어준 : 맞는 말이죠. 

 

▷ 호사카유지 : 라고 해서 거기에서 거부를 당했어요. 

 

▶ 김어준 : 맞는 말이에요. 스가 총리가 워낙 인기가 없다 보니까, 

 

▷ 호사카유지 : 네,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 김어준 : 주변에 가까운 측근들도 임시도 못 맡아주겠다, 이렇게 된 거군요. 

 

▷ 호사카유지 : 네. 그리고 또 젊은 자민당 국회의원들은 총리가 누구냐에 따라서 사실상 그다음 당선되느냐, 떨어지느냐, 이런 게 많이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 김어준 : 자, 그러면 이제 남아있는 사람들이 지금 말씀하신 고노 다로. 고노 다로가 현재 기준으로 가장 인기가 높다면서요. 

 

▷ 호사카유지 : 네, 그렇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가장 1위로 나오고요. 

 

▶ 김어준 : 고노 다로 못지않게 오랫동안 인기 있었던 사람이 이시바 시게루잖아요. 

 

▷ 호사카유지 : 네. 이시바 시게루도 지금까지는 이시바하고 고노는 이번엔 나가지 않겠다, 이런 스탠스였거든요. 왜냐하면 스가하고 친하기 때문에, 니카이하고도. 

 

▶ 김어준 : 스가가 나온다니까. 

 

▷ 호사카유지 : 네. 

 

▶ 김어준 : 니카이도 한 팀이고. 

 

▷ 호사카유지 : 네. 그러니까 이번에 스가 총리가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바로 그날 이 두 사람이 출마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 김어준 : 그렇겠죠. 

 

▷ 호사카유지 : 네. 

 

▶ 김어준 : 그러면 고노 다로하고 이시바 시게루는 나올 가능성이 높고, 

 

▷ 호사카유지 : 네. 충분히 그런 것이고요. 

 

▶ 김어준 : 그러자 아베가 원래 스가하고 같이 가려고 하다가 자기들 쪽에도 사람이 없으니까 다카이치 사나에라고 여성 후보를 민다고 했어요. 

 

▷ 호사카유지 : 네, 그런 것입니다. 

 

▶ 김어준 : 이분이 극우 중에 극우 아닙니까? 

 

▷ 호사카유지 : 극우 중에 극우. 아베 걸즈라고 불리고요. 그리고 뉴 아베노믹스를 하겠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 

 

▶ 김어준 : 아베노믹스 실패했는데, 이번에. 

 

▷ 호사카유지 : 네. 그러니까 뉴. 뉴라고 해 가지고 뉴 아베노믹스를 하겠다. 그리고 또 헌법 개정을 확실하게 하겠다, 이러한 아베의 사상을 그대로 받아들인 여성 극우입니다. 

 

▶ 김어준 : 일본회의 쪽에서, 

 

▷ 호사카유지 : 네, 그쪽입니다. 그러니까 아베는 사실상 자신의 사상을 그대로 말해 주는 사람 그리고 스가는 지금까지 헌법 개정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 김어준 : 그랬죠. 

 

▷ 호사카유지 : 그러니까 거기에 불만 있었는데 이제 다카이치를 밀겠다, 이렇게 나왔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지금 대체로 현재까지는 삼파전이네요? 고노 다로, 이시바 시게루. 이시바 시게루는 극우하고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그렇죠? 

 

▷ 호사카유지 : 네. 사실상 우리로서는 이시바가 되면 상당히, 

 

▶ 김어준 : 가장 한일관계가 좋아질 가능성이 있죠. 

 

▷ 호사카유지 : 한일관계가 좋아질 것입니다. 그런데 또 한 사람 역시 기시다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삼파전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 김어준 : 고노 다로. 고노 다로는 가장 인기가 있고, 이시바 시게루는 항상 한 10%, 15%까지는 인기가 항상 있는 사람이고. 

 

▷ 호사카유지 : 네. 

 

▶ 김어준 : 그다음에 다카이치 사나에라는 여성 후보는 극우 중에 극우, 

 

 

▷ 호사카유지 : 다크호스이고요. 

 

▶ 김어준 : 다크호스. 

 

▷ 호사카유지 : 이번에 다크호스. 

 

▶ 김어준 : 원래 그런데 아베파가 워낙 파벌이 커서 아베가 밀면 되는 거였는데 이번에는 아닌가 보죠? 

 

▷ 호사카유지 : 네. 이번에는 그러니까 젊은 국회의원들은 오히려 아베파, 호소다파인데 거기에서도 고노 다로를 밀겠다라는 사람들 좀 있고요. 

 

▶ 김어준 : 왜냐하면 자기가 당선되어야 되는데 다카이치 사나에라는 여성 극우 인사 간판으로 자기가 선거에서 이기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 호사카유지 : 네. 바로 다카이치는 아주 다크호스이기 때문에요. 젊은 국회의원들은 아직 믿을 수가 없고요. 또, 

 

▶ 김어준 : 다크호스인데 진짜 다크한 다크호스에요? 

 

▷ 호사카유지 : 네. 어떻게 될지, 그 사람을 여성다운 국회의원으로 보기가 약간 어렵고요. 그러니까 여성 국회의원들은 다 반대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오히려? 

 

▷ 호사카유지 : 오히려. 그러니까 여성의 첫 번째, 첫 번째 총리가 될 수 있는데 이 사람은 안 되겠다라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여성 이슈에 대해서 발언하기는 커녕 정반대로 극우적인 발언만 해왔기 때문에. 

 

▷ 호사카유지 : 네. 그리고 여성에 대한 정책을 모두 반대해온 사람이기 때문에. 

 

▶ 김어준 : 여성인데? 

 

▷ 호사카유지 : 네, 여성인데. 

 

▶ 김어준 : 여성인데 여성에 대한 정책을, 

 

▷ 호사카유지 :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는 그러니까 극우 중에 극우이기 때문에 그것은 상당히 남성중심정책을, 

 

▶ 김어준 : 그렇죠. 

 

▷ 호사카유지 : 주장하는 것인데요. 그래서 여성 국회의원들 중에 인기가 없습니다. 그 다카이치가. 이런 부분들이 변수가 되는 거죠. 

 

▶ 김어준 : 복잡하네요. 

 

▷ 호사카유지 : 네. 기시다는 국민적인 인기가 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국회의원 표뿐만 아니라 당원 표가 50%, 50%로 들어가기 때문에, 

 

▶ 김어준 : 국민의힘과 약간 비슷한 상황이네요. 

 

 

▷ 호사카유지 : 네. 그러니까, 

 

▶ 김어준 : 자,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해야 되겠습니다. 

 

▷ 호사카유지 : 네, 알겠습니다. 

 

▶ 김어준 : 한 번 더 모셔야 되겠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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