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행보와 성과는?"평화·기후·경제 논의..다자외교 확대"

메디아 2021. 11. 5. 17:23
반응형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행보와 성과는?

"평화·기후·경제 논의..다자외교 확대"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김어준 : 문 대통령이 G20 교황 면담, 유엔 기후변화협약, 헝가리 국빈  방문 그리고 비세그라드 그룹과 다자회의를 마치고 오늘 귀국합니다. 일정에 관해서 잠깐 짚어 보겠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전화 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수석님.

 

▷ 박수현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어준 : 워낙 다자회의도 많고 해서 오늘 좀 짧게 정리하고 여쭤볼 게 있어서 연결했습니다. 

 

▷ 박수현 : 네, 감사합니다. 

 

▶ 김어준 : 우선 다른 이야기 전에 기시다 총리와 만남이 불발됐다는 보도가 많았어요. 불발됐다는 건 만나려고 했는데 못 만났다는 취지인데 사실 관계가 어떤 겁니까? 만나려고 했는데 못 만난 겁니까? 

 

▷ 박수현 : 그렇지 않고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불발’이라고 표현한 언론의 표현에 대해서 유감이라고 하는 죄송한 말씀도 드렸는데요. 언젠가 만나지게 되어 있고 그 길을 향해서 가고 있다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런 기후·경제·평화, 이런 것들이 주제로 되어 있는 다자회의에 가게 되면 다자회의에서 많은 정상들과 그 주제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 국익을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회의에 가서 한일 관계 문제는 어떻게 할 거냐고 거기에만 온통 집중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 드리고. 어쨌든 한일 관계는 그렇게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발짝 한 발짝 가고 있는 것입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은 만날 타이밍이 아니라서 안 만난 거지 이게 만나려고 했는데 저쪽에서 안 만나 줬다거나 그런 건 아니잖아요, 지금? 그렇죠?

 

▷ 박수현 : 그렇습니다. 일본도 사정이 있어서. 중요한 선거가 있었고 또 G20 정상회의에 기시다 총리께서는 오시지 못했고 영국에 잠깐 오셨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일정이나 동선도 맞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불발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어준 : 꼭 만나야 된다고 믿는 언론들이 있더라고요, 보니까. 지난 시간에 제가 여쭤본 게 교황을 면담했는데 교황과 면담 중에 방북 관련 의제가 있었다. 그런데 조선일보, 중앙일보가 교황청 성명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 그런 대화가 있었던 거냐, 이런 의문을 제기한 기사에 대해서 여쭤봤지 않습니까?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혹시 그 이후에 더 밝혀진 내용이 있나요? 

 

▷ 박수현 : 예, 그 이후에 이백만 전 교황청 대사가 페이스북에 그런 설명을 했죠. 그것은 교황청의 외교 프로토콜을 전혀 모르는 오해다. 가톨릭에는 고해성사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교황청의 의전에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의 정상회담도 회담이라고 하지 않고 단독 면담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가톨릭 사제와의 어떤 고해성사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고 그 고해성사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는 게 사제의 의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황청에서는 그 내용을 공개할 수 없고 포괄적인 용어로 표현하는 것이며 그것을 공개하는 것은 면담자가 교황청에 양해를 구해서 그중 내용 일부를 합의해서 공개하는 것인데 그런 프로토콜을 전혀 모르는 그런 표현이었다는 설명을 그렇게 그 뒤에 계속 했고 언론에도 보도가 되었습니다. 

 

▶ 김어준 : 몰랐을까요? 왜냐하면 바이든 대통령 면담 뒤에도 성명서에는 그런 내용이 없거든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말씀대로 교황을 만난다는 것은, 독대하는 거죠. 독대한다는 것은 고해성사의 의미이기 때문에 원래 성명서에 그런 내용이 안 들어간다는 거잖아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그걸 원래 안 들어가는 걸 왜 안 들어갔냐고 지금 마치 거짓말한 것 아니냐는 듯이 기사를 쓴 것 아닙니까?

 

▷ 박수현 : 그래서 교황을 단독 면담하고 나온 메시지들, 상징들 이런 것들이 한반도의 평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그런 의미들을 기사에서 잘 다루어 주셨으면 좋겠는데 그것보다는 그러한 오해에서 비롯된 이야기들을 가지고 그렇게 면담의 성과나 의미를 제대로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는 섭섭하고 유감스럽습니다. 

 

▶ 김어준 : 자,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라는 걸 했습니다. 100여 개국이 참석을 했고 거기서 중요한 결정도 있는데 핵심만 몇 가지 소개해 주십시오. 

 

▷ 박수현 :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 국민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일들입니다. 지금 지구의 기후위기가 탄소 배출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2050년까지 탄소중립, 탄소제로를 달성하겠다고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표방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그 안에 2030년까지 적어도 우리는 2018년 탄소배출이 정점을 기준으로 해서 앞으로 12년 동안 40%의 탄소를 감축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고 이것을 연내에 유엔에 제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계획들이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대한민국의 변화, 산업노동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삶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고, 힘들겠지만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것은 우리가 가지 않으면 안 될 그런 국가의 생존 전략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여기서 우리 언론에서는 거의 보도를 안 했던데 제가 자세히 찾아보니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의장국으로서 소수만 부르는 프로그램에 따로 문 대통령을 불렀더라고요. 초청했더라고요. 

 

▷ 박수현 : 네. 

 

▶ 김어준 : 이것도 역할을 기대한 거겠죠? 

 

▷ 박수현 : 그렇습니다. 제가 좀 다소 앞선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우리나라가 지난 과거에는 선진국들이 만들어 놓은 국제 질서를 소비하는, 따라가는 그런 나라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난 미국 방문이나 G7이나 이번 G20 COP26 이런 것들을 통해서 보면 우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국제 질서를 만들어 내는 나라가 되었다, 국제 질서의 생산국이 되었다는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국제 질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래서 거버넌스를 만들어 내는 이런 역할로 선진국 역할로 변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런 모임에 초대를 받는다거나 미국 주도의 공급망 회의에 14개 나라를 부르는데 우리가 1번으로 거기에서 발언을 하게 된다든가. 여기에는 정치적 의미나 그런 해석이 필요 없습니다. 그런 경제적 위상과 우리 국가의 위상, 이런 것들이 다 작용을 한 결과라고 평가합니다. 

 

▶ 김어준 : 그리고 헝가리 국빈 방문 시 여기는 비세그라드라고 중앙유럽 국가들끼리 자기들끼리 만든 다자회의 있지 않습니까? 이 비세그라드 그룹하고 비즈니스 포럼을 따로 했던데 여기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 박수현 : 지금 말씀하신 V4, 비세그라드 4개국은 중유럽에서도 아주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나라입니다. EU 전체의 경제성장률이 한 1.7% 정도 된다면 이 4개 나라는 3.6%의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역동적인 나라이고요. 그래서 경제 협력이 굉장히 필요하고 이미 이 4개 나라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이 650개나 됩니다. 그리고 이 4개 나라는 EU 내에서 우리 정부의 최대 교역국이고 최대 투자처입니다. 이런 나라들과 전기차, 배터리 등 이러한 미래첨단산업 이러한 것들에 대한 경제의 실질 협력을 이루고 했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요. 특히 우리 대통령이 지난번에 아덱스 행사에서 직접 탔던 전투기 FA-50 있지 않습니까? 이것에 대해서 우리가 이번에 수출 협약도 함께 한 그런 성과도 있었고요. FA 전투기 10대 그리고 수출 업무협약을 슬로바키아하고 했고요. 폴란드는 인프라, 원전, 방산 등 협력 다변화를 추진하기로 했고, 체코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교육 규모가 역대 최고 36억불을 기록한 것들을 환영하면서 실질협력 확대 방안. 경제 외교를 아주 성과를 거둔 회담으로 평가를 합니다. 

 

▶ 김어준 : 자, 하도 뉴스가 안 나오길래 저희가 궁금한 점을 직접 여쭤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수현 : 네, 감사합니다.

 

▶ 김어준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