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정치보복 선언'

메디아 2022. 2. 1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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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적폐수사’ 발언..’정치보복 선언’?

김혜경 '과잉 의전’ 논란 직접 사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디어특보단장

김용남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

 

 

 

▶ 김어준 :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커플입니다. 최민희, 김용남 두 분 나오셨습니다. 

 

▷ 최민희 : 안녕하세요. 

 

◐ 김용남 : 안녕하세요. 

 

▶ 김어준 : 명칭은 빼버렸습니다, 그냥. 바빠가지고. 어제 김혜경 씨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하고 그리고 이건 뉴스공장만 다룬 김건희 씨를 오랫동안 사주를 봐줬던 무속인이 또 있었어요. 그 얘기도 하나 여쭤보고 싶고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다음,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 수사하겠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또 했습니다. 어제 있었던 김혜경 씨 사과 기자회견부터 얘기해 볼까요? 

 

◐ 김용남 : 선거에 좀 불리하게 작용하니까 사과한 거죠. 아무런 감흥도 없던데요. 제보자의 반응이 정확하게 지적한 것 같아요. 진정성도 없고 본질을 피해갔던 기자회견이다. 길게 얘기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최민희 의원님은요? 

 

▷ 최민희 : 우선 저런 기자회견에 갖춰야 될 세 가지 정도가 있어요. 우선 사과하는 태도의 문제, 그걸 진정성이라고 하죠. 다음에는 책임의 문제. 그리고 그 책임을 지려면 사실관계가 확인돼야 되는 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사과의 태도나 이런 것은 진정성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제보자가 얘기하는 건 왜 사실관계를 하나하나 얘기하고 시시비비를 안 가렸냐 이런 얘기인데 이건 저는 늘 정치권에서 얘기하는 수사가 들어가면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김혜경 님은 이것도 수사와 감사에 성실하게 응해서 진실이 드러나도록 하겠다 얘기했고 무엇보다 대선이 끝나도 책임지겠다. 이런 건 사실 그동안에는 잘 보기 힘든 태도여서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건 여당에서는 당연히 긍정적으로, 국민의힘에서는 당연히 알맹이가 없다고 부정적으로 볼 테니까 일단 여기까지 해 놓고요. 계속 문제제기하실 것 아닙니까? 그렇죠, 국민의힘에서는? 그리고 뉴스공장은 보도했는데 아무도... 

 

◐ 김용남 : 다른 데서 잘 안 받죠. 

 

▶ 김어준 : 후속보도를 안 합니다. 국민의힘에서 힘 좀 썼나요? 그런데 논란이 됐던 거니까 잠깐. 왜냐하면 당사자가 직접 나왔기 때문에, 무속인이. 제가 궁금한 건 그런 거거든요. 무속, 길흉화복 물어볼 수 있잖아요, 개인적으로. 그런데 무속인이 저희 인터뷰에 응했던 것은 너무 자주 너무 많이. 그래서 무속인인 본인으로서도 걱정된다. 이건 국민의힘에서도 뭐라고 입장을 내야 되지 않을까요? 

 

◐ 김용남 : 일단 팩트 확인도 안 되고. 

 

▶ 김어준 : 팩트 확인은 본인이 직접 상담한 사람이니까, 전언이 아니라. 

 

◐ 김용남 : 소위 수십 년 전에 봤다는 안 모 씨 있었잖아요. 여기 출연도 했던 양반 아닌가요? 

 

▶ 김어준 : 안 회장님, 초대 태권도협회 회장님. 

 

◐ 김용남 : 그 양반 얘기 들어보니까 수십 년 전에 김건희 씨도 만났고 그전에 이재명 후보가 소년공일 때도 자기가 만난 적이 있고 최순실 씨도 만난 적이 있고. 그러니까 믿을 수가 없어요. 입에서 나오는 대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 믿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 김어준 : 예를 들어서 그때 전시회가 있었다, 이건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크로스체크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얘기 말고 무속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대목에 대한 걱정은 없으세요? 

 

◐ 김용남 : 글쎄, 재미삼아 보기도 할 수는 있겠죠. 별로 걱정할 만한, 팩트가 확인된 사실은 없는 것 같은데요. 

 

▷ 최민희 : 그런데 제가 취재한 사실에 의하면 천공이라는 분, 그 유튜브를 윤석열 후보가 참모들에게 들어봐라 이렇게 얘기했다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참모들에게? 

 

▷ 최민희 : 그러니까 윤핵관 그런 분들에게. 그런데 일부가 그걸 듣고 저걸 어떻게 끝까지 듣냐. 이런 반응이 있었다는 건 제가 국민의힘 쪽에 취재해 봐도 이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천공이라는 분의 강의를 들었는데 저는 끝까지 못 듣겠더라고요. 대단히 죄송합니다. 

 

▶ 김어준 : 사실은 저도 들어갔는데 듣기 힘들었습니다. 

 

▷ 최민희 : 그런데 저는 자세히 제가 두 번을 돌려가면서 어제 나오신 분, 무당이시라는 분의 인터뷰를 들었는데요. 

 

▶ 김어준 : 현직 활동하시는 분입니다. 

 

▷ 최민희 : 핵심이 두 가지입니다. 그분이 나오게 만든 것은 김건희 씨다 이겁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인터뷰 중에 예를 들면 지난번에 사채업자라는 분도 계신데 사채업자 나와보라면서요, 누구 나와보라면서요. 이런 말을 자꾸 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만약에 과거에 뭐뭐였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본 사람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럼 나올 거 아니에요. 안 나올 거예요. 이렇게 얘기하니까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이거든요. 

 

▶ 김어준 : 나는 점을 본 적 없어요 하니까 또 무당이 나온 거거든요. 

 

▷ 최민희 : 그러니까 내가 그 사람 점 봐줬어요. 그리고 그 인터뷰 중에 인상적인 것 중의 하나는 이건 잠시 가면 김범수 씨 때문에 기억한다, 이 얘기. 그거 아주 인상적이었고요. 그리고 이분이 왜 인터뷰를 했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이분이 욕심이 많다. 잠깐만요. 그거 들어보셨죠, 의원님도? 그러니까 욕심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남을 의심하고 욕심이 많으면 이게 공인으로서의 자격이 있느냐는 문제제기를 하기 위한 의도, 그 부분은 공감이 갔습니다. 

 

◐ 김용남 : 너무 애쓰지 마세요. 불씨 못 살려요, 제가 보니까. 다른 언론 아무 데도 안 받던데, 뭐. 

 

▷ 최민희 : 불씨 안 살아도. 

 

◐ 김용남 : 안 받잖아요. 

 

▶ 김어준 : 안 받아요. 안 받아서 저희만 얘기하는 겁니다. 저희가 직접 인터뷰, 전언이 아니라 당사자 인터뷰를 해서 얘기 한 번 더 한 거고요. 그러면 그거 안 받으면 또 다른 무당도 하죠, 뭐.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제 아주 자신감을 가진 것 같거든요. 

 

▷ 최민희 : 아마도 내부에서는 단일화 없이 이긴다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 김어준 : 플러스 한다 하더라도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이건 어떻게 진행되는 거예요. 전략이 뭔가요? 

 

◐ 김용남 :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는 게 아니고 흔히 그전에 정치권에서 단일화를 앞두고 벌어졌던 상황. 앞으로 지분을 얼마나 줄 거냐, 합당은 어떤 조건으로 할 거냐. 이런 것 기존 방식과는 다른 단일화, 조건 없는 단일화 이런 걸 언급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러니까 전제는 물론 붙습니다, 뜻만 맞으면 10분 안에도 할 수 있다는 게. 물론 뜻이 맞아야겠죠. 그 뜻이라는 게 어떤 정치적인 이해타산이나 이런 걸 세세히 따지고 두 후보뿐만 아니라 양쪽의 정치세력들의 이해관계까지 다 조율해서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가져가는 이런 단일화 말고 정말 정권교체라는 큰 뜻에서 대승적인 결단을 이루는 단일화, 이런 것을 그런 취지에서 언급했다고 봐야죠. 

 

▶ 김어준 : 요약하면 안철수 스스로 물러나라 이거 아닙니까? 

 

◐ 김용남 : 거기까지는 해석을 제가 따로 안 하겠습니다. 

 

▶ 김어준 : 그게 가능할까요, 그런데? 

 

▷ 최민희 : 그러니까 굴욕적인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안철수 후보에게.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몇 가지 최근에 의미 있는 얘기를 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정권교체해서 뭐할 거냐가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유권자들도 묻지마 정권교체가 성공한 예는 없습니다. 2012년에 민주당 쪽 전략이 묻지마 정권교체였고 그때도 정권교체 여론이 제 기억상 최대치가 60%까지 올라갔는데 나중에 보니까 박근혜가 돼도 정권교체라고 인식한 분이 30% 가까이 됐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정권교체 이후에 뭐할 건데? 그러니까 저는 계속 말씀드립니다마는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 이후에 할 것은 정치보복인 것 같다. 그리고 도무지 그분이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정치철학이나 지도자로서의 대한민국에 대한 미래를 읽을 수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이게 여론조사로는 죽어도 안 하겠다. 이게 지금 이준석 대표의 메시지거든요. 그러니까 그건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좀 높게 나오더라도 단일화에 들어가서 여론조사로 할 경우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론조사로는 안 하고 사실상 굴복해라. 그래서 10분 만에 퉁치자 이런 메시지가 나온 거니까 이건 골프하고 선거는 고개 쳐들면 진다는 명언이 있는데 좀 일찍 고개를 드신 게 아닌가 합니다. 

 

◐ 김용남 : 윤석열 후보로 정권이 교체되면 벌어질 일은 한마디로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상식과 법치의 회복이죠. 그런 의미에서 적폐수사, 적폐라면 수사를 해야죠. 그런 발언도 나온 것이고 거기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에요. 

 

▷ 최민희 : 왜 내로남불이죠? 

 

◐ 김용남 :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건 적폐수사이고 다른 정부에서 이뤄지면 그건 적폐수사가 아니고 정치보복이라는 논리로 반박을 했잖아요. 그게 바로 내로남불이죠. 정말로 잘못한 사람이 있고 그게 적폐라고 볼 수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와 어떤 법적인 판단이 이루어져야죠. 그걸 우리는 못 받겠다, 우리는 수사 안 받고 처벌 안 받겠다고 바로 반응하는 게 그게 더 이상한 거죠. 

 

▷ 최민희 : 그게 아니죠. 그런 얘기를 뭐하러 대권후보가 합니까?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내가 집권하면 국민의힘 쪽의 비리 다 파헤치겠다. 국민의힘에 대해서 적폐수사 계속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면 국민의힘이 가만 있겠습니까? 

 

◐ 김용남 : 잠깐만요. 지금 윤석열 후보가 언제 민주당에 대해서 수사하겠다고 했어요? 적폐수사를 하겠다고 하고 잘못한 게 없으면 겁낼 필요가 없다고 했죠. 

 

▷ 최민희 : 겁 안 나요. 잠깐만 계세요. 

 

◐ 김용남 : 그러니까 너무 과민반응들을 하시더라고요, 민주당 쪽에서. 

 

▷ 최민희 : 의원님, 과민반응 아니고요. 제가 선거를 92년부터 지금까지 가까이에서 계속하거나 지켜봐왔습니다마는 이기는 후보는 대개 통합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이긴다면서 이런 정치보복적 발언을 하는 후보는 처음 봤고 정말 준비 안 된 후보이고 이분은 저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얘기하면 정치 준비를 더 하셔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거기 모순이 있어요, 내로남불에 모순이. 문재인 정부 적폐수사의 주체가 누구입니까? 대통령입니까, 윤석열 전 총장입니까? 이거 답 좀 해 보세요. 문재인 정부의 적폐수사의 주체가 누구입니까? 누구냐고요. 

 

◐ 김용남 : 2017년 이후에 벌어졌던 적폐수사같이 적폐가 있다면 수사를 하겠다는 거잖아요. 

 

▷ 최민희 : 의원님, 답을 해 보세요. 적폐수사의 주체가 누구입니까?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수사를 했죠. 그럼 그 적폐수사의 주체가 누구입니까? 

 

◐ 김용남 : 법 집행기관이죠. 

 

▷ 최민희 : 대통령입니까, 검찰입니까? 

 

◐ 김용남 : 검찰, 경찰, 감사원 다 동원되죠. 

 

▷ 최민희 : 그런데 중요한 게 동원을 누가 합니까? 윤석열 후보가 뭐라 그랬냐 하면 제가 문재인 정부 초기 했던 것이 대통령의 지령을 받아 보복한 것이냐 이렇게 얘기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 말은 윤석열... 

 

◐ 김용남 : 뭐가 앞뒤가 안 맞아요? 

 

▷ 최민희 : 앞뒤가 안 맞죠. 문재인 정부가 한 것은 어쩌고 이게 안 맞는 거예요. 검찰이 한 거라며, 검찰이 스스로 알아서 수사한 거라며, 윤석열 후보가. 그게 대통령이 지령 내린 거 아니라면서요. 그런데 무슨 문재인 정부의 적폐수사를 운운합니까? 안 맞는 거예요, 그게. 

 

◐ 김용남 : 잠깐만요. 그건 억지를 부리시는데. 

 

▷ 최민희 : 뭐가 억지예요. 

 

◐ 김용남 : 윤석열 후보가 얘기한 건 그건 시스템에 의한 거다, 그게 무슨 대통령이 지시를 내린다고 이루어지는 거냐. 

 

▷ 최민희 : 그러니까 대통령이 지령한 게 아니잖아요. 

 

◐ 김용남 : 잘못한 게 있으면 시스템에 의해서 검찰이 됐든 법 집행기관이 수사를 하는 거고 잘못한 게 없는 사람들은 그걸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거다.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얘기를 했는데. 

 

▷ 최민희 : 그러니까 하나마나한 소리.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윤석열 후보의 말은 대통령의 명을 받아서 자기가 수사한 것처럼 만들어버린 겁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이 한 적폐수사를. 

 

◐ 김용남 : 그게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거꾸로 또 말씀하시네. 

 

▷ 최민희 : 그게 안라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고 있다. 그래서 첫째 하나마나한 소리를 쓸데없이 했거나 두 번째는 이건 뭐랑 통하냐 하면 김건희 녹취록에서 김건희 씨가 한 말이 있습니다. “권력이 무서운 거야? 우리가 말 안 해도 경찰이 알아서 기소하고 다 해.” 이게 윤석열 후보가 말하는 시스템이죠? 이렇게 느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세 번째는 왜 이걸 이렇게 감정적으로 대권후보가 말하냐. 시스템이 알아서 할 걸 왜 대선기간 중에 말합니까? 그러니까 이건 마지막으로 지지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를 보여요, 정치적으로. 그런데 정치보복성 발언으로 지지세력을 결집하는 그런 후보는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정치보복성 발언 확실하고요. 그래서 수사는 시스템이 하는 거니까 대권후보들은 그런 얘기하면 안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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