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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삼부토건과 유착 의혹

메디아 2022. 2. 2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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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1공장]

윤석열 후보, 삼부토건과 유착 의혹..근거는? 

"2000년경부터 이어진 관계..수사 봐주기도" 

- 김영석 삼부토건 열린노동조합위원장

 

 

 

 

▶ 김어준 : 윤석열 후보와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과의 유착 보도 최근에 있었습니다. 이 유착 의혹 짚어 보겠습니다. 김영석 삼부토건 열린노동 위원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영석 : 예, 반갑습니다. 

 

▶ 김어준 : 삼부토건은 언제 입사해서 얼마나 근무하셨습니까? 

 

▷ 김영석 : 1997년도에 입사를 했고요. 지금 25년째 근무 중입니다. 

 

▶ 김어준 : 오래 계셨네요. 마이크를 좀 가까이 와 주십시오. 자, 벌써 3년 전부터 조남욱 회장과 윤석열 후보 간의 유착 관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셨어요. 

 

▷ 김영석 : 예, 계속 해 오고 있습니다. 

 

▶ 김어준 : 하셨고 그리고 한겨레가 예를 들어서 전관 출신이 법률고문을 한다 또 윤석열 후보에게 명절 선물을 보냈다, 회장 일정표, 다이어리, 이런 내용들이 이제 노조에서,

 

▷ 김영석 : 제보를 받아 가지고. 

 

▶ 김어준 : 제보를 받아서 한겨레하고,

 

▷ 김영석 : 다른 언론사에 제보를 한 거죠.

 

▶ 김어준 : 제보하신 거죠? 그러니까 최근에 삼부토건 관련해서 제기됐던 여러 가지 의혹과 그리고 거기서 나온 다이어리니, 도대체 다이어리가 어디서 나왔나 했는데 삼부토건 노조에서 나온 겁니다. 그렇죠? 

 

▷ 김영석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자, 그런 배경이 있고요. 그런데 오늘 모신 이유는 뭐냐 하면 한겨레가 최근 이제 이 사안을 보도하려고 하다가 보도가 완전히 킬됐다기보다는 유예가 됐다고 판단이 되는데. 거기 녹취록이 하나 등장을 합니다. 녹취록이 등장하는데 그 녹취록의 주인공이 조시연 씨예요. 조시연 씨의 직책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영석 : 조시연 씨는 당시 구 사주 조남욱 회장의 아들,

 

▶ 김어준 : 차남이죠. 

 

▷ 김영석 : 차남인데 장자인 거죠. 차남인데 큰아들이 사망했기 때문에,

 

▶ 김어준 : 돌아가셨기 때문에.

 

▷ 김영석 : 후계자인 사람이 조시연 부사장입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아니라 조남욱 회장의 둘째 아들. 그런데 첫째 아들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사실상 부회장 역할인 거죠, 나중에는. 부회장 자리에 올라가지는 못했죠. 

 

▷ 김영석 : 부회장 자리보다도 아버지를 승계하는 회장 자리에 올라가려고 하는. 

 

▶ 김어준 : 올라가려고 했던.

 

▷ 김영석 : 했던 인물이었던 거죠.

 

▶ 김어준 : 공식 직책은 부사장이었고. 

 

▷ 김영석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이분의 녹취록, 그러니까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최측근 정도가 아니라 아들이란 말이죠. 사업을 승계할. 아들의 녹취가 등장했는데 이게 녹취에 등장한 사건이 2005년 파주운정지구 한번 거론이 됐었습니다. 파주운정지구에 한 8개 기업들이 기소가 됐는데 정작 자금을 댔던 시행도 했던 삼부토건은 빠진 것 아니냐. 여기서 저절로 빠진 게 아니라 빼 준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은 있었어요. 여기까지는 기존 언론이 보도를 했었는데 실제 빼 준 건지 아니면 문제가 없어서 빠진 건지는 알 수가 없었죠. 

 

▷ 김영석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의혹만 제기됐었고. 빼 준 것 아니냐고. 그런데 이제 당시 주임검사가 윤석열 검사였단 말이죠. 그런데 이 녹취록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고양지청이었죠?

 

▷ 김영석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이 사건 주임검사였죠? 

 

▷ 김영석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녹취록에 이런 게 등장합니다. 조시연 씨 대화에 ‘해당 사안을 가장 정확하게 아는 게 윤 총’ 여기서 윤 총은 윤석열 검찰총장 그때 당시의 대화인가 봐요. 

 

▷ 김영석 : 예. 

 

▶ 김어준 : 그리고 거기서 이제 ‘회삿돈 가지고 돈 돌린 것’ 이런 표현이 나오거든요.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횡령 의혹인가요? 투자 의혹인가요? 

 

▷ 김영석 : 회삿돈을 가지고 흔히 말하는 시행사들하고 그리고 사주 일가하고 그리고 건축 본부장 이런 사람들이 회삿돈을 가지고 돈 잔치를 했다는 그런 의미로 이해가 되고요. 

 

▶ 김어준 : 돈 잔치를 했다는 표현도 들립니다. 그러면서 조시연 씨가 녹취록에 보면 뭐라고 하냐 하면 ‘부회장이 걸린 것은 회의록이다’ 회의록이라는 게 뭡니까? 

 

▷ 김영석 : 그 회의록이라는 게 당시에 기소가 됐던 장 모 회장이 수첩에 조남욱 회장의 동생인 조남원 부회장하고 건축사업본부장하고 회의를 한 내용을 수첩에 기재해 놨는데 그게,

 

▶ 김어준 : 그게 압수됐다? 

 

▷ 김영석 : 경찰에 압수됐다는 그런 의미로.

 

▶ 김어준 : 압수돼서 거기서 다 나와 버린 것이다?

 

▷ 김영석 : 예, 그런 걸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게 다 윤 총한테 걸린 거야’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건 이제 윤석열 총장이 조시연 씨, 부사장에게 한 말인가 봐요. ‘시연이 너한테 차마 이야기 못 하겠으니까 그냥 아버님’ 조남욱 회장이죠. ‘아버님한테 이것은 안을 수 있는 한계가 넘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려라’ 이 맥락은 봐주려고 해도 이게 너무 명백해서 못 봐주겠다, 그런 말이죠.

 

▷ 김영석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이건 누가 들어도. 그리고 여기서 이제 윤석열 총장이 시연이라고 한 것 보면 아는 사인가 봅니다, 잘. 

 

▷ 김영석 : 예, 형 동생 하는 사이라고 자신이 많이 직원들한테 이야기하고 했다고 들었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파주운정지구 관련해 가지고는 윤석열 후보 측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했다’ 이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미. 여러 차례 했습니다. 그런 내용도 등장하는데. 그 대화 중에 대화 상대방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했으면 그때 집어넣었어야지’ 이렇게 말을 하니까 조 전 부사장이 ‘돈 잔치를 한 거야’ 이 말 하나하고 ‘그걸 못 봐준다고 한 건데 영감이 막 난리 쳐서 봐준 거다’ 이런 대화거든요. 여기서 영감이 조남욱 회장입니까? 

 

▷ 김영석 : 예, 그렇습니다. 당시에 조남욱 회장과 그리고 아들 조시연 부사장과 그리고 조남원 부회장, 조남욱 회장의 동생인 조남원 부회장의 일종의 경영권 분쟁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에서 조시연 부사장은, 

 

▶ 김어준 : 아들. 

 

▷ 김영석 : 아들은 회장을 승계해야 되기 때문에 조남원 부회장의 부정이나 비리를 공격하려고 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그렇게 녹취록에 나오는 워딩도 그런 것과 연관된 어떤 조시연 부사장의 워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어준 : 아, 그 당시에. 그러니까 아버지와 작은아버지와 분쟁이 있었는데 본인은 아버지로부터 승계받아야 되니까 가족의 비위, 그러니까 작은아버지 쪽의 비위를 공격해야 되는 입장이었던 거죠?

 

▷ 김영석 : 그렇죠. 조시연 입장에서는.

 

▶ 김어준 : 그런 대화 와중에 ‘그런데 그 사건은 어떻게 된 거야?’ 했더니 ‘영감,’ 여기서 아버지를 뜻하는 거겠죠. ‘막 난리 쳐서 못 봐준다고 한 걸 봐줬다’ 여기서 못 봐준다고 한 것은 이 앞의 대화를 보면 윤 총이 되는 거죠. 

 

▷ 김영석 : 예, 그렇죠. 

 

▶ 김어준 : 윤 검사. 주임검사였기 때문에. 이걸 한겨레에서 보도하려고 하다가 보도하지 못한 겁니다. 

 

▷ 김영석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이 사안에 대해서 이 대화들이 그 당시에 어떤 맥락에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 한겨레 취재에 협조를 해 주신 거죠?

 

▷ 김영석 : 예, 그렇습니다. 당시에 경영권 분쟁 상황과 그리고 그전에 한겨레가 보도하려고 했던, 지금까지 세 번 보도한 것은 보면 그런 경영권 분쟁 개입이라든지 이런 사건에 개입한 문제들이 아니라 단순히, 

 

▶ 김어준 : 명절 선물.

 

▷ 김영석 : 명절 선물 그리고 전관 출신 법률고문들을 엄청나게 많이 채용해서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내용들, 이런 부분이 주변 내용들이 주였거든요. 그래서 당사자의 증언이 사실은 그 사건을 설명하려고 보도하려면 당사자의 증언이 필요했는데 그런 관련된 증언들이 꽤 많이 녹취록에 등장하기 때문에 한겨레의 취재 기자의 입장에서는 그걸 설명을 하고 적극적으로 보도하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한겨레의 사정은 저희가 따로 한번 알아보기로 하고요. 이 녹취록이 조남욱 회장의 아들 조시연 부사장과 지인과의 대화 속에 그때 파주운정지구 사건은 어떻게 해결한 것인가. 여기서 윤석열 전 총장의 목소리가 직접 등장하는 건 아닙니다. 

 

▷ 김영석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조시연 부사장이 윤석열 총장이 이렇게 말했다고 지인에게 말한 내용이에요. 말한 내용인데, 그런데 그 내용상으로는 파주운정지구 사건은 처음에는 봐줄 수 없다고 하다가 아버지가 이 표현대로 치자면 막 난리를 쳐서 봐줬다, 이런 대화거든요. 

 

▷ 김영석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자, 그럼 여기서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이 사안은 저희가 계속 팔로우업하려고 하는데. 조 회장과 윤석열 후보 혹은 김건희 씨, 장모 최 씨가 그 이전부터 오랫동안 각별한 사이였습니까? 

 

▷ 김영석 : 제가 비서실에 있었던 제보받았던 일정표하고 전화번호 수첩, 전화 메모 노트, 명절 선물 목록 이런 걸 미루어 봤을 때 조남욱 회장과 윤석열 후보의 아내와 장모와의 관계는 아주 각별한 사이였던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이를 증언하는 목격담도 있는데, 

 

▶ 김어준 : 근무하셨던 분들은 많이 봤겠죠, 아무래도.

 

▷ 김영석 : 예, 르네상스호텔 23층에 근무했던 지배인. 

 

▶ 김어준 : 호라이즌클럽. 어제 저희 인터뷰에도 등장했었는데. 

 

▷ 김영석 : 23층 지배인이었던 사람 증언인데 그 양반이 조남욱 회장이 삼부토건에도 오전에 근무하다가 오후로 르네상스호텔로 건너갑니다. 거기도 경영을 했으니까요. 그럴 경우에 항상 자기한테 와서 김 교수가 출근했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 김어준 : 여기서 김 교수는 김건희 씨.

 

▷ 김영석 : 김건희 교수 출근했는지 물었다고 하고.

 

▶ 김어준 : 그러니까 회장이 삼부토건에서 있다가 라마다르네상스에 넘어오면 23층 호라이즌클럽 지배인에게 ‘김건희 씨 왔어?’ 라고 지배인한테 물었다? 

 

▷ 김영석 : 김 교수 왔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 김어준 : 그런데 명칭은 김 교수인데. 그때 김 교수라고 불렀다고 하니까. 

 

▷ 김영석 : 그런 걸로 봤을 때는 굉장히 비공식적인 어떤 르네상스호텔에서 비서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 

 

▶ 김어준 : 비서 역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지배인의 이야기는 조남욱 회장이 라마다에 출근할 때면 김건희 씨가 왔는지를 물었다. 그럼 식사하거나 이런 건 목격을 하셨겠네요, 같이. 

 

▷ 김영석 : 그렇죠. 윤석열 후보 장모하고 김건희 씨하고 같이 함께 조남욱 회장과 식사하는 것도 한 두 번 정도 목격을 했다고 합니다. 

 

▶ 김어준 : 지배인이 직접 본 건 두 번이고, 물은 건 항상 봤다.

 

▷ 김영석 : 그리고 2000년대에 심무정 도사하고 그리고. 

 

▶ 김어준 : 심무정 도사. 스님이라고 불리는. 

 

▷ 김영석 : 그리고 황 사장, 황하영 사장하고 그런 분들하고 윤석열 검사하고 그리고 조남욱 회장 이렇게 네다섯 명이서 항상 호텔에서 만찬을 하고 그리고 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 김어준 : 그 부분은 저희가 따로 한번 다시 모시겠습니다. 오늘은 파주운정지구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후보가 그 사건 관련해서 조남욱 회장의 아들이 당시 윤 검사가 봐줬다는 취지의 녹취록이 등장을 해서 모신 겁니다. 자,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영석 삼부토건 열린노동조합의 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석 :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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