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한일협정 ‘뒷거래’ 정황

메디아 2022. 8. 24. 04:55
728x90
반응형

[인터뷰 제3공장]

65년 한일협정 ‘뒷거래’ 정황 사진 공개..의미는?

“당시 굴욕 외교협정이 계속 일본 우익에 빌미 줘”

- 한홍구 교수 (성공회대)

 

 

 

 

▶ 김어준 : 지난주 JTBC가 65년 한일협정 당시 일본 쪽 협상 당사자들이 A급 전범에 야쿠자였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근현대사학자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한홍구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저 이거 굉장히 야 이 사진 어떻게 구했나. 

 

▷ 한홍구 : 네. 

 

▶ 김어준 : 네. 굉장히 어렵게 60년이 지난 다음에 이 진실의 일부가 밝혀지는구나 싶었거든요. 

 

▷ 한홍구 : 네. 

 

▶ 김어준 : 그 JTBC 보도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잠깐 요약하자면 한일협정을 맺었는데, 그때 한일협정이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 한홍구 : 네. 

 

▶ 김어준 : 조건이 굴욕적이다. 왜 이렇게 맺었냐. 누가 맺었냐. 왜 그랬냐. 그런데 어떤 사진이 JTBC에서 보도됐냐면 당시 일본의 그 관계자들이 와서 우리나라에서 당시 실세였던 김종필이라든가 경호실장, 이런 양반들이 접대를 하는데, 절을 하면서 접대를 하는데 그 상대가 일본의 전범. A급 전범 고마다 요시오, 그리고 야쿠자 두목 마이치 히사유키. 전범은 또 모르겠어요. 그때 이제 전범들이 부활했으니까. 

 

▷ 한홍구 : 네. 

 

▶ 김어준 : 그런데 야쿠자는 또 뭡니까? 이게 의미하는 게 뭡니까? 

 

▷ 한홍구 : 야쿠자 그 사람은 이제 정건영이라고 그 재일동포, 

 

▶ 김어준 : 아 재일동포 야쿠자. 

 

▷ 한홍구 : 재일 한국인인데, 흑막에서 이제 그 힘을 썼던 사람이고요. 그 같이 온 그 고다마 요시오하고 아주 그 친한 관계였습니다. 그래서 이제 같이 그런 그 일본의 우익들 흑막이 한일협상을 적극 지지했고, 또 일본에 친일적인 또 그 재일 조선인들 중에는 또 이제 워낙 그 한국정부가 재일동포 문제를 버려뒀으니까 일본 우익하고 결탁을 해서 또 어떤 이권문제라든가, 뭐 재일동포에 관한 문제도 일부 있겠습니다만 그런 쪽에 깊이 개입을 했던 것이죠. 

 

▶ 김어준 : 이 고마다 요시오가 A급 전범 정도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던 사람입니까? 

 

▷ 한홍구 : 일본에 고다마 기관이라고 해서 일본 해군 쪽과 관련해서 그 엄청난 정보기관을 그 갖고 있었고요. 뭐 일본에 있을 때 대표적인 사건이 북경원인이 있지 않습니까? 그 두개골을 어떻게 훔쳐낸, 훔쳐내기도 했고, 일본에서 마약 거래를 해서 중국에서 굉장히 이제 큰돈을 벌었고, 이 패전 후에 고다마 기관이 갖고 온 게 다이아가 한 박스였다고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돈을 챙겨 갖고 왔어요. 그래서 이제 본인이 전범으로 징역을 살았지만 이제 엄청난 재력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일본 우익 내부에서 흑막에서 굉장히 힘을 써 갖고 우익의 거괴. 그러니까 거대한 두목이다. 큰 두목이다. 그렇게 불렸던 인물입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JTBC 보도에 의하면 이 인물이 일본 극우의 거물이었을 뿐만 아니라, 

 

▷ 한홍구 : 네. 

 

▶ 김어준 : 우리나라 정치에도 직접 영향을 미쳤다. 

 

▷ 한홍구 : 네. 

 

▶ 김어준 : 그 예를 들어서 김종필 저 사람 저렇게 두면 안 돼라는 취지의 말을 그 박 대통령에게 하고, 

 

▷ 한홍구 : 네. 

 

▶ 김어준 : 그 박 대통령은 실제로 김종필을 숙청하고.

 

▷ 한홍구 : 네. 

 

▶ 김어준 : 이런 일에 그러니까 우리 정치 깊숙한 곳에 직접 우리 대통령에게 영향을 줬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요. 

 

▷ 한홍구 : 네. 이제 그게 뭐 김형욱 회고록이라든가 여러 그 이제 그런 회고록이나 비사류를 통해서 조금조금씩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에 사진도 그, 

 

▶ 김어준 : 확인된 거구나. 

 

▷ 한홍구 : 나와 갖고 이제 저도 좀 놀라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이 사람을 향해서 우리 육사 생도들이 막 경례하고 사열하고 그랬다는 것 아닙니까? 

 

▷ 한홍구 : 그러니까 그거 저도 그러니까 이제 국군의 날 행사에 초대를 받았다 하는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알고 있었는데, 육사 생도들이 그렇게 사열하는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당시 군사정권 아닙니까? 그러니까 육사 생도들 그렇게 수백 명을 모아서 사열을 시킨다는 게 가령 예컨대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왔다. 

 

▶ 김어준 : 네. 

 

▷ 한홍구 : 주한 한국군 사령관이 그 무렵에 한국에 왔거든요. 웨스트모어랜드 장군이라고. 그럴 때 사열하는 건 뭐 한미 간에 군사관계가 있으니까 뭐 그럴 수 있다 치지만 고다마는 어떤 아무런 공식적인 직함도 없는 사람인데, 

 

▶ 김어준 : 공식 직함도 당시 없는데, 과거에 전범이었을 뿐인데. 

 

▷ 한홍구 : 전범이었고, 이제 그 한일 막후에서 한일회담이 만들어지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고다마가 그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어요. 선린상업 출신입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일제시대에 강점기 때. 

 

▷ 한홍구 : 네. 한국에서도 그 나서 자랐고, 일본으로 갔다가 이제 중국에서 주로 활동을 했던 사람인데, 그 옥중에 있을 때 기시하고 이제 같이 알게 되어서, 

 

▶ 김어준 : 기시 신스케하고. 

 

▷ 한홍구 : 네. 기시를 이제 부추겨서 한일 국교 정상화로 가게 되고, 한일 국교 정상화에서 표면에서 교섭을 한 사람, 일본을 대표해서 한국에 온 사람에 그 오노 반보쿠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도 한국에 살다가 이제 종전 후에, 그러니까 패전 후에 일본으로 건너갈 때 한국 사람들한테 두들겨 맞았다고 그래요. 그래서 한일회담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오노를 야단쳐 갖고 그러니까 이 한일 국교 정상화의 전면에 나서게 한 게 그 고다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그 이전에 이건 JTBC 이전에 몇 년 전부터 알려진 사실인데, 그 CIA 보고서가 공개되고, 

 

▷ 한홍구 : 네. 

 

▶ 김어준 : 그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5.16 때 그 5.16 쿠데타 때 그 세력이었던 민주공화당, 나중에 창당된. 그 군사 쿠데타 세력이 만들었던 민주공화당에 일본 기업들이 6,600만 달러 지원했다. 

 

▷ 한홍구 : 네. 

 

▶ 김어준 : 그리고 나중에 박정희 후보의 대선자금, 당시. 

 

▷ 한홍구 : 네. 

 

▶ 김어준 : 대선자금을 2,600만 달러 필요하다고 우리가 요청하고 받고, 

 

▷ 한홍구 : 네. 

 

▶ 김어준 : 이런 보도를 보면 아 일본 극우들이 박정희 정권 탄생과 그 이후 박정희 정권의 정치자금을 대줬구나. 

 

▷ 한홍구 : 네. 

 

▶ 김어준 : 이건 이미 알려졌던 사실이란 말이죠. 

 

▷ 한홍구 : 네. 프레이저 보고서 같은 데를 통해서 알려져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렇죠. 그러면 그 역할을 했던 그 핵심이 이런 일본의 극우 전범들이 이런 일도 하고, 나중에 한일협정도 뒤에서 맺게 만들었고, 

 

▷ 한홍구 : 네. 

 

▶ 김어준 : 그리고 한국 정치에 직접 영향을 끼쳐서 누구는 안 돼, 누구는 돼, 이런 것도 했다는 거잖아요. 

 

▷ 한홍구 : 그러니까 이제 그 고다마 불충 사건이라고 흔히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공개된 사진 중에서 하나 재밌는 게 뭐냐면 그 사건의 피해자가 이제 주된 타겟이 김종필이었습니다만, 

 

▶ 김어준 : 그렇죠. 

 

▷ 한홍구 : 그 김종필의 최측근이고, 박정희하고도 아주 가까운 사이였던 김용태라고 그 있었습니다. 공화당 원내총무 한 사람인데, 그 사람이 고다마 바로 앞에서 사진 찍은 사진이 있어서 제가 굉장히 흥미롭게 봤습니다. 그러니까 그 사건을 통해서 이제 고다마가 어떤 역할을 했냐면 이 김종필 쪽에서 이제 고다마에게 접근을 한 거죠. 그래서 차기 한국의 지도자는 김종필이다. 그리고 박정희는 상징적인 존재고, 실은 김종필이 5.16이고 뭐고 다 했다. 우리하고 손을 잡고 민첩하게 나가자. 이제 그 얘기를 했더니 그걸 고다마가 그 김형욱한테, 정보부장한테 얘기했고, 그게 대통령한테도 보고가 됐단 말이에요. 박정규하고 통해서. 그렇게 돼서 박정희가 이거 뭐 증거가 있냐 했더니 고다마가 그것을 다음 날 다시 불러 갖고 어저께 내가 술이 취해서 그 얘기를 잘 못 들었으니까 그 얘기를 다시 해봐라 해놓고 그걸 녹음을 해서 갖다줬어요. 

 

▶ 김어준 : 녹음을 했구나. 

 

▷ 한홍구 : 그런데 이제 그때는 박정희가 그걸 듣고서 이제 좀 따끔하게 얘기하고 그냥 그냥 넘어갔는데, 그러고 한 2년쯤 뒤에 68년도에는 김용태 붙잡혀 가서 아주 그냥 엄청나게 고문을 당했고, 그때 같이 잡혀갔던 최영도라고 이 사람 중앙정보부 기획실장, 기조실장 지내고 예비역 장성인데, 그 사람은 그 고문 심하게 당해서 한 3년쯤 뒤에 세상 떴습니다. 그리고 김종필은 이제 정계에서 축출됐다가 3선 개헌을 그 협조하겠다 하는 걸로 해서 이제 다시 복귀를 했고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이런 이야기들이 말하는 바는 일본 전범들, 극우들, 그 관련 기업들이 우리 정치에 깊숙이 개입했다. 실제. 

 

▷ 한홍구 : 사실 깊숙이 개입한 건 고다마는 수교훈장도 받고요. 그러니까 A급 전범인데, 한일 국교 정상화에 기여했다고 해서 수교훈장도 받았는데, 

 

▶ 김어준 : 그리고 그 전범이 우리 육사 가서 화랑대 올라가 가지고 생도들한테 경례도 받고. 

 

▷ 한홍구 : 네. 그런데 고다마는 이제 일본, 그 저 록히드사건이라고 해서 일본에서 70년대, 

 

▶ 김어준 : 네. 뇌물 사건. 

 

▷ 한홍구 : 그 뇌물 사건으로 몰락을 했지만 그 고다마 말고 또 세지마 류조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 같은 경우는 박정희 시대를 거쳐서 전두환, 노태우 시대까지,

 

▶ 김어준 : 까지도. 

 

▷ 한홍구 : 그 영향을 미쳐서 서울올림픽 유치라든가, 3당 합당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다 세지마 류조의 코치에 의해서, 

 

▶ 김어준 : 3당 합당까지도요? 

 

▷ 한홍구 : 네. 3당 합당까지.

 

▶ 김어준 : 그러니까 일본 극우는, 

 

▷ 한홍구 : 자민당을 모델로 한 거죠. 그래서 그 일본 극우가 그렇게 했는데, 가령 박정희 정권은 이제 박정희가 자기가 그 일본 육사를 나왔고, 세지마 류조 같은 사람을 그러니까 잘 알았을 거예요. 워낙 일본 육사에서는 전설적인 인물이었으니까. 그런데 박정희가 갑자기 죽고 난 다음에 이 전두환 정권은 일본하고 그런 끈이 없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그렇죠. 

 

▷ 한홍구 : 그런데 그걸 연결해 준 게 이병철 회장이었어요. 그래서 이제, 

 

▶ 김어준 : 그래요? 

 

▷ 한홍구 : 그 들어와서 전두환에게는 이 서울올림픽을 유치해야 한다. 그 광주의 그런 이미지나 그런 걸 꺾기 위해서는, 

 

▶ 김어준 : 그러고 보니 일본 정치인들이 요즘도 그 올해도 그런 일 있었는데, 그 한국은 우리가 지도해야 하는 나라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고, 실제 말로도 하잖아요. 

 

▷ 한홍구 : 말로도 하고 있죠. 

 

▶ 김어준 : 그러니까 이게 그런 역사가 쭉 쌓여있고, 자기들끼린 그걸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의 그 여러 정권들 우리가 탄생시켰고, 혹은 돈을 지원해줬고, 또는 우리가 이런 사람들 막후로 보내 가지고 한국 정치를 쥐락펴락했고,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후예가 지금 일본 극우 정치인들이네요.

 

▷ 한홍구 : 그거 말을 안 듣는 게 노무현 정권이나 문재인 정권인 거죠. 가령 김대중 정권 같은 경우에는 그 김대중 정권에 대해서는 일본의 우파건, 그 진보적인 사람들이건 간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일본에서 납치를 당했고, 

 

▶ 김어준 : 그랬죠. 그랬죠. 

 

▷ 한홍구 : 박해를 받았고, 그거 그 납치사건을, 

 

▶ 김어준 : 양쪽 모두 김대중을 인정했죠, 그때는. 

 

▷ 한홍구 : 네. 덮어버리는데 일본이 책임이 컸기 때문에 김대중이 피해자고, 김대중 대통령이 손을 내미니까 일본에서도 안 받을 수가 없었고, 그게 바로 그 저 오부치 선언. 

 

▶ 김어준 : 오부치. 김대중-오부치 선언. 

 

▷ 한홍구 : 그 나온 게 그냥 나온,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하셨지만 그게 그냥 나온 게 아니고 일본이 아주 사죄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거야 이제 그런 바탕이 있었는데, 이제 그 김대중 대통령 때는 그게 잘 지나갔지만 그 후에 노무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은, 

 

▶ 김어준 : 말을 안 듣는 거지. 

 

▷ 한홍구 : 일본 입장에서 볼 때 호락호락하지 않고 말을 안 듣고 하니까 문재인 갈아치우는 게 일본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거였고, 이번에 정권이 바뀌고 나니까 잘됐다 하고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인 거죠. 

 

▶ 김어준 : 바뀌었다. 바뀌니까 일본에서는 어떤 태도로 바뀌었냐면 그동안 한국 정부가 문재인 정부 하에서 일본과 갈등을 맺었던 건 전부 다 한국이 잘못했다고 말해라. 

 

▷ 한홍구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렇게 사과해야 우리가 너를 만나주겠다. 

 

▷ 한홍구 : 네. 

 

▶ 김어준 : 이게 이제 이 박정희 정권 시절에, 군사정권 시절에 일본 극우의 태도 아닙니까? 

 

▷ 한홍구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동생이 지도편달을 받아야 되는 동생이 그동안 까불었는데 이제 잘못했다고 하면 그럼 받아줄게, 이런 태도 아니에요. 

 

▷ 한홍구 : 네. 형이 이제 동생이 잘못했다 하면 너그럽게 용서해 준다 하는 그런 그 오만한 태도 보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 면면이 깔려 있는 그 자기들끼리 그 인지하고 있는 역사가 예를 들면 이런 것 아닙니까? 그 65년 한일협정 때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 알아? 자기들끼리 그렇게 생각하는 것 아니에요. 

 

▷ 한홍구 : 네. 

 

▶ 김어준 : 이야. 교수님, 시간이 다 됐네. 아직도 많은데. 

 

▷ 한홍구 :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 김어준 : 교수님. 

 

▷ 한홍구 : 네. 

 

▶ 김어준 : 내일도 시간 되십니까? 왜냐하면 제가 최근에 8.15 경축식 날 대통령 옆자리에 독립유공자 장성순 씨의 증손녀가 앉았는데, 거기까진 문제없는데 지금 기록에 의하면, 공식적인 기록에 의하면 이분이 일본 입장에서 귀순. 귀순증. 우리 입장에서는 변절이죠. 

 

▷ 한홍구 : 네. 투항을 한 거죠. 

 

▶ 김어준 : 투항하고 변절한, 그리고 나서 일본군으로부터 귀순증까지 받았다라고 하는 기록이 남아있는 분이거든요. 

 

▷ 한홍구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래서 그 국사편찬위원회 기록물에도 일본이 활용했던 그런 사례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분이 갑자기 8.15 광복절 경축식에 대통령 옆에 앉았어요. 상징적 인물로. 

 

▷ 한홍구 : 네. 그랬죠. 

 

▶ 김어준 : 이것 자체가 굉장히 상징적인 사건이다. 

 

▷ 한홍구 : 그러니까 그, 

 

▶ 김어준 : 라고 말을 시작하셔야 되는데, 

 

▷ 한홍구 : 네. 

 

▶ 김어준 : 저희 시간이 다 돼서 내일 시간이 되시냐고요. 

 

▷ 한홍구 : 알겠습니다. 

 

▶ 김어준 : 이것도 여쭤봐야 되고, 여쭤볼 게 몇 개 있습니다. 이거, 

 

▷ 한홍구 : 밀정문제는 또 김순호 국장, 

 

▶ 김어준 : 하고도 연결되죠? 

 

▷ 한홍구 : 네. 그렇죠. 

 

▶ 김어준 : 내일 다시 모셔야 되겠습니다. 자, 오늘은 1부로 하겠습니다.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홍구 : 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