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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의혹' 김순호 경찰국장의 행적은? "동료를 이용해 영달을 취한 흔적 역력해"

메디아 2022. 9. 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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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3공장]

'밀정 의혹' 김순호 경찰국장의 행적은? 

"동료를 이용해 영달을 취한 흔적 역력해"    

- 박종근 (당시 대학동기, 인노회 간부)  

- 이성우 (당시 인노회 사무국장)

 

 

 

 

 

 

▶ 김어준 : 초대 경찰국장 김순호 국장 관련한 일정 의혹은 제기된 지가 꽤 됐습니다. 80년대 당시 동료들 두 분을 모셨습니다. 김순호 국장과 대학 동기였던 박종근 씨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종근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그리고 인노회 사건의 피해자 이성우 씨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성우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자, 그 박종근 씨는 김순호 국장과 대학 동기시라고요? 

 

▷ 박종근 : 네. 같은 이제 81학번 동기였죠. 

 

▶ 김어준 : 네. 성대 동기시고, 

 

▷ 박종근 : 네. 

 

▶ 김어준 : 그리고 이성우 씨는 인노회 사건으로 이제 수배돼서 2년, 2년 동안 피해다니시다가 결국 구속되신 거죠? 

 

◑ 이성우 : 네. 

 

▶ 김어준 : 그러다가 대법원이 이제 이게 이적단체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명예회복하신 것이고. 

 

◑ 이성우 : 네. 

 

▶ 김어준 : 그렇죠? 

 

◑ 이성우 : 맞습니다. 

 

▶ 김어준 : 네. 직접 당사자신데, 우선 인노회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 박종근 : 네. 80년대 중반 이후로 이제 학생운동권 출신들이 대거 이제 노동현장에 이제 투입이 되거든요. 

 

▶ 김어준 : 네. 

 

▷ 박종근 : 그래서 이제 그 당시에 인천, 부천 지역에서 학생운동 출신들과 그다음에 노동자들과, 뜻이 같은 노동자들과 만나서 결성한 그런 단체고요. 그러니까 대중운동단체이고, 합법성을 지향했던. 

 

▶ 김어준 : 네. 

 

▷ 박종근 : 그리고 공개적인 단체고, 실제 이제 창립총회도 저희가 이제 공개적으로 이제 해나가거든요. 

 

▶ 김어준 : 노동단체였는데, 당시 이제 이 노동활동 자체를 불법시했기 때문에 이적단체로 몰고 간 거죠? 

 

▷ 박종근 : 네. 그런데 이제 그다음에 이제 그렇게 이제 이적단체로 저희가 이제 몰려가기 시작했죠. 

 

▶ 김어준 : 이적단체로 몰고 갔는데, 그런데 1989년도에 인노회가 해체되지 않습니까? 

 

▷ 박종근 : 네. 

 

▶ 김어준 : 수사를 받고, 거기 소속된 분들이 대부분 구속되거나 수감되거나 하면서 무너지게 되는데, 그런데 그렇게 인노회가 해체되는 과정에서 그 인노회 소속이었던 김순호 국장이 역할을 했을 것이다라고 하는 게 이제 밀정의 의혹인데, 우선 박 선생님은 이 당시 상황이 이제 생생히 기억나실 텐데, 

 

▷ 박종근 : 네. 제가 연행됐었으니까,

 

▶ 김어준 : 네. 

 

▷ 박종근 : 네. 

 

▶ 김어준 : 그때 당시 김순호 국장은 어떻게 행동을 했습니까? 이 수사가 이루어지고, 동료들이 도망가고, 뭐 뭐 그런 상황들에서 김순호 국장은. 

 

▷ 박종근 : 처음에는 그 조직 그 지도부 모임에 나왔었다고 알고 있고요. 

 

▶ 김어준 : 네. 

 

▷ 박종근 : 3월까지요. 

 

▶ 김어준 : 89년 3월까지. 

 

▷ 박종근 : 네. 89년 3월 중하순까지, 

 

▶ 김어준 : 2월부터 막 연행되고 그랬던 거죠. 

 

▷ 박종근 : 네. 2월부터 이제 계속 이제 연행이 됐었는데, 그때 이제 3월까지는 아마 이제 순호도 이제 계속 같이 이제 활동을 해오다가, 

 

▶ 김어준 : 네. 

 

▷ 박종근 : 4월 달에 갑자기 이제 잠적을 했죠. 

 

▶ 김어준 : 4월에 잠적을 했다. 

 

▷ 박종근 : 네.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그때 인노회 회원들이 연행되고, 풀려나고, 조사 받고 했기 때문에, 

 

▷ 박종근 : 네. 

 

▶ 김어준 : 그 연장선상에서 본인도 잠적한 것 아닌가요? 그건 아니에요? 

 

▷ 박종근 : 그렇게 볼 수도 있죠. 

 

▶ 김어준 : 네. 

 

▷ 박종근 : 그런데 이제 그의 행적들이나 제가 이제 들어가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 김어준 : 네. 

 

▷ 박종근 : 보였던 이제 그런 모습들에서 이제 조금 여러 가지 이제 의혹들이 이제 나타나죠. 

 

▶ 김어준 : 어떤 경험 때문에 이 김순호 국장을 의심하시게 된 겁니까? 

 

▷ 박종근 : 그러니까 이제 제가 들어갔을 때 저쪽에서 수사를 하는데 너무나 상세하게 알고 있는 거예요. 

 

▶ 김어준 : 내용을. 

 

▷ 박종근 : 저희 조직에 대해서. 특히나 부천 지역은요. 

 

▶ 김어준 : 그러니까, 

 

▷ 박종근 : 다른 지역은 이제 거의 뭐 각 분회원들까지 다 파악, 알고 있지 않았었거든요. 

 

▶ 김어준 : 네. 

 

▷ 박종근 : 그런데 부천 지역만큼은 전체 저 밑에 있는 분회원들까지 다 이렇게 파악을 다 하고 있었고요. 

 

▶ 김어준 : 당시 김순호 국장이 부천 지역의 책임자였죠. 

 

▷ 박종근 : 부천 지역 책임자였었거든요. 부천 지역 지구위원장이었고요. 저는 이제 1분회 분회장이었었거든요. 

 

▶ 김어준 : 아 그래서, 

 

▷ 박종근 : 그래서 이제 제가 수사를 받는데, 

 

▶ 김어준 : 수사를 받는데, 선생님이 아무 말도 안 했는데. 

 

▷ 박종근 : 네. 

 

▶ 김어준 : 이미 다 알고 있다. 

 

▷ 박종근 : 네. 부천 지역에 대해서 너무나 상세하게, 그렇게 알 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그 당시 1월부터 제가 연행될 때까지 들어갔었던 사람들 중에서 이 부분들을 알고 있는, 부천 지역의 그 분회원들까지 다 알고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거든요. 경찰에 들어갔었던 사람들 중에서. 그리고 실제 주안이나 타지역, 뭐 주안이나 뭐 부평 지역 같은 경우에는 분회원들 전혀 저쪽에서 파악을 못하고 있었는데, 

 

▶ 김어준 : 타지역은 당연히 이쪽 지역을 몰랐을 것이고, 

 

▷ 박종근 : 네. 그리고 그쪽 분회원들은 파악을 못하고 있었고요, 또 경찰에서요. 

 

▶ 김어준 : 이쪽 지역은 이쪽 지역 책임자가 알 텐데, 그런데 김순호 국장이, 

 

▷ 박종근 : 갑자기 이제. 

 

▶ 김어준 : 잡혀 들어와서 수사 받았다는 얘기 못 들었는데, 

 

▷ 박종근 : 네. 

 

▶ 김어준 : 이제 선생님이 들어갔을 때 이미 김순호 국장이 알 만한 내용들을 다 알고 있더라. 

 

▷ 박종근 : 네. 김순호 국장 위치에서만이 알 수 있는, 

 

▶ 김어준 : 알 수 있는 내용들을 다 알고 있더라. 

 

▷ 박종근 : 네. 저도 그건 다 몰랐고요. 

 

▶ 김어준 : 그러면 이런 일은 없었습니까? 이제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그 김순호 국장이 체포되어서, 

 

▷ 박종근 : 네. 

 

▶ 김어준 : 수사 받았다는 기록은 없고, 

 

▷ 박종근 : 네. 

 

▶ 김어준 : 그 이후로도 없는데, 그런데 그러면 그 지역 책임자니까 김순호, 김순호 씨는 어디 갔느냐. 무슨 역할을 하고 있고, 지금 어디로 숨었냐, 이렇게 계속 물어볼 것 아니에요. 

 

▷ 박종근 : 당연히 물어봤어야 될 거라고 보거든요. 

 

▶ 김어준 : 네. 

 

▷ 박종근 : 왜냐하면 저 같은 경우 1분회 분회장이고, 저 위에 있는 전체 부천, 

 

▶ 김어준 : 조직 책임자인데. 

 

▷ 박종근 : 네. 위원장이었고, 저는 이제 부천 지역의 1분회 분회장이었기 때문에 제가 들어갔으면 당연히 순호에 대해서는 이제 물어봐야, 

 

▶ 김어준 : 그렇죠. 너 위에 김순호 얘기해, 해야 할 텐데. 

 

▷ 박종근 : 전혀 이제 물어보지 않죠. 다른 친구들은 물어보는데, 신기하게도 순호만큼은 전혀 저쪽에서 물어보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가장 저한테 따져 물었어야 될 어떤 그런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 김어준 : 조직 책임자인 김순호의 행방에 대해서는 전혀 수사관들이 묻지 않았다. 

 

▷ 박종근 : 네. 그렇죠. 이상하죠. 

 

▶ 김어준 : 그런 일을 겪으면서 이거 혹시, 

 

▷ 박종근 : 뭔가 이상하다라는 생각을, 

 

▶ 김어준 : 이거 혹시 김순호, 친구 김순호가 관련 정보를 넘겨준 것인가? 

 

▷ 박종근 : 네. 

 

▶ 김어준 : 그때 수사 받을 때도 의심을 하셨군요. 

 

▷ 박종근 : 네. 그때도 조금은 의심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아닐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했죠. 

 

▶ 김어준 : 설마설마. 

 

▷ 박종근 : 네. 설마설마했죠. 워낙 그전에는 믿었던 친구였기 때문에.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나와서, 

 

▷ 박종근 : 네. 

 

▶ 김어준 : 그 김순호 씨를 찾으셨다면서요, 당시에. 

 

▷ 박종근 : 네. 그러니까 이제 확인을 좀 해봐야 됐기 때문에 제가 이제 찾아갔었죠. 

 

▶ 김어준 : 어떻게 된 건지, 사정이. 

 

▷ 박종근 : 네. 순호에 대해서 가장 많이 좀 알고 있고, 또 같은 동기고, 이랬기 때문에 제가 좀 찾아나섰었죠. 그랬는데, 

 

▶ 김어준 : 찾아서 만나셨어요? 

 

▷ 박종근 : 네. 누나네 집에 갔는데, 거기 이제 버젓이 있는 거죠. 

 

▶ 김어준 : 도망간 게 아니라? 

 

▷ 박종근 : 네. 그런데 그것도 역시 이제 맞죠. 좀 이상하죠. 왜냐하면 순호 같은 경우는 저도 이제 잡혀 들어갔으면 이제 순호도 당연히 이제 저쪽에서,

 

▶ 김어준 : 찾았을 것이고. 

 

▷ 박종근 : 네. 그랬는데, 거기에 이제 버젓이 있는다는 것은 뭐 그냥 나 잡아가라 하는 뭐 그런, 

 

▶ 김어준 : 도망갈 필요가 없는 상황인가? 

 

▷ 박종근 : 네. 그런 상황이 아닌 것은 좀 이해가 되지 않죠. 

 

▶ 김어준 : 그때도 이상했다. 

 

▷ 박종근 : 네. 

 

▶ 김어준 : 이게 잠적했거나 도망간 게 아니라, 

 

▷ 박종근 : 네. 

 

▶ 김어준 : 혹시 몰라서 그 누나네 집에 갔더니 거기 그냥 있었어요? 

 

▷ 박종근 : 네. 그리고 이제 특히나 이제 그때 처음 저를 봤을 때 그 표정도 이제 좀 이해는 할 수가 없었죠. 보통 이제 그렇게 찾아가면 이 친구가 굉장히 잘 웃거든요. 웃기도 잘하고 이제 그런 친구기 때문에 당연히 웃으면서 저를 이제 보통 맞이할 텐데, 

 

▶ 김어준 : 반가운 것 아닙니까? 지금 지금 우리 단체가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고, 수사를 받아서 나와서 이제 피해다닌 사람끼리 만난 거잖아요. 

 

▷ 박종근 : 네. 

 

▶ 김어준 : 반가워야 하는 건데. 

 

▷ 박종근 : 네. 반가워야 하거나 그랬어야 되는데, 정말 왜 찾아왔는지. 

 

▶ 김어준 : 나를 왜 찾았냐, 네가. 

 

▷ 박종근 : 그런 식의 표정이었죠. 

 

▶ 김어준 : 그래서 이제 종합적으로 그 당시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하셨던. 

 

▷ 박종근 : 네. 그리고 실제 또 다방에 가서 이제 처음으로 얘기한 게 그 친구가 너 왜 나 찾아왔니, 이런 식으로 또 물어봤거든요. 그렇게 물어볼 상황이 전혀 아니었죠, 사실. 

 

▶ 김어준 : 그렇죠. 조직 책임자이자 분과 위원장이 왔는데, 네가 왜 왔어. 

 

▷ 박종근 : 반갑다라든지 뭐 잘 지냈냐, 이런 식의 얘기를 했어야 되겠죠. 네. 

 

▶ 김어준 : 그 그 즈음 2000, 네. 1989년 2월부터 수사가 되어서 6월까지 수사가 이루어지고, 그때 사실상 인노회가 이제 해체되는 것 아닙니까? 

 

▷ 박종근 : 네. 

 

▶ 김어준 : 잡혀갈 사람들은 다 잡혀갔기 때문에 해체되는 건데, 그때 그 김순호 국장의 주장은 뭐냐면 심경의 변화가 있어서 이것이 이적단체기 때문에 심경의 변화가 있어서 수사가 다 끝난 다음 그러니까 6월에 수사가 끝났으니까 7월에 자신은 경찰을 찾아가서 사실상 자수를 했다는 취지로 지금까지 이제 주장하고 있습니다. 

 

▷ 박종근 : 네. 

 

▶ 김어준 : 주장하고 있는데, 최근에 그 홍승상 전 경감 탁 치니까 억 하고 죽었다 하는 그 사건의 주요 인물인 홍승상 씨가 TV조선하고 인터뷰를 한 게 있습니다. 지금은 삭제됐는데. 그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1989년 초에 성균관대 학생 김순호가 자신을 찾아왔다고 했거든요. 

 

▷ 박종근 : 네. 

 

▶ 김어준 : 초에. 그리고 또 뭐라 그랬냐면 그 김순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대표적 사건이 인노회 사건이라고. 두 가지 정보를 줬는데, 하나는 경찰을 찾아간 게 7월이라고 했는데, 수사 다 끝난 다음에. 홍승상 전 경감은 초라 그랬어요. 초. 그럼 이건 수사가 시작될 즈음 아닙니까? 

 

▷ 박종근 : 네. 그렇죠. 

 

▶ 김어준 : 그 해 2월부터 수사가 시작됐다고 했으니까. 그리고 수사가 끝난 다음에 찾아갔다고 그랬는데, 나한테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으니까 수사에 도움을 준 것 아니겠어요? 

 

◑ 이성우 : 네. 

 

▶ 김어준 : 인노회 사건에. 

 

◑ 이성우 : 네. 

 

▶ 김어준 : 그러면 7월에 찾아간 게 아니라 수사가 이루어지던 2월부터 6월 사이에 그 경찰의 인노회 사건 수사에 도움을 준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내용 아닙니까, 이건? 

 

▷ 박종근 : 네. 그러니까 조직표나 뭐 이런 것들까지 다 이제 종합적으로 봤으면 그 이전에 7월은 아니었을 것 같고, 이제 그 이전일 가능성이 이제 훨씬 더 높다라고 이제 보여지는 거죠. 

 

▶ 김어준 : 홍승상 전 경감 인터뷰를 보셨죠. 

 

▷ 박종근 : 네. 훨씬 더 신뢰감이 가죠. 

 

▶ 김어준 : 자, 이성우 선생님. 

 

◑ 이성우 : 네. 

 

▶ 김어준 : 네. 선생님은 이제 이 사건으로 그 수배가 되신 거잖아요? 

 

◑ 이성우 : 네. 저는 2월 8일 날, 

 

▶ 김어준 : 네. 

 

◑ 이성우 : 그 체포가 됐다가, 

 

▶ 김어준 : 체포가 됐다가. 

 

◑ 이성우 : 네. 됐다가 영장이 기각돼서 나왔다가, 

 

▶ 김어준 : 나왔다가. 

 

◑ 이성우 : 다시 그 2월 16일 날 영장이 재발급되어 가지고, 

 

▶ 김어준 : 그런데 그런데 그때가 결혼 직전이라면서요. 

 

◑ 이성우 : 네. 제가 18일이 결혼식이었습니다. 청첩장도 이미 다 돌린 상태였고요. 

 

▶ 김어준 : 18일 날 결혼인데, 16일 날 영장이 나와버렸어요? 

 

◑ 이성우 : 네. 16일 날 밤에 자정에 아마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결혼식장에 참석을 못하셨겠네. 

 

◑ 이성우 : 못했습니다. 그거 뭐 참석하나마나 거기서, 

 

▶ 김어준 : 바로 잡혀가니까. 

 

◑ 이성우 : 하객들 많은데 거기서 잡혀가면. 

 

▶ 김어준 : 그러면 그때 당시에 그 부인 되시는 신부만 혼자 입장하고, 선생님은 그러면 도피생활을 시작하신 거예요? 

 

◑ 이성우 : 네. 그 결혼식장 앞에 버스 타고 왔다 갔다 하면서 봤는데, 제가요. 

 

▶ 김어준 : 들어가진 못하고. 

 

◑ 이성우 : 네. 들어가진 못하고. 

 

▶ 김어준 : 선생님 결혼식에 선생님 들어가진 못하고. 

 

◑ 이성우 : 네. 

 

▶ 김어준 : 경찰들이 거기 깔렸을 테니까. 

 

◑ 이성우 : 네. 치안본부 대공분실 사람들이 잔뜩 깔려 있더라고요. 

 

▶ 김어준 : 대공분실. 

 

◑ 이성우 : 네. 이미 그 얼굴, 저는 한 번 들어갔다 나왔기 때문에 얼굴을 봤지 않습니까? 잔뜩 깔려 있어 가지고 왔다 갔다만 하다가 결국 못 들어가고 말았고, 나중에 신문을 보니까 뭐 그 신부 혼자서 한 결혼식이라고 신문에 나왔더라고요. 색연필이니 뭐 아니면 뭐 여성잡지에도 나오고. 

 

▶ 김어준 : 그런 일이 있었네요. 

 

◑ 이성우 : 마음이 아팠죠.

 

▶ 김어준 : 그런데 결국 왜 체포되신 겁니까? 

 

◑ 이성우 : 그 결국 저의 처하고 같이 합류를 해 가지고 수배생활을 같이 했어요. 그러면서 이제 그 한 2년 정도 지나는 과정에 어머님이, 어머님이 평소에도 건강이 안 좋긴 했지만 갑자기 돌아가셔 가지고, 

 

▶ 김어준 : 거기는 참석해야죠. 

 

◑ 이성우 : 네. 그, 

 

▶ 김어준 : 잡혀가실 줄 알면서 그냥 참석하신 거네요? 

 

◑ 이성우 : 제가 그 아들이 저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상주 없는 결혼식으로 그냥 치를 수는 없고요. 

 

▶ 김어준 : 그래서, 

 

◑ 이성우 : 또 인노회 사건도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서 그때는 각오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 김어준 : 하고 들어가셨고, 당연히 그때 이제 체포돼서 수감돼서 몇 년 사셨습니까? 

 

◑ 이성우 : 저는 그 6개월 정도 있다가, 

 

▶ 김어준 : 네. 

 

◑ 이성우 : 집행유예로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집행유예로 나오게 된 게 원래 인노회 사건이 그 만들려는 의도는 이제 전부 만족을 했으니까, 충족을 했으니까, 

 

▶ 김어준 : 해체시켰고, 이적단체로 만들어냈고. 

 

◑ 이성우 : 네. 더 이상 사람들을 살려야 뭐 이득될 게 없으니까. 

 

▶ 김어준 : 이 대법원에서 이제 이적단체가 아니다라고 최종 판정 날 때까지는 그 오래 걸렸죠. 몇 년에 걸렸습니까, 이게? 

 

◑ 이성우 : 그러니까 30년이 넘게 걸린 거죠. 

 

▶ 김어준 : 30년이요? 

 

◑ 이성우 : 31년 걸렸습니다. 처음에 판정이 되어 가지고 그 2020년. 

 

▶ 김어준 : 정말 오래 걸렸네요. 

 

◑ 이성우 : 2020년에 그 한 분이 또 굳이 뭐 재심을 해야, 너무 세월이 오래되니까 굳이 재심을 해야 되나 생각했는데 한 분이 끝까지 그걸 재심을 해 가지고 대법원 최종 판결을 받은 게 2020년 4월경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정말 잘해줬네요, 그런데. 이런 일 다시 불거질 줄은 상상도 못하고 그냥 인생에서 국가가 그런 폭력을 저질렀는데, 그건 잘못된 거라고 기록을 반드시 남겨야 되겠다. 

 

◑ 이성우 : 네. 

 

▶ 김어준 : 라고 했던 한 분이 그걸 기록을 남겨놨어요. 

 

◑ 이성우 : 네. 

 

▶ 김어준 : 다행히도. 

 

◑ 이성우 : 네. 

 

▶ 김어준 : 그래서 지금 김순호 국장이 그게 이적단체였기 때문에 본인이 그랬다라고 하는 게 이제 이게 말이 안 되는 게 됐죠. 공식적으로. 

 

▷ 박종근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김순호 국장은 저희가 인터뷰 요청을 했습니다. 관련해서. 관련 인터뷰 요청했는데 거절하셨는데, 김순호 국장은 일관되게 다른 방송에서 초기에, 이 사태 초기에 본인은 당연히 이제 프락치가 아니고, 밀정 활동을 한 게 아니고, 억울하다는 취지로 계속 반론하시거든요. 그 김순호 국장 인터뷰나 이제 주장은 들어보셨죠? 

 

▷ 박종근 : 네. 

 

▶ 김어준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종근 : 그 실제 이제 그렇게 얘기를 했다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보통 이제 밀고를 했는데, 

 

▶ 김어준 : 네. 

 

▷ 박종근 : 자기가 밀고를 했으면 어떻게 이제 경찰 특채가 되고 그렇게 됐느냐, 됐겠느냐. 이제 그렇게 얘기를 이제 했다라고, 

 

▶ 김어준 : 자기가 밀고를 했는데 어떻게 특채됐겠느냐? 

 

▷ 박종근 : 네. 그것은 이제 맞는 얘기, 네. 그건 이제 맞죠. 밀고를 했는데 어떻게 이제 특채가 됩니까라는 부분들 때문에 자기가 이제 그렇게 이제 변명을 하는데요. 그런데 만약에 그런 식으로 됐다면 자기가 이제 경찰이 됐던 것에 대해서 좀 떳떳할 수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밀고를 하지 않고 경찰이 됐다면요. 그런데 그 이후에도 저희 이제 친구들이나 동기들, 뭐 이런 친구들한테 자기가 경찰이라는 얘기를 밝히지 않고 있죠. 계속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가 특히 이제 93년도에 또 만나거든요, 한 친구가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89년도에 이미 특채가 됐는데, 

 

▷ 박종근 : 네. 됐는데. 

 

▶ 김어준 : 그때 그 주변 친구들에게 자신이 경찰인 걸 밝히지 않았어요? 

 

▷ 박종근 : 네. 밝히지를 않았고요. 그래서 한동안 이제 모든 친구들이 거의 모르고 있었죠. 게다가 이제 93년도에 어떤 친구가 실제 그 집회 현장에서 이 친구를 만났어요. 우연히 이제 만나게 됐죠. 그럼 본인이 경찰이 됐으면 그렇게 얘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 김어준 : 떳떳하게 경찰이 됐다면 밝혔을 텐데, 

 

▷ 박종근 : 네. 충분히 밝힐 수 있었을 텐데, 그때도 이제 본인이 고시 공부를 지금 하고 있다라고 이제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 그러더라고요. 

 

▶ 김어준 : 그러니까 가까운 친구들에게 본인이 89년 여름이죠. 

 

▷ 박종근 : 네. 

 

▶ 김어준 : 7, 8월이니까 여름에 경찰에 특채로 들어가서 경찰이 됐다는 사실을 주변 친구들에게 말을 안 했어요? 

 

▷ 박종근 : 네. 거의 모르고 있었죠. 

 

▶ 김어준 : 그리고 몇 년 있다가 만난 사람에게도 나 경찰이 아니라 지금 공부하고 있다고. 

 

▷ 박종근 : 네. 공부하고 있다라고 얘기했고요. 

 

▶ 김어준 : 그러면 주변 친구들은 당연히 경찰이 아니라 그냥 다른 일 하고 있는 줄 알았겠네요? 

 

▷ 박종근 : 네. 

 

▶ 김어준 : 경찰이 된 건 어떻게 아셨어요, 그럼? 

 

▷ 박종근 : 그 이후에 한참 이후에 어떤 친구가 이제 찾아갔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그 친구가 처음으로 이제 순호가 경찰이 된 걸 알게 되었던 것으로,

 

▶ 김어준 : 오랜 세월 그럼 숨겼네요? 

 

▷ 박종근 : 그 친구를 통해서, 네. 오랜 세월, 

 

▶ 김어준 : 친구들에게도. 

 

▷ 박종근 : 네. 숨겼던 것 같아요. 

 

▶ 김어준 : 그런데 실적을 보면 1년 만에 그 표창을 2번이나 받거든요. 엄청나게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는데, 그때 이미. 

 

▷ 박종근 : 네. 그런데 이제 물론 이제 뭐 일반 사람들은 그걸 알 수는 없죠. 

 

▶ 김어준 : 그렇죠. 

 

▷ 박종근 : 보도가 되지 않는 이상 본인이, 

 

▶ 김어준 : 경찰 내부에서 이제 표창 받은 건데, 제 말은 그렇게 열심히 활동을 해서 치안본부장 표창을 1년 내에 2번이나 범인 검거 때문에, 어떤 범인인진 모르겠습니다만 2번이나 받을 정도로 열심히 활동을 했지만 친구들에게는 자신이 경찰인 걸 몇 년 동안 알리지 않았다. 

 

▷ 박종근 : 그때도 그런데 보안사에 있었기 때문에요. 그때 보안과에 이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특히 이제 인천, 부천 지역 노동운동단체들에 대한 어떤 수사들 같이 담당했었던 것으로 지금 이제 보여지고요. 

 

▶ 김어준 : 본인이 사실은 활동했던 지역에서 본인이 조직위원장이었던, 조직 책임자였던 지역에서 주로, 

 

▷ 박종근 : 네. 주로 활동을 했었고, 그것을 통해서 그 표창을 받지 않았나, 이렇게 저희는 이제 보고 있는데, 네. 본인은 그것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더라고요. 

 

▶ 김어준 : 이성우 선생님, 이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순호 국장은 본인도 피해자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 이성우 : 학창 시절에 시위에 참여를 했고, 그걸로 인해서 강제징집이 됐다면, 

 

▶ 김어준 : 네. 

 

◑ 이성우 : 그 소위 말하는 그 당시에 녹화사업이라는 게 있었어요. 그 녹화공작의 대상자가 된 것 자체로 일단 피해자인 건 맞죠. 

 

▶ 김어준 : 그 부분은 맞죠. 

 

◑ 이성우 : 네. 그 부분은 틀림없이 맞는 사실인데, 녹화공작의 피해자라면 그만큼 뭔가 그 마음속에 신심을 가지고 세상이 좀 의롭게 좀 잘되게, 정의롭게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졌던 사람이 어느 순간 갑자기 돌변한 모습으로 나타나 가지고 나도 피해자다라는 얘기는 그럴 수 있는 그 체면이 설까요? 얼굴이 보통사람이면 그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군대에 강제징집된 건 피해자가 맞는데, 

 

◑ 이성우 : 네. 

 

▶ 김어준 : 그 녹화공작 피해자는 많죠, 그 세대에는. 굉장히. 

 

◑ 이성우 : 많습니다. 3천 명. 

 

▶ 김어준 : 녹화공작 당했다고 해서 다 경찰에 들어가서 이런 공을 세우고 경찰국장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 이성우 : 더군다나 그 녹화 대상자가 됐다면 그 동료를 팔아먹는 이런 그 심성 가지고는 도저히 그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거든요. 보통사람들도 그렇죠. 동료를 팔아먹는 건 도덕적으로 옳지 않죠. 

 

▶ 김어준 : 박종근 선생님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싶은 게 지금 이 김순호 국장의 밀정 의혹에 대해서 강하게 의심하시는 겁니까? 

 

▷ 박종근 : 그렇죠. 강하게 의심을 하고 있죠. 

 

▶ 김어준 : 그렇게 믿고 계시는 거고. 

 

▷ 박종근 : 네. 저는 내심 그렇게 믿고 있죠. 

 

▶ 김어준 : 그러면 선생님 말고도 그 당시에 동료들 여러 분 있잖아요. 

 

▷ 박종근 : 네. 

 

▶ 김어준 : 지금 만나실 것 아닙니까, 그렇죠? 

 

▷ 박종근 : 네. 

 

▶ 김어준 : 이 일로 다시 그때 기억들 서로 맞춰보고 얘기도 해보셨을 것 아니에요. 

 

▷ 박종근 : 네. 

 

▶ 김어준 : 그러니까 혼자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가 만나서 얘기하다가 이렇게 조각이 맞춰지는 경우도 있잖아요. 

 

▷ 박종근 : 네. 아니. 그런데 이제 저 혼자만 생각이 아니고요. 그 당시 89년도에 제가 나왔을 그 당시에는 순호가 확실히 프락치였을 것이다라는 그런 속에서 다들 분노하고요. 그랬었거든요. 그 당시 부천 지역에서는요. 

 

▶ 김어준 : 이미 부천 지역에서 그 당시에 동료들은 그렇게 판단을 이미 내렸었다. 

 

▷ 박종근 : 네. 그리고 나서 그다음에 이제 뭐 학교에도 이제 소문이 퍼져 가지고 이제 학내까지도 다 학교 선후배들도 이제 그렇게 알고 있었지만 개중에는 믿지 않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설마. 

 

▶ 김어준 : 내가 그렇게 친했고, 그랬는데. 

 

▷ 박종근 : 네. 그런 친구도 있었는데, 요즘에 이제 그 순호의 여러 가지 이제 그 이후에 경찰 이후에 행각들을 이제 쭉 보면서 그렇게 이제 믿지 않았었던 친구들조차도 이제 요즘에는 아 맞는 것 같다라고 이제 다 돌아서고 있죠. 

 

▶ 김어준 : 주변 친구들 다 그렇게 생각하고. 

 

▷ 박종근 : 네. 

 

▶ 김어준 : 그때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같이 활동했던. 

 

▷ 박종근 : 네. 활동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이제 분노하고 배신감들 느끼고 그랬었죠. 

 

▶ 김어준 : 김순호 국장에게 바라시는 바는 뭡니까? 마지막으로. 두 분에게 여쭤보겠는데. 

 

▷ 박종근 : 그런 이제 책임을 본인이 느끼고요. 

 

▶ 김어준 : 네. 

 

▷ 박종근 : 이제 좀, 

 

▶ 김어준 : 사퇴해라? 

 

▷ 박종근 : 반성을 좀 했으면 좋겠고, 네. 그래서 저는 뭐 된다면 역시 이제 본인 때문에 그 결국 이제 자살까지, 

 

▶ 김어준 : 했던. 

 

▷ 박종근 : 최동 선배 묘소에 좀 찾아가서, 

 

▶ 김어준 : 최소한 거기는 묘소에 찾아가라. 

 

▷ 박종근 : 네. 최소한 거기는 찾아가서 이제 참배를 하고요. 그리고 이제 어머니도 지금 살아계시거든요. 참 굉장히 연로하신데, 

 

▶ 김어준 : 원래 굉장히 가까웠다면서요. 

 

▷ 박종근 : 네. 굉장히 가까웠고, 

 

▶ 김어준 : 최동 열사하고. 

 

▷ 박종근 : 밥도 해 주고, 네. 뭐 집에도 찾아왔을 때 뭐 밥도 해 주고 이제 그런 따뜻한 어머니셨기 때문에. 

 

▶ 김어준 : 그런데 최동 열사하고 김순호 국장하고 그 시절 굉장히 가까웠고, 

 

▷ 박종근 : 네. 

 

▶ 김어준 : 최동 열사가 김순호 국장을 그 학생운동으로 이끌기도 했고, 10년간 가까웠는데, 나중에 조사를 받고 봤더니 모든 걸 다 알고 있더라. 최동 열사 이야기는. 

 

▷ 박종근 : 네. 

 

▶ 김어준 : 다 알고 있고, 이상한 일이다. 그리고 결국은 이제 목숨을 잃었는데, 

 

▷ 박종근 : 네. 

 

▶ 김어준 : 그런데 되돌아보면 김순호 국장이 거기에 역할을 한 것 아니냐. 

 

▷ 박종근 : 네. 

 

▶ 김어준 : 그러면 최소한 참배는 해라. 

 

▷ 박종근 : 네. 

 

▶ 김어준 : 장례식장에도 안 왔죠. 

 

▷ 박종근 : 네. 장례식장이나 그 이후에 기일 때나 한 번도 찾아오질 않았었거든요. 

 

▶ 김어준 : 최소한 그거는 해라, 인간적으로. 

 

▷ 박종근 : 네. 

 

▶ 김어준 : 그 인노회 사건의 직접 피해자 이성우 씨 입장에서는 김순호 국장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십니까? 

 

◑ 이성우 : 그렇죠. 그 어떻게 보면 참 그 소설 같은 이야기잖아요. 그러니까 그, 

 

▶ 김어준 : 소설 같은 이야기죠. 

 

◑ 이성우 : 노덕술? 이런 사람도 연상이 되고, 

 

▶ 김어준 : 그렇죠. 

 

◑ 이성우 : 네. 그리고, 그리고 초심에 양심이 있었을 텐데 언제까지 이렇게 갈 수 있을지. 그 노덕술도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 자기는 그랬다라고 얘기하잖아요. 언제까지 저렇게 가면서 그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살았던 삶을 포장할 수 있을지는 전혀 그 모르겠고요. 그리고 후세들한테 자기 삶이 어떤 건지 다 드러날 겁니다. 미래 세대들한테.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그 좀 뭔가 초심에 있었던 뭔가를 보였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고요. 마찬가지로 최동 열사 그 무덤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김순호 국장의 반론 저희가 기다립니다. 두 분 모셨고요. 이 사안이 그냥 흐지부지되지도 않고, 잊혀지지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두 분을 또 다시 모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박종근 씨, 그리고 이성우 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종근 : 네. 감사합니다. 

 

◑ 이성우 : 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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