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2공장]
윤석열 첫 국군의 날 행사 총평
& 대통령실 이전에 병영예산 전용
- 김병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 김어준 : 자, 최근 국군의 날 행사부터 병영예산까지 오늘 짚어보겠습니다. 국회 국방위 소속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출신 김병주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병주 : 네. 안녕하세요. 김병주입니다.
▶ 김어준 : 자, 사실 이 국군의 날 행사 기념식 때 여러 사람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이제 관심을 가지고 주목했었어요.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예를 들면 윤석열 정부 초기 그러니까 지금도 초기지만 첫 번째 큰 국가행사였던 광복절 행사.
▷ 김병주 : 네.
▶ 김어준 : 그걸 보고 나서 오 이게 뭔가 하는 사람도 많았거든요.
▷ 김병주 : 그렇죠.
▶ 김어준 : 그리고 나서 첫 번째 또 국군의 날 행사기 때문에 그 이전 정부에서 국군의 날 행사가 어마어마하게 그냥 영화수준으로,
▷ 김병주 : 네.
▶ 김어준 : 네.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할까. 또 하나는 대통령이 그 군 행사는 형식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 김병주 : 네. 그럼요. 네.
▶ 김어준 : 칼같이 떨어지는 형식 속에 본인의 역할이 분명히 있는데, 간단하지만. 그걸 제대로 할까?
▷ 김병주 : 네.
▶ 김어준 : 그 두 가지를 주로 봤는데, 저도 둘 다 봤거든요.
▷ 김병주 : 네. 그랬습니다. 저도 그 국군의 날 참석을 해서,
▶ 김어준 : 참석하셨잖아요.
▷ 김병주 : 사열대 앞에 제일 앞 열에서,
▶ 김어준 : 네.
▷ 김병주 : 유심히 봤었죠.
▶ 김어준 : 그때 이제 제일 처음에 부대 열중쉬어.
▷ 김병주 : 네.
▶ 김어준 : 그거를 못할지도 모른다는 예언이 있었어요, 사실은.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인터넷상에.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 하는 걸 보아하니 저런 것도 못하지 않을까? 실제로 그 뒤에 앉아계셨으니까,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조마조마하셨을 것 아닙니까.
▷ 김병주 : 네. 그렇죠. 저도 그 사실은 기념사로 윤 대통령 내려갈 때 옆 동료 의원님한테 ‘야 저 부대 열중쉬어 저런 것연습하고 오셨겠지?’라고 얘기를 했어요. 왜냐하면 그 지점이,
▶ 김어준 : 네.
▷ 김병주 : 역대 대통령들도 늘 잘한 분도 있고, 못한 분도 있고,
▶ 김어준 : 말도 약간 얼버무린 분도 있고.
▷ 김병주 : 네. 어눌하고 그러기 때문에,
▶ 김어준 : 그런데 아예 잊어버린 분은 처음이에요.
▷ 김병주 : 네. 그런데 그런 부대 열중쉬어가 일반 시청자 분들이 보기에는 뭐 단순한 실수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것은 사실은 국군의 날에는 전군을 지휘하는 겁니다.
▶ 김어준 : 그렇죠.
▷ 김병주 : 왜냐하면 거기 행사 병력은 한 천여 명 되겠지마는 각 부대를 상징하는 부대기가 와 있어요.
▶ 김어준 : 삼군 모두 오는 것 아닙니까.
▷ 김병주 : 네. 모든 전군을 지휘하는데, 지휘의 시작은 제식훈련 동작 지시부터거든요. 그래서 기념사 같은 것 할 때 경례를 받고, 기념사 할 때는 차려 자세로 기념사를 할 수가 없잖아요. 차려, 전 병력이 차례가 어려우니까. 그럼 부대 열중쉬어라고 명령을 내려줘야,
▶ 김어준 : 대통령이 하는 유일한 명령이거든요, 이게.
▷ 김병주 : 네. 네.
▶ 김어준 : 국군의 날 행사하면,
▷ 김병주 : 네.
▶ 김어준 : 말씀하셨다시피 대통령 등장하고 그러면 대통령에게 받들어 총 하고 그러면 대통령이 경례로 답한 다음에 그런 다음에 이제 차렷 자세로 있으니까 지금.
▷ 김병주 : 그렇죠. 네.
▶ 김어준 : 그러면 부대 열중쉬어라고 하면 그 제식 지휘관이 밑에서 그 복창하고,
▷ 김병주 : 네.
▶ 김어준 : 뒤로 돌아 가지고 부대 열중쉬어, 이거 아닙니까.
▷ 김병주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딱 한 마디예요.
▷ 김병주 : 네.
▶ 김어준 : 딱 한, 전군을 향해서 대통령이 내리는 직접명령. 그런데 저는 그거를 이제 사령관이 그렇게 명령하면 그 앞, 그 아래 항상 단 아래 있는,
▷ 김병주 : 네.
▶ 김어준 : 그 그 지휘관이,
▷ 김병주 : 지휘관이, 네.
▶ 김어준 : 네. 지휘관이 그 복창하고 뒤로 돌아서 명령하고.
▷ 김병주 : 네.
▶ 김어준 : 그건 작은 단위의 부대도 마찬가지잖아요.
▷ 김병주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대통령이 이걸 까먹었잖아요.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역대 대통령 최초로. 잊어버리고 나니까 국방부에서는 아 그거는 뭐 제병지휘관이 알아서 해도 된다는 식으로말하던데, 그런 경우가 있습니까?
▷ 김병주 : 그런 경우는 없죠.
▶ 김어준 : 말도 안 되는 것 아닙니까.
▷ 김병주 : 사실은 지휘관이 명령을 내리면은 그 밑에 지휘자는 명령 내린 걸 복명을 똑같이 합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복창하고, 네.
▷ 김병주 : 예를 들어 부대 열중쉬어 하면 부대 열중쉬어 하고 돌아서 이제 부대 열중쉬어를,
▶ 김어준 : 그렇죠.
▷ 김병주 : 또 명령을 내리는 시스템인데, 위에 상관이 안 내리면 사실 차려 자세로 해야 되는 것이,
▶ 김어준 : 끝까지 가야 되죠.
▷ 김병주 : 맞는 것인데, 이번에 제병협동지휘관은 좀 기지를 발휘해서,
▶ 김어준 : 그게 센스.
▷ 김병주 : 네. 센스 있게 손식 장군이 아주 잘해서 위기를 넘겼는데,
▶ 김어준 : 왜냐하면 한 20초 정도 아무 말이 없으니까,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아 잊어버렸구나 눈치 채고 뒤로 돌아서 본인이 한 것 아닙니까.
▷ 김병주 : 그렇죠. 네.
▶ 김어준 : 그런데 그분이 센스가 없었으면 1시간 내내 그러고 있는 거예요, 그냥.
▷ 김병주 : 그러니까 저는 그걸 보면서 국군통수권자로서의 자질, 국군통수권자로서 어떤 부족함을 메꾸기 위한 이런 노력이 너무 부족하구나 해서 참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 김어준 : 그 외에도 보면 그 왼쪽으로 가야 되는데 오른쪽으로 가야 된다든가, 아 오른쪽으로 가야 되는데 왼쪽으로 갔던가요?
▷ 김병주 : 네. 그것은 이제 그 훈장과 포장,
▶ 김어준 : 아 그때, 네.
▷ 김병주 : 그 수상을, 자들이 한 15에서 20명 있었습니다. 그걸 수상을 주는데, 원래 전체 경례를 먼저 받고, 좌측으로이동해서 한 명, 한 명 주잖아요. 그런데 사회자가 중앙에서 달라고 얘기했는데도 중앙에 서는 듯하다가 좌측으로 가버리시더라고. 그러니까 좌측에 가니까 전체 경례를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다시 사회자가 중앙에 가서 경례 받으시고 이렇게하라고 하니까 또 중앙 우왕좌왕하고,
▶ 김어준 : 이게 뭐냐면 이제 상 줘야 되는데,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상 주려면 쭉 앞에,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상을 받는 사람들 한가운데 서서 경례를 받아야 되잖아요.
▷ 김병주 : 그렇죠.
▶ 김어준 : 네. 그걸 안 하고 끝으로 가버리셨다는 얘기예요.
▷ 김병주 : 네. 그런 것들은 기본 중에 기본인데,
▶ 김어준 : 이거는 언론에서는 그냥 모른 척 하는 건지 못 본 건지 말을 안 하더라도요.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이것도, 이것도 이러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해버리더라고.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왜냐하면 단상에 올라가 가지고 그 대통령이 본인이 할 역할들이 몇 개 없거든요.
▷ 김병주 : 네.
▶ 김어준 : 부대 열중쉬어 하고 상 주는 거예요. 그게 다예요.
▷ 김병주 : 네. 그렇죠. 그거와 기념사 정도인데,
▶ 김어준 : 그게 다인데,
▷ 김병주 : 그런 연습을,
▶ 김어준 : 그거를 못하시더라고.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이거 왜 못하시는, 왜 잊어버렸을까요? 부대 열중쉬어.
▷ 김병주 : 저는 연습이 필요한데, 아마 말로만 들었을 거예요. 이렇게이렇게 하라고. 통상 그렇게 하면 사진형으로 보고를 합니다. 예행연습을 하잖아요. 이렇게 해서 단상 여기로 가시고, 이렇게 경례하고, 이렇게 아마 보고를 통상 합니다. 그런데 그거는 보고를 받아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제식 이런 지휘는 연습을 많이 해야 돼요. 그런데 본인이 연습 안 했겠죠.
▶ 김어준 : 복잡한 제식훈련이면 모르겠는데,
▷ 김병주 : 네.
▶ 김어준 : 대통령은 굉장히 간단해요. 올라가 가지고 경례 받은 다음에 부대 열중쉬어 딱 한 마디 하는 거거든요.
▷ 김병주 : 네. 그러니까 거기 행사에 참가한 인원들은 아마 모르긴 몰라도 한 3개월 가까이 연습을 했을 겁니다. 짧게는2주에서 3주. 그런데 그것을 지휘하는 국군통수권자가 이런 명령을 제대로 못 내려서 행사가 좀 모양새가 안 좋아지잖아요.
▶ 김어준 : 어색했어요. 굉장히.
▷ 김병주 : 그걸 참가한 인원들이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 김어준 : 그리고 중국 장갑차 영상 뜬 것 있지 않습니까?
▷ 김병주 : 네. 네.
▶ 김어준 : 이거는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예요?
▷ 김병주 : 그거는 아마 국방부에서도 인정을 했고, 사과를 했습니다.
▶ 김어준 : 네.
▷ 김병주 : 육군 소개 영상에 그 중국 장갑차를 한 것이죠.
▶ 김어준 : 그건 진짜 이해가 안 가는데.
▷ 김병주 : 그러니까 아주 치밀하지 못했던 것이죠. 아마 그런 영상물은 기획사에 맡겨서 외주를 줬을 텐데, 그래도 확인을 꼼꼼히 했었어야 되는데 그런 실수를 한 것이죠.
▶ 김어준 : 기획사 잘못일까요?
▷ 김병주 : 아니죠. 그것은 기획사 하더라도 점검을 여러 번 해야 되는 것이죠.
▶ 김어준 : 그 기획사도 한 번 확인해봐야 되겠는데,
▷ 김병주 : 네. 네.
▶ 김어준 : 기획사도 자기들이 찾은 영상이 아니라 준 영상 아닐까요? 어디서.
▷ 김병주 : 네. 그것은 뭐 확인해볼 필요가 있고요.
▶ 김어준 : 자,
▷ 김병주 : 그리고 행사에 사실은 두 가지 더 미스가 있었어요.
▶ 김어준 : 어떤 게 있습니까?
▷ 김병주 : 윤 대통령께서 미스는 거기 참가한 1열에 있는 사람들의 악수를,
▶ 김어준 : 네.
▷ 김병주 : 통상 이제 딱 행사장에 도착하면 악수 이렇게 하고,
▶ 김어준 : 그렇죠.
▷ 김병주 : 하고 하는데, 그날 긴장해서 그러신지 악수를 안 하고 바로 하더라고요.
▶ 김어준 : 중간에 일어나 가지고 악수했잖아요.
▷ 김병주 : 그런데 나중에 사열을 끝나고 나서 올라가서 다시 1열에 악수를 쫙 하는 거예요. 너무 이상한 거죠. 행사의 맥을 끊는 겁니다.
▶ 김어준 : 맞습니다.
▷ 김병주 : 예를 들어서 회의 주관자가 회의 시작 전에 참가자 악수하고 회의 시작해야 되는데, 회의 중간에,
▶ 김어준 : 중간에 일어서서 악수한 거죠.
▷ 김병주 : 일어나서 악수하는 그런 꼴이었죠. 그다음 이제 기념사에서도 미스가 큰 미스가 있었어요.
▶ 김어준 : 어떤 게 있었습니까? 그건 제가 모르겠는데요.
▷ 김병주 : 국정과제 중에 전략사령부를 창설하는 국정과제가 있습니다.
▶ 김어준 : 네. 네.
▷ 김병주 : 전략사령부. 그런데 그 윤석열 대통령의 발음은 전력사령부로 발음이 들렸어요.
▶ 김어준 : 발음. 네.
▷ 김병주 : 그런데 전력사령부와 전략사령부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전력사령부는 병력을 제공하는 이런 부대가 전력사령부라고 하고,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대응하고, 이런 큰 틀의 부대인데,
▶ 김어준 : 그러니까 잘못 읽었거나 아니면 이 연설비서관 스스로가 전략과 전력사령부 구분을 못했거나 둘 중 하나겠네요.
▷ 김병주 : 그래서 저는 그때 들을 때 전략사령부인데 왜 전력사령부로 하지? 그렇게 들렸거든요. 그래서 끝나고 나서 자막을 봤더니 대부분 방송사는 전략사령부로 했고, 또 일부는 전력사령부로 한 데도 있어요.
▶ 김어준 : 들리는 대로.
▷ 김병주 : 이것은 바이든, 날리든, 이런 걸로 지금 이슈가 되어서 저도 전력사령부로 들었어요.
▶ 김어준 : 연설 원문을 봐야 되겠네요, 그거는.
▷ 김병주 : 네. 전력사령, 그래서 그것은 실제 완전히 다른 개념을 얘기를 해서 제가 들을 때 앞에서 의아해했고,
▶ 김어준 : 행사 내용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병주 : 행사 내용은 사실 한 20, 30년 전으로 후퇴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 김어준 : 그렇죠.
▷ 김병주 : 왜냐하면,
▶ 김어준 : 격파도 사실 없어졌거든요, 이거. 다시 살아났더라고.
▷ 김병주 : 이번에 이번에 행사에 그 모터가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군이었습니다.
▶ 김어준 : 네.
▷ 김병주 : 과학기술강군. 과학기술에 대한 어떤 걸 보여줘야 되는데, 그냥 저 그 헬기라든가,
▶ 김어준 : 네.
▷ 김병주 : 전투기,
▶ 김어준 : 비행기 날아다니고, 그냥. 격파.
▷ 김병주 : 이런 거였고, 시나리오가 별로 없었어요. 스토리가.
▶ 김어준 : 특공무술 격파. 이거 없어졌는데 다시 살렸어요, 보니까.
▷ 김병주 : 사실 그 미래 과학기술군의 모습을 좀 보여줘야 되겠죠. 유무인 복합체계라든가 드론 체계라든가 무인기 체계라든가 미래 전장의 개념을 보여줘야 되는데, 문재인 대통령 당시는 이런 것들을 하나의 영화를 보듯이 스토리가 있으면서도 미래 그런 개념을 보여줬었거든요.
▶ 김어준 : 그때하고는 이제 비교할 순 없고,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이제 이미. 그런데 이제 이전 정부, 최근에 정부들하고 비교해도 한 30년 전 같다, 이런 느낌.
▷ 김병주 : 네. 저도 그 국군의 날 행사를 매번 참가도 하고 봤잖아요. 그리고 기획에도 관여도 하고. 그런데,
▶ 김어준 : 이마로 격파하는 것, 이런 것 30년 전에 이야기인데 또 격파하고 있더라고. 그리고 마지막에 또 처음 보는 장면이 등장했는데, 왜 삼군이 대통령이 내려오고, 대통령 내려오시겠습니다 할 때 삼군 병사들이 막 달려가 가지고 동그랗게 원을 그리고 막 대통령 환호하고 그런 장면 있잖아요.
▷ 김병주 : 네. 국군의 사명을 외친다고 행사 병력이 막 뛰어와서 하는데,
▶ 김어준 : 그거 정말 어색했어요.
▷ 김병주 : 저는 그거 섬짓했어요.
▶ 김어준 : 섬짓했어요. 어색도 하고 섬짓도 하고.
▷ 김병주 : 어색도 하고, 왜냐하면 북한에서,
▶ 김어준 : 맞습니다.
▷ 김병주 : 어떤 행사 할 때,
▶ 김어준 : 수령님, 수령님 할 때.
▷ 김병주 : 막 이렇게 뛰어오잖아요.
▶ 김어준 : 네.
▷ 김병주 : 이 국군의 날은 국군들을 격려하고, 국군들의 잔치인데,
▶ 김어준 : 대통령한테,
▷ 김병주 :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잔치처럼 그렇게 해서 좀 의아했고,
▶ 김어준 : 대통령, 못 보신 분을 위해서 제가 설명 드리면 대통령 단상에 내려오면 도열해 있던 장병들이 와 소리 내면서달려가 가지고 대통령을 동그랗게 감싼 다음에 대통령 막 연호합니다.
▷ 김병주 : 네.
▶ 김어준 : 그러면 대통령이 쌍 따봉을 날려요, 이렇게.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저는 그거 마지막 연출 보면서 이거 누가 했는지 이거 이거 북한도 연상되고.
▷ 김병주 : 그러니까요. 저는, 아니. 북한이 좀 연상이 되어서,
▶ 김어준 : 저도 그랬습니다.
▷ 김병주 : 아니. 그 근엄한 행사에, 그리고 사관 생도들이 많이 있었는데, 생도들이 그날 다 예복을 입었는데, 예복을 입고는 뛰질 않아요. 그런데 그걸 입고 막,
▶ 김어준 : 뛰게 만들었어요.
▷ 김병주 : 먼지 나게 뛰어나서 열광하고 하는 그런 모습이,
▶ 김어준 : 틀림없이 민간인이 기획한 건 틀림없어요. 군인들이 이렇게 안 할 테니까, 당연히.
▷ 김병주 : 그렇죠. 너무 좀 의아했고, 그것은 별로 좋은 모습이 아니죠. 네. 네.
▶ 김어준 : 별로 좋은 모습이 아닌 정도가 아니라,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이상했습니다.
▷ 김병주 : 네. 네.
▶ 김어준 : 군인들이 이제 팬클럽, 그 팬들처럼 대통령을 향해 달려가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습을 연출한 걸로 이해됐거든요.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이해됐는데, 군인들이 제복 입고 달려가 가지고 동그랗게 싸 가지고 이렇게 박수치고 하니까,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진짜 북한 같기도 하고. 이런, 이런 장면을 내가 어디서 봤지? 아무리 떠올려봐도 우리 군 행사에서는 없었던걸로.
▷ 김병주 : 국군의 날에서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우리 국민만 보는 게 아니라 북한도 보고, 세계가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군국통수권자로서 권위 있게, 또 아주 준엄하게 했었어야 되는데, 그런 걸 연습을하지 않고 실수가 계속 연발이 되니까 너무 좀 아쉬웠죠. 네.
▶ 김어준 : 한 가지만, 시간이 다 되어버렸네. 또 한 번 모셔야 되겠는데. 예산 얘기도 하려 그랬는데, 국방부가 이제 장병들 시설 개선을 위한 비용.
▷ 김병주 : 네.
▶ 김어준 : 이거를 빼 가지고 지금 용산 이전과 관련된 비용으로 전용했다는 것 아닙니까.
▷ 김병주 : 네.
▶ 김어준 : 밝혀진 거예요, 이게? 드러난 건가?
▷ 김병주 : 네. 확인해보니까 사실로 확인이 됐습니다.
▶ 김어준 : 애초에 어디 쓰려고 했던 비용이 빠져나간,
▷ 김병주 : 병영생활관하고, 병영생활관 부속시설이라든가 또는 관사 간부들 숙소 설계비용으로 됐는데, 거기 일부 돈이남은 겁니다.
▶ 김어준 : 네.
▷ 김병주 : 그것은 사실 남으면 재투자 계획을 세워서,
▶ 김어준 : 병영을 위해서.
▷ 김병주 : 병영 다른 데 이렇게 활용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실 이전 예산으로 이렇게 들어가게 된 것이죠. 그래서 사실은대통령실이 졸속으로 이전하면서 이런 보이지 않는 예산들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지금 찾아내고 있는 중인 것 아닙니까.
▷ 김병주 : 네. 계속 찾아내고 있는데, 눈덩이처럼 계속 커지고 있죠.
▶ 김어준 : 그중에서도 이거 장병 주거시설 개선하려고 했던 비용을 빼 가지고 본인들 이사비용으로 썼다는 건 상징적으로, 상징성이 크죠.
▷ 김병주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거꾸로 가야 되는 것 아닙니까? 오히려.
▷ 김병주 :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 앞으로 병영생활을 개선하겠다라고 강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병영생활관 관련 예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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