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인터뷰] -전화연결
검찰,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
"김용, 단 3시간 머물러.. 압수수색은 '정치쇼'"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김어준 :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의겸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자, 어제 상황 총괄해 주십시오.
▷ 김의겸 : 네, 어제 오후 3시에 검찰이 영장을 들고 중앙당사에 와서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저희들은 오전 중에 김용 부원장 자택 차량 이런 데 압수수색을 해서 ‘압수수색을 한다면 같이 중앙당사에도 들어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실제로 오후 3시에 들어와서 저희들도 상당히 좀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 김어준 : 이게 우리 정치사에서 제1야당 당사를 이런 사안으로 압수수색한 건 처음 아닙니까?
▷ 김의겸 : 네, 이런 상황 듣도 보도 못한 상황이고요. 한번 찾아봤더니 아까 우리 진행자님께서 박정희 시대 이야기를 하셨던데 70년대도 아니고 67년인가? 한 번 그런 비슷한 상황이 한 번 있긴 있었더라고요.
▶ 김어준 : 그 이후, 그러니까 60년대 이후 처음이라고 봐야 되는데 김용 부원장이 실제 출근해서 근무한 시간은 다 합해서 3시간밖에 안 된다면서요.
▷ 김의겸 : 네, 날짜도 보면 11일, 14일, 17일 그래서 각각 1시간씩 모두 3시간밖에 안 있었어요. 이건 김용 부원장이 여의도에서 활동을 했는데, 여의도 근처에서. 여의도에 식당에서 앉아 있었던 시간보다도 훨씬 적은 시간입니다. 이런 정도라면 김용 부원장이 다녔던 단골 식당까지 다 압수수색을 해야 되는 상황이죠.
▶ 김어준 : 실제 집도 하고 신체도 하고 차량도 했으면 그 정도면 충분히 했는데 3시간밖에 있지 않았던 제1야당 당사를 압수수색한 의도는 뭐라고 보십니까?
▷ 김의겸 : 네, 그래서 이게 검찰이 실제로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서 압수수색을 하려 했다기보다는 뭔가 보여 주기식 정치 쇼를 한 거다.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저희들이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사전에도 없고 또 실제로 제1야당 당사에 들어와서 증거물들을 입수를 하려면 최소한의 협조 요청이라든지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아주 그냥 전격적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아예 그냥 어떤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작전을 하고 온 면면들이 보입니다. 예를 들면 야간 영장을 발부받아서 왔어요. 일몰, 해 떠 있을 때만 대개 영장을 발부받아서 집행을 하는데 밤늦게까지 대치할 수 있는 야간 영장을 받아 왔고,
▶ 김어준 : 그러니까 대치를 이미 예상하고 왔다는 거죠?
▷ 김의겸 : 그렇죠. 그리고 압수수색하러 온 검사가 둘이 있었는데 낮에 왔어요. 오후 3시에. 그때만 해도 따뜻해서 그냥 평상복을 입고 오면 되는데 올 때부터 아주 두툼한 롱코트를 다 입고 와 있었고 그리고 저희들이 문을 열어 줄 때까지 어디 차량이라든지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서 대기를 할 수도 있는데 수사관들과 같이 온 10명이 밤 11시까지 문 앞에서 대치하는 그런 장면을 연출을 해냈습니다.
▶ 김어준 : 처음부터 대치는 예상했고 그리고 못 돌아갈 것도 예상했고 그렇지만 오랜 시간 대치하는 장면을 보여 주려고 기획하고 왔다?
▷ 김의겸 : 네,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 김어준 :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 김의겸 : 그래서 도중에 저희들이 늦은 밤이라 안전 사고가 날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오늘은 돌아가고 내일 오면, 해 떠 있을 때 오면 우리가 임의 제출 방식으로 협조를 해서 들어와서 증거물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어젯밤에 제안을 했는데도 그것도 거부를 하더라고요.
▶ 김어준 : 청와대도 그런 식으로 임의 제출을 하는데 민주당에서 어쨌든 영장이니까 임의 제출 방식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거부했습니까?
▷ 김의겸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오늘도 계속 대치가 이어지는 겁니까?
▷ 김의겸 : 그래서 어젯밤 11시에 철수를 했어요, 검찰이. 그래서 저희들은 이제 보내고 최고위원회를 계속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를 했는데 오늘 아침 9시에 긴급 의총을 열어서 앞으로, 지금 현재 국감 진행 중이잖아요. 그래서 국감을 계속 이어 갈지, 이번 국회를 어떻게 끌고 갈지 앞으로 향후 대책에 대해서 오늘 오전 9시 긴급 의총에서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 김어준 : 아직 결정은 안 됐군요.
▷ 김의겸 : 네.
▶ 김어준 : 그 결정에 따라서 그러면 국감 보이콧도 가능한 겁니까?
▷ 김의겸 : 그것도 지금 열어 놓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결정되면 저희가 다시 한번 연결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의겸 : 고맙습니다.
▶ 김어준 : 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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