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이 정치 보복, 정적제거 수단으로 권력남용"

 

 

이재명 "검찰이 정치 보복, 정적제거 수단으로 권력남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7일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목표를 정해 놓고 조작을 해서 정치 보복, 정적 제거 수단으로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권력을 남용하는 공포정치로 민주주의가 질식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제가 전에 검찰이 창작 능력이 형편없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지금 보면 연출 능력도 참 형편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의혹 관련 민간개발업자) 남욱이 연기하도록 검찰이 연기 지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검찰의) 연출 능력도 낙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새 호를 '씨알'로 바꿔라, '씨알 이재명'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장동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지난달 풀려난 남욱 씨가 지난해 인터뷰에서 '10년 동안 찔렀는데도 씨알 안 먹히더라'고 말한데 이어 최근 재판에서도 "이재명은 '공식적으로' 씨알도 안 먹힌다"고 언급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