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늘 사면 대상자 발표

 

 

[정치구단주]

윤석열, 오늘 사면 대상자 발표.. 그 대상은?

& 여야, ‘이재명 수사검사 공개’ 갑론을박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김어준 : 지원 스승 박지원 전 국정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 안녕하십니까. 공장장이 이제 회장으로 올라간다는 풍문이 있는데 사실입니까?

 

▶ 김어준 : 총수, 총수.

 

▷ 박지원 : 총수. 공장을 이전해서. 공장은 항상 이전하면 확대됩니다.

 

▶ 김어준 : 자, 그 소식은 나중에 전해 드리고. 우리 지원 스승님께서 처음에는 이제 복당이 안 된다고 그게 논란이 되더니 복당이 되는 정도가 아니라 당 고문이 되셨더라고요. 쭉쭉 가시네요.

 

▷ 박지원 : 아니, 왜 복당이 안 된다고 했어요?

 

▶ 김어준 : 그때는 안 된다고 했죠.

 

▷ 박지원 : 저는 제가 복당하는 것은 순리인데 그렇게 제가 정치적 평가가 높은가? 새삼스럽게 놀랐습니다.

 

▶ 김어준 : 어쨌든 반대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가 복당하도록 하자 결정해서 복당하시자마자 고문이 되셨어요, 이제. 이제 뭐, 다 된 것 아닙니까? 고문까지 됐으니까.

 

▷ 박지원 : 이미 다 됐죠. 

 

▶ 김어준 :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는 이거 갈라치기죠, 갈라치기. 박지원 비대위원장 이야기 하는데 이거 갈라치기 아닙니까? 그렇죠?

 

▷ 박지원 : 그건 벌써 민주당 일부의 패배 의식을 노정시키는 거예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갈라치기죠.

 

▷ 박지원 : 아니, 멀쩡한 당대표가 있는데 왜 비대위원장이 생깁니까?

 

▶ 김어준 : 싸우라고 하는 거죠. 

 

▷ 박지원 : 그것은 갈라치기입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런 이야기 나오고 한편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이제 당심 100% 결선투표제라는 거를 확정했습니다. 이제는 여론조사가 필요 없고 당심 100%. 이건 유승민 절대 안 돼 그리고 유승민 대표 이외에 여러 주자들이 있는데 그 주자들이 나와 가지고 경합하다 보면 유승민 전 대표가 될 수도 있지 않느냐. 표가 갈라져 가지고. 그걸 또 막기 위해 가지고 결선투표라는 걸 만들었더라고요, 최초로.

 

▷ 박지원 : 그렇죠.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절대로 유승민은 안 돼’

 

▷ 박지원 : 국민의힘에서 국민은 없고 대통령의 힘만 남았죠.

 

▶ 김어준 : 대통령이 이렇게 원한 거겠죠.

 

▷ 박지원 : 그렇죠, 당연히. 그렇지만 저는 국민을 무시하고 그렇게 당대표를 선출해 가지고 윤심에 의해서 뽑힌다고 하면 가만히 앉아서도 민주당은 득을 보는 거예요. 

 

▶ 김어준 : 왜 그렇습니까?

 

▷ 박지원 : 내년 총선에 불을 보듯 실패를 하고 그 실패를 하면 그 화살이 윤석열 대통령한테 갈 것이다. 그래서 우리 정당 사회에 있듯 현직 대통령이 처참하게 당에서 쫓겨나는 꼴을 당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과거에 가장 최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박 논쟁 불러일으키면서 총선 때 실패했고 그 출발이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청원 의원을 원했고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김무성 의원이 되면서 그러면서 이게 시작된 것 아닙니까? 갈등이.

 

▷ 박지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근세 정치사에 보면, 정당사에 보면 문재인 대통령만 정당에서 쫓겨나지 않고 오히려 정당 지지도보다도 현직 대통령 지지도가 훨씬 높았어요. 

 

▶ 김어준 : 높은 상태로 퇴임했죠.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유일한데. 총선 전후 해서 여당 내의 권력 지형 그리고 대통령과의 관계 이것 때문에 어그러진 경우가 많았지 않습니까, 과거에?

 

▷ 박지원 : 어그러진 경우가 많은 게 아니라 반드시 어그러지죠. 왜냐하면 이렇게 당심 100%로 또 결선투표로 이렇게 간섭한 적은 없어요. 

 

▶ 김어준 : 너무 노골적이다, 이번에는?

 

▷ 박지원 : 차라리 제왕적 총재제 때는 대표를 임명했기 때문에 오히려 당에서 인준을 받을 때 약간의 잡음이 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심한 거 아니에요? 

 

▶ 김어준 : 자, 이렇게 되면 예를 들어서 김장연대, 김기현 의원, 장제원 의원의 연대 하나가 있고, 안철수 의원이 있고, 나경원 의원이 있고 그리고 유승민 의원이 있고. 유력한 분들은 이 정도 아닙니까, 지금? 

 

▷ 박지원 : 권성동.

 

▶ 김어준 : 권성동.

 

▷ 박지원 : 저는 윤심은 권성동 의원한테 있다. 그래서 지금 보면 민심은 유승민, 당심은 나경원, 윤심은 권성동. 그래서 가장 유력한 당대표는 권성동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아, 그렇게 보십니까?

 

▷ 박지원 : 예, 물론 나경원 의원이 있지만 그분은 지금 현재 저출산고령 부위원장 그리고 기후대사를 맡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걸 빨리 던지면 가능성이 있겠죠.

 

▶ 김어준 : 장관급인데.

 

▷ 박지원 : 자기는 부총리급이라고 그러더라고요.

 

▶ 김어준 : 본인은 이제 지금 살펴보는 것 같아요. 그렇죠?

 

▷ 박지원 : 살펴보면 늦어요. 살펴보면 늦어. 만약에 이번에 나경원 의원이 사표를 던지고 당대표에 도전하면 다음 대통령 후보 반열에도 올라갈 수 있죠. 할 수도 있죠.

 

▶ 김어준 : 공천권을 행사할 테니까.

 

▷ 박지원 : 이번에 양손에 떡 들고 그거 들고 있으면 저는 대통령 후보로도 굉장히 거론되기 힘들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그런데 방금 말씀하셨듯이 나경원 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윤심이 자신에게 있다는 확신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 윤심이 있다면 결국은 나갔다가 또 스타일만 구기고 게다가 부위원장도 안 되고 그러면 현 정부에서 오리알 되는 것 아닐까? 이런 두려움이 있지 않겠어요?

 

▷ 박지원 : 그런 두려움을 가지면 정치를 하지 말아야죠. 도전이죠. 

 

▶ 김어준 : 해야 된다?

 

▷ 박지원 : 지금 유승민 전 의원처럼 민심을 가지고 계속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윤핵관과 싸우고 있기 때문에 민심 속에서 더 빛나고 있잖아요. 

 

▶ 김어준 : 유승민 전 대표는 그렇죠.

 

▷ 박지원 : 그러니까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보통 분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만족하고 또 대표를 쓱 쳐다보면 그건 안 돼요.

 

▶ 김어준 : 눈치 보고 있으면 안 된다?

 

▷ 박지원 : 양다리 걸쳐서는 안 돼요.

 

▶ 김어준 : 어느 한쪽으로 확실히 해야 된다?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방금 권성동 의원의 윤핵관, 누가 봐도 윤핵관이니까 권성동 의원이 가장 윤심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유력하다고 보셨는데 장제원 의원도 김기현 의원하고 연합을 했잖아요.

 

▷ 박지원 : 장제원 의원하고 권성동 의원 사이가 나쁘다고 하지만 결국 윤심에 있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은 자기가 가장 편하고 가장 자기 말을 잘 듣고 자기 공천에 자기가 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권성동이다. 그러면 장제원 의원을 불러서 ‘브라더끼리 같이 가라’ 하면 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 김어준 : 마지막에?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결선투표라든지 아니면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김기현, 장제원 연대는 대통령 뜻 아래에 있을 것이다?

 

▷ 박지원 : 그렇죠. 그건 아니죠.

 

▶ 김어준 : 나경원 의원은 지지율이 가장 많이 나오고.

 

▷ 박지원 : 예?

 

▶ 김어준 : 지지율이 가장 많이 나오고.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그러면 이제 지금 포지션이 제일 애매한 게 안철수 의원입니다. 안철수 의원은 어떻게 해야지 자기 입지를.

 

▷ 박지원 : 또 단일화 하겠죠. 최고의 무기가 단일화 아니에요?

 

▶ 김어준 : 마지막에?

 

▷ 박지원 : 예.

 

▶ 김어준 : 결선투표 상황에서?

 

▷ 박지원 : 어떤 상황이든지 안철수 의원은 단일화가 최장의 무기이니까 그 병기를 흔들겠죠. 

 

▶ 김어준 : 그래서 최종적으로 살아남을 사람은 결국은 권성동,

 

▷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권성동, 유승민 결선투표. 이런 정도로 생각하십니까?

 

▷ 박지원 :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왜냐하면 지금은 지지율이 낮은데. 당심을 묻는 지지율에서도 지금 낮거든요, 권성동 의원은.

 

▷ 박지원 :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1년이 안 되는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치르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 당원들, 의원들은 대통령한테 줄을 잘 서는 DNA가 확실하게 발전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한테 힘 싣자’ 그런 무브먼트가 생겨서 저는 윤심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어쩐지 그 윤심은 권성동 대표가 될 것이다.

 

▶ 김어준 : 굳이 나온 걸 보면?

 

▷ 박지원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원내대표 사실상 실패하고 비대위원장으로도 실패했는데 또 나왔죠.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보통은 그렇게 연속으로 안 나오는데.

 

▷ 박지원 : 원내대표 실패도 했다고 꼭 본인은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잖아요.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임기를 다 못 채웠고 비대위원장도 사실은 살짝 올라갔다 내려갔고 이준석 전 대표 파문이 있을 때 제대로 정리가 안 돼서 본인이 결국은 비대위원장도 못 하고 사실은 물러났는데, 그러면 보통 정치적으로는 한동안은 안 나타나야 되는데 금방 다시 등장하셨어요.

 

▷ 박지원 : 그것이 윤심이죠. 

 

▶ 김어준 : 윤심이 담겨 있기 때문에.

 

▷ 박지원 : 그리고 결과론적으로 보면 어떻게 됐든지 이준석 전 대표는 정리가 됐잖아요. 

 

▶ 김어준 : 정리가 된 셈이죠. 

 

▷ 박지원 : 예, 그렇죠.

 

▶ 김어준 : 이제는 공천도 못 받을 것 아닙니까?

 

▷ 박지원 : 그것은 모르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 김어준 : 아, 공천을 줘서 입을 다물게 할 것이다?

 

▷ 박지원 : 그럴 수도 있고,

 

▶ 김어준 : 그럴 수도 있고.

 

▷ 박지원 : 만약에 유승민, 이준석 그 그룹들을 칼질을 할 때는 나가겠죠. 그래서 저는 보수 분열 신당론이 반드시 내년에 나온다. 내후년에 나온다. 그렇게 보는 거예요.

 

▶ 김어준 : 이준석 대표가 실제 안 나가더라도 나갈 수 있다는 제스처를 취해서 본인이,

 

▷ 박지원 : 당연히. 정치인은 모든 것을 베팅을 하는 거죠. 지금 이준석 대표 보십시오. 딱 유승민 의원하고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독자적으로 세게 나가잖아요. 

 

▶ 김어준 : 세게 나가고 있죠.

 

▷ 박지원 : 새우 두 마리 합쳐 봐야 고래 안 된다.

 

▶ 김어준 : 김기현, 장제원 김장연대에 대해서 그렇게 말하고 있죠.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새우 두 마리. 말은 세게 합니다. 

 

▷ 박지원 : 재미있잖아요. 

 

▶ 김어준 : 김경수 전 지사 결국은 복권 없이. 잔여 형도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이거 가지고 지금 구실로 써먹는 거 아니에요?

 

▷ 박지원 : 글쎄요.

 

▶ 김어준 : 밸런스가 안 맞잖아요, 그런데 너무.

 

▷ 박지원 : 저도 그 말을 했더니 많이 보도가 됐습니다만 어떻게 15년 남은 이명박 대통령은 사면·복권하고,

 

▶ 김어준 : 복권까지 해 주고.

 

▷ 박지원 : 5개월 남은 김경수 지사는 잔형 면제. 가만히 놔둬도 잔형 면제돼요.

 

▶ 김어준 : 그렇죠. 가석방 대상이 되는 거죠.

 

▷ 박지원 : 보십시오. 150억, 160억 벌금 있는 이명박은 사면·복권되고, 5억 추징금이 있는 한명숙 총리는 안 되고, 건강 문제가 있다고 하면 정경심 교수가 더 절박하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박지원 : 다행히 그것은 최서원 씨는 나왔더라고요. 어떻게 됐든 건강이 나쁜 사람은 병원으로 해 주는 게 원칙이에요. 

 

▶ 김어준 : 형을 줄여 달라는 것도 아닌데.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조국 전 장관 건은 절대 안 봐준다는 거죠. 가족들도 안 봐주고.

 

▷ 박지원 : 그게 문제가 있죠. 형이 확정됐으면 누구나 봐줄 수 있는 것이고 할 수가 있는 거고 대통령의 사면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입니다. 고유 권한이라고 해도 자기 식구들만 챙겨 가지고 해 먹는 것은 고유 권한이 아니에요. 월권이지.

 

▶ 김어준 : 이렇게까지 밸런스가 안 맞은 적은 없잖아요.

 

▷ 박지원 : 이렇게까지 한 적은 없어요.

 

▶ 김어준 : 너무 노골적이지 않습니까?

 

▷ 박지원 : 거기다가 전병헌, 신계륜 의원 등 양념으로 두어 분 넣고. 이렇게 완전히 자기 식구 잔치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죠. 이건 진짜 사면권 남용이에요. 

 

▶ 김어준 : 이렇게까지 한 적은 없는 거 같아요.

 

▷ 박지원 : 대통령 권한이 이렇게 사용되면, 선택적으로 적용되면 안 되죠. 

 

▶ 김어준 : 이 정도면 정말 밸런스가 깨지는 건데.

 

▷ 박지원 : 밸런스가 깨진 게 아니라 역대 사면·복권에 이러한 것은 처음일 거예요.

 

▶ 김어준 : 이렇게 일방적으로 한 편만.

 

▷ 박지원 : 자기 편 잔치죠.

 

▶ 김어준 : 그러니까요. 권력을 정말로 막 쓰는 것 같습니다.

 

▷ 박지원 : 그러니까 저한테 그 이야기를 해 왔더라니까요. 

 

▶ 김어준 : 누가요?

 

▷ 박지원 : 전 정권의 한 실세가 정권을 잡으면 확실하게 이렇게 해 먹어야 된다. 그런데 우리는, 즉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 정권은 눈치 보다가 아무것도 못 했다.

 

▶ 김어준 : 라고,

 

▷ 박지원 : 그렇게 독백을 하더라고요.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러겠어요. 그것이 진정한 국정을 살피는 대통령의 길이지 자기 식구들끼리 다 해 먹어 버리고 자기 식구들만 잔치하면 그건 아니죠. 

 

▶ 김어준 : 이런 건 돌아올 텐데요, 나중에.

 

▷ 박지원 : 돌아와야죠.

 

▶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역사를 쭉 보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든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고,

 

▷ 박지원 : 역사는 반복되니까요.

 

▶ 김어준 : 돌아올 텐데. 참 너무 막 한다 싶어요. 이재명 대표는 검찰 소환 요구에 대해서 협의하겠다는 거잖아요, 지금 일정을.

 

▷ 박지원 :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대표로서 그러한 일정이 있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나가면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어준 : 아예? 이재명 대표가 나가긴,

 

▷ 박지원 : 아직은 모르겠어요.

 

▶ 김어준 : 나가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뭡니까?

 

▷ 박지원 : 나가지 말라고 한 것은 선택적으로. 과거 무혐의된 내용을 대통령이 바뀌니까 다 바뀌어면 이게 야당 탄압 아닙니까? 지금 현재.

 

▶ 김어준 : 무혐의 났던 사건이죠. 

 

▷ 박지원 : 예?

 

▶ 김어준 : 무혐의가 났던 사건이죠.

 

▷ 박지원 : 났던 사건이죠. 그러니까 검찰이고 감사원이고 대통령이 바뀌면 다 바뀌는 이런 세상이 돼서 되겠느냐 이거죠. 같은 검찰이 한 것을.

 

▶ 김어준 : 그래서 이것은 정치적,

 

▷ 박지원 : 탄압이다. 

 

▶ 김어준 : 탄압이니까 나가면 안 된다, 아예?

 

▷ 박지원 :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 김어준 : 그렇게 생각하셨고.

 

▷ 박지원 : 그러나 대표가 결정하시겠죠.

 

▶ 김어준 : 본인이 이제 출석일을 조율하려고 하는가 봅니다. 출석일은 보통 조율하죠.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검찰에 가 보지 않으신 분들이 많겠지만,

 

▷ 박지원 : 저처럼 단골로 잡혀 다니는 사람은.

 

▶ 김어준 : 수사 당국하고 출석일 조율합니다, 다.

 

▷ 박지원 : 그렇습니다. 공장장도 많이 조율해 봤잖아요.

 

▶ 김어준 : 많이 조율했죠. 엄청 많이 조율합니다.

 

▷ 박지원 : 다 우리가 전과자고.

 

▶ 김어준 : 저는 이때까지 다 이겼어요. 

 

▷ 박지원 : 다 이겼어요?

 

▶ 김어준 : 전과자라고 하시면 안 됩니다.

 

▷ 박지원 : 아, 그럼 취소하는데. 그러니까 공장장은 그런 보복의 대상이 못 돼요.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을 하겠어요? 

 

▶ 김어준 : 뭐 어떻게 해 보려고 그랬는데 이때까지 잘 안 됐는데 또 앞으로 계속 하겠죠. 그런데 여하간 출석일을 협의하나? 이거 무슨 특혜 아닌가? 이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는데 아니에요. 

 

▷ 박지원 : 아닙니다.

 

▶ 김어준 : 다 조율합니다.

 

▷ 박지원 : 저도 지난번에 검찰에 출두를 할 때 저한테 모르는 전화가 찍혀 있길래 저는 또 100% 리턴 콜을 하잖아요. 제가 했어요. 그거 괜히 했다니까? 했더니 ‘무슨 검사입니다’ 

그러면서 ‘언제 나와 주십시오’ 아주 정중하게 말씀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은 제 변호인하고 상의를 해서 결정을 하십시오’ 했더니 조율해 가지고,

 

▶ 김어준 : 출석일 조율하죠. 많게는 몇 달씩 또 조율합니다.

 

▷ 박지원 : 저는 열흘 늦어졌었어요.

 

▶ 김어준 : 보통은 몇 주는 하고요. 왜냐하면 그 출석일을 상정하지 않고 일정들이 다 있을 것 아닙니까?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이미 잡혀 있는 일정들. 그거 조정하고 하다 보면 몇 주 걸리기도 하고.

 

▷ 박지원 : 그런데 저는 지금 출국 금지가 돼 가지고 저희 딸하고 손자하고 미국 간다는데 같이 일주일만 갔다 오자는데 내가 할아버지가, 아빠가 출국 금지 돼서 못 간다는 소리는 못 하고 말이지. 나는 바쁘다. 아빠는 도대체 얼마나 바쁘니까 우리하고 여행 한 번 못 하느냐. 엄마한테도 그랬지 않느냐.

 

▶ 김어준 : 정치 뉴스 검색 안 하시나 봐요. 

 

▷ 박지원 : 예?

 

▶ 김어준 : 정치 뉴스 검색 안 하시나 봐요.

 

▷ 박지원 : 잘 몰라요, 다행히.

 

▶ 김어준 : 다행히. 손녀도 잘 모르고?

 

▷ 박지원 : 아, 손자는 아직,

 

▶ 김어준 : 어려 가지고?

 

▷ 박지원 : 9살이니까.

 

▶ 김어준 : 그렇죠. 부모님이 지금 출국 금지 때문에 못 간다고 그러면 충격받을 수 있죠.

 

▷ 박지원 : 그러니까 엄마한테도 그렇게 한 번도 여행도 안 가더니 그래서 엄마가 빨리 갔다.

 

▶ 김어준 : 야속하게.

 

▷ 박지원 : 할 말이 없어요, 지금. 그때만 좀 풀어 줬으면 좋겠어요.

 

▶ 김어준 : 제가 따님한테 기사를 보내 드려야 되겠다. 오해하지 마시라고. 출국 금지. 자, 오늘 준비할 시간이 원장님하고 TBS 뉴스공장에서는 이게 마지막입니다. 

 

▷ 박지원 : 저도 슬퍼요. 울고 싶어라. 이남이. 울고 싶어라.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뉴스공장 이름을 운명적으로 잘 지은 것 같아요. 작명을 잘했어요. 공장은 항상 확대 이전이 됩니다. 그래서 여기서 끝나더라도 공장장이 확대 이전을 해서, 지금 어떻게 됐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한국 방송 중에서 최고의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잖아요. 

 

▶ 김어준 : 역대 최고입니다.

 

▷ 박지원 : 역대 최고죠. 그렇기 때문에 그걸 또 알아주는 사람이 저같이 훌륭한 사람이 알아주니까 행복하게 생각하세요. 새 공장에서,

 

▶ 김어준 : 다시 만나는 것으로.

 

▷ 박지원 : 공장장 하지 말고 총수로 가세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 박지원 : 그래서 혹시 빈자리 있으면 제가 실업자니까 공장장을 저를 주든지.

 

▶ 김어준 : 자, 그때 다른 자리에서 다른 방식으로 다시 뵙기로 하고 오늘 이 스튜디오에서는 제가 모시는 걸로는 마지막입니다. 지원 스승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지원 : 꼭 다시 모셔 준다고 했습니다. 내가 요즘 방송 잘려 가는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