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 우나이퍼]
2주 남은 10.29 국정조사.. 여야 쟁점은?
& 정부, 김경수 불원에도 복권 없는 사면 추진
- 우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 김어준 : 우나이퍼 우상호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우상호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민주당에서 할 말이 많은 한 주였습니다, 지난. 우선 김경수 전 도지사 결국은 복권하지 않고 사면. 그런데 뭐 4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의미가 없잖아요, 이건.
▷ 우상호 : 본인도 싫다고 그러는데 왜 해 주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국민 통합을 위해서 사면을 하는 거잖아요. 특히 정치인 사면·복권은. 그냥 ‘그 사람 정치하게 해 줘야지’ 이런 선심 쓰기가 아니라 이쪽 지지층, 이쪽 지지층을 다 겨냥해서 국민 통합을 위해서 하는 건데 이거는 역대 정치인 사면 중에 가장 비통합적, 반통합적 사면·복권입니다. 한쪽은 다 해 주고. 십몇 년 남은 사람. 한쪽은 5개월 남았는데,
▶ 김어준 : 4개월 남았습니다, 이제.
▷ 우상호 : 4개월 남았는데 복권 안 해주고 풀어 주는 거는 의미가 없죠, 사실.
▶ 김어준 : 사면이 중요한 게 아니고 김경수 도지사는 복권이 중요한데 복권 없이 풀어 주는 것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15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 우상호 : 이명박 대통령도 있지만 지금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 할 때 다 잡아 넣었던 범죄자들을 지금 다 풀어 준다는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다 풀어 주는 거죠, 지금.
▷ 우상호 : 완전히 이 나라의 사법 체계를 자기 마음대로 쥐고 흔드는 거죠. 넣을 때는 자기 마음대로 넣어 놓고 뺄 때는 자기 마음대로 다 빼고. 저는,
▶ 김어준 : 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한 14년 되거든요. 그런데 이제 다 나가는 것이고 그리고,
▷ 우상호 : 그러니까 지금 이런 거죠.
▶ 김어준 : 우병우, 김기춘.
▷ 우상호 : 이런 거예요. 김경수 전 지사만 복권을 해 주지 않는 이유를 이야기를 들어야 되겠어요, 저는. 이유를 이야기해야 될 거 아니에요, 이유를? 왜냐하면 다른 놈들은 다 해 주잖아요, 복권을.
▶ 김어준 : 다른 놈이라고 하시면 안 되죠. 다른 분들은.
▷ 우상호 : 아주 사실 반국가적 사범들조차 다 사면·복권을 해 주면서 왜 김경수 지사만 복권은 안 된다고 하는지에 대해서,
▶ 김어준 : 김경수 도지사 출마할까 봐.
▷ 우상호 : 그러니까 딱 이야기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렇게 솔직하게.
▶ 김어준 : 출마할까 봐.
▷ 우상호 : 해 주지 말란 말이에요. 안 할 테니까. 나는 그런 면에서 사면을 하면서 왜 성질을 건드리냐고. 그래서 오히려 그래서 저는 이게 반통합적 사면이고 역대 대통령 사면 중에 가장 최악의 사면이다, 저는 이렇게 규정합니다.
▶ 김어준 : 사실 언론에서도 형평이 너무 안 맞는다. 사람의 숫자로도 안 맞고 그리고 내용으로도 안 맞고. 말해야 되잖아요. 너무 밸런스가 안 맞는 것 아닙니까?
▷ 우상호 : 처음에 법무부가 이런저런 원칙을 가지고 안 된다고 그럴 때는 ‘법무부는 그럴 수 있겠지’ 이렇게 생각했다가 다른 사람들, 제가 반국가사범들을 풀어 준다는 소리를 듣고 확 열이 받은 거예요. 제가 탄핵했던 사람이라서. 그런데, 아니, 그러면 도대체 기준이 뭐예요? 한동훈 법무부의 기준이. 저는 그런 면에서 이건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바로 잡아야 된다고 보고요. 국무회의에서 바로 잡아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 김어준 : 그런데 28일, 이번 주 수요일 날 이명박 전 대통령 안 그러면 연기해야 되니까 지금 나와 있잖아요. 연기해야 되니까 그 시점 맞춰 가지고 사면·복권 단행,
▷ 우상호 : 원래 연말에 하는 거죠.
▶ 김어준 : 네, 단행한다고 하는데 지금 이렇게까지 이야기해 놓고 김경수 도지사를 복권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복권하면 출마할 테니까 그게 두려운 걸까요?
▷ 우상호 : 출마를 무슨, 출마를 바로 합니까?
▶ 김어준 : 바로 출마는 못 하더라도 어쨌든 잠재적인,
▷ 우상호 : 어쨌든 이제 그런 호사가들의 이야기가 더 중요한 게 아니라 정책을 집행하는 쪽의 기본적인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 나라를 운영하면서. 대통령 사면이라는 게 그게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중요한 일을 하면서 일반적인 기준이 없이 한다는 것은 잘못된 거죠.
▶ 김어준 : 원칙은 있죠. 우리 편은 더 많이 봐준다. 그건 일관되게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 우상호 : 어쨌든 제가 이 문제는 비대위원장 때부터 추진해 왔던 일이라 굉장히 제가 빈정이 상해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리고 한 가지는 또 정확히 맞히셨어요. 지난번에 나오셨을 때 “국정조사 진행되면 야당은 들어오게 돼 있다.” 실제로 참여했어요. 내통하고 계신 겁니까?
▷ 우상호 : 아니, 그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이런 사회적 참사가 일어났는데 어떻게 국정조사에 참여를 안 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동안 수없이 많은 경험을 해 보면서 저는 그냥 제가 개문 발차 하면 적당한 시점에 합류해 줄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제 예상보다는 좀 빨리 들어왔죠. 하루 이틀.
▶ 김어준 : 바로 들어오던데요.
▷ 우상호 : 저는 두 번째 현장 조사부터 들어오실 거라고 예상했는데.
▶ 김어준 : 그런데 시기가, 그러니까 시간이 얼마 안 남아 가지고. 절반밖에, 절반 이하죠, 이제는. 그게 이제 제대로 된 국정조사가 되겠느냐 하는 우려도 있잖아요.
▷ 우상호 : 제가 볼 때는 지금까지 현장 조사도 그런대로. 왜냐하면 이게 숨겨져 있는 무슨 비밀이 아주 깊이 있는 게 아니고 왜 예방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가에 대해서는 안전 책임자들의 문제들을 보는 거고요. 그다음에 사고가 터졌을 적에 왜 이렇게 신속하게 대응해서 한 명이라도 더 살리는 구조가 이루어지지 못했는가. 이게 가장 큰 문제였지 않습니까? 또 유가족들은 왜 우리 아이들의 정보가 제대로 제공이 안 돼서 4시간, 10시간씩 헤매고 다니게 했느냐는 것도 복장 터지는 사후 대책의 하나였는데. 그래서 이런 것들을 따지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결정적인 비화가, 비밀이 숨겨져 있는 사건은 아닙니다. 지금 국조특위위원들이 나름대로 준비를 잘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 과정에서 이제 이상민 장관이 또 “중대본은 늑장 대응 한 게 아니다.” 이런 답변을 하고 그러면서 또 이상민 장관 거취 문제도 다시 거론되고 하는데,
▷ 우상호 : 그분 제가 이렇게 직접 대면해서 한 2시간 의원들하고 질의응답 하는 걸 봤는데 기본이 안 돼 있어요.
▶ 김어준 : 어떤 의미에서?
▷ 우상호 : 무슨 소리냐 하면, 이거예요. 행정안전부 장관이면 기본적으로 안전을 책임지는 게 절반 아닙니까? 그런데 그 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이 꼭 지켜야 할 매뉴얼이 있어요. 지침이 있어요. 국가 재난에 대한 기본 지침. 그걸 안 보셨다는 거예요. 그런데 사고 난 다음에도 안 봤다는 거예요. 아니, 그럼 매뉴얼을 모르고 어떻게 대처를 해? 그래서 “아니, 그걸 안 보셨어요?” 의원들이 물어보니까 “안 봤습니다.”, “사고 후에도 안 보셨어요?” 그러니까 안 봤대요. 보고만 들었대요. 그래서 내가 ‘아니, 저 양반은 핸드폰을 사도 매뉴얼을 다 보고 할 텐데 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이 안전에 관한 매뉴얼을 보지도 않고 어떻게 대처를 하겠다는 이야기인지’ 그러니까 대처가 엉망이었죠. 그래서 소위 말하면 중대본이라고 하는 조직이 무엇을 하는 조직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숙지를 못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중대본을 왜 안 만들었냐 그랬더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사고 수습이 더 중요했다.” 중대본이 사고 수습하는 기구거든요. 제가 보면서 도대체 이 양반 사고 났는데도, 사고 나기 전에 몰랐다는 것은 미숙하고 무능하니까 그럴 수 있는데 사고 난 다음에도 매뉴얼을 안 봤다는 것은 저는 상당히 이거는 자격이 안 된다, 이렇게 보는 거죠.
▶ 김어준 : 유족들도 못 만났죠?
▷ 우상호 : 네, 그래서 “왜 안 만났습니까?” 그랬더니 “유족들이 불편해하시는 것 같아서.” 이렇게 말을 흐리더라고. 그러니까 유족들 중에 하나가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그런데 내가 볼 때는 아마 불편하다고 말한 분도 있을 수 있는데, 물러가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까.
▶ 김어준 : 불편하다고 장관이 안 만나면 어떡합니까?
▷ 우상호 : 불편해한다고 해도 무조건 가서 찾아가서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죠.
▶ 김어준 : 그럼 불편한 자리는 다 안 갈 건가요, 장관이?
▷ 우상호 : 그런 태도 같더라고요. 그날도 인사 안 하고 그냥 나가는 것 보니까.
▶ 김어준 : 그러니까 사고 수습을,
▷ 우상호 : 이분은 내가 볼 때는 길게 이야기할 게 없고요. 빨리 물러나셔야 될 분이고,
▶ 김어준 : 그런데 거취는 결국 대통령의 의중인데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그런 뜻이 없는 것처럼 비춰지는데.
▷ 우상호 : 밀려서 그만두게 하지 않겠다, 이런 생각이 확고한 것 같은데 이상민 장관을 계속 데리고 가면 데리고 갈수록 부담이 된다는 것을 집권층 안에서 모르겠습니까? 저는 적절한 시점에 그만두실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 이 정부가 갖고 있는 단점이 뭐냐 하면 화를 돋운 다음에 그만둬요, 보면. 그러니까 효과도 없어. 초기에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으로 깔끔하게 털었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요?
▶ 김어준 : 그랬겠죠. 훨씬 더 나았겠죠.
▷ 우상호 : 이제 와서 그만둔다 한들 해임 건의안 냈는데도 안 하고 일정한 시점 지나서 마치 개각의 일환인 양 하는 식으로 효과가 없죠.
▶ 김어준 : 야당에 져서는 안 된다.
▷ 우상호 : 그런 마인드가 강한 것 같아요.
▶ 김어준 : 그런 것 같습니다.
▷ 우상호 : 요즘 하는 걸 보면 그런 것 같아요.
▶ 김어준 : 그래서 이제 하려고 하다가도 야당이 요구하면 안 하고 그런,
▷ 우상호 : 모르죠, 뭐.
▶ 김어준 : 그런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게 아닌가.
▷ 우상호 : 이런 게 이제 오기라는 건데.
▶ 김어준 : 왜냐하면 이상민 장관 거취는 여당 내에서도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초기에는 많았잖아요.
▷ 우상호 : 지금도 개인적으로 ‘정말 끝까지 데려갈 거야?’ 그러면 ‘좀 기다려 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한다고요. 그런데 내가 볼 땐 뭘 기다려, 기다리긴. 지들도 모르는 거지. 그런데 어쨌든 제가 볼 때 기본적으로 위정자의 기본적인 태도가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가는 게 아니고 야당과의 게임, 언론과의 게임처럼 생각하고 어떤 정무적 대응을 하는 것이 저는 좀 부족해 보입니다.
▶ 김어준 : 자, 국민의힘은 결국은 전당대회 룰이 결정이 돼 버렸어요. 당원 투표 100%로 됐고, 이거는 한 한 달여 전부터 시작된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밥 먹었다, 여기서부터 시작해 가지고 쭉 여기까지 온 것 아닙니까?
▷ 우상호 : 그러니까 기본적으로는 당내 세력을 좀 모으고요. 세력을 모은 다음에 두 번째, 룰 변경을 하고요. 그러면 유리한 구도를 만드는 것 아닙니까? 세력을 만들고,
▶ 김어준 : 공부 모임. 소위 말해서.
▷ 우상호 : 예, 그다음에 이제 남은 것은 주자를 정리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유승민 전 대표가 나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거기에 맞서서 이길 수 있는. 이게 제일 힘든 일이죠. 제가 보니까 지금 장제원 의원은 김기현 의원에게 붙었다고 그러고.
▶ 김어준 : 그렇게 세트인 것 같고.
▷ 우상호 : 권성동 의원은 본인이 나오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 안철수 의원은 ‘약속 지켜’ 이러는 느낌인 것 같고.
▶ 김어준 : 그런 것 같죠.
▷ 우상호 : 나경원은 아무리 봐도 자기가 인기가 제일 많다고 주장하는 것 같고, 황교안 그분은 뭐 하는지 잘 모르겠고. 뭔 소리인지. 어쨌든 이준석하고 유승민만 공격하면 된다, 이런 것 같고. 저는 보면 주자들을 정리하는 것이 반유승민으로 단일화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여요, 현재. 그래서,
▶ 김어준 : 김기현, 장제원, 나경원, 이 두 주자 사이에 누가 하나 접으라고 하면 어렵겠죠.
▷ 우상호 : 그건 우리도 해 보지만 옛날 독재 정권 시절이 아니고서야 접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죠. 그러면 어떻게 후보 구도를 정리해서 지금 바뀐 룰의 혜택을 소위 친윤 후보가 먹게 할 거냐 하는 게 제일 복잡한 셈법인데, 제가 볼 때는 잘 안 보여요.
▶ 김어준 : 사전에 조율이 불가능할 것 같으니까 결국은 결선을 만든 것 아닙니까?
▷ 우상호 : 그렇죠. 잘 아시네. 이제 나보다 더 똑똑해. 그게 바로 셈법이죠. 결국은 인위적으로 안 되니까 유력한 친윤 후보들을 말하자면 결선 투표에서 단일화시키는 방식으로 하겠다.
▶ 김어준 : 아마도 이렇게 후보들이 많고 여기에 유승민 의원이 들어가면 유승민 의원이 1~2위 안에 분명히 들어갈 것 같으니 결선 올라갔을 때 유승민 안 된다는 사람 다 모아서 떨어뜨린다, 이 기획 아닙니까, 이게?
▷ 우상호 : 그런데 어쨌든 보시면 알겠지만 계산대로 안 될 겁니다.
▶ 김어준 : 머리 많이 썼는데, 보니까.
▷ 우상호 : 그런데 전당대회라는 거는 저렇게 저런 셈법으로 저런 식의 기획이 먹혀서 따박따박 된 적이 없어요. 어느 당이든.
▶ 김어준 : 그러면 지금 유승민 의원이 당대표가 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보세요?
▷ 우상호 :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 김어준 : 쉽지는 않으나 없지는 않다.
▷ 우상호 : 네, 분위기상으로는 쉽지 않으나 의외성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봐요.
▶ 김어준 :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가 될 정도의 파란이 있는 과정이면 가능하겠죠. 그때는 그랬는데.
▷ 우상호 : 지금은 집권을 했으니까 그 정도 절박함은 없었을 거라고 보는데 이런 경우는 보통 주자들 간의 차기를 내다보는 셈법의 싸움들이 예를 들어 결선에 진출했는데 친윤이나 혹은 윤심을 받아서 당대표가 되려고 했던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이럴 바에는 차라리 유승민 돕자’ 이런 분위기가 밑바닥에서 생길 수 있는 거죠. 그런 것들을 한번 보자는 거죠.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 김어준 : 정치는 그런 일이 자주 벌어지는데, 사실은.
▷ 우상호 :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게 계획대로 안 되는 건 사람의 마음들이 충돌하고 욕심이 충돌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면,
▶ 김어준 : 맞습니다.
▷ 우상호 : 기획된 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 김어준 : 그랬죠, 과거에도. 과거에도 그랬는데 이번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오랜 경륜으로 볼 때 그래서 누가 제일 유력합니까? 현재 그런 복잡한 카오스 이론을 다 적용해서.
▷ 우상호 : 글쎄, 오늘 내가 TBS 뉴스공장 마지막 출연인데 그런 예측까지 하고 싶지 않습니다.
▶ 김어준 : 예측 하나 남기고 가시죠. 현재 여론조사상으로는 나경원 의원이 제일 유리한 것 아닌가요?
▷ 우상호 : 그런데 합종연횡에서 제일 취약한 쪽이 나경원 의원이에요, 원래. 과거에도 보면 그런 걸 잘 못하셔.
▶ 김어준 : 세력이 없더라고요.
▷ 우상호 : 세력이 없다 보니까. 그러니까 지금 특징이 있어요, 다. 그래서 저게 저 같은 사람도 잘 모르겠다고 하는 건 소위 이준석 전 대표의 표현대로 하면 고만고만한, 고만고만한 생선들이 너무 많이 모여 있어서 그래.
▶ 김어준 : 생선들.
▷ 우상호 : 새우보다는 생선이 낫잖아. 보니까 그런데 좀 재미는 있을 것 같아요.
▶ 김어준 : 그런데 김기현, 그러니까 장제원 의원은 같은 윤핵관인 권성동과 같이하지 않고 왜 김기현과 같이 가는 겁니까?
▷ 우상호 : 지난번 권성동 의원이 비대위원장 할 때도 갈등이 있었잖아요, 장제원 의원하고. 권성동 의원이 자꾸 나서서 뭘 해 보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장제원 의원이 좀 불만이 있는 것 같아요. 윤핵관들이 뒤로 빠져 주고 다른 사람을 도와서 당을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장제원 의원이 갖고 있는 것 같고, 권성동 의원은 그게 아니라 우리가 직접 나서서 책임을 지고 윤을 도와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이 부딪혀 온 역사가 한 6개월 되는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그런 것 같습니다. 자. 이재명 대표 관련해서는 이제 검찰에서 또 기어를 높이고 있지 않습니까? 성남FC 제3자 뇌물죄도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도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더라고요, 보니까.
▷ 우상호 : 아니, 이런 거예요. 제가 이 이야기는 여기서 처음 하는데 대선 자금을 받아 썼다, 무슨 몇십억, 몇백억을 받기로 했다. 돈 이야기로 한 1년을, 한 6개월을 이재명 대표를 아주 부도덕한 사람으로 만들어 놓고 고작 소환의 내용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이라는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그렇죠.
▷ 우상호 : 축구단을 운영하기 위해서 후원금 받은 게,
▶ 김어준 : 광고죠, 정확하게는.
▷ 우상호 : 예, 광고죠. 그러면 그동안 한 6개월간 더러운 돈을 받은 사람으로 찍어 놓고 이제 와서는 성남FC 광고 의혹. 이게 뭡니까?
▶ 김어준 : 그런데 그 광고,
▷ 우상호 : 태산명동서일필인데,
▶ 김어준 : 광고를 또 이재명 대표가 그 돈을 가져갔다도 아니에요.
▷ 우상호 : 아니죠. 축구 구단을 위해 쓴 거죠. 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다 압니다. 시민구단을 운영하려면 기업 후원 광고를 받아야 되는데 그거 안 받은 단체장이 있어요? 저는 보면서 개인이 받은 게 아니잖아요. 그 축구 구단 운영하라고 만들어 놓은 건데,
▶ 김어준 : 축구 성적이 좋아서 인기가 올라가면 시장 인기도 올라가지 않냐, 이런 논리예요, 지금.
▷ 우상호 : 에이.
▶ 김어준 : 아니, 그런데 실제 그런 논리예요, 보니까.
▷ 우상호 : 물론 그럴 수도 있는데 제 이야기는,
▶ 김어준 : 그럼 그게 뇌물이라는 거예요.
▷ 우상호 : 그게 무슨 뇌물이에요. 대한민국 축구 팬들을 능멸하는 발언이에요, 이건. 그런데 제가 볼 때 결국 이거예요. 그렇게 나쁜 사람, 돈 많이 받아 먹은 사람처럼 만들어 놓고 실제 소환은 성남FC. 제가 여러 번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이재명 대표는 돈 받는 사람이 아니다.
▶ 김어준 : 대선 자금 어디 간 겁니까?
▷ 우상호 : 그러니까 내가 지금 이야기하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겨우 고작 이런 식으로 옭아매는 방식이 가장 제가 정치 검찰이 보인 나쁜 모습이라고 제가 분노하는 거예요. 결국 이럴 거라고 제가 그랬지 않습니까? 돈 먹은 건 안 나오고 결국 성남FC만 갖고 재판에서, 이 법리 논쟁이 얼마나 오래갈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오래가겠죠.
▷ 우상호 : 총선 지나서야 아마 판결 나올 거예요. 그러니까 정치적으로는 다 써먹고 못된 짓들을 하고 있는 거라니까요.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잖아요, 지금. 정치는 정치인들이 해야 되는데.
▶ 김어준 : 검찰이 대통령 됐는데요, 뭐.
▷ 우상호 : 오늘 마지막은 좀 품위 있게 하려고 그랬는데 이상하게 계속 흥분했네.
▶ 김어준 : 그 말씀 하셨죠. 전망이 잘 맞는 편이에요, 보면 우상호 의원님은. 본인 관련 예언만 빼고는, 본인 관련만 빼고는 참 잘 맞는 편이에요. 국정조사 됩니다, 야당 들어옵니다, 이것도 그러셨고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 관련해서 대선 자금이라고 대서특필하지 않았습니까, 두 달 전에?
▷ 우상호 : 그래 놓고서는,
▶ 김어준 : 대선 자금 어디 갔어요?
▷ 우상호 : 축구단 광고 의혹이라고 그러니 참 어이가 없죠. 대선으로 날아갔죠, 대선 자금은. 대선 자금을 받은 적이 없어요. 쓴 적도 없고. 제가 그걸 눈으로 다 확인했는데, 내가 확인했는데 누가 확인해. 이런 식으로 검찰이 이런 식으로 진흙 잔뜩 뿌려 놓고 나서 말이지. 참 못된 짓이야. 아주 옛날에 우리가 이런 것 때문에 검찰 개혁하자고 했던 그 전형을 보이고 있는 거죠. 속 터집니다.
▶ 김어준 : TBS에서 진행하는 뉴스공장에서는 마지막으로 모셨습니다. 다른 자리에서 또 다르게 만나겠죠.
▷ 우상호 : 그래서 저도 이제 여기서 우나이퍼라는 직함을 주셨으니까 저도 제가 진행하는 우나이퍼TV 유튜브에서 여러분 잘 뵙겠습니다. 이제 TBS 들어오지 마세요.
▶ 김어준 :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면 안 되죠.
▷ 우상호 : 뭐 안 돼. 내 마음이지, 뭘. 정치인이 말도 못 하나? 이런 식으로 방송 탄압하면 안 되는 거야.
▶ 김어준 : 오늘 막말하시네요, 그냥.
▷ 우상호 : 마지막인데 뭐 말을 못 하겠어요.
▶ 김어준 : 우상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상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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