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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더 쑈] 대통령의 ‘쇼’에 담긴 의미, 대통령이 ‘쇼’를 통해 보여줘야 할 모습

메디아 2023. 1. 1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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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 대통령의 ‘쇼’에 담긴 의미, 대통령이 ‘쇼’를 통해 보여줘야 할 모습

 

탁현민 / 청와대 의전비서관

 

 

 

 

김어준 : 자 겸손은 힘들다 에서 신설 한 코너 오늘 첫 시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한 주간의 국정 이벤트에 대해서 저희가 분석을 좀 해볼까 합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의전비서관이었죠. 탁현민 전 비서관 고정 첫시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탁현민 : 하하하

김어준 : 본인은 고정인 줄 모르고 나왔어요. 그래서 웃는 겁니다.

▷탁현민 : 여러 가지. 참 죽도 먹었어요.

▷탁현민 : 근데 전복이 아니라 굴이 들어갔던데요.

김어준 : 오늘은 저희 계속 먹는 우리 스태프들이 심심하니까 좀 바꿨어요. 매생이 굴죽으로 바꿨어요.

▷탁현민 : 전복이 있을 줄 알았는데 어쨌든 100만은 축하드립니다. 제가 참 이걸 하기로 하고 나서 참 쓸데없는 짓을 했다. 아니 이게 제일 잘 나가는데 뭘 돕겠다고 이렇게 괜히 나와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김어준 : 아 본인이 여기 출연한 것을 이거 잘 되라고

▷탁현민 : 그러니까 애초에 처음에 전화, 지난 방송 종료될 때쯤 좀 안쓰러웠잖아요.제가 그래서 아마 우리 통화를 한번 했던 것 같은데

김어준 : 그때 안쓰러워 보여가지고

▷탁현민 : 내 느낌이

김어준 : 느낌이 그래서 왜 그런 느낌을 가졌어요.

▷탁현민 : 그러니까요. 괜히 쓸데없는 짓을 한는건죠.

김어준 : 그래서 나온다고 했는데

▷탁현민 : 나온다고 했는데 나와 보니까 이게 100만이 넘었다고 그러고지금 누가 누구를 돕는다는 생각이.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김어준 : 마이크 좀 앞으로 당겨주시고 고정인 줄 모르고 나왔는데 고정이 돼버린 거죠.

▷탁현민 : 제가 하여튼 파리가기 전까지는 꼬박꼬박 하겠습니다.

김어준 : 파리 다시 가겠다.

▷탁현민 : 이거 때문에 안 갈 수는 없잖아요.

김어준 : 파리 가기로 됐어요.

▷탁현민 : 네. 가긴 가게 됐어요.

김어준 : 아주 큰, 공개 아직 하면 안 되죠

▷탁현민 : 아니요. 이제 아주 구체적으로는 말씀 못 드려도 파리의 어떤 기관의 글로벌 멘토링 하는 프로그램인데 원래는 작년부터 시작을 했어야 되는데 그게 조금 미뤄졌어요. 덕분에 겸손도 할 수 있고

김어준 : 그리고 또 큰 이벤트 관련해서도

▷탁현민 : 공연을 하나 준비하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파리가 내년에 올림픽이 있잖아요. 그전에 이제 여러 다양한 행사들이 기획되고 있는데

김어준 : 자 올림픽 관련 행사 그리고 또

▷탁현민 : 관련이라기보다는 올림픽과 연관해서 하는

김어준 : 연관이나 관련이나

▷탁현민 : 여러 행사 관련 하나 정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또 파리 기관 파리 무슨 기관이죠. 거기서 하는 일 한답니다. 그전에 뭐 한다고 하고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가기 전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많은 행사들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이제 최근에는 이제 영빈관에서 하잖아요. 근데 탁현민 비서관이 사실 이거 예언했었어요. 영빈관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탁현민 : 근데 그건 예언이랄 것도 없어요. 그냥 그 분야를 경험했고 조금만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면 용산에는 행사를 할 장소가 없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다른 데를 써야 되는데 그 다른 데라는 게 기존에 있던 호텔이나 혹은 컨벤션 센터 이런 덴데. 사실은 몇 배의 예산이 들어요.

김어준 : 돈도

▷탁현민 : 그러면 정부 예산이라는 게 정해진 게 있는데 예산이 떨어지면 이제 예비비를 갖다 쓸 수밖에 없거든

김어준 : 응

▷탁현민 : 예비비를 갖다 쓰는 건 나중에 누군가가 또 책임을 져야 돼요 그러면 결국 한계에 부딪힐 거고 그러면 돈 안 드리고 쓸 수 있는 장소로 갈 수밖에 없다는 건 너무 자명한 거죠.

김어준 : 응. 장소의 문제도 있지만 비용의 문제에서도 이건 돌아가게 돼 있다. 반드시 그때는 뭐 큰소리 뻥뻥 쳤는데

▷탁현민 : 그때 큰소리 치면서 했던 얘기가 국방 컨벤션 쓰겠다. 예 근데 거기 저도 여러 번 가봤지만 그냥 웨딩홀 같은 데예요. 그러니까 거기서 국빈 행사를 할 수 없을 거라는 건 뭐 한번만 해보면 알 수 있죠

김어준 : 그러니까 아무것도 모른채 큰소리만 뻥뻥 쳤던 거예요. 알고 보니까 그런데 지금 이 거의 대부분 주요 행사들은 영빈관에서 하고 있습니다. 돌고 들어와서 이사 왜 갔냐 얘기는 다시 나올 수밖에 없죠. 그러다 보니까 영빈관에 가서 왜 행사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안 해요. 조용히 그냥 사진만 보면 몰라요 사람들이

▷탁현민 : 그러니까요. 그런 것도 있고 또 하나는 이제 영빈관을 새로 짓겠다고 그랬는데 이제 예산이 승인이 안 됐잖아요. 약간 시위성인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러니까 아마 그렇게 얘기하겠죠. 영빈관 새로 짓고 하려고 했는데 야당에서 예산도 안 주고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있는 거 쓰는 수밖에 없다. 이제 아마 이런 생각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김어준 : 그래서 이 코너의 성격은 그동안 행사들. 좀 쌓여 있는 행사들이 좀 많아서 지금은 이제 과거 행사들을 몇 번 할 텐데 앞으로 이제 실시간으로 행사들에 대해서 얘기해 볼 텐데 왜냐하면 거기 그 대통령 한 사람이면 많은 게 담기는 거 아닙니까

▷탁현민 : 저는 대통령 행사는 사람들이 그걸 하나의 이벤트로 보는 경향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행사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그 대통령이 갖고 있는 철학이에요. 그리고 그 철학의 반영이고 왜냐하면 대통령의 행사가 결정될 때는 그 시기. 그다음에 대통령이 가장 중심에 놓고 하는 생각을 드러내는 거거든요. 그걸 우선해서 행사들이 결정이 돼요.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시장에 자주 간다. 그러면 시장에 뭔가 꽂혀 있는 거예요. 대통령이 국방 행사를 자주 한다. 그럼 국방과 안보 관련한 뭔가가 있는 거예요. 그렇게 해석을 해야지 그냥 루틴하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

김어준 : 그렇죠. 대통령은 수많은 행사에 참석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데 그중에

▷탁현민 : 골라서 하는 거거든요.

김어준 : 하는 거니까

▷탁현민 : 그리고 그 행사가 결정되는 과정도 청와대 안에 수많은 비서관들이 활발한 토론과 논의를 통해서 그리고 정무적인 판단을 통해서 결정을 하는 거거든요. 그냥 하는 게 아니에요.

김어준 : 가느냐 마느냐 조차도. 자 우리가 준비한 영상은 취임식도 있고 국군의 날도 있고 영빈관도 있는데 지금 시간상 오늘은 하나만 일단 영상을 하고, 사진 하나 했으면 하는데 셋 중에 뭘 하시겠습니까 취임식?

▷탁현민 : 그래도 가장 처음. 걸 보는 게 심 길지도 않을 거요.

김어준 : 취임식? 오래 지났는데 벌써 취임식. 잠깐 보시겠습니다. 영상으로

-영상

김어준 :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딱 끝나버리냐

▷탁현민 : 저기서 제가 저 자리에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취임식에 참석을 했으니까

김어준 : 그렇지

▷탁현민 : 그 자리에 앉아서 간절히 기도했던 게 하나 있었어요. 제발 대통령이 입장할 때 위풍당당 행진곡말은 쓰지 말아달라는 아주 간절함이 있었어요.

김어준 : 왜 왜 그랬어요

▷탁현민 : 위풍당당 행진곡이 전임 대통령들의 취임식 때 많이 쓰여왔어요. 그동안 근데 아시다시피 위풍당당 행진곡은 엘가의 곡이잖아요. 영국의 클래식이고 에드워드 7세의 입장곡으로 쓰였고

김어준 : 빅토리아 여왕 죽고 나서

▷탁현민 : 우리나라의 여러 의전 관련한 아쉬움들 중에 가장 컸던 게 대통령을 상징하는 입장곡이 없다는 거였거든요.

김어준 : 아 그렇지

▷탁현민 : 그래서별걸 다 썼었어요. 예전에는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군밤 타령 같은 것도 썼었고 근데 이제

김어준 : 군밤타령. 이명박 대통령때 군밤타령이 나왔어요?

▷탁현민 : 네 군밤타령이 나온 적 있어요. 그러니까 이제 개념이 없었던 거죠. 그리고 아마 제가 그런 어떤 문제의식이 좀 있어서 김형석 작곡가와 함께 가장 첫 번째 대통령의 의전을 맡고 나서 가장 처음으로 했던 작업이 미스터

김어준 : 웬만한 나라에서는 그 정상의 입퇴장과 관련한 노래가 있다는 거죠.

▷탁현민 : 의전곡이 있죠. 당연히

김어준 : 위풍당당 행진곡은 말하자면 영국 왕실의 곡이라는 거네요. 말하자면

▷탁현민 : 왕실의 곡도 아니에요. 실제로는 그래요 그냥 그때 한 번 쓰였던 것 뿐이고

김어준 : 한 번만

▷탁현민 : 네 제가 알기로는 한 번 쓰였고 오히려 이제 공식적인 연구 왕실의 의전곡은 God Save the King 그리고 미국 같은 경우는 Hail to the Chief 이렇게 다 있죠

김어준 : 이런 거는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굉장히 사소하게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요. ▷탁현민 : 맞아요.

김어준 : 자료를 막 찾다 보니까 어 영국 에드워드 7세의 그 직을 네가 한 번 썼어 그리고 가져오는 거예요.

▷탁현민 : 맞아요.

김어준 : 그리고 왜 선정됐는지 아무도 몰라 맞아요. 그리고 계속 반복해서 쓰는 거예요.

▷탁현민 : 그런 게 많이 있죠. 특히나 이제 위풍당당 행진곡 같은 경우는 요즘도 보통 졸업식 이런 데 많이 쓰죠. 신랑 입장. 이런 것들 많이 쓰고 근데 아무튼 그때 김형석 씨하고 미스터 프레지던트라는 곡을 만든 다음에 그거를 우리가 대통령께 헌정을 한 다음에 5년을 사용했잖아요.그리고 다음 대통령한테 줬어요. 이거는 한 대통령에게 헌정됐다고 하기보다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이 계속 이어서 쓰면 하나의 역사가 되고 의미가 있겠다.

김어준 : 아니 그 노래에 무슨 정파가 있는 것도 아닌데

▷탁현민 : 내 말이 그 말이에요. 그래서 그 곡을 사용 권한을 줬는데위풍당당 행진곡을 쓰더라고요제가 그 자리에서 세 가지를 생각했어요. 이 정부가 상당히 뭐랄까 이전 정부의 유산을 받지 않겠구나 앞으로

김어준 : 그 첫 순간부터 그렇게 생각했다.

▷탁현민 : 그 생각이 딱 들었고 두 번째가 뭐 다른 자에서 한 얘기지만 근본이 없겠구나 그러니까 우리 것 혹은 우리만의 무엇에 대한

김어준 : 왜 위풍당당인지도 모른 썼던

▷탁현민 : 그리고 이제 세 번째 그거죠. 개념. 그런 생각을 했는데 최근에 이제 그 이후의 행사들이나 대통령의 메시지를 이렇게 보면 크게 벗어나지 않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김어준 : 앞으로 인제 이제 이런 식으로 저희가 영상과 함께 좀 디테일하게 이 연출이 왜 문제인지 혹은 잘 됐는지를 좀 짚어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언론에서 배포하는 대통령과 부인에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들은 다 칭찬 일색이에요. 갔더니 서문시장을 갔더니 예쁘다고 난리가 났다더니 그런 기사가 나와요

▷탁현민 : 이제 아마 그런 행사들을 많이 할 거라고 예견합니다. 그러니까 자선 혹은 박애 이런 식의 행사들은 아마 대개에 풀 공개가 될 거고이제 예민한 문제들 국방, 안보 혹은 경제 이런 것들은 상당히 축소되거나 아니면 요지만 보여준다거나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실이 하고 있는 일종의 프레지먼트 PI의 방향이 이 두 사람의 인간적 면모를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거거든요.

김어준 : 좋은 사람들이라는 걸 보여주려고 하는

▷탁현민 : 그래서 아마 그런 방향으로 계속 갈 텐데

김어준 : 전문가로서 이거 여쭤볼게요 제가 시간이 거의 다 돼서 오늘 첫 시간인데 다음 주 토요일 시간 빼놓으시고요

▷탁현민 : 토요일 빼놓으면 되죠

김어준 : 대통령 부인이 서문시장을 방문했어요. 전문가로서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종합적으로

▷탁현민 : 일단은 대통령 부인이 시장을 방문할 수 있죠 그런데 이제 제가 우리 정부 때 해왔던 것들을 이렇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리고 저는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 시장에 가서 정치인들이 어묵 먹고 떡 먹고 이 모습 보여주고 사진 찍히고 나오는 거는 주로 언제 하냐 하면 선거 운동 때 하는 것들이잖아요.

김어준 : 그런데 왜 그걸

▷탁현민 : 근데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은 먹을 수 있죠 먹을 수 있는데 시장 방문이라는 건 특히나 명절을 앞둔 시장 방문이라는 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종의 격려와 응원 방문인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기에 맞도록 뭔가 프로그램을 짰었어야 되지 않나 그런 아쉬움이 있어

김어준 : 왜 이렇게 보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겠지만 대선 출마 혹은 뭐 총선 출마 할 때

▷탁현민 : 정치인들이 하는 모습이죠.

김어준 : 전형적인 구도고 사진이고 내용이고 일종인데

▷탁현민 : 그러니까 첫 번째는 하여튼 그 지점 그러니까 시장에서 보통 그리고 내외가 가거든요.

김어준 : 그렇죠 예

▷탁현민 : 제 기억에 문재인 정부 때는 명절을 앞둔 시장 방문은 거의 내외가 갔어요.

김어준 : 단독 출마하시려나

▷탁현민 : 그러니까 혼자 갔다는 것도 상당히 신기방기한 일이고 그다음에

김어준 : 굳이 서문시장 그렇죠

▷탁현민 : 왜냐하면 이게 기획하는 사람들은 특히나 대통령의 일정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형평성 그다음에 지역별 안배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렇죠

김어준 : 서문시장 갔었으니까 후보 시절에 다른 데 가을 법도 한데 굳이 또 거기를 또 갔어요.

▷탁현민 : 그러니까 이거 두 번 갈 때는 의도가 있는 거죠.

김어준 : 그림도 그려요. 그림도

▷탁현민 : 그래서 그 의도들이 그대로 드러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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