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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인터뷰 제1공장] 한일정상회담 한 달..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과 행보는?

메디아 2023. 4. 1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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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1공장]

한일정상회담 한 달..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과 행보는?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日 외교청서..역사 인식에 변화 있나.

한국 정부가 기대하는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 가능할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 내 상황과 전망은?

 

▷호사카 유지 / 독도종합연구소장, 세종대 대우교수

 

 

 

 

김어준 : 자, 한일 정상회담 열린 지 벌써 한 달이 됐어요. 우리가 물컵 반을 채우면 일본이 나머지 반을 채울 것이다, 라고 우리 정부는 기대왔는데 정반대 호응만 지금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내용 좀 짚어보겠습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호사카 유지 : 네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자, 이제 한 달 됐는데 한일 정상회담 하고 나서 그동안 일본에서 나왔던 보도나 반응을 좀 종합하면 어떻습니까?

▷호사카 유지 : 네. 처음은 그 일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그 기대를 많이 좀 보도를 했습니다. 상당히 통 크게 이번에 결단을 했다. 이런 보도가 조금 있었는데요. 그러나 그 이후에 보도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단히 낮고 이번에 오히려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지적되어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보도로 바뀌었습니다.

김어준 : 그럴 수밖에 없겠죠.

▷호사카 유지 : 그리고 이것은 바로 어제 나온 뉴스인데요. 내년 총선거에 대한 보도가 나왔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국힘에 대한 지지율보다 14%나 지금 높다. 이러한 내용이 또 갤럽조사라든가 넥스트리서치라든가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로 나왔고요. 그런 식으로 해서 지금 상당히 위기다. 한국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함으로 인해서 오히려 한국 쪽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막 이런 이야기가 상당히 좀 크게 보도가 됐거든요.

김어준 : 일본 입장에서는 일본에 우호적인 한국 대통령이 레임덕이 빨리 올까 봐 혹은 뭐 위기에 빠질까 봐 지지율이 낮을까 봐 걱정하는 거예요, 그렇죠?

▷호사카 유지 : 네. 그런 것입니다. 레임덕 이야기도 벌써 나와 있고요. 내년 총선에서 패배를 하면 레임덕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이야기가 역시 같은 기사에 나왔고요. 그리고 또 일본에서는 오염수 방류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 네.

▷호사카 유지 : 이 이야기가 아마 우리 한국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지금 일본 정부에 담당 장관이 EU의 대사들을 만나고 다닌다. 이러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 뜻이냐고 하면 G7을 목표로 하면서 특히 지금 12개 나라가 후쿠시마 수산물을 수입 금지하고 있습니다. 거기 여러 가지 규제를 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가장 큰 게 EU다, 라고 말하면서 11일에는 독일의 대사를 만나서 후쿠시마 수산물에 수입 규제를 풀어달라, 그런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지난 7일에는 역시 프랑스의 주일 대사를 만나가지고 같은 이야기를 했다. 계속 이런 식으로 EU 그리고 또 가장 큰 곳은 중국하고 한국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바로 이곳은 G7 이전에 모든 12개 나라의 수산물을 후쿠시마 특히 후쿠시마 그 주변에 수산물 수입 금지 규제 이것을 푸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런 뉴스가 좀 이것은 엊그저께 크게 나왔습니다. 마이니치신문에서요.

김어준 : 자, G7에서 이 오염수 문제에 대한 지지선언을 이끌어 내려고 한다. 이거는 이제 일본 내에서 이전부터 나오던 보도인데 그런데 지금 G7 회의가 히로시마에서 하지 않습니까?

▷호사카 유지 : 맞습니다.

김어준 : 이 히로시마를 선택한 정치적 이유도 있겠죠? 이게 다 연결된 것 같은데.

▷호사카 유지 : 네네. 히로시마는 먼저 기시다 총리의 고향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히로시마는 원폭이 떨어진 상징적인 장소이기 때문에,

김어준 : 그렇죠.

▷호사카 유지 : 이번에는 기시다가 핵이 없는 세계를 만들자. 핵무기 없는 세계 이러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거하고 관련돼 가지고 이러한 그 일본의 핵물질이 들어가 있는 오염수라는 것도 이제 완전히 해결되었다, 라는 메시지. 그것을 함께 내고 싶은 모양입니다.

김어준 : 핵무기도 없는 세계 그리고 자신들이 방류하는 오염수에는 핵물질도 다 없앴다. 이렇게 이제 말할 계획인가 봅니다. 그렇죠?

▷호사카 유지 : 네네. 그렇죠. 그러니까 상당히 어떤 면에서는 무리하고 있다, 라고 할 수가 있고요. 지금 특히 세계적인 학자들 중에서는 뉴질랜드에 많은 핵물질 학자들이 이번에 오염수 방류에 상당히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에요, 특히 최근에. 그런 부분에서도 일본 사람들은 아마 일본 정부는 굉장히 좀 무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김어준 :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이제 계속해서 긍정적 호응 그렇게 일본 입장을 바꿔주기를 그동안에 입장과는 바꿔주기를 기대하면서 긍정적 호응이 나올 거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호사카 유지 : 네.

김어준 : 그런데 일본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조가 바뀐다든가 확확. 한 번 발표한 거를 바꾼다든가, 그러기가 굉장히 어려운 나라 아닙니까?

▷호사카 유지 : 네. 그런 곳입니다. 바로 각의 결정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서요. 내각에서 각료 회의 결정을 하면 그것은 거의 반영구적으로 바뀌지 않는다, 라는 일본의 독특한 아주 독특한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뭔가 호응을 요청한다 하더라도 일본은 계획대로 움직일 뿐이다, 라는 부분을 한국 쪽에서는 좀 잊어버리고 외교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았고 이번에도 그랬다, 라는 얘기죠.

김어준 : 외교부는 잊어버리지 않았을 것 같은데 윤 대통령은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모르시는 것 같아요.

▷호사카 유지 : 네.

김어준 : 그 대목을. 자, 교수님 오늘 전화연결해서 오늘은 좀 짧게 해야 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고요. 다음 시간에 스튜디오에 직접 모시겠습니다.

▷호사카 유지 : 네.

김어준 : 감사합니다. 자, 한 달 정상회담 한 달 후 일본 반응 좀 짚어봤습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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