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겸손 NSC]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논란…한국 ‘극우’의 자가당착인가? 중국이 일본 오염수 방류에 초강경 대응을 하는 까닭은?

메디아 2023. 8. 30. 12:44
반응형

 

 

[겸손 NSC]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논란…한국 ‘극우’의 자가당착인가?

중국이 일본 오염수 방류에 초강경 대응을 하는 까닭은?

브릭스가 ‘역사상 최초’로 해낸 것은? 프리고진 사망 공식화.. 바그너 그룹의 운명은?

러-우 해결사 자처하는 美’리틀 트럼프’는 누구?

 

▷김준형 / 외교광장 이사장 · 전 국립외교원장

▷김희교 / 광운대 동북아문화산업학과 교수

▷제성훈 / 한국외대 노어과 교수

▷호사카 유지 / 세종대 대우교수 · 독도종합연구소장

 

 

 

 

 

 

 

 

김어준 : 자, 겸손 NSC. 김준형, 김희교, 제성훈, 호사카 네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준형, 김희교, 제성훈, 호사카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자, 이거 갑자기 홍범도 장군. 홍범도 장군을 지우고 백선엽 장군을 거기다 세워야 된다. 이거 왜 나왔다고 보십니까, 대체? 일단 거기서 출발해봅시다. 왜 갑자기 이러는 걸까요?

▷김준형 : 아니, 우리 지금 한미일이 미국도 네오콘이고 일본은 역사 자기들의 제국주의 죄를 부정하잖아요. 부정하는 우익이고 극우고 지금 우리 정부는 뉴라이트가 거의 도배하다시피 하니까 그러면 이게 제일 잘 맞는 게 뭡니까? 결국 미국의 분단에 대한 책임과 함께 일본의 제국주의를 지우는 거잖아요. 그럼 제일 지우기 좋은 게 공산주의거든요. 그러니까 반공이라는 거로 그거를 덮는 거거든. 그러면 이게 우리의 역사와 독립군의 역사를 다 말살하는 아주 역사 말살의 아주 중대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어준 : 저는 그렇게 말 안 했습니다. (웃음)

◍제성훈 : (웃음)

▣김희교 : (웃음)

김어준 : 자, 그러니까 그 네 분이 생각하시는 현 정부가 갑자기 이념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면서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얘기는 엄청나게 많이 들어봤는데 지금 경제가 어려운데 이념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봤거든요.

◉호사카 유지 : 대통령이 직접 말을 했잖아요.

김어준 : 네. 그런 건 처음 들어봤는데 그러면서 지금 다 그러니까 홍범도 장군 그 자리에 백선엽을 넣어야 되고 그리고 이제 그 나머지 대통령한테 비판하는 사람이나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들하고 싸워야 되는데 그 사람들이 이제 반국가세력이고 공산주의고 추종세력이고 또 뭐라고 하더라 뭐 많은데 하여튼 나쁜 사람들이에요. (웃음)

▷김준형 : 여기 다 있잖아요.

김어준 : 빨갱이들. 다 빨갱이에요. 야당도 빨갱이고 대통령 비판하면 빨갱이고 후쿠시마 반대해도 빨갱이고 빨갱이라는 거. 이념 저쪽은 빨갱이 때려잡아야 돼.

◉호사카 유지 : 그렇죠.

김어준 : 이렇게 되거든요, 논리가.

▣김희교 : 프란츠 파농 책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제 백인 주인이 그 친구하고 식사를 하고 있는데 앞에 흑인이 와서 서빙을 하고 있었어요. 흑인한테 묻습니다. 니 꿈이 뭐냐, 이렇게 물었더니 흑인이 뭐라고 그러냐면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두 분께 이렇게 서빙하는 겁니다. 그렇게 말을 하거든요. 그거를 파농은 뭐라고 그러냐면 식민성이라고 불러요.

김어준 : 식민성.

▣김희교 : 그러니까 이 식민성은 하나의 이념인데 하나의 사고방식인데 1920년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20년대 친일파들이 똑같습니다. 식민성이죠. 그러니까 자신들의 민생이나 삶의 처지나 독립이나 자주 이런 거는 전혀 중요하지 않고요. 그들이 모시고 있는 제국이 제국의 가치가 더 소중하고 그들 국가와 하나로 묶이는 걸 더 소중히 여기거든요. 지금 그런 게 그대로 부활하고 있다, 라고 저는 봅니다. 그때 그 사람들이 했던 친일파들이 했던 게 뭐냐 하면 그 독립을 하는 독립투사나 혹은 뭐 또 의병들이나 같은 사람들을 어떻게 몰아가느냐 하면 공산주의자이거나 혹은,

▷김준형 : 테러리스트.

▣김희교 : 테러리스트라고 몰아간단 말이에요. 그게 그대로 부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김어준 : 그러니까 다 이제 테러리스트 아니면 공산주의자 지금 몰리고 계신 건데 선동세력.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그렇죠. 다음은 그 김구 선생님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약간 조금 그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죠. 테러리스트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 아까 김준형 위원장님이 이야기를 했는데요. 지금 가는 하나의 큰 그림이 있다.

김어준 : 큰 그림이 있다.

◉호사카 유지 :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또는,

김어준 : 아, 지금 가는 방향을 보아하니.

◉호사카 유지 : 네. 방향이 그러니까 사실상 뉴라이트의 그림이고 반공 그리고 친미 그거는 쭉 있었고 거기에 친일이 본격적으로 들어온 거죠.

 

 

김어준 : 거기에 친일이 들어온 것이다.

◉호사카 유지 : 이 세 가지. 그리고 또 1948년 8월 15일 건국절로 확실하게 박아놓고 그렇게 하면 친일이라는 일제강점기에 약점이 있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이 모두 자신들은 구제된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그 반공이라는 데 열심히 하면 이 정권에서는 받아들여지고 그거 이승만 때 하고 똑같습니다. 이승만은 친일을 아무리 했다하더라도 반공 그리고 이승만을 따라 온다면 다 용서해 줬거든요. 근데 그러한 구도를 만들어서 조금 그 내부에 있다. 내부에 있는 빨갱이, 진보, 좌파 이것을 척결하면 영원한 우리 자유 진보주의 정권을 만들어 나갈 수가 있다. 그러니까 대외적인 부분하고 대내적인 내용이 하나가 되어 있어가지고 그것을 또 주도하는 학자들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뭐 그거는 추정에 불과하지만 제가 며칠 전에 강원도에 가서, 춘천에 가서 특강을 했습니다. 근데 아주 가까운 데서 이영훈 전 교수가 와서 강원연구원, 이거는 국립이잖아요.

김어준 : 국립대.

◉호사카 유지 : 강원연구원에서 아침에 특강을 했더라고요. 그 제가 그때 다른 데서 아주 가까운 데서 강의를 했고 근데 어떤 분이 저에게 제보를 줘가지고 이 정권 안에 어떤 높은 사람이 완전히 뉴라이트의 지도를 받고 있다. 막 이러한 이야기를,

김어준 : 뉴라이트의 지도를 받고 있다.

◉호사카 유지 : 네네.

김어준 : 지도편달?

◉호사카 유지 : 네.

김어준 : 정신교육?

◉호사카 유지 : 네.

▷김준형 : (웃음)

▣김희교 : (웃음)

김어준 : 이 정권의 높은 사람이 뉴라이트로부터 지금 강의를 받고 있다.

◉호사카 유지 : 네네. 그리고 지금 그,

김어준 : 저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웃음)

◉호사카 유지 : 조금 취재 중입니다. 이게 진짜인지는 아직 모르겠고.

김어준 : 그분이 하는 그 강의를 한다고 하는 분이 말하는 게 이념이 중요하다, 라고 주장하는 분이죠.

◉호사카 유지 : 네네.

김어준 : 그런 내용이죠?

◉호사카 유지 : 네.

김어준 : 제가 들은 거 하고 비슷한 얘기인데. (웃음)

▣김희교 : (웃음)

▷김준형 : 근데 이게 보시면 지금 현재는 한미일이잖아요. 미래도 한미일 가겠다는 거잖아요. 그럼 과거까지 붙여야 이게 완전한 퍼즐이 맞춰지는 겁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까지 다 한미일로 묶으려는 겁니다.

김어준 : 아니, 근데 1910년부터 한 45년까지 그 사이에 미국과 일본이 싸우기 전까지는 미국은 일본 편이었잖아요.

◍제성훈 : 맞습니다.

▷김준형 : 그럼요.

김어준 : 가쓰라-태프트 해가지고 조선을 일본에 던져준 게 미국 아닙니까?

▷김준형 : 아니, 2차 대전 이후에 분단을 왜 일본을 분단을 시키지 않고 왜 한국을 분단시켰습니까. 이게 미국의 책임이거든요.

김어준 : 그리고 45년 전에는 미국하고 소련하고 같은 편이었잖아요.

◍제성훈 : 근데 천구백, 뭐 홍범도 장군만 예를 들어 본다 해도 1910년대나 20년대 제3세계 피압박 민중들의 민족해방 투쟁을 지원하는 세력이 어디 있습니까? 미국입니까, 유럽입니까, 어디 있습니까? 사실 중국이나 소련에 있던 공산주의자들이죠.

김어준 : 맞아요, 그때는.

▷김준형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그때는 미국하고 같은 편이었다니까요.

▷김준형 : 그러니까요.

김어준 : 연합군이었잖아요, 소련이. 연합군이 미국하고 러시아가 아, 그러니까 소련이 힘을 합쳐가지고 나치하고 싸운 거 아닙니까.

◍제성훈 : 그렇죠. 2차 세계대전 발발한 다음에 이후에.

김어준 : 네. 그러니까 그때 미국하고 소련이 연합군이었고 일본이 나치하고 붙어 있었죠.

◍제성훈 : 그러니까 40년대부터 바뀌는 거죠. 상황이 이렇게 바뀌었던 거죠.

◉호사카 유지 : 그리고 홍범도 장군을 이렇게 지워버리는 것은 일본은 굉장히 기뻐하는 그런 방향입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봉오동 전투 사라지는 거 아닙니까?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사실 일본은 봉오동 전투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이야기 안 합니다. 왜냐하면 패배했기 때문에 말을 안 합니다.

김어준 : 그리고 너무 부끄럽잖아요. 정식 군대가 마치 산적과 같은,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요.

김어준 : 일반인한테 진 거 아닙니까?

◉호사카 유지 : 네네. 그리고 청산리에 대해서도 상당히 왜곡시켜서 일본은 말하는 데 그것을 한국이 오히려 일본에 아무 그런 말을 안 하고 있는데 앞장서서 지워주니까 이게 일본으로서는 굉장히 기뻐할 만한 내용이고 한국이 역사를 만들어주고 있구나.

김어준 : 만들어주고 있구나. (웃음)

◍제성훈 : 그리고 또 홍범도 장군 같은 경우에는 구소련 지역에 이제 뭐 그 과거에 연해주에 우리 고려인들, 우리 민족들 많이 가서 살았지 않습니까.

김어준 : 우리 제 교수님이 또 전문, 전문이라고도 할 수 있네요.

◍제성훈 : 전문은 아니지만 뭐,

김어준 : 러시아 전문이니까. (웃음)

◍제성훈 : 근데 이제 37년에 1937년에 중앙아시아로 이주하셨고 또 나중에 이제 일제 징용에 의해서 사할린으로 가신 분들은 자신들이 고국으로 오고 싶어도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못 오셨어요. 근데 거기 남으신 분들에게 홍범도 장국은 굉장히 영웅이고.

▷김준형 : 그렇죠.

◍제성훈 :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 그리고 민족적 자존심을 상징하는 거예요. 근데 그런 분을 이렇게 격하시킨다는 거는 그분들을, 약 50만 명에 달하는 구소련 지역에 있는 고려인들에게 굉장히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겁니다.

▷김준형 : 아니, 그 사람들도 공산주의자로 몰겠네요, 50만 명의 동포도. 거기 살았으니까.

김어준 : 그러겠네요. 사할린 동포들도 그렇고, 그 홍범도 장군이 당시 입국하면서 연해주, 썼다고 하는 입국 카드거든요.

 

 

▷김준형 : 네.

김어준 : 보면, 띄워주세요. 직업이 의병이에요.

▷김준형 : 그렇죠.

김어준 : 그리고 목적과 희망, 이게 아마 입국의 목적 이런 의미인 거 같은데. 목적과 희망이 고려 독립입니다. 이렇게 쓴 양반이에요. 이렇게 쓴 양반을 지금.

◉호사카 유지 : 굉장히 훌륭하죠, 진짜.

김어준 : 저렇게 아무나 못 써요.

▷김준형 : 그러니까요. 공산주의자라고 하는,

김어준 : 공산당이라는 막 몰아붙여가지고 지금.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서훈 받았는데.

◉호사카 유지 : 그렇죠.

김어준 : 근데 그것도 뺏겠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거기다가 백선엽 장군 넣는다는 거 아니에요. 백선엽 장군 독립군 때려잡은 사람이잖아요.

◍제성훈 : 그럼요. 맞습니다.

김어준 :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역사인데.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이게 지금 그 예를 들면 한국의 진보 세력은 사실상 그 독립군이나 그쪽의 계열이 아니냐, 그러니까 한꺼번에 지워버리자. 이거 아닐까.

김어준 : (웃음) 한꺼번에 지워버리자. 큰 그림을 자꾸 찾으시는 거예요, 지금?

◉호사카 유지 : 큰 그림이 있다, 라고 저에게도 이야기한 사람이 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크게 완성될 그림이 있고 거기까지 한 번에 갈 수는 없으니까.

◉호사카 유지 : 맞추고 있다.

김어준 : 지금 중간 중간 맞춰가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도 홍범도 장군 지우고 백선엽 넣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친일 했던 행적도 백선엽 장군과 함께 사라지는 거 아닙니까?

◉호사카 유지 : 네.

김어준 : 비판하는 목소리도.

◉호사카 유지 : 그런 식으로 국민들도 교육을 시켜나간다.

김어준 : 교육을 시켜나간다.

◉호사카 유지 : 건국절은 1948년 8월 15일.

김어준 : 그래서 완성된 그림이 뭐예요, 그러니까?

◉호사카 유지 : 거기까지는 제가 이야기를 못 들었는데요.

김어준 : (웃음)

▷김준형 : (웃음)

▣김희교 : (웃음)

◍제성훈 : (웃음)

◉호사카 유지 : 아, 그러니까 큰 그림이 있고 거기에 향하고 있다, 그것만 이야기를 해줬어요.

▷김준형 : 한미일, 하나의 나라가 되는 거겠죠.

김어준 : 일단 일본하고 합치는 거예요, 다시?

◉호사카 유지 : 네.

김어준 : 큰 그림이 뭐예요, 도대체.

◉호사카 유지 : 그거 뭐 추정하면 헌법도 개정해야 되고 해야,

김어준 : 헌법 개정.

◉호사카 유지 : 네. 그러니까 바로 단독, 남한 단독 정부. 이것이 단독 정부가 아니라 바로 대한민국이다. 이렇게 갈 수도 있거든요. 이게 북한하고의 관계는,

김어준 : 아, 우리가 이제 장기적으로 통일해야 된다, 이걸 빼버리고.

◉호사카 유지 : 네. 그거는 없어지는 거죠. 차차 없어지는 거고,

김어준 : 없어져버리고.

◉호사카 유지 : 북한은 그냥 주적이에요, 주적.

김어준 : 적이고 그냥.

◉호사카 유지 : 네. 적이고, 그러니까 적이니까 섬멸해도 되는,

김어준 : 섬멸해야 되고.

◉호사카 유지 : 그러한 대상으로 보면 아주 마음이 편하게 될 수도 있고요.

김어준 : 일본이 진짜 좋아할 계획이네요.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일본은 한반도가 완전히 분단되고 있는 것을 원하고 있고 그렇게 서로가 싸우고 있는 것이 어부지리 할 수 있는 일본의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김어준 : 그렇죠.

◉호사카 유지 : 이게 일본으로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한국이 처리해주네? 그런 그림이거든요.

김어준 : 일본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까요?

◉호사카 유지 : 아니죠.

김어준 : (웃음)

▷김준형 : (웃음)

▣김희교 : (웃음)

◉호사카 유지 : 일본이 엄청나게 뭔가 하고 있을 거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소위 이제 강사 선생님, 멘토 선생님 그분하고 매우 가깝지 않을까요, 일본하고?

◉호사카 유지 : 아, 엄청나게 가깝죠.

김어준 : 가깝죠. 가까워.

◉호사카 유지 : 너무너무 가까운 사람들이 가끔 한국에 와요.

김어준 : 그래요?

◍제성훈 : (웃음)

◉호사카 유지 : 네. 한국에 와요.

▷김준형 : 그러니까 우리가 그때 게이오에 가서 윤석열 대통령이 그거 신 대동아공영권을 얘기했던 오카쿠라 덴신을 집어넣은 것도 그 사람이 모르긴 해도 그런 사람들이 일부러 집어넣은 거예요. 이게 일본 극우한테 보내는 신호예요, 러브레터예요.

김어준 : 일본 극우하고 따로 있는 거 같지 않은데, 이제는 한 몸인 거 같은데? 사고방식이.

▷김준형 : 그러니까요.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그것이 어디에서 진짜 연결되어 있는지를 찾아야 되는 것인데 사실상 뭐 내밀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라고 생각해요. 잘 드러나지 않는 거예요.

김어준 : 내밀하게. 하여튼 큰 틀에서 보자면 연결된 게 분명한 거라고 보이는데.

◉호사카 유지 : 네.

김어준 : 왜냐하면 일본 극우가 하던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호사카 유지 : 다 너무 갑작스럽게. 그러니까 아무리 보수 정권이라고 해도요 대놓고 친일 그거는 안 했거든요, 사실.

김어준 : 그런 거 못 했죠.

◉호사카 유지 : 못 했죠. 국민들이 있는데 왜 그렇게 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대놓고 친일이라는 게 정확하게 드러났어요.

김어준 : 그렇죠.

◉호사카 유지 : 네.

김어준 : 너무 정확하게. (웃음) 홍범도 대신 백선엽. 너무 정확하게.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요. 그거는 하나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김어준 : 드러난 것에 불과하고.

◉호사카 유지 : 네네.

김어준 : 우리가 지금 모르는 것도 많이 진행되고 있죠. 우리한테,

◉호사카 유지 : 굉장히. 아주 큰 그림으로 한미일 공조에 맞는 일본의 인정하고, 그러니까 역사도 일본에 맞게 지우고 이제 한미일 공조에서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으로 절대 싸우지 않은 방향으로 가는. 그게 더 미국이 원하고 있는 것도 하고요. 그러니까 친미, 반공, 친일 이 그림 속에서 계속 움직인다.

김어준 : 친일이 아니라 합방 아니에요, 진짜 그건?

▣김희교 : (웃음)

◍제성훈 : (웃음)

김어준 : 한일 합방 아니에요, 지금처럼 가면? (웃음) 일본이 원하는 역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 아닙니까?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뭐 일제강점기 전에 일진회가,

김어준 : 일진회가.

◉호사카 유지 : 그렇게 일본의 사주를 받아가지고 주장했던, 합방하자.

김어준 : 근데 저는 그때는 일본이 워낙 강대국이고 제국주의로 막 부상하고 있고 우리는 늦어져서 힘의 균형이 워낙 안 맞으니까 저기가 위대해보이고, 그 일진회 사고방식은 그랬을 거라고 추정이 되는데 지금은 아니잖아요. 지금은 아닌데 왜 이러는 거예요, 대체?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요. 그것은 내부에 있는,

김어준 :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하겠죠. 여전히 미국 공포증, 일본 공포증이 있겠죠.

▣김희교 : 이게 합방인지 아닌지는 결국은 국익을 우리가 일본하고 잘 지내면서 추구하고 있느냐 아니냐를 보면 되는데요.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김어준 : 일본 좋은 일만 했잖아요, 지금까지.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김희교 : 그냥 이념적으로 우리하고 같이 한편이다, 자유가 있다. 뭐 이런 것만 이야기하지. 민생, 국민들의 삶 같은 것은 아랑곳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그 하부체제로 들어간다, 라고 보는 것이 타당해보입니다.

◉호사카 유지 : 일본의 극우 세력에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진보 정권이 한반도에, 남한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래서,

김어준 :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을 그렇게 미워하잖아요.

◉호사카 유지 : 네. 문재인 그리고 노무현 다 그렇습니다. 이러한 진보 정권이 다시 한번 남한에 생기면 이게 남북통일로 간다. 남북통일로 만들어진 한국은 절대 일본이 넘을 수 없는,

김어준 : 함부로 할 수 없다, 넘을 수 없다.

◉호사카 유지 : 그러한 강대국이 돼 버린다. 그러니까 이거는 막아야 된다,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분단,

김어준 : 아, 그게 빅픽처예요, 일본의.

◉호사카 유지 : 네네. 그러니까 이렇게,

김어준 : 분단이 고착화되게.

◉호사카 유지 : 이렇게 경제적으로 대국이 된 한국이라고 해도 옛날하고 다르지만 안에 있는 적이 바로 진보 세력이다. 이게 크다.

김어준 : 이게 크다.

◉호사카 유지 : 너무너무 크다. 한국은 이게 왔다 갔다 하니까.

김어준 : 일본은 계속 한 정권인데 한국은 진보 보수가 왔다 갔다 하니까.

◉호사카 유지 : 네네. 이것을,

김어준 : 이번에 진보가 오면 문재인 대통령 때 거의 평화 정착까지 갔는데 다음에 오면 이게 된다, 이거.

◉호사카 유지 : 네. 그러니까 이렇게 빨리 빨리 그렇게 되지 않도록 내부를 교육시켜야 되니까 지금 정권도 그런 면에서는 좀 무리를 하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거는 제 추정, 아무래도 추정인데요. 무리하고 있으니까 너무 이상한 역사 지우기가 나오는 거예요.

김어준 : 너무 뜬금없죠, 게다가.

◉호사카 유지 : 네네.

김어준 : 갑자기 홍범도. 어떤 맥락도 없고 뜬금도 없고. 이러다가 독도와 관련된 뭔가 확 나올 거 같아요, 또.

◉호사카 유지 : 독도 나오겠죠, 확실하게.

◍제성훈 : 근데 저는 선배 보수 정권들한테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노태우,

▷김준형 :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웃음)

김어준 : (웃음)

▣김희교 : (웃음)

▷김준형 :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웃음)

◍제성훈 : 노태우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 그때 체제 전환된 국가들이 아니에요. 공산권하고 수교를 했어요, 수교를 위해서.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요.

◍제성훈 : 김영삼 대통령은 일제강점의 상징인 조선총독부 건물을 해체하면서 역사 바로 세우기, 민족 정기를 바로 잡자 이랬습니다. 왜 선배 보수 정권들한테 배우지 않는 것이죠?

김어준 : 어디로부터 배웁니까, 지금 윤 대통령이.

◍제성훈 : 그거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웃음)

김어준 : (웃음) 배우는 분이 한 분 있는 거 같아요, 한 분. 이념이 가장 중요하다, 이분한테 배우는.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요. 이념이 중요하니까.

김어준 : 그분한테 지금 배우고 있는 거 같아요.

◉호사카 유지 : 실리라든가 실효적인 외교가 아니라.

김어준 : 경제, 민생, 실리 이런 거 다 중요하지 않아요.

◉호사카 유지 : 네. 이념이 중요하다.

김어준 : 이념이 중요하다.

◉호사카 유지 : 아이고.

김어준 : (웃음)

◍제성훈 : (웃음)

김어준 : 그리고 그 이후로,

◉호사카 유지 : 그렇게 나라가 되냐?

김어준 : 되냐. (웃음)

◉호사카 유지 : 잘 되냐고.

▷김준형 : (웃음)

◍제성훈 : 오늘 호사카 교수님 화가 많이 나셨네요? (웃음)

김어준 : (웃음) 그리고 그러니까 그 이념의 내용이 근데 다 친일이야, 친일. 아이고, 호사카 교수님 발음 문제죠, 그냥?

◉호사카 유지 : 네네. 그냥 제 생각이에요.

김어준 : 생각. (웃음) 자, 저기 경찰에서 연락 오면 저는 모릅니다.

◉호사카 유지 : (웃음)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성훈 : 고맙습니다.

▷김준형 : 감사합니다.

▣김희교 : 감사합니다.

◉호사카 유지 :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