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현장 인터뷰] 이재명 대표 무기한 단식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메디아 2023. 9. 6. 12:17
반응형

 

 

[현장 인터뷰이재명 대표 무기한 단식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안귀령 :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를 막겠다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지 6일 차입니다. 현장 상황과 함께 이재명 대표의 심경 직접 전해드리겠습니다. 함께 가시죠. 대표님, 단식 6일 차에 접어들었는데 건강은 좀 어떠세요?

 

▷이재명 : 아직은 견딜 만합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겪는 어려움이나 고통에 비하면 별거 아니겠죠. 음, 저는 선택을 해서 하는 일이지만 이 선택할 수조차 없는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언제나 안타깝고 죄송하고 그렇습니다.

안귀령 : 주변에서 걱정이 큽니다.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드실 것 같은데, 제일 힘드신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이재명 : 육체적 어려움이야 견뎌내면 되는 것인데…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이 나라 상황이 안타깝고 괴롭고 그렇죠. 미래가 암울하면 절망하고 좌절하죠. 우리의 상황이라고 하는 게 일단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경제가 너무 어려운데, 민생이 너무 어려운데 뭔가 든든한 아버지 같은 좀 그런 국가, 정부 이런 걸 기대하지만 지금의 국가와 정부는 회초리를 든 무서운 의붓 아버지 같은 모습에 민주주의도 위기 아닙니까?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을 위해서 사용돼야 된다, 이 당연한 원리를 만드느라고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병들고 고통 받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겨우 만들어낸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이제는 공포, 억압, 폭력 이런 걸로 무너지고 있어요. 아마 이 방송을 보는 분들도 느끼실 텐데, 요즘은 문자 하나 보내는 것도 자기 검열을 하지 않습니까? 혹시 이게 나중에 문제 되지 않을까? 왜 선량한 국민들이 그런 걱정을 해야 합니까? 수시로 압수수색하고 무슨 말 한마디 했다고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나. 공직자로서 정당한 업무를 한 걸 가지고 무슨 항명이라고 해서, 말 같지 않은 이유로 붙여서 구속한다고 한다든지 매우 폭력적으로 바뀌었어요. 국가 전체가 또 국가가 해야 될 당연한 역할들, 국가의 안전을 주권을 위협하는 행위, 테러든 정보전이든 다 막는 게 국가의 의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의무인데 우리 앞바다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핵 물질을 방류하겠다는데, 투기하겠다는 데도 오히려 이걸 외국을 편들어서 일본을 편들어서 도와준다고 하는 게, 이게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 이것은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이걸 반대하는 국민을 적으로 만들고 심지어 안전하다고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일본을 편드는 광고를 하고 심지어 정당한 주장을 하는 국민들과 싸우겠다, 대국민 선전포고를 하는 이런 일이…대체 21세기 대한민국 백주 대낮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이냐? 참으로 참담하지요.

 

안귀령 : 네

 

 

▷이재명 : 원래 정치라고 하는 게 서로 주장이 다른 것을 용인하고 수렴해 가는 과정인데 지금은 다 죽이려고 해요. 내 반대 세력은 전부 반국가 세력이다. 자기와 반대되는 입장이나 사람들이 반국가 세력이라고 한 얘기는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에요. 내 생각이 곧 국가의 생각이고, 내가 곧 국가이기 때문에요. ‘내 생각에 반하는, 나에 반대하는 자들은 곧 반 국가다’ 이거 이 생각 아닙니까? ‘짐이 곧 국가다. 내가 왕이다’ 저는 그런 생각으로밖에 읽히지 않아요. 오히려 국회의원을 공격해요. 도발을 하고, 억압하고…이게 도대체 국민의 대표를 대하는 태도인지 즉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이런 거죠. 할 수 있는 게 없다, 우리는 이제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저도 힘들지만 우리 의원님들도 힘드실 테고 우리 국민들도 힘들 거라서 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뉴스공장 시청자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여러분께 평소에 드리는 말씀이기도 하고 지금도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정치는 우리가 맡긴 대리인들, 즉 정치인들이 이합집산하면서 맡긴 권력을 행사하면서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우리를 대신하기 위해서 뽑아 놓은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삶도, 이 나라의 운명도 결국은 다 국민 스스로 정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이나 이 나라의 미래를 무관심하게 방치하면 ‘잘 알아서들 하겠지’라고 하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처럼 나쁜 수단을 쓰고 나쁜 의도를 가지고 사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우리 정상적인 수단에 의해서 합리적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당해 낼 수가 없습니다. 결국은 링 위에 올라가 있는 선수들이 정말로 국민들을 위해서 일하는지를 우리 국민들이 감시하고, 잘못할 경우에는 지적하고, 정말로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의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인데 그게 민주주의라는 거죠. 그 민주주의라고 하는 건 결국 민주 국민이 주인인, 주인인 국민이 지켜내야 됩니다. 방치하면 국민과 국가에 반하는 일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거, 그걸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역사에서도 언제나 그랬죠. 국가의 위기, 민중의 위기는 왕과 관료들이 해결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백성들이 나서서 스스로 싸워 지켰던 겁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내년 총선이 정말로 중요한데, 가장 우려되는 것은… 지금은 그래도 다수 야당이 있어서 법과 제도는 뜯어고치지 못하는데, 이 법과 제도의 범위 내에서 뭐 시행령을 만들고 온갖 패악을 저지르지만 만약에 저들이 다수당이 되거나 하게 되면 법과 제도까지 통째로 뜯어고칠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이 나라의 시스템이 통째로 무너질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지적하고 싶은 건… 저들이 3년 6개월 남은 나머지 그 짧은 기간을 위해서 이런 무도한 일을 버리겠는가? 3년 6개월의 권력 행사 기간이 정말 길지도 짧지도 않지만 과연 그 기간을 위해서 이런 무도한 일을 벌이겠는가? 저는 아닌 것 같아요. 시스템과 문화 체제를, 법제도를 통째로 다 바꿔서 뭔가 장기 집권이나 무력에 의한 영구 집권을 꾀하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사실 공포스럽죠. 그래서 반드시 이 폭주를 막아야 됩니다. 고맙습니다.

 

안귀령 : 네, 많은 분들이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제가 대신 해드리고 먼저 일어나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힘내십시오!!

 

▷이재명 : 여러분이 힘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안귀령 : 네. 감사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 투쟁 현장 함께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안귀령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