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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감찰반] 변상욱 대기자와의 인터뷰 : YTN 민영화 승인심사, 서두르는 이유는?

메디아 2023. 11. 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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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4일 (금) [미디어 감찰반] 변상욱 대기자와의 인터뷰:

‘처남댁’ 폭로 보도 않는 언론…왜?

10년 젊은 외모’ 김건희 외신 보도속 숨은 맥락은?

정부 광고 ‘몰빵’하고 있는 언론사는 어디?

KBS 사태 곳곳에 숨어있는 법률위반 행위들.

YTN 민영화 승인심사, 서두르는 이유는?

 

 

 

 

 

 

김어준 : 자, 미디어 감찰반. 언론계의 패셔니스타 변상욱 반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변상욱 : (웃음)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이야, 오늘 스카프. 이야~

▷변상욱 : 뭐 스카프. 아, 오늘 코드가 리본입니다. 그러니까 리본, 스카프 그렇습니다.

김어준 : 아, 스카프와 행커치프. 이야.

▷변상욱 : 그런데 뭐,

김어준 : 거기다 더블. 이야~ (웃음)

▷변상욱 : 한국 패션의 기준이 김어준 공장장일 수는 없으니까. (웃음)

김어준 : 이야.

▷변상욱 : 홍사훈 기자가 줍줍의 다음 멤버군요.

김어준 : 네, 홍사훈 기자. 이거 한 번 더 보여주세요, 이거.

▷변상욱 : 줍줍이 아니고 모시모시 아닌가요? 모셔오고 모셔오고.

김어준 : 너무 잘 만들었는데. 오토바이 타시거든요, 평상시에.

▷변상욱 : 이야, 그렇죠.

김어준 : 한 번 더 봅시다, 이거 좋은데. 이야.

▷변상욱 : 네, 좋죠.

 

<영상 재생> 홍사훈의 경제쇼 홍보 영상

https://www.youtube.com/live/LTgr6Xf6auk?si=Doubwrpz5qWUnoJN&t=5169

 

 

김어준 : 이야, 오토바이.

▷변상욱 : 그러니까 이제 어떤 사람이 그렇게 비교를 하던데 저는,

김어준 : KBS를 떠납니다. (웃음)

▷변상욱 : 네. 저는 주로 묶는 거 스타일이고 홍사훈 기자는 풀어헤치는 스타일입니다. 팔뚝을 딱 걷는다거나 와이셔츠에 넥타이 없이 노타이로 등장한다거나. 비교를 해 보시면.

김어준 : 오토바이. 캬~

▷변상욱 : 남자야. (웃음)

김어준 : 가죽 잠바 입고 다니시더라고요, 평상시에 오토바이 타고.

▷변상욱 : 요새 저 지우개 달린 연필을 쓴단 말이에요? 이야.

김어준 : 이거 시그니처 아닙니까.

▷변상욱 : 저 연필 깎을 때의 기분이 하긴 좋죠.

 

홍사훈 : 기자 홍사훈입니다. 말할 수 있는 용기로 곧 뵙겠습니다.

 

▷변상욱 : 대목수 같은데, 왠지 저러고 있으니까. (웃음)

김어준 : (웃음) 그렇지. 목수들이 저거 꼭 연필 꽂고 있죠.

▷변상욱 : 아, 재미있습니다.

김어준 : 자, 오늘은 뭡니까?

▷변상욱 : 네. 자, 뉴스공장의 이정섭 검사의 처남댁이 직접 용기를 내서 나와서,

김어준 : 네, 강미정 씨.

▷변상욱 : 뭐 큰 것들을 일일이 다 터트리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김어준 : 영화 같았어요, 영화.

▷변상욱 : 그러나 그 영화를 아무도 받아써주지 않습니다.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론들은. 제가 보면 계속 몇 시간 간격으로 추적을 했는데 딴지일보야 뭐 여기 거라고 하고.

김어준 : 저희 매체니까.

▷변상욱 : 네. 굿모닝충청 계속 내고 있고. 세 번인가 네 번 냈습니다. 오마이뉴스. 조세일보가 상당히 의외였던 것 같고. 그다음에 YTN은 일찌감치 냈습니다. 그다음에 한겨레, 그다음에 또 굿모닝충청, 고발뉴스, 글로벌에너지는 저거는 뭔가 왜 냈는지 잘 모르지만 저거는 이제 알바들이 냈거나. 정신없어서.

김어준 : 알바들. (웃음)

▷변상욱 : 아니면 뭔가 마음먹은 게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게 다입니다.

김어준 : YTN, 그러니까 기사 미디어에서는 YTN이 다였고,

▷변상욱 : 네, YTN만 썼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결국.

김어준 : 나머지는 다 마이너 한 매체죠, 사실은. 검색이 잘 안 됩니다.

▷변상욱 : 네. 왜냐하면 대개 민감한 문제, 위험한 문제에 대해서는 큰 언론이 쓴 다음에 쓰는 게 대개는 언론들의 행태입니다. 특히 조중동 중에 두 군데가 쓰든지 KBS가 쓰든지 연합뉴스가 쓰든지 이렇게 되면 뒤쫓아 가죠. 그런데 거기서 안 쓰면 안 쓰는 겁니다. 이거 안 쓰죠.

김어준 : 왜 안 쓰는 겁니까? 무서워요?

▷변상욱 : 아, 뭐.

김어준 : 왜냐하면 지금 거론하는 상대가 엄청나잖아요.

▷변상욱 : 더군다나 국회에서 다 얘기됐던 거고.

김어준 : 차장검사죠, 그리고 특수부죠, 그리고 지금 대통령 라인이라고 다들 알고 있죠. 그러면 권력 중에 권력이잖아요.

▷변상욱 : 그러니까,

김어준 : 권력을 상대로 해서 아주 일개 개인이 저렇게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엄청난 뉴스 양이 있잖아요.

▷변상욱 : 통상 권력, 돈, 그다음에 그러니까 여기 이제 섹슈얼한 문제, 성적인 문제, 그다음에 마약, 이 네 개 중에 두 개만 엮여있으면 무조건 특종감이거든요.

김어준 : 무조건 클릭이 되잖아요.

▷변상욱 : 이거는 지금 거의 다 엮여있는데,

김어준 : 다 걸려 있잖아요.

▷변상욱 : 아무도 안 쓰는 거죠.

김어준 : 왜 안 쓰는 겁니까?

▷변상욱 : 잘 모르겠습니다. (웃음)

김어준 : (웃음) 잘 모르겠습니다.

▷변상욱 : 기자 생활을 그만둔 지 오래돼갖고 잘 모르겠습니다.

김어준 : 왜 잘. 아, 나는 이게,

▷변상욱 : 사실은 이 언론은 진실이 어디에 있는가를 파헤치기 위해서 더 참 헤매고 다니며 뒤져야 되는데 큰 언론사의 그늘에서 안전하게 가려고만 생각하면 안 되죠.

김어준 : 강미정 씨 주장에 예를 들어서 빈 곳이 있으면 추가 취재를 하고,

▷변상욱 : 그렇죠. 그러면 빨리 추가 취재해야죠.

김어준 : 크로스체크를 하고 상대한테 확인을 하고 그 전체가 다 기삿거리잖아요.

▷변상욱 : 그래서 제가 기자생활을 했다면 뉴스공장 작가들한테 전화를 일단 다 걸어서 방송에 나온 거는 내가 복사해서 다 갖고 있는데 방송에 안 나오고 그 뒤에 또 다른 얘기한 게 있냐, 이거부터 물어볼 것 같은데 그런 작업이 전혀 없습니다. 자, 이렇게 해서 기사가 나가지 않았습니다.

김어준 : 무서운 건가요?

▷변상욱 : 쓰지 말자고 뭔가 결의를 한 거죠. (웃음) 쓰지 말자고.

김어준 : 결의를. (웃음) 왜 어디에서 결의를 한 겁니까? 참.

▷변상욱 : 결의를 한 거죠. 그러니까 그 결의의 주체가 누구냐는 이제 나중에 기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하나씩, 하나씩 후일담이 나오겠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본래 김건희 씨와 관련된 기사를 나란히 두 건 썼습니다. 검색하면 저렇게 나옵니다, 제가 검색해 보니까.

김어준 : 참, 저희 작가들이 추가로 어제 경향과 한국일보가 추가보도를 했다네요.

▷변상욱 : 아, 추가보도. 네, OK. 쓰려면 좀 빨리 쓰지 진짜. 자, 데일리 메일, 영국 데일리 메일지가 김건희 씨에 대한 기사를 저렇게 나란히 두 개를 썼습니다.

김어준 : 동시에 썼어요, 동시에.

▷변상욱 : 네. 하나를 발견했으면 그다음 거를 발견 못 했을 리가 없어요.

김어준 : 못 했을 리가 없죠, 검색어로 나오는데.

▷변상욱 : 네. 그러나 보시면 우리 언론들은 어떻게 보도를 했느냐. 서울신문은 두 개를 다 보도했습니다. 하나는 표절·탈세 논란, 하나는 나이에 비해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젊어 보인다, 두 건이었는데 두 건을 다 썼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신문들은 전부 다 젊어 보이시네요만 썼습니다.

김어준 : 그렇습니다.

▷변상욱 : 두 개가 나란히 있는데도. 그런데 서울신문은 두 개를 다 같은 기자가 인용해서 썼는데 갑자기 다시 찾아보니까 없어졌습니다.

김어준 : 없어요. 없어졌어요.

▷변상욱 : 네, 없어졌습니다. 둘 다 없어졌습니다.

김어준 : 어떻게 없어졌을까, 이 과정도 사실 취재거리거든요.

▷변상욱 : 네. 이것도 미디어오늘이나 미디어스나 미디어 전문 비평지들이 이제 아마 추적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도대체 누가 없애자 그랬고 그럽시다, 라고 했느냐. 그런데 기사라고 하는 건 기자의 어떤 지적인 작업의 결실입니다. 기자한테 의견을 물어보고 기자가 OK 하지 않는 한 이것은 그러니까 노사공정보도협의회라든가 이런 절차를 밟아야만 가는 거지 저렇게 휙 두 건을 갖다 날려버린다는 건 참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다시 한번 찾아봤습니다, 그 기자의 이름으로. 그랬더니 없습니다, 둘 다. 서울신문에도 없어졌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여기에서 포털의 이 링크에서만 사라진 게 아니라 아예 서울신문에서 사라졌어요?

▷변상욱 : 네, 아카이브에서 없어졌습니다, 지금.

김어준 : 참.

▷변상욱 : 어디다가 감춰놨는지, 또 나중에 꺼낼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없어졌습니다. 그다음 자, 오늘 빨리 빨리 진행하겠습니다. 정부24 등 전산망이 먹통 됐고 원인은 네트워크 장애입니다.

김어준 : 그거 진짜 웃긴 말인데. (웃음)

▷변상욱 : 전산망이 네트워크고 먹통이 장애입니다.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그러니까 심장마비로 누가 숨졌는데 심장마비의 원인이 뭐냐 그러니까 심장이 멎었다는 거죠.

김어준 : 허기의 원인은 배가 고파서 이런 거 아니에요. (웃음) 말도 안 되는 기사인데, 진짜.

▷변상욱 : 하여튼 뭐 저거를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전산망이 네트워크고 먹통이 장애인데 아무튼 심장마비로 숨지면 심장이 멎은 거죠.

김어준 : 이유를 모른다는 얘기죠. 이유를 모른다고 정부에서도 이유를 모르니까 전산망이 먹통이 된 이유가 뭡니까? 네트워크 장애입니다. (웃음)

▷변상욱 : 왜냐하면 이유를 책임지고 밝혀야 될 지금 행안부 장관은 영국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으니까.

김어준 : 영국에 가 있죠.

▷변상욱 : 그다음. 이거 대통령실에 제가 시간을 드려서 좀 공들여서 좀 조언을 하면 대통령이 롤드컵이라고 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축하하는 공문을 냈어요. 선수단에게, 기자들한테 뿌리면서 우리가 이렇게 축하해 줬다고 했는데. 7년 만의 이거 페이스북에서.

김어준 : 저도 저거 읽어봤는데.

▷변상욱 : 페친께서 고치신 겁니다.

김어준 : 읽어봤는데 7년 만에 월드컵 우승 이건 너무 부끄러운 거 아니에요. 첫줄부터 야, 의잖아, 의. (웃음)

▷변상욱 : 그리고 항상 보도자료 공문서 기사에서는 첫 번째 등장하는 이름은 풀네임으로 다 써준 다음에.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괄호하고 이하 뭐라고 줄여서 씀 이렇게 표시를 해 줘야 됩니다. 시작부터 롤드컵 이렇게 나가면 안 됩니다. 뭐 하도 제가 옆에 다시 썼습니다. 한번 읽어봐, 양쪽 걸 비교해보십시오. 이게 뭐냐 하면 원근법의 원칙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근접성의 원칙이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걸 앞으로 딱 내밀고 거기에 관련된 것부터 가까운 데부터 멀리 나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선수단 여러분 우승을 축하합니다. 이상혁, 최우제, 문현준, 이민형, 류민석 다섯 선수의 하나된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7년 만에 거둔 네 번째 우승으로 이제 우리는 또 한번 e스포츠의 종주국 명성을 세계에 떨쳤습니다. 이것은 e스포츠가 처음으로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4관왕에 이어서 거둔 또 다른 쾌거입니다. 이렇게 나가야 되는데 저쪽 보시면 선수단 여러분 축하합니다가 어디 가고 없고 7년 만의 롤드컵 우승이자 네 번째 롤드컵 우승을 하고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스포츠가 정식으로 채택된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갑자기 등장을 하고, 이렇게 쓰면 안 됩니다. 정확하게 간결하면서도 순서에 맞게 근접성의 원칙에 딱 입각해서 써야 되는 겁니다. 아, 대통령실에서 나 스카우트 오겠는데 깔끔하게 써줬다고. (웃음)

김어준 : (웃음) 예를 들어서 에 이런 거 있잖아요. 맨 첫 줄에.

▷변상욱 : 에, 의 계속 헷갈려요. 에, 의 저기서.

김어준 : 에, 의. 에, 의. 이게 에는 처소를 나타내는 부사 아닙니까. 이게 어떻게 이걸 헷갈릴 수가 있죠.

▷변상욱 : 근데 잘 모르면 저거를 갖다가 문장을 그대로 맞춤법 검사에다가 집어넣으면 되거든요.

김어준 : 이거 초등학교 때 배우는 거 아니에요. 7년 만.

▷변상욱 : 그다음 보겠습니다, 또. TV조선마저도 행정 시스템 마비된 게 톱기사로 나가는데 KBS는 계속 땡윤 땡윤 나갔다, 라고 하는 거죠. 윤석열 장모 1년 징역 확정됐을 때 제일 앞에 내보낸 언론사는 MBC, KBS, TV조선은 MBN은 열일곱 번째, 채널A는 열여덟 번째.

김어준 : 대통령 장모인데.

▷변상욱 : 네. 암만 나이든 노인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대통령의 장모님인데 너무 하대하는 거 아닙니까? 열일곱 번째, 열여덟 번째.

김어준 : 그래도 기사를 내긴 냈네요.

▷변상욱 : 내긴 냈다니 다행이죠. 그다음 보겠습니다. 두 분이 아주 공통점이 맛있는 밥과 술을 좋아한다는 겁니다. 찰떡공조. 두 사람의 공통점은 지지율이 형편없다는 겁니다. 아주 사이가 좋다니까 할 말이 없습니다만 제일 가까운 분. 네. 좋습니다. 참 답답합니다, 진짜.

김어준 : (웃음) 저렇게 기사를 뽑아야지.

▷변상욱 : 밥과 술 좋아하는 걸 저렇게 자랑할 만한 일인가요?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아이고 저거는 대통령을 욕보이려고 쓴 것 같은데 아주 가짜뉴스 같은데.

김어준 : 말 나온 김에 저희가 땡윤뉴스가 하도 요새 기승을 부리길래 땡전뉴스 예전에 기억을 더듬어서 만들어놓은 거 있거든요. 한번 보시렵니까?

▷변상욱 : 보시죠.

김어준 : 다시 한번 땡전뉴스 오랜만에 안귀령 기자는 이거 처음 보고 충격 받던데.

▷변상욱 : 그래요?

김어준 : 네. 저는 기억이 새롭더라고요. 이거, 자.

▷변상욱 : 아유, 나이가 젊구만. 안 앵커가 역시.

김어준 : 다시 한번 봅시다, 이거.

▷변상욱 : 봅시다.

김어준 : 너무 재밌어요.

▷변상욱 : 띵~

김어준 : 띵~

 

<음성 재생> 전두환 관련 뉴스들

뉴스앵커 :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 전두환 대통령은. 전두환 대통령과 영부인 이순자 여사는 매해.

 

김어준 : 전두환 다음에 이순자.

▷변상욱 : 네.

 

<음성 재생> 전두환 관련 뉴스들

뉴스앵커 : 그는 부식돼가는 불더미를 정확하고 거침없이 도려냈으며.

 

김어준 : 저 목소리 톤. (웃음)

▷변상욱 : 캬~

 

<음성 재생> 전두환 관련 뉴스들

뉴스앵커 : 대통령께서는 오랜 가뭄 끝에 이 강토에 단비를 내리게 하고 떠나시더니.

 

▷변상욱 : 오랜 가뭄 끝에 단비를 내리게 하시고 외국으로 떠나셨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변상욱 : 윤 대통령 때는 단비도 안 내렸어요.

 

<음성 재생> 전두환 관련 뉴스들

뉴스앵커 : 근데 이상해요. 전두환 대통령이 도착하는 곳마다 약간씩 비가 내리는데 말이죠.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웃음)

 

https://www.youtube.com/live/LTgr6Xf6auk?si=Doubwrpz5qWUnoJN&t=5169

 

<음성 재생> 전두환 관련 뉴스들

뉴스앵커 : 서울보다도 더 추운 겨울에 어느 날 오후에 찾아든 우리 대통령의 풍성한 웃음에 팔을 휘저으며 태극기를 흔드는 꼬마들은 그만 추위를 잊고 말았다.

 

김어준 : 저게 해외 갔다가 돌아오는 귀국장면이거든요, 이거.

▷변상욱 : 따뜻한 봄볕을 안고 돌아오셨습니다.

김어준 : 꼬마들은 추위를 잊고. (웃음)

 

<음성 재생> 전두환 관련 뉴스들

뉴스앵커 : 대통령 영부인 이순자 여사는 틈틈이 막힘없는 외국어를 구사하면서,

 

김어준 : 저때 생각나는데 저때는 대통령이 귀국하면 태극기 들고 길거리로 나갔었어요. 동원됐죠.

▷변상욱 : 다 길로 다 나가죠. 수업 중단하고.

김어준 : 요즘은 상상할 수도 없는데.

▷변상욱 : 전두환으로 시작해서 이순자로 끝나는 그 따위 뉴스라고 방송에 내보냈다가 저는 어린이동산으로 좌천돼 내려갔습니다만 기자를 박탈당하고. 이야.

김어준 : (웃음) 저거 기억나요, 저거. 저거 들고 나가서 손 흔든 거.

▷변상욱 : 자, 그다음.

김어준 : 자, 뭡니까, 이거는?

▷변상욱 : 문화광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답니다, 문화광이.

김어준 : 이거 무슨 말이에요, 문화광이.

▷변상욱 : 흰 바탕에 검은색으로 썼던 광화문 현판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런 뜻입니다.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근데 그대로 읽다 보니까 문화광. 이렇게 읽었습니다.

김어준 : (웃음) 이야. 아니, 이렇게 진짜로 기사가 나갔어요? 연합에서 나갔네, 그것도 심지어는?

▷변상욱 : 그렇죠. 그냥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게 기자의 사명이죠. 문화광으로 써있으니까.

김어준 : (웃음)

▷변상욱 : 흰 바탕에 검은 글씨 광화문 현판은 역사 속으로. 이렇게 제목을 달았어야 되는데 제목을 기자가 단 건지 아니면 편집진에서 실수한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문화광은 이제 없습니다.

김어준 : 그래도 이 정도 한자는 읽을 수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만약에 카피 페이스, 보니까 현판에 달려있는 걸 보고 그대로 한자를 찾아서 옮긴 거 같은데 보니까. (웃음) 자.

▷변상욱 : 아, 저는 그냥 조크였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자, 그다음.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정부광고 동향이, 지난번에 한번 전해드렸고 TV조선에 왕창 늘어났다는 거. 이번에 신문들을 한번 보겠습니다.

김어준 : 네.

▷변상욱 : 지난 정부 17개월과 윤 정부 17개월을 비교하면 13% 증가했는데 동아일보가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최다액입니다, 최다액. 최다액으로는. 조선일보가 최다 증가율입니다, 25.9%. 동아, 조선 애 많이 쓰죠. 그다음. 조선일보의 주요 광고주는 저런 곳들이었는데 조선일보 광고를 무지하게 늘려버린 기관이나 기업이 있습니다. 환경부는 10배 늘렸습니다. 그렇죠? 근데 그러니까 저건 간단히 얘기하면 단위를 봐야 되는데 1,210만 원이니까 한 번 딱 했다는 겁니다, 이전에는. 문재인 정부 때는.

김어준 : 그렇죠.

▷변상욱 : 근데 이번에는 한 대여섯 건 이상 한 거죠. 그다음에 강원도가 갑자기 왜 이렇게 늘렸지만 50% 정도 늘렸는데, 그건 강원도지사 때문이 아닐까요? 김 지사. 성향상으로 맞으니까. 아마 그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김어준 : 아, 저 중에서 딱 한 곳만이라도 저희한테 광고를 주면 저희가 받을 텐데. (웃음)

▷변상욱 : (웃음) 근데 하나 묻고 싶은 건 강원도 김 지사는 뭐 대통령 준비를 하려고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하네요.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보면 문화일보는 30% 정도.

김어준 : 문화일보는 보수매체입니다, 사실은.

▷변상욱 : 네. 한겨레는 유일하게 떨어졌습니다. 유일하게 감소.

김어준 : 유일하게 떨어졌고.

▷변상욱 : 경향은 뭐 거의 그대로인데 한겨레가 뭘 밉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겨레가 제일 많이 떨어졌습니다.

김어준 : 아, 내년에는 더 떨어지겠네요?

▷변상욱 : 네. 그다음 보겠습니다.

김어준 : 자. 박민 사장.

▷변상욱 : 밥 먹을 때 안 된 거예요? 자, 그다음 사진 보여주시죠.

김어준 : 박민 사장. 아, 밥 먹을 때 됐는데. 이거까지만 하죠.

▷변상욱 : 이거까지만 하죠.

김어준 : 네.

▷변상욱 : 자, 대한민국의 기간 공영방송인 KBS의 수장으로 새로 임명되신 분이,

김어준 : 네. 그동안에 언론이 편파적이어서 내가 공정하게 만들겠다고 오신 분.

▷변상욱 : 그렇죠. 옛날에 쓴 칼럼이 아닙니다. 2023년 4월, 2023년 7월. 올 4월과 7월입니다.

김어준 : 그러고 보니까 광화문의 문 자도 틀렸네요.

▷변상욱 : 그래요? (웃음)

김어준 : (웃음) 문. 대문 할 때 문이어야 되잖아요, 문. 문 문 자여야 되는데.

▷변상욱 : 아, 네네. 문 문 자인데. 글월 문 자를 썼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웃음)

▷변상욱 : 그러니까 지난 정부 탓이라는 거죠, 저게 바로. 지난 정권 탓에 너무 문 자가 익숙해져갖고. (웃음)

김어준 : (웃음) 자, 박민 사장으로 다시 돌아가가지고.

▷변상욱 : 네. 박민 사장이 저런 칼럼을 쓴 덕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니면 미리 내정을 받은 건지 아니면 노리고 쓴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김어준 : 이재명은 타노스. 윤석열은 어벤져스라잖아요. 그렇게 썼어요.

▷변상욱 : 창조적인 파괴자이신 윤석열의 숙명은 인적쇄신으로 총선에 승리하시는 거다.

김어준 : 저 기사는 제가 보기에는 절반은 맞아요. 그냥 파괴자. (웃음)

▷변상욱 : 파괴자. 근데 총선 승리를 주장하는 사람이 KBS의 사장으로 갈 수 있습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요, 제 말이. (웃음)

▷변상욱 : 저의 CBS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총선이 끝난 다음에 사장이 자기가 그래도 좀 가까운 당에 총선 승리 축하한다고 화분을 보냈다가 얼른 회수했습니다. 그런데도 문제가 돼서 9개월간의 파업 투쟁을 거친 끝에 사장이 물러났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변상욱 : 그때가 CBS 때인데.

김어준 : 그 시절에.

▷변상욱 : 이거는 총선 전에 승리하자고 몰아가고 있는 건데 아무 일도 안 벌어질 수 있는 건지 이거 참 난감하네요.

김어준 : 자, 여기서.

▷변상욱 : 먹으러 갑시다.

김어준 : 자, 먹으러. 자, 금요미식회 입장.

 

 

https://www.youtube.com/live/LTgr6Xf6auk?si=Doubwrpz5qWUnoJN&t=5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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