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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임미리 교수 칼럼 '민주당만 빼고' 후폭풍(우상호)

메디아 2020. 2. 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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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임미리 교수 칼럼 '민주당만 빼고' 후폭풍(우상호)

 

 

 

[ 황야의 우나이퍼 ]

불붙는 '민주당만 빼고' 논란 & 윤곽 잡혀가는 총선 대진표!

- 우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어준 : 우나이퍼 우상호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상호 :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공천 면접 받고 계시죠? 

  

 우상호 : , 받았습니다. 5분 면접 받았습니다.

  

 김어준 : 5분이요? 원래 5분밖에 안 됩니까? 

  

 우상호 : 4명이서 5분이었습니다. 

  

 김어준 : , 각각 5분씩.

  

 우상호 : 왜냐하면 저희는 경선이 없는 단독 응모 지역이었기 때문에 팽팽한 긴장감이 후보 간에 있었던 건 아니고, 그래도 면접 보는 건 떨리더라고요. 

  

 김어준 : 면접에 뭐 물어봅니까, 원래? 

  

 우상호 : 질문을 아예 안 하는 분도 있고, 질문을 하는 분도 있는데 저한테는 그때가 하필이면 봉준호 감독 관련된 영비법 개정안 왜 관철 못 하고 있나. 그러니까 스크린 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제가 낸 법안이 있는데 그래서 그 설명을 좀 드렸죠. 그래서 2월 국회 중에 최대한 잘해 보겠다. 그게 지금 자유한국당이 쟁점 법안으로 분류해서 안 해 줘서 못하고 있는 법이거든요. 

  

 김어준 : 스크린 독점 방지법에 대해서 왜 관철 못 시켰냐?

  

 우상호 : . 

  

 김어준 : 국회의원이면서. 

  

 우상호 : . 

  

 김어준 : 국회의원 또 하다가 바뀌냐.

  

 우상호 : 취지가 혼내려는 취지가 아니라 좀 더 열심히 해 달라는 당부의 질의였습니다. 

  

 김어준 : 지역구는 경선 지역이 아닙니까? 

  

 우상호 : 아무도 응모를 안 해서 저 혼자 신청해서.

  

 김어준 : 원래 20% 이상 차이가 나거나 응모자가 없으면 단독으로 가는 거죠.

  

 우상호 : 그렇죠. 저는 지금까지 경선해 본 적은 없습니다. 

  

 김어준 : 지역에서 여론조사가 좀 잘 나오나 보죠?

  

 우상호 : 이상하게 제가 강해 보이나 봐요. 사실은 그렇게 강하지 않은데. 그래서 당 내부에서도 그렇게 도전하시는 분이 없고. 그게 사실은 이미지인데. 

  

 김어준 : 어쨌든 경선은 안 하시니까 한시름 덜었네요. 경선 있는 지역들은 현역인데도 불구하고 경선 있는 지역이 많죠. 

  

 우상호 : 많습니다. 이번에 유난히 이번에 단수가 많다고 지적하는 언론도 있지만 사실은 굉장히 팽팽한 경선이 진행되는 현역 지역이 이번에 제일 많습니다. 사실 지난번까지는 경선이 있다고 해도 원래 결과가 뻔히 예상되는. 

  

 김어준 : 현역 핸디캡이 있잖아요, 지금은.

  

 우상호 : 그렇습니다. 그리고 도전자들이 지역 기반이 만만치 않은 분들이 많이 내려왔어요. 예를 들면 전직 청와대 꽤 고위직을 지냈거나 지명도가 있는 분들이 내려온 지역, 혹은 그 지역에서 기초단체장을 해서 이미 지역에 꽤 인지도나 조직적 기반이 있는 분들이. 

  

 김어준 : , 그런 지역 몇 군데 있죠.

  

 우상호 : 그렇습니다. 전국적으로 꽤 많습니다. 

  

 김어준 : 구청장 출신이 현역한테 덤비는. 

  

 우상호 : 이 두 개의 성격의 지역이 지금 현역들이 고전하고 있는 지역들입니다. 

  

 김어준 : 구청장들이 지역에서 탄탄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상호 : 굉장히 탄탄합니다. 

  

 김어준 : 그걸 지켜보는 게,

  

 우상호 : 사실은 저는 거기를 지켜보는 게 훨씬 더 재미있을 거라고 보여져요. 

  

 김어준 : 그러네요.

  

 우상호 : 왜냐하면 실제 거기서 당락이 결정되는 곳이 꽤 있을 겁니다. 

  

 김어준 : 현역이 예를 들어서 재선이나 3선이 신인한테 떨어진다든가 그럼 파란이죠. 

  

 우상호 : 그러니까 이번에 저희가 여러 가지 가산점제나 감점제, 이런 것들을 많이 도입하면서 했던 것은 바로 그런 경쟁 속에서 오히려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그런 지역들을 만들어 보려고.

  

 김어준 : 보수 진영은 통합으로 모멘텀을 만들고 있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내부 경선으로 긴장감이 만들어지겠군요. 

  

 우상호 : 그렇습니다. 제가 볼 때는 지금 자유한국당 새로운 이름이 주어졌습니다만 그쪽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언론도 쭉 이야기하는 것이 칼질을 해라, 몇 명을 자를 거냐, 이런 거 아닙니까? 

  

 김어준 : 불출마해라.

  

 우상호 : 그런데 사실은 그런 식의 물갈이, 컷오프 물갈이를 해 봤는데 그거 한 2~3일이면 끝나요, 그 효과가. 그런데 아래로부터 민주적으로 경선을 통해서 현역이 물갈이돼서 신인이 현역을 제치고 가령 국회의원 후보가 됐다. 이런 경우는 하루 이틀짜리가 아닙니다. 굉장히 많은 화제가 되죠. 

  

 김어준 : 그런데 지역이 워낙 많으니까 그런 사람들이 속출할 수도 있겠습니다.

  

 우상호 : 나올 가능성이 꽤 있죠. 

  

 김어준 : 그러니까 이번의 경선 룰상으로는 그렇게 이변이 속출할 수도 있다?

  

 우상호 :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신인 도전자가 가산점이 20% 되고 가령 현역 의원이 하위 20% 25%의 감점을 받으면 45% 차이가 나는 거예요. 

  

 김어준 : 역전하기 힘드네요, 오히려.

  

 우상호 : 이거 대단히 현역한테 불리하죠.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래서 지역구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안 나오죠, 결국은? 

  

 우상호 : 당에 비공식적으로 출마 안 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했답니다. 

  

 김어준 : , 그렇군요.

  

 우상호 : 그래도 마지막에 한 번 더 시도는 해 볼 수 있으나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기 때문에. 또 의사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아마 당이 다른 사람을 찾을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이럴 경우 마지막 순간에 바뀌기도 하잖아요.

  

 우상호 : 그런데 본인 의사가 바뀔 가능성이 별로 없죠. 

  

 김어준 : 너무 확고해요?

  

 우상호 : .

  

 김어준 : 직접 연락도 해 보셨는데?

  

 우상호 : 직접 만나서 이야기도 해 봤습니다만 확고합니다. 

  

 김어준 : 말도 꺼내지 마라?

  

 우상호 :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니까 말은 꺼내게 하는데. 입을 틀어막을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제가 이야기를 했더니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어떻게 이제 와서 바꿉니까? 꼭 자기가 아니어도 좋은 분이 나오면 광진 같은 경우에 승리할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길래. 

  

 김어준 : 그런데 당 내부적으로 그렇게 여론조사 돌리고 해 봤더니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해서 계속 이야기를 건네는 거 아닙니까? 

  

 우상호 : 임종석 전 실장이 여러 쟁점 지역에 나오면 제일 지지율이 잘 나오는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넣으면 지는 걸로 나온다든가 형편없다든가 이런 건 아니니까. 본인 이야기도 다른 분들도 경쟁력 있는 분이 꽤 있으니 그런 분들을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런 이야기 하는 거죠.

  

 김어준 : 지난 주말하고 심지어 오늘까지도 민주당에서 경향신문에서 게재됐던 임미리 교수 칼럼 관련해서 고발한 것에 대해서 비난이 많습니다. 비판을 넘어서 비난 정도에 이르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우상호 : 저는 이 문제는 그냥 의견이 다른 사람 칼럼하나 썼다고 고발까지 했어? 이렇게 한마디 지적하고 넘어갈 문제지 이렇게 정색을 하고 화를 낼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그 이유는 실제로 이것은 실무진 차원에서 준비돼서 고발한 사안이고, 두 번째는 실제 칼럼 내용도 제가 볼 때는 졸렬한 내용들이 꽤 있죠. 

  

 김어준 : 어떤 의미에서 그렇습니까? 

  

 우상호 : 가령 이번 선거는 여당을 심판하는 선거다. 

  

 김어준 :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우상호 : 그리고 민주당이 심판을 받아야 정신 차린다, 이런 칼럼이면 저는 문제가 없다고 보는데 민주당만 빼고 다 찍어라. 그러면 이건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도 찍고 예를 들어 자유한국당도 찍고. 그러니까 민주당만 안 찍으면 다 선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한 것은 정치학자가 해야 할 주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정략적이거나 혹은 지나치게 감정적이죠. 

  

 김어준 : 본인이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잖아요.

  

 우상호 : 생각을 하더라도 생각이 보편적 공감을 얻어야죠. 그러니까 민주당의 문제를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은 좋습니다만 유권자들에게 민주당만 빼고 다 찍어라, 그게 민주주의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맞습니까? 그런 주장을 김어준 공장장이 했으면 바로 고발당했을걸요? 선거법 위반으로. 

  

 김어준 : 이 사안 보면서 민주당이 고발까지 간 건 지나쳤다고 저도 생각하는데, 그거하고는 별개로 만약에 제가 예를 들어 특정 정당을 제외하고 다 찍으라고 했다면 당연히 고발당했을 것이고. 

  

 우상호 : 프로그램 하차해야죠.

  

 김어준 : 그리고 지금과 같은 양상은 정반대 양상이 벌어졌을 거라고 봐요. 당장 하차해라. 그리고 저는 선거 기간 정치적 의사 표현 자유가 최대한 확대돼야 된다고 생각하나 당연히 선거법 위반이라고 맹폭격을 가했겠죠. 그런데 임미리 교수는 해도 되고 저는 하면 안 됩니까? 저는 선택적인 비난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선거법을 바꾸라고 하면 몰라도. 

  

 우상호 : 저는 여전히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그러나 비난의 강도나 비난의 초점이 지나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어준 : 언론이 예를 들어 선거법을 바꿔야 된다고 막 다 같이 어깨동무하고 그렇게 나왔으면 모르겠는데 이분 발언만 왜 허용돼야 되는 거예요. 

  

 우상호 : 실제로 이 칼럼의 내용에도 가령 저와 관련된 부분도 있거든요. 그런데 가령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세월호 7시간이 빠졌다. 그래서 공분을 샀다. 그런데 제가 지도부 회의에서 주장해서 빼자는 사람들을 물리치고 넣었는데 정반대의, 

  

 김어준 : 사실 관계가 잘 맞지 않아요.

  

 우상호 : 사실 관계 확인도 좀 부족했던 거죠. 그래서 저는 칼럼에 대한 고발은 잘못됐고 앞으로도 어느 당도 이런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칼럼을 게재하는 분도 책임성 있게 내용을 썼으면 좋겠다. 민주당만 빼고 다 찍어라, 이런 칼럼이 과연 정상적인 칼럼이냐 하는 문제는 여전히 지적하고 싶습니다. 

  

 김어준 : 저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분에게 허락되면 다 허락돼야 된다는 거예요, 제 주장은. 

  

 우상호 : 저와 생각이 다르네요. 

  

 김어준 : 의원님하고는 좀 결이 다른데, 그런 주장 할 수는 있는데 제가 했다면 절대 이런 반응이 안 나왔을 거거든요. 

  

 우상호 : 그건 마찬가지예요. 그건 김어준 공장장뿐만 아니라 다른 칼럼에 자유한국당만 빼고 다 찍어라, 이렇게 이야기하면 자유한국당이 가만히 있었겠냐. 정의당만 빼고 다 찍어라, 그러면 정의당이 가만히 있었겠냐. 저는 그런 면에서 선거 시기에는 서로 조심하는 게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어준 : 정당의 입장이고요. 저는 그런 말도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선거법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해요. 

  

 우상호 : 끝까지 저하고 지금 뭘 해 보겠다는 거예요?

  

 김어준 : 아니, 정당에 계신 분하고 입장은 다르죠. 

  

 우상호 : 알겠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왜 이분만 되냐 이거예요, 제 불만은. 

  

 우상호 : 그만하세요. 

  

 김어준 : 앞으로 이런 이야기 계속 나오면 모든 언론들이 다 편들어 줄 겁니까, 저를?

  

 우상호 : 안 들어 주죠. 

  

 김어준 : 안 들어 주죠. 

  

 우상호 : 김어준 공장장 편들어 줄 사람 몇 명 없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굉장히 선택적이다, 이건. 이해가 안 갑니다. 

  

 우상호 : 동의합니다. 

  

 김어준 : 황교안 이낙연, 이낙연 황교안. 이 구도가 아무래도 전체 지역구 중에 가장 큰 관심을 갖는 건 너무 당연한데. 

  

 우상호 : 최고의 격전지죠. 왜냐하면 역대 선거에 격전지가 많이 있었지만 다음 대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각 진영의 대표 주자끼리 총선에서 붙는 건 처음이에요. 저도 궁금해요. 

  

 김어준 : 그런데 여론조사상으로는 차이가 좀 있지만 특정 지역구의 여론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선거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우상호 : 바뀝니다. 

  

 김어준 : 그렇죠.

  

 우상호 : 그렇기 때문에, 

  

 김어준 : 저는 박빙이 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상호 : 저는 갈수록 좁혀진다고 봅니다. 

  

 김어준 : 누가 이기든 박빙이 될 수 있다.

  

 우상호 : 특히 종로가 원래 저희 민주당 유리 지역이 아니에요. 여기를 자꾸 험지라고 말하는 보수 진영 기사를 보면 제가 거기가 왜 험지냐. 

  

 김어준 : 거기가 험지라기보다 이낙연 전 총리가 센 거죠.

  

 우상호 : 정세균 전 의장님이 딱 두 번 연속으로 당선된 것 이외에,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서 보궐선거에서 한 번 당선된 것 이외에 몇십 년간 단 한 번도 우리 당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지역입니다. 

  

 김어준 : 최근 기억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우상호 : 최근 정세균 전 의장님이 그 지역 국회의원이라는 것 때문인데 실제 이 지역의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저희 당에 유리한 지역은 아니죠. 그러니까 이런 지역에서 황교안 대표가 승리하지 못한다고 하면 타격이 큰 거죠. 

  

 김어준 : 거꾸로 이낙연 전 총리가 승리하지 못해도 타격이 큰 거고요. 

  

 우상호 : 타격이 물론 다 있죠. 그러나 황교안 대표가 승리하지 못했을 때 받는 타격보다는 좀 덜할 겁니다. 

  

 김어준 : 왜 그렇습니까? 

  

 우상호 : 여기는 원래 우리 당의 아성 지역은 아니고. 

  

 김어준 : 그렇게 해설해 봐야. 

  

 우상호 : 이낙연 전 총리는 당대표는 아니잖아요. 총선 전체를 책임져야 될 위치는 아니거든요. 

  

 김어준 : 그 점에서도 좀 선거운동상의 큰 차이도 있는 것 같아요. 황교안 대표는 대표 자격으로 출마했다 보니까 당 조직이 움직이더라고요. 

  

 우상호 : 훨씬 부담이 큽니다. 

  

 김어준 : 그리고 선거운동 양상도 당 조직이 움직이니까 규모 있게 움직이고 있어요. 

  

 우상호 : 어쨌든 여기는 제가 볼 때는 역대 총선 사상 최대 격전지.

  

 김어준 : 오세훈, 나경원 이 두 분도 큰 관심이지 않습니까? 

  

 우상호 : 일단 저희 당이 어제 나경원 의원 지역인 동작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묶었다. 그러면 여기는 기존의 경쟁하던 후보들이 아닌 다른 중량급 후보를 보내겠다, 이런 의지를 보인 것이죠. 

  

 김어준 : 오세훈 후보 광진을은 어떻습니까? 

  

 우상호 : 여기는 이미 전략공천 지역이죠. 

  

 김어준 : 원래부터?

  

 우상호 : 추미애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가셨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마땅한 사람을 지금 거의 찾았느냐. 이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문제죠. 

  

 김어준 : 김두관, 홍준표 카드도 성사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우상호 : 거의 홍준표 전 대표께서 거기로 이사하시겠다고까지 말씀하셨으니까 거의 성사된 것으로 봐야죠. 이사해서 김두관하고 붙겠다, 이러는데 거기 안 보내 주기는 좀 어려울 겁니다. 

  

 김어준 : 전직 도지사끼리 붙는 거라 여기도 빅매치입니다. 

  

 우상호 : 여기는 영남의 최대 빅매치죠.

  

 김어준 : 이렇게 구도가 서야, 그리고 누구하고 누구하고 이렇게 대립각이 서야 선거 분위기가 올라오죠.

  

 우상호 : 이러면 이 지역뿐만 아니라 이 주변 지역까지 달아오릅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우상호 : 빅게임이 생기면 관심을 갖게 되고, 자기가 그 지역의 유권자면 그 후보들 중 하나를 선택할 텐데 그 지역에 안 살아도 그 인근 지역도 게임이 연상선에서 동일시되는. 

  

 김어준 : 보도량은 많고요.

  

 우상호 : 그런 느낌으로 투표에 응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김어준 : 그러면 이제 지금 정당 격차가 점점 줄어들게 되죠. 

  

 우상호 :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낙연 후보님 바로 옆 지역이 제 지역구입니다. 저는 마음으로 이낙연 후보의 선전을 빌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김어준 : 선관위가 비례정당에 대해서 전략공천 20% 원래 룰이 민주당에 있었는데, 그러니까 비례대표 20% 정도는 당에서 알아서 정하는 거였는데 이것이 안 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어요.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우상호 : 저는 이건 좀 아쉽게 생각하는 게 원래 이번에 바뀐 개정 선거법에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천함에 있어서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요. 그런데 이게 사실은 일종의 전략공천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주장이 아니고, 당의 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적 판단을 하더라도 보통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상례적인 민주 절차를 거쳐라. 

  

 김어준 : 그런 의미일 텐데. 

  

 우상호 : 이런 취지로 우리가 법을 만들 때는 국회의원들은 그렇게 이해를 했는데, 선관위는 이걸 굉장히 강한 전제 조건으로, 의무 조건으로 묶어 버린 것이죠. 

  

 김어준 : 그럼 이렇게 하면 못 하게 해야 되는 거잖아요.

  

 우상호 : 어쨌든 이번 지금 당장 법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전체를 전략공천하는 것은 선관위 해석대로 좀 문제가 있죠. 그러나 일부 앞 순번에 전략공천을 하는 문제는 이건 약간 정당의 자율성 문제로 봐 줘야지. 

  

 김어준 : 소수자나 보통 여성이나. 

  

 우상호 : 자기 무슨 공천 헌금 받은 사람이나 자기 측근을 공천하려고 하는 거면 문제가 있지만. 

  

 김어준 : 어쨌든 이렇게 결론이 났지 않습니까?

  

 우상호 : 그러면 이제 못 하는 거죠. 

  

 김어준 : 이렇게 못 하게 되잖아요.

  

 우상호 :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에.

  

 김어준 : 그런데 이렇게 되면 미래통합당, 한국당의 새로운 통합정당. 여기서 미래한국당이라고 하는 비례정당을 만들기로 했잖아요. 여기도 문제가 되는 거 아닙니까? 

  

 우상호 : 아닙니다.

  

 김어준 : 거긴 아니에요?

  

 우상호 : 민주적인 절차를 각 당이 잘 짜면 되는 거예요. 

  

 김어준 : 원래 자유한국당의 애초 생각은 비례를 본인들이 순번을 정해서 그쪽에 고스란히 보낸다는 거였는데 그건 안 되게 된 거죠. 

  

 우상호 : 그것도 가령 예를 들면 눈 가리고 아웅 방식으로 절차상 민주주의를 거칠 수는 있어요. 

  

 김어준 : 껍데기만? 

  

 우상호 : 예를 들어서 그 모집단을 한 50명에서 100명으로 정하고 100명들이 사전에 짠 번호를 갖고 투표를 해 버리면 되죠. 그러면 눈 가리고 아웅 방식의 방식도 불가능한 건 아니에요. 그런데 저희는 모집단이 550 되는 중앙위원회고, 4년 전에도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앞 순번 몇 명 빼고는 다 투표로 결정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김어준 : 그런데 이번에는 전원을 다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 아닙니까?

  

 우상호 :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지금 당이 의논 중에 있습니다. 영입하신 분도 있고. 

  

 김어준 : 그렇죠. 당에서는 이분한테 꼭 비례를 줘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한테.

  

 우상호 : 저는 지도부가 이 논의를 하면 그 결과를 통보해 주면, 제가 비례대표공심위원장이거든요. 

  

 김어준 : , 그래요? 높으신 분이네.

  

 우상호 : 이분이 눈앞에 실세가 있는데 몰라보고. 

  

 김어준 : 제가 출마한 것도 아닌데요. 

  

 우상호 : 그런데 그래서 관리를 제가 책임지고 있는데 그러면 이번에는 어떤 제도를 한번 도입해 볼 거냐 하는 것들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고, 알고 봤더니 비례대표공심위원장이라고 하는 놀라운 직책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우상호 : 이번에 관리만 하는 직책이라 큰 실권은 없어요.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김어준 : 우나이퍼 우상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상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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