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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일본 크루즈선 공포” 육지로 번지나?!(호사카 유지)

메디아 2020. 2. 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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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일본 크루즈선 공포” 육지로 번지나?!(호사카 유지)

 

 

 

[ 인터뷰 제5공장 ]

 허술한 검사와 격리 조치, ’ 크루즈선 공포 육지로 번지나

 코로나19 검사 거부 의심환자 & 대규모 야외 집회 강행.. 법적 책임은?

- 호사카 유지 교수 (세종대)

- 양지열 변호사

- 신장식 변호사 (금융정의연대 법률지원단장)

- 장용진 기자 (아주경제 사회부장)

  

 김어준 : 일본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호사카 유지 :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제가 일본 상황에 계속 주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본의, 그러니까 우리 질병본부의 자세는 지금 2만 명 가까이 검사하고 있고, 하루에도 몇천 명씩 하거든요. 그러니까 마지막 환자까지 다 찾아내겠다 이 자세예요. 그런데 일본은 보면 어제 저도 주말에 일본 후생성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일본 본토, 이제 크루즈는 3천 명 이상 검사했고, 또 우한에서 귀국한 분들도 검사했는데, 그거 말고 일본 본토, 본토 검사자가 693명 숫자가 너무 작아요. 

  

 호사카 유지 : 그렇죠.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일본에서는 적극적으로 검사를 한다라는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니까 신고가 있으면 검사를 하겠다. 그리고 또 4일 이상, 37.5 이상의 발열이 있어야 검사를 해 줘요. 그래서 3일 정도로 상당히 고열이 있어도 그냥 가라, 집으로 그런 식으로 지금 하고 있는 것이 트위터상에서도 상당히 고발되고 있거든요. 

  

 김어준 : 일본 SNS에 도는 그 경험담을 보면 3일 동안 고열이고, 그런데 검사해달라 그래도 검사 안 해 준다고. 

  

 호사카 유지 : 그리고 또 심각한 문제는 크루즈에서 내린 사람들 중에서 다시, 그러니까 그때 음성이었는데 집에 가서 발열이 돼서 보건소에 갔더니 양성이 된 사람이 지금 나타나게 됐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왜 그렇게 됐냐 당시에는 문제없다라고 해서 하선시켰는데, 집에 갔더니 다시 양성이 된, 그러니까 크루즈선에서 하선시킨 사람들 중에서 그런 사람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좀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 원인을 계속 찾고 있는데, 크루즈 안에 있었던 후생노동성 직원이 또 양성이 됐기 때문에 그런 직원들을 통해서 한 번 검사해서 음성 나왔는데, 그 직원을 통해서 다시 감염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김어준 : 그럴 수도 있네요.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그 직원들은 많은 사람들을 접촉했기 때문에 결국은 하선한 사람들 중에서 또 양성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요. 그러니까 지금 야당들이 일본 정부의 대응이 정말 잘못됐다라고 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김어준 : 음성 나왔는데 집에 가서 양성 나온 사람들이 나오고 있고, 그리고 또 하선하는 사람 중에 아예 검사를 안 받은 사람도 있다면서요? 

  

 호사카 유지 : 그게 23명인데요. 그 사람들은 2 5일 이전에 일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3, 4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김어준 : 초반에 받은 사람들이죠. 

  

 호사카 유지 : 그때는 음성이었다라는 거죠. 그러나 3, 4일은 크루즈 안에서 자유롭게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2 5일 이후에 다시 한 번 검사를 했었어야 했는데 그걸 안 했어요. 

  

 김어준 : 안 했다. 그로부터 거의 2주나 계속 배 안에 있었는데. 

  

 호사카 유지 : 그런데 2 3, 4일에 일단 검사해서 음성이었으니까 그냥 내버려뒀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으로 볼 수 있는 일본 정부의 자세는 소극적이다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우리는, 한국은 모조리 다 찾아내겠다는 자세면 거기는 검사를 안 하면 숫자가 늘지 않지 않느냐 이런 자세인 것 같아요? 

  

 호사카 유지 : 사실 그런 게 많이 보이는 부분인데요. 또 크루즈에서 중태가 되어 있었던 사람들 중에서 한 사람 다시 사망했거든요. 그러나 그 사망 원인을 아직 발표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단 폐렴으로 죽었다라고 해서 기자들이 이것도 코로나-19가 아닙니까라고 질문을 했는데, 코로나-19인지 어떤지는 가족의 동의가 없어서 밝힐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말해서 사실상 코로나-19 양성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숫자를 거기서, 

  

 호사카 유지 : 숫자를 놓고 싶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사망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세계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니까, 일본이 그런 것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래서 일단 현재 일본 정부의 자세로 알 수 있는 것은 되도록 검사를 안 하고, 검사를 안 하면 오히려 젊은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양성이라고 해도 다 치료,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김어준 : 젊은 사람들은? 

  

 호사카 유지 : , 그러니까 그 숫자에 들어가지 않은 거죠. 

  

 김어준 : 독감 정도 앓다가 지나간 것처럼? 

  

 호사카 유지 : , 젊은 사람들은 그럴 가능성이 있다라는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아주 소극적이기 때문에요. 

  

 김어준 : 그 젊은 사람이 노년층에 옮길 수가 있잖아요. 

  

 호사카 유지 : 그렇죠. 그런 것까지는 아베 정권의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지 제가 잘 모르겠고요. 그러나 젊은 사람들 중에서 지금 가장 큰 문제는 홋카이도에서 20대 여성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김어준 : 20대인데도 불구하고? 

  

 호사카 유지 : 20대인데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일본 정부가 생각하는 그러한 부분을 완전히 부정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어서 이제 전문가들은 판데믹, 그러니까 대유행, 

  

 김어준 : 일본 사회에? 

  

 호사카 유지 : 시작이 아닐까라고 상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일본의 아베 정부의 관료들은 어떻게든 덮으려고 하겠지만, 일본의 전문가들 있지 않습니까? 의료진들하고. 

  

 호사카 유지 : 그렇게 할 수가 없고요. 그리고 이번에 정부를 도우려고 재해의료단이라는 봉사하는 사람들이 크루즈 안에 많이 들어갔어요. 그런 사람들은 그대로 나와서 역시 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료진에 대해서. 

  

 김어준 : 그런 의료진으로 들어갔는데, 그러니까 크루즈에 올라갔던 의료진들은 검사를 안 받았다? 

  

 호사카 유지 : 검사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오히려 지역에 들어가서 지역사회에서 상당히 배척을 당한다고 합니다. 

  

 김어준 : 아니,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시켜야 되는 의료진들을 검사를 안 하고 그냥 돌려보냈으니까, 

  

 호사카 유지 : 이런 것도 약간 고민이 있는 것 같아요. 의료진을 그렇게 격리시켜버리면 14일간 어떤 활동도 못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고민이 있는 부분인데, 그러나 검사 정도는 해서 보내야 되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차라리 검사를 해서 40명인데,

  

 호사카 유지 : 문제가 있는 사람은 격리시켜야 되고, 

  

 김어준 : 그렇죠, 나머지는, 

  

 호사카 유지 : 그런데 그런 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그 지역사회에서 특히 그 사람들의 아이들이 다니는 보육원이나 유치원에서 차단, 

  

 김어준 : 당연히 그렇게 하겠죠, 검사를 안 했는데. 

  

 호사카 유지 : 그런 식으로 나오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김어준 : 아니, 그런데 왜 크루즈에 올라갔던 의료진들이라면 가장 많은 접촉이 있을 텐데, 그 사람들은 왜 검사를 안 했대요? 

  

 호사카 유지 : 현재 일본 정부가 어떤 답도 하고 있지 않고요. 일단 후생노동성의 직원이나 그런 사람들 41,  41명도 크루즈에 하루 이틀 정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어요.  41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안 했습니다. 그것은 국회에서 야당들이 지적해서 일본 정부가 하겠다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어준 : 후생노동성 직원들은 국회도 왔다 갔다 하니까. 

  

 호사카 유지 : 후생노동성의 부장관이 하시모토라는 사람이 있는데요 이 사람도 크루즈선에 몇 번 왔다 갔다 했어요. 그러나 하시모토 부장관에 대해서는 감염자하고 접촉하지 않았기 때문에라고 일단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럴 리가 없는데 일단 안에 들어갔으니까, 그러니까 검사를 안 하겠다고 또 스가 관방장관이 말하고 있어서, 야당들이 그거에 대해서 이것은 21일이었는데요. 국회에서 엄청나게 지적을 해서 국회가 일시중단되는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김어준 : 저는 그거 이해했습니다. 세월호 때 정부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관료들의 책임을 묻지 않도록 넘어갔거든요. 그러니까 일본 아베 정부도 후생노동성, 공무원들이 감염됐다거나 또 국가에서 투입한 의료진이 감염됐으면 정부 책임 아닙니까? 아베 정부. 그러니까 그 사람들을 검사를 안 해버리는 거죠, 나올까 봐. 

  

 호사카 유지 : 확실하게 나올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두 사람 벌써 나왔기 때문에. 

  

 김어준 : 후생성에서 이미 두 사람 나왔잖아요? 

  

 호사카 유지 : , 그러니까요. 

  

 김어준 : 발상이 진짜. 

  

 호사카 유지 : 이게 큰 변수가 되고요. 그리고 또 지금은 인플루엔자 치료약, 아비간이라는 게 좀 있거든요. 그것을 현재까지 임상시험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효과가 있다라고 해서 투약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것은 인플루엔자로 끝낼 수가 있어요. 

  

 김어준 : 아베 정부의 전략은 그런 것 같아요. 검사를 많이 안 해서 숫자를 줄이고, 그다음에 인플루엔자약으로 증상을 줄여서 없는 듯이 지나가버리겠다.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확진자 숫자를 많이 늘리지 않은 방향으로 대충 그런 정책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김어준 :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저는 중국을 경유해서 온 외국인들 같은 경우에, 내국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입국할 때 앱을 깔도록 하고, 저희가, 그분들이 연락되도록, 그리고 하루에 한 번씩 발열 검사를 하게 스스로 이렇게 만들고 있거든요. 저는 일본에서 입국하는 분들도 그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제. 관리가 안 돼요, 일본 당국이. 

  

 호사카 유지 : 관리는 그런 식으로 그대로 하선시켰는데, 음성이었으니까. 그런데 양성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부터 전화 연락을 정부 쪽에서 한다 그렇게 바뀌었거든요. 지금까지는 하선시킨 사람은 2주 동안 알아서 연락을 해달라였는데, 이제 정부 쪽에서, 후생노동성에서 가끔 연락을 한다 그런 식으로 오늘 또 바뀌었고요. 

  

 김어준 : 엉망진창이네요. 

  

 호사카 유지 : 그리고 27일까지 매뉴얼을 책정한다. 이거 21일까지라고 말했는데, 아직은 만들어지지 않았고요. 27일까지로, 

  

 김어준 : 매뉴얼을? 

  

 호사카 유지 : , 매뉴얼을. 

  

 김어준 : 너무 늦어요. 

  

 호사카 유지 : , 너무 늦어요. 계속 늦어요. 또 아베 총리가 일단 말한 이야기는 가장 최근의 이야기인데, 중증 환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꾼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어준 : 그것은 이미 확산이 된 걸 전제로 하는 건데. 

  

 호사카 유지 : 그렇다고 해도 중증환자, 또 사망에 이르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거기에 방향을 바꾸겠다 이런 이야기는 하긴 했습니다. 

  

 김어준 : 그건 적극적으로 검사를 해서 확진자 수가 늘지 않고, 매우 아픈 사람만 검사하겠다는 이야기네요? 

  

 호사카 유지 : 바로 그런 매우 아픈 사람에게 집중하겠다. 그러니까 이러한 이야기에 대해서 미국의 주간지 타임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아베 정권의 이야기를 믿을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또 썼거든요. 이유는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을 유치에 성공했을 때 후쿠시마 오염수가 완전히 일본 정부의 통제하에 있어서 밖으로 못 나간다라는 이야기를 해서, 

  

 김어준 : 그거 거짓말이었죠. 

  

 호사카 유지 : 유치에 성공했는데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코로나-19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라는 일본 정부의 말을 과연 믿을 수가 있는가 이런 이야기를 타임지가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김어준 : 전 세계에서 지금 코로나-19를 완전히 통제하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바이러스가 정부의 명령을 듣나요? 

  

 호사카 유지 : 그래도 일본은 역시 도쿄올림픽에는 상당히 집념이 있는 것으로, 

  

 김어준 : 그렇죠. 정권의 성패가 걸렸으니까. 

  

 호사카 유지 : 그래서 중국 탁구팀이 지금 해외를 쭉 돌아가고 있어요. 1월에 세계적으로 여러 시합에 나갔기 때문에 우한 사태가 일어난 이후에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중국의 탁구팀은 계속 해외에서 쭉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제 한국에 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우한의, 중국의 사태하고 좀 멀어져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라고 해서 3 27일부터 있는 부산에서의 세계탁구선수권대회로 와요. 그런데 그 이후에 일본이 일본으로 초청합니다. 그런데 6월까지 일본에서 훈련을 하시라. 이것은 하나의 제스처죠. 

  

 김어준 : 아예 중국으로 돌아가지 말고 일본에 있어라? 

  

 호사카 유지 : , 일본에 계속 있어라. 

  

 김어준 : 일본이 더 위험하다니까요, 이제. 

  

 호사카 유지 : 중국 선수들이 일본 가고 싶지 않다고 하면, 일본에. 그게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김어준 : 일본의 정책은 저도 보니까 저도 일본 본토 검사자 숫자가 600, 700명밖에 안 되는지 몰랐어요. 그래서 수천 명은 됐겠거니 했는데, 600명 검사해서 지금 일본 본토 내에서만 130명 나온 거 아닙니까? 

  

 호사카 유지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엄청나게 많이 나온 거예요. 

  

 호사카 유지 : 그래서 일본에서는 지금 검사 중이 몇 명이다라는 숫자로 나오지 않습니다. 

  

 김어준 : 많이 나오지도 않죠. 

  

 호사카 유지 : 검사한 사람이 몇 명이다 이걸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현재 검사 중 이런 숫자는 한국은 내보내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절대 내보내지 않고 있고요. 

  

 김어준 : 교수님, 잠깐만요. 저희가 다음 코너가 있는데, 들어오셔야 되겠어요. 잠깐만 기다려보세요. 말씀을 끝내지 않고. 양신장 세 분, 원래 끊어가려고 그랬는데, 합쳐서 저희가 코너가 이렇게 M&A한 경우가 있습니다. 

  

 신장식 : 우리 호사카 교수님한테 M&A를 당한 건가요, 지금? 

  

 김어준 : 양신장, 양지열, 신장식 변호사, 장용진 기자 세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양지열, 신장식, 장용진 :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일본 이야기 한참 하고 있었는데, 지금 일본 걱정할 때가 아니고, 일본 걱정하는 게 아니고 저는 일본으로부터의 입국자들도 사실은 검사해야 된다, 이제. 별도 중국 입국자처럼. 우리나라 사람들도 지금 해외에 나갈 때 별도 관리 받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장용진 : 실제로 31번 환자 같은 경우는 일본을 다녀왔고, 다녀온 지역이 대체로 보면 지금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감염이 됐다라고,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겹치는 부분이 지금 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31번 확진자가 일본 다녀왔거든요. 

  

 양지열 : 지금 심각 단계로 올렸다는 의미가 뭐냐 하면 결국은 투트렉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동안에는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고, 그동안은 주의나 경계 단계에서도 그 맞는 작업은 해왔던 건데, 우리 내부에서도 퍼졌기 때문에 막는 건 막는 대로 유지를 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을 된 걸로 이미 인정을 하고, 감염된 사람을 쫓아가는 방법이 아니라 이제는 아예 이 내부에서 진을 치고 막아야 되는 그런 형태로 바뀐 거죠. 

  

 장용진 : 그리고 우리가 잘 살펴봐야 되는 게 자꾸 중국, 중국 이야기를 하시는데, 중국인으로부터 우리가 감염된 사례는 2건밖에 없어요. 

  

 김어준 :  2건이에요,  2. 

  

 장용진 : 모두 6명의 중국인이 들어왔는데, 그중에 2명만 감염이 됐고요. 나머지 4명 중에 두 사람은 국내에서 한국인한테 감염이 됐고요. 또 두 사람은 일본에서 감염된 상태에서 들어왔습니다. 

  

 김어준 : 이거 보세요. 그러니까 총 6명의 중국인 감염자가 국내에 있습니다. 중요한 지적하셨는데, 두 사람이 중국에서 감염된 채 들어왔고, 두 사람은 중국을 떠났더니 한국에서 감염된 거예요. 우리가 중국인을 감염시킨 겁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감염된 채 들어온 중국인이 또 있어요. 그러니까 일본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가 없어요, 지금. 

  

 호사카 유지 : 일본도 지금은 홋카이도, 그리고 도쿄 중심으로 하는 관동 지방, 그리고 오사카 중심의 관서 지방 거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데서는 조금 나오는 데가 있지만, 

  

 김어준 :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역은, 

  

 호사카 유지 : 집중적으로는 세 군데. 

  

 신장식 : 그러니까 결국 그런 클러스터를 어떻게 잘 관리할 거냐가 관건이고, 한국 같은 경우는 결국 대구경북 지역 클러스터를 어떻게 관리할 거냐가 관건적인 상황인 거죠. 

  

 양지열 : 그런데 문제가 뭐냐 하면 계속해서 이런 거죠. 지금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이 특히 절반을 넘잖아요, 그중에서 특정 종교, 

  

 김어준 : 절반이 뭡니까? 대구경북이 80%가 넘어요. 600 중에 500명이에요. 

  

 양지열 : 절반 가량이 넘고, 그래서 내부의 문제도 이미 심각해졌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으로 바뀌었는데, 문제는 계속해서 이 상황에서 봐서도 어떤 정치적인 목소리들이 섞여서, 

  

 김어준 : 중국인 입국 금지. 

  

 양지열 : 중국을 입국 금지 안 한 것에서의 잘못으로, 그러니까 현재의 정부에서 중국이 입국 금지를 안 했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는 식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정말 이 시국에 이래야 되나 싶은 상황인 거죠. 

  

 김어준 : 과학적으로도 이해가 안 가고, 

  

 호사카 유지 : 과학적으로 해야죠, 모든 것은. 

  

 김어준 : 생각해보면 중국에서 하루에 입국하는 우리 국민들이 1천 명이에요. 그분들이 지금 주요 초반에는 감염원이었잖아요.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못 들어갑니까? 자기 나라에 들어오는데? 중국인이 문제가 아니고, 그 이란이나 이탈리아는 아주 초장부터 중국인 입국 금지를 결정 내렸거든요, 욕먹으면서도. 거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요. 중국인하고 상관이 없다니까요. 바이러스가 무슨 여권 검사합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자꾸. 

  

 신장식 : 다시 말씀드리면 결국 클러스터를 어떻게 잘 관리할 거냐가 관건인데, 일단은 지역으로 보자면 대구경북이 하나의 클러스터인 거고, 그다음에 하나의 집단으로 보자면 신천지 쪽이 사실 하나의 집단이고 클러스터인,

 김어준 : 여기서 법적인 부분을 제가 여쭤볼게요. 신천지 교회, 저희는 종교방송이 아니니까 교리는 제쳐놓고, 각 종교 단체들마다 자신들만의 교리와 포교 방법이 있겠죠. 그런데 신천지 같은 경우에는 좀 은밀하고, 밀행하고 이런 특징이 있잖아요. 그런 특징이 있는데, 명단을 제출해도 정확한 명단이 아니고, 그리고 집회 장소를 제출해도 정확한 장소가 아니란 말이죠. 이걸 어떻게 해야 됩니까, 법적으로? 

  

 양지열 : 이게 일부 보도 나온 거 보면 다른 데서 보면 신천지 쪽에서 어제 오후 5시에 내부적으로는 그들만의 방송을 통해서 공개를 하고, 서류도 제출했다라는데 이미 기존에 공개됐던 내역과 다르다라는 부분들이 좀 지적이 되고 있고, 

  

 김어준 : 그렇죠. 저희 또 아침에 받은 제보가 거기에 포함되지 않은 장소이고, 중단하라고 한 이후에도 모임을 했단 말이죠. 

  

 양지열 : 그리고 앞에 들어오기 전에 저희끼리 나눴던 이야기 중에 하나가 신천지 포교 방식이 이거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아니에요. 그들만의 방법인데, 문제는 그분들이 포교하는 방식이 신천지라는 걸 감추고 누군가를 포교하려고 하면 꽤 오랜 시간 공 들여서 접촉을 한다는 거예요. 

  

 신장식 : 저도 한 6개월, 제가 아는 바로는 6개월, 본당까지 가기 위해서는 6개월 정도 걸리고, 그 이전에는 스터디카페 등에서 공부모임을 하고,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런 스터디카페가 계속 진행되나 봐요. 

  

 양지열 : 그거는 공개적으로 알 수가 없잖아요. 그들도 모르잖아요. 

  

 김어준 : 그걸 어떻게 해야 되냐 이거죠. 

  

 신장식 : 그리고 거기 나가는 사람들도 이게 신천지 모임인지도 모르고 나간다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그게 더 큰 문제예요. 그냥 본인이 신천지의 공부 모임인 줄 나갔다면 앞으로 내가 나가지 말아야지 하면 되는데, 그런 모임인 줄 모르고 나간 분들 있단 말이죠. 

  

 장용진 : 제가 지금 취재를 진행 중인데, 경기도에서 공개한 그런 명단 있지 않습니까? 장소 명단이 나왔는데, 거기에 포함되지 않은 곳을 제가 두 군데를 일단 확인을 했었어요. 그곳이 진짜 신천지 집회장인지 아닌지를 다시 확인하고 있는 절차 중인데, 만약에 이것이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었다고 한다면, 물론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서도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지만, 저는 그보다 우리 들어오기 전에 말씀을 나눴습니다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이거 가능성도 좀 있어요. 

  

 신장식 : 감염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 방해 또는 회피하는 행위,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거짓자료를 제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2년 이하의 징역,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31번 환자 사례, 그분이 정말로 전원을 감염시키지는 않았겠지만,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본인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본인 혼자 건강의 문제가 아니라 수십 명, 수백 명, 그리고 전 국민, 혹은 지역경제 전체에 미치는 파급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저는 이게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되는 것 같습니다. 

  

 신장식 : 그래서 명단이나, 고의적으로 명단이나 또는 집회장소 이런 데를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 은폐할 경우, 그럴 경우가 그게 드러난다면 사실은 그 명단이나 집회장소를 정확하게 확보하기 위해서 압수수색의 필요성까지도 결과적으로는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냐. 

  

 김어준 : 박원순 시장이 압수수색 이야기도 하긴 했는데. 

  

 양지열 : 그게 할 수 있다라면 그쪽에서 나온 것은 그쪽 출석하시는 분들 관리하는 게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으로 다 관리를 하신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협조를 해 주길 바라야 되지만, 안 돼서 압수수색을 할 경우에는 그 디지털화돼 있는 자료가 있다면 가장 간명하긴 하겠죠. 

  

 김어준 : 포렌식도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데 거기까지 가기 전에, 

  

 신장식 : 거기까지 가기 전에 끝내야 돼요. 

  

 김어준 : 가기 전에 지도부에서, 이게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거 아닙니까? 

  

 장용진 : 그런데 조직을 보호하는 단순한 논리가 아닌 것 같아요. 이게 교리하고도 좀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 몇 군데 취재해서 들은 바로는 그런 이야기가 포함이 돼요. 신천지 신도는 외부에 노출이 되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 이런 교리가 있다고 해요. 

  

 양지열 : 확인은 안 된, 

  

 장용진 :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제가 신천지에서 탈퇴하신 분들한테 몇 분한테 그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김어준 : 포교를 하는 과정에서 내밀함을 유지하려고 이게 알려지면 너 잘못하면 이런 식의, 잘못하면 구원을 못 받을 수도 있으니까 조심해 이런, 

  

 장용진 : 그런 취지의 이야기를 하는 걸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와서 갑자기 공개한다면 아마 조직의 단순운영의 문제는 아닌 것일 수도 있어요. 

  

 김어준 : 총회장님이 교리해석을 달리 하시면 되잖아요. 

  

 신장식 : 그렇게 해 주셔야죠. 

  

 장용진 : 그렇게 해 주셔야죠, 사실은, 이 부분은. 

  

 김어준 :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필요하다고. 

  

 양지열 : 그리고 이게 지역이 대구경북 쪽에서 나왔는데, 지역 주민들이 아까 심각으로 바뀌었다는 의미가 달라진 게 자체적인 방역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거든요. 대구경북 지역분들이 지금 중앙정부에서 하고 있는 방침을 잘 따라주는 게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아요. 

  

 김어준 : 그리고 대구경북 지자체장들이 지금 하필이면 여당과, 당이 다르지 않습니까? 이럴 때는 그런 거 생각, 

  

 양지열 : 그거 따지면 안 되죠. 

  

 김어준 : 그걸 따지지 말고 중앙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지자체 쪽에서도 필요한 걸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왜냐하면 이재갑 교수님이 지역을 계속 다니시는데, 생각만큼 원활하게 안 되나 봐요.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너무나 많은 인원들이 한꺼번에 나오고, 기능이 거의 마비되다시피 했으니까, 중앙정부가 그래서 심각으로 올린 거다. 

  

 장용진 : 저는 지역주민들한테도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제가 부산 출신이고, 제 가족들 다 부산, 경남, 대구, 경북 다 사세요. 친척 어른들 다 거기 사시는데, 그래서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밉더라도 방역에 대해서 좀 협조를 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정말 부탁드립니다. 미운 거 알겠어요. 설마가 아니고요. 

  

 김어준 : 설마 문재인 정부 때문에 방역을 실패하도록 만들까요, 일부러? 그건 아니겠죠. 

  

 장용진 : 정말 의도적으로 실패한다거나 적극적으로 이렇게 한다는 것이 아니라 약간 뭐라 그럴까요. 일을 하라는데 하지 않고 게을리하는 그런 면이 사실 많이 보여요. 

  

 김어준 : , 그래요? 

  

 장용진 : 행정적이면 다행인데,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이게 번져있으니까 제가 좀 답답하기도 하고, 

  

 김어준 : 아니, 그런데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 하라는 거예요,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 

  

 신장식 : 그래서 각 지자체와 질병관리본부가 명단 확인이라든지 검역, 역학조사 관련된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권한을 최대한 발동을 하고, 만약 거짓된 명단이나 거짓된 장소가 나온다라고 하면 이건 저는, 아까 장 기자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의 소지가 있어요. 

  

 김어준 : 지자체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금, 사실은. 

  

 신장식 : 그래서 지자체장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실제로 역학조사를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자기권한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될 때다. 

  

 김어준 : 메르스 때 박원순 시장이 그랬듯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권한을 100% 발휘해야겠다고 생각해야 되거든요, 지금. 그렇게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되는데, 예를 들어서 신천지 장소 협조를 얻어서 일시폐쇄한다든가 이런 조치가 대구경북에서는 안 이뤄지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양지열 : 문제가 된 그 교회 자체는 폐쇄를 했죠. 

  

 김어준 : 그 교회 하나잖아요. 다른 모임 장소도 틀림없이 거기가 본거지인 만큼 많을 텐데. 

  

 신장식 : 겉으로 드러난 장소 이외에 그쪽의 독특한 전도 방식에 따라서 달리 지금 존재하고 있는 제2, 3의 거점들도 전체적으로 다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1분 정도 남았는데, 저는 질병본부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나머지 일부는. 대구경북 시민들도 힘내셔야 되는데, 이 질병본부를 좀 응원해 주세요. 질병본부가 소화하고 있는 물량이 저는 잘 몰랐거든요. 그런데 전문가들이 이게 다른 나라에서는 도저히 소화가 불가능한 분량을 매일매일 소화해내고 있다고. 그러니까 3천 명, 5천 명 검사하는 게 이게 어마어마한 거랍니다. 

  

 장용진 : 제가 어저께 모 교수님, 현직에서 지금 치료를 하고 계시는 교수님 말씀을 들었는데, 자기가 볼 때는 지금 질병본부 관계자들이 과로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김어준 : 질병본부가 발표하기로는 최대 7 500명을 커버할 수 있다, 우리나라 질병본부가, 하루에. 어마어마한 숫자예요. 

  

 양지열 :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3 700명 얼마에 걸려서 우리, 

  

 김어준 : 2주 동안 했잖아요. 우리나라는 하루에 끝났다는 이야기예요. 

  

 양지열 : 그걸 하루에 해낼 수 있다라는 것이고. 

  

 호사카 유지 : 일단 건강 문제 정말, 

  

 김어준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호사카 유지 : ……. 

  

 김어준 : 하나, , . 

  

 김어준, 양지열, 신장식, 장용진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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