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태만상]
여야, 법사위원장 선출 놓고 대치..
김오수 청문회와 5월 임시국회 전망은?
- 정청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 하태경 의원 (국민의힘)
▶ 김어준 : 청태 정청래의 청, 하태경의 태. 정청래 의원, 하태경 의원 모셨습니다.
◐ 하태경 : 네, 반갑습니다.
▷ 정청래 :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저희가 바로 요 앞 2부에서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잠깐 다뤘는데 이게 화제입니다. 이준석, 원외인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직 중에 맡았던 것 중에 가장 높은 최고위원이죠. 최고위원이 지금 여론조사상 1위, 2위를 다투고 있고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 심지어는 최근에 PNR 조사에 의하면 일반 국민들 상대로 여론조사해서 1위를 했습니다. 20.4%로. 이 결과를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 하태경 : 이제 당의 혁신위원장까지 한 적 있고요. 그리고 이제 이 현상이 본질이 뭐냐면 이제 보수의 세대혁명이에요. 그동안 이제 보수의 주력군이 6070이었잖아요, 세대로 보면. 그게 이번 보선을 통해서 2030이 확 들어왔어요. 그런데 이제 우리 당이 6070이 주도하는 정당이냐, 2030이 주도하는 정당이냐에 대한 우리 당 내부에 심각한 토론이 있고, 이준석이 이제 2030을 주력군으로 당의 세대혁명을 일으켜야,
▶ 김어준 : 대표주자로.
◐ 하태경 : 네. 정권 교체에 훨씬 유리해진다 하는 여론이 생기고 있는 거죠.
▶ 김어준 : 자,
▷ 정청래 : 말 다 했어요?
◐ 하태경 : 왔다 갔다 하시죠.
▶ 김어준 : 이제 소위 신구대결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준석 전 최고뿐만 아니라 김웅 초선의원, 이런 분들도 여론조사상으로 1, 2, 3, 4. 4위 안에 들어가거든요.
◐ 하태경 : 네. 김웅 4등 했더라고요.
▶ 김어준 : 네. 4위 안에 들어갔고 다른 초선의원과 단일화를 하면 더 올라갈지 모르죠. 그리고 여론조사상으로는 3선 이상이 다 뒤에 배치되어 있어요. 이 현상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또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 정청래 : 2017년에 국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면 지금은 국민들이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을 탄핵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너희는 아니야. 한 마디로 이제 이렇게 표현되는 거고, 새로운 사람, 새 세대를 우리는 원해, 이거죠. 그래서 국민의힘의 흥망성쇄 중에서 흥과 망이 지금 교차하고 있는 시기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사실 이제 이준석 전 최고 같은 경우는 박근혜 키즈거든요. 그런데,
▶ 김어준 : 출발은 그렇죠.
▷ 정청래 : 그렇죠. 출발은 그랬죠. 그런데 이제 많이 탈색을 했고, 그리고 이제 방송에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까 인지도는 뭐 3선, 4선 중진의원들 못지않게 있는 거고, 그래서 국민의힘에 지금 새 바람이 불어오는 건데 하태경 의원 등을 비롯한 중진의원들은 결코 바람직한 건 아니죠. 다음 총선에서 추풍낙엽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 하태경 : 아니죠. 바람직하죠.
▷ 정청래 : 그래요?
◐ 하태경 : 그러니까 이제 이게 의미가 뭐냐면 정치인의 세대 교체 의미보다도 당 지지층의 세대 교체가 커요. 그러니까 우리가 6070을 중심으로 했을 때는 소멸해가는 당이거든요, 생물학적으로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그분들이. 그런데 2030 새로운 피가 대거 수혈이 됐단 말이죠, 보궐선거를 통해서. 그래서 2030은 그 밑에 까지 10대도 올라오니까 성장하는 세대고, 이 세대가 우리 당의 지지층이 됐고, 우리 당에서 이 젊은 층을 가장 잘 대변하는 사람 그게 이제 물어보세요. 그게 하태와 이준석이에요. 하태와 준스톤이에요.
▷ 정청래 : 그런데 본인은 왜 안 나가는 거예요?
◐ 하태경 : 그건 제가 이제 이준석하고 이야기를 했죠. 내가 밀어줄 테니까,
▷ 정청래 : 이준석 부하가 되는 거예요?
◐ 하태경 : 훨씬 상징적이죠.
▷ 정청래 : 상징적이에요?
◐ 하태경 : 그렇죠. 그런데 이제 이준석에 대해서 이제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을 거예요. 경험이 적어서 잘 운영하겠냐. 아마 상대 후보들은 그런 점을 공격하고 들어갈 텐데,
▷ 정청래 : 본인이 수렴청정하니까,
◐ 하태경 : 경험이 없다기보단 나이가 적어서 그게 정확한 말인데 경험은 10년 넘어요, 정치한지. 저랑 같은 해에 정치에 입문했고, 또 굉장히 치열하게 정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럼 나이 많으면 잘하냐? 그전에 대표 됐던 같이 H로 시작하는 분들 잘했냐? 그때 오히려 당이 거의 망가졌거든요.
▶ 김어준 : H는 홍준표 전 대표를 말하는 겁니까?
▷ 정청래 : 뭐 나이, 나이는 사실은 크게 관계가 없고 사실은 20대 되면서 자기 의식은 그때 다 결정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오히려 그것을 갉아먹는 것 같은데 이준석 전 최고 같은 경우 나이는 저는 문제되는 것 아니라고 보고 보통 이러잖아요. 나이 먹으면 물러가라, 뭐 이렇게 되는데, 아니. 60, 70대도 젊은 층보다 더 진보적이고 더 젊은 생각을 가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나이는 저는 문제 삼으면 안 된다고 보는데 저는 이준석 최고가 당대표 되지 말란 법이 없다.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다만 3선 이상 중진의원들, 이런 생각이 좀,
◐ 하태경 : 이번에 이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3선 이상들이 심각한 반성을 해야 되고, 여태까지 정치 잘못했다. 저렇게 정치해서는 미래가 없다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봅니다.
▷ 정청래 : 국민의힘에도 이 다이나믹이 좀 작동하는 그런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어쨌든 결과를 떠나서 축하드립니다.
▶ 김어준 : 결과를 떠나서 축하드립니다.
◐ 하태경 : 그러니까 이 현상은 사실 저희들이 고생하면서 보수가 그동안 고생하면서 새로운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굉장히 치열하고 전략적인 노력이 있었고 그게 지금 한 4년째 되거든요. 그 과정을 통해서 이번 보궐선거에 2030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는데 이게 당대표 선거까지 연결되는 그런 상황인 거예요.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일반 민심에서 2030, 특히 20대 남성의 지지가 높다고 그렇게 분석이 되는데 20대 남성만으로 대선을 치를 순 없는 건데 이게 이제 특별한 시국에 한시적인 당대표잖아요. 보통 그렇게 받아들이는데 대선 국면에 들어가면 당대표가 선대위원장 역할을 하면서 대선후보를 백업해야 되는데 그리고 이제 복잡한 당내 역학관계를 정리해 주고, 더군다나 보수정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다단계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잖아요. 관리형인데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그 관리 과정에서 본인이 굉장히 경력이 많은, 경험이 많은데도 관철시키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럴 수 있을까? 이런 이제 우려가 있겠죠. 그런 우려는 없습니까?
◐ 하태경 : 그런 우려를 가지고 상대편 후보가 공격을 할 겁니다. 할 텐데,
▶ 김어준 : 잠깐 좋다가 오래 고생하는 것 아니에요? 대선 때.
◐ 하태경 : 그런데 이제 이번 당대표는 사실상 임기가 대선후보 결정될 때까지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 대선후보가 우리가 시나리오가 복잡하잖아요. 윤석열이 들어와서 처음부터 경선할지 아니면 안철수, 오세훈식의 막판 단일화를 할지 복잡한데 어쨌든 우리 당 후보는 11월쯤에 결정이 되죠. 그러면,
▷ 정청래 : 결정은 11월에 합니까?
◐ 하태경 : 11월이에요. 그러니까 대선 후보 결정이 되면 대선 후보가 사실상 당대표입니다, 그때는. 대선 후보 직할체제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당 지지율을 높이는, 그러니까 제일 바람한 건 윤석열이 들어와서 처음부터 경선하는 건데 윤석열이 들어올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조건을 누가 만들 수 있냐, 제일 잘 만들 수 있냐? 이준석, 김웅 같은 새로운 세대죠. 왜냐하면 새로운 세대가 들어와야 당의 지지율이 더 높아지고, 그럼 윤석열 입장에서도 국민의힘 들어가도 자기가 지금 가지고 있던 지지율에 큰 타격이 없겠다라고 싶으면 입당이 빨라질 거거든요. 때문에 이제 범야권 통합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거예요. 기존에 올드 보수, 옛날 보수 중심으로 가게 되면 윤석열 입당도 멀어지고, 안철수 입당도 멀어지고, 이런 결과가 초래할 가능성이 높죠. 때문에 세대 교체가 되는 것이 실보다는 득이 훨씬 많다는 거죠.
▷ 정청래 : 바로 잡습니다. 국어사전 표준 발음법에 보면 윤석열, 이렇게 발음해야 된대요. 그런데 모든 방송에서 윤석렬 윤석렬 그러는데 잘못된 발음이에요.
◐ 하태경 : 그 아재개그 안 웃긴다니까.
▷ 정청래 : 진짜로. 제가 판도라에서 한 번 이거 한 적 있어요. 그래서 윤석열 이렇게 얘기했으면 좋겠고, 그런데 저는 윤석열 씨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에 절대 들어오진 않는다. 그리고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막판 극적인 단일화 쇼, 이런 것은 예상이 된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제가 봤을 때는 당대표가 누가 되든 간에 국민의힘은 굉장히 외풍에 시달릴 것이다. 그리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어쩌면 윤석열로 대표되는 그 새로운 제3지대나 또는 새로운 당, 이쪽으로 많이 딸려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본다면 이준석 전 최고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저희들한테는 굉장히 좋죠.
◐ 하태경 : 나경원 대표가 되는 게 더 좋아요? 이준석 대표가 되는 게 더 좋아요?
▷ 정청래 : 둘 다 괜찮아요.
◐ 하태경 : 그런데 이제 그건 우리 당에 있을 수 있는 리스크에요. 항상 예리하게 지적을 해 주시는데,
▷ 정청래 : 제 말이 맞죠?
◐ 하태경 : 아니. 그러니까 리스크가 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 리스크가 언제 더 크냐 하면 올드 보수로 계속 간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제가 볼 때 이런 겁니다. 기존에 세대 교체가 안 되고 이제 과거 보수 그런 인물이 당대표가 되고, 거기다가 도로한국당 이미지가 가장 큰 홍준표 대표가 복당이 되고 그랬을 때,
▷ 정청래 : 그분의 복당을 기원합니다.
◐ 하태경 : 그렇죠. 민주당이 간절히 바라는 거라서 제가 열심히 막고 있는데,
▷ 정청래 : 하태경 의원 왜 막고 있는 거예요?
◐ 하태경 : 우리 당을 위해서 막고 있죠. 그러니까 홍 대표 복당은 이런 거예요. 예를 들어서 막판 단일화 시나리오로 갈 때 홍준표 전 대표가 만약 후보가 되면 우리 의원들한테 내가 물어봤어요. 누가 후보가 됐을 때 가장 단일화에 소극적일 것 같냐? 1등이 홍준표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당 전체의 총의를 안 따르고 자기가 독고다이로 끝까지 자기식으로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홍이다. 그런 면에서 당내에 홍 복당에 대한 우려가 큰 거예요.
▶ 김어준 : 그럼 이건 어떻게 됩니까? 이제 오세훈, 안철수 두 사람의 단일화 과정도 지금 복기해보면 성공적으로 이제 국민의힘 입장에서 끝나서 다행이긴 하나 만만치 않은 과정이었지 않습니까?
◐ 하태경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예를 들어 지금 말씀하신 홍준표 전 대표 만만치 않은 인물이죠. 그리고 밖에 안철수 있고, 그리고 아예 지금은 등판도 하지 않은 윤석열 전 총장도 있고, 그리고 이제 오세훈 시장도 그런 꿈을 꾸지 말라는 법이 없어서 변수가 그때보다 훨씬 복잡해졌잖아요.
◐ 하태경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세훈, 안철수 가르마 타느라 그렇게 어려움을 겪었는데 한 한 달 사이에. 이 과정은 몇 개월에 걸쳐 벌어질 텐데 이걸 과연 관리를 할 수 있을까?
◐ 하태경 : 그러니까 이게 핵심이에요. 이제 당의 확장성 문제인데 당이 세대 교체가, 세대 교체가 된다는 이야기는 새로운 지지층, 청년 중도 지지층이 우리 당에 더 온다는 얘기에요.
▶ 김어준 : 그건 이제 긍정적인 측면이죠.
◐ 하태경 : 당의 확장성인데 당의 확장성이 커질수록 원심력보다는 국민의힘 중심으로 돌아가는 구심력이 커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안철수랑 합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윤석열도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그런데 쪼그라들면,
▶ 김어준 : 20대 지지층,
◐ 하태경 : 아니. 20대뿐만 아니라 그 점을 이해를 못하는데 지금 보수는 기존에 소위 태극기부대라고 하는 정통 보수층이 굉장히 총명해져 가지고요. 전략적 판단을 해요. 그러니까 자기들이 선호하는 후보가 아니라 이길 수 있는 후보에 전체적으로 배팅을 하고 그래서 지난번에 이제 박형준, 이언주 경쟁이나 오세훈, 나경원 경쟁에서 당에서는 이언주, 나경원 인기가 좋아요. 그런데 당원들 표심에서도 박형준, 오세훈 이겼거든요. 그러니까 민심의 지지를 더 얻는 사람한테 몰아주는 현상이 있는 거죠, 우리 당에는. 이게 우리 당의 지금 보기에요.
▷ 정청래 : 자, 그런데 이러쿵저러쿵 해도,
▶ 김어준 : 하태경 의원이 이제 이준석 최고하고 가깝다 보니까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시는 것도 이해가 가는데 마이너스도 있잖아요. 그게 관리가 가능하냐의 문제인데.
▷ 정청래 : 그런데 이제 봐요. 이러쿵저러쿵 해도,
◐ 하태경 : 제가 잘 도와드릴 거예요. 충분히 관리 가능합니다.
▷ 정청래 : 국민의힘에는 지금 대선 후보가 없어요. 다 도토리들만 있잖아요. 그러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만만하게 보는 거예요. 윤석열 카드, 나중에 지금은 싫어하지만 필요하다면 또 안철수 카드를 써 가지고 국민의힘을 지속적으로 흔들 거라고요. 그리고 국민의힘으로 다시 돌아가진 않을 것 같아. 그렇게 본다면 지금 당대표가 그런 외풍을 막아야 되는 그런 이제 상황을 목도할 텐데 이준석 대표가 되어서 잘 해 주길 바랍니다.
◐ 하태경 : 아니. 그러니까 김종인 대표하고 가장 잘 소통되는 사람이 이준석하고 하태에요. 당에서도.
▷ 정청래 : 아니. 그런데 이게 국민의힘만 지금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우리 민주당.
▶ 김어준 : 아니. 그 얘기는 바로 넘어가려 그럽니다. 이게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고 특히 대선이란 아주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되는 상황에서 이준석 최고가 만약에 정말 당대표가 된다면, 왜냐하면 가능성이 없는 게 아닌 게 되어버려 가지고.
◐ 하태경 : 그래서 지금 사람들이 초미의 관심을 가지게 된 거잖아요.
▶ 김어준 : 아닌 게 되어버려서 관리할 수 있겠느냐, 이런 이제 마이너스 부분 얘기했는데 반면에 이제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거꾸로 소위 이제 다선 의원들이 나와서 경쟁에서 당대표가 되어서 변화의 어떤 느낌이 없잖아요.
▷ 정청래 : 그러니까 이제 이게 보세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신인, 초선, 이런 분들이 지금 각광을 받고 있어요. 그런데 저희는 초선 의원들이 비토 분위기에요, 당원들한테. 이게 하나 있고, 그런데 저희가 초선들이 이제 과감하게 용기를 내서 도전하기 좀 어려운 구조가 컷오프라는 게 있어요. 당대표에 3명만 본선에 올라가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중앙위원회에요. 600명. 그러니까 국회의원들이 뽑는 거예요, 그냥. 실질적으로. 그러니까 당원이 거기에 참여해서 투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요. 그래서 이걸 좀 바꿔야 초선들도 예를 들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사람이 당에서는 거꾸로 인기가 없을 수 있거든요. 구조를 바꿔야 되는 거예요.
▶ 김어준 : 이게 구조적인 문제긴 한데 제가 말하는 건 이제 그건 나중에 이제 당헌당규를 바꿔야 되는 일이고, 이미 이렇게 결론이 났잖아요. 민주당은 큰 변화 없이 기존의 세력이 이끌고 있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만약에 이준석 최고가 됐다. 그럴 때 대비되는 그래서 지금 하태경 의원은 그럴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 아닙니까? 새롭게 바뀌었다고 봐서. 그런 상황을 어떻게,
▷ 정청래 : 저희들도 당대표는 뭐 그렇지만 최고위원 같은 경우 초선들이 많이 진출했죠. 새로운 인물들이.
▶ 김어준 : 그건 그렇죠.
▷ 정청래 : 그래서 최고위원이 또 지도부의 일원이기 때문에 최고위원들이 전면에 좀 나서야 될 것 같고,
◐ 하태경 : 관심이 없어요, 최고위원.
▷ 정청래 : 관심 없어요?
◐ 하태경 : 관심 없어요. 우리 당도 비슷해요. 분리 선거, 누군지도 모르고.
▷ 정청래 : 그래서 저희가 최고위원들이 사실은 특위 위원장들 다 맡고 있거든요. 그런 맹활약을 좀 기대해보겠습니다.
◐ 하태경 : 그러니까 민주당이 오히려 보수가 된 거예요. 고인물처럼 바뀐 거고 우리 당은 굉장히 역동적인 당, 이 이유가 2030이라는 새로운 지지층이 압도적으로 우리 당을 지지하면서 생긴 현상이에요.
▶ 김어준 : 정확하게는 제가 분석해보니까 20대 남성입니다.
◐ 하태경 : 거기 제일 많지. 제일 많고,
▶ 김어준 : 이준석 의원을 지지하는 층은.
◐ 하태경 : 그 나머지도 훨씬 늘었어요. 거기서 시작인데,
▷ 정청래 : 20대 여성, 30대 여성은 굉장히 국민의힘에 비호감이에요.
◐ 하태경 : 이제 앞으로 회복해나가야죠.
▷ 정청래 : 잘 성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하태경 : 그런 부분 숙제고,
▷ 정청래 : 좋아할 때만 아니에요, 지금은.
▶ 김어준 : 정청래 의원은 이준석 전 최고가 당대표가 되길 바라시는 것 같은데.
▷ 정청래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왜 그렇습니까?
▷ 정청래 : 아니, 재밌잖아요. 그리고 새로운 변화도 있고. 그리고 야당이 강해야 여당도 강하거든요. 저희도 자극 받아서 새로운 또 기대주들이 나올 수 있고, 서로 그렇게 하는 거죠.
▶ 김어준 : 서로 이제 안 되길 바라면서 하는 얘기가 대부분인데.
▷ 정청래 : 하태경 의원이 참 안 됐어요. 출마도 못하고.
◐ 하태경 : 이준석과 함께 보수의 세대 교체를 할 겁니다.
▶ 김어준 : 가능성은 어느 정도입니까? 당내에서 분석하는.
◐ 하태경 : 이게 새로운 현상이 이제 과거에는 당심하고 민심하고 따로 놀았어요. 과거에 이제 황교안, 오세훈 당대표 할 때도 민심은 오세훈이 이겼는데 황교안이 당심에 훨씬 이겼죠. 그런데 이번 보궐선거 경선 때부터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는 이런,
▶ 김어준 : 지금은 아닐지 모르지만 이 추세가 이어지면 당심도 이 추세로 따라가서,
◐ 하태경 : 여론을 따라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
▶ 김어준 : 그래서 어느 정도 가능성으로 보세요, 지금?
◐ 하태경 : 뭐 까봐야 알겠지만 제가 볼 때는 여론조사 앞으로 이준석이 계속 1등을 하게 되면 결국 당심도 따라간다.
▷ 정청래 : 제 지론이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도 더 건강해진다 하는 측면에서 야당의 건강한 발전을 기원하고, 그리고 서로 국민들에게 서로 이제 선의의 경쟁을 하고 국회에서 떼 좀 쓰지 말고. 발목 잡지 말고,
◐ 하태경 : 민주당은 초선 중에 전략적으로 한 사람 키워야 돼요. 예를 들어 지금 정의당에는 류호정 괜찮잖아요. 장혜영도 괜찮고 그런데 민주당에만 없어요.
▷ 정청래 : 우리도 있어요. 김용민도 있고,
◐ 하태경 : 김용민, 김남국?
▷ 정청래 : 이수진 의원도 있고.
◐ 하태경 : 김용민, 김남국 열심히 키우세요.
▷ 정청래 : 알았어요.
◐ 하태경 : 우리 당은 엄청 좋아요.
▷ 정청래 : 잘해볼게요.
▶ 김어준 : 자,
▷ 정청래 : 정청래 스쿨 학생들 많이 있습니다.
▶ 김어준 :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당대표.
◐ 하태경 : 11일. 6월 11일 결론이 납니다.
▶ 김어준 : 멀지 않았네요. 그런데 이 여론이 움직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
◐ 하태경 : 앞으로 여론조사가 적어도 뭐 한 5번 내지 10번 사이로 있을 것 아니에요.
▶ 김어준 : 이 추세로 계속 가면.
◐ 하태경 : 그러면 됩니다. 이 추세로 계속 가면 그냥 이준석 됩니다. 단일화 안 해도 됩니다.
▷ 정청래 : 아니. 그런데 당원 비율이 어떻게 돼요? 70%?
◐ 하태경 : 70%.
▷ 정청래 : 조정될 가능성 없어요?
◐ 하태경 : 아마 그대로 갈 가능성이 많아요.
▷ 정청래 : 하태경 의원이 별 역할이 없어지네, 앞으로.
▶ 김어준 : 자, 그 얘기는 밖에 나가서 해 주십시오. 끝났습니다. 정청래 의원, 하태경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하태경 : 네, 감사합니다.
▷ 정청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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