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곱매치]
민심잡기 나선 대선주자들, 판세 분석
& 국민의힘, 당대표 신·구 대결되나?
- 이택수 대표 (리얼미터)
- 박시영 대표 (윈지코리아)
▶ 김어준 : 주간 여론 동향을 짚어 보는 시간입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고요.
▷ 이택수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윈지코리아 박시영 대표 나오셨습니다.
◐ 박시영 : 네, 반갑습니다.
▶ 김어준 : 최근에 이제 여론조사 방식에 따라 대선 후보 지지도, 정당 지지도 또는 대통령 지지도, 일대일 대결 구도가 크게 갈라지는 양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어요. 그렇죠?
◐ 박시영 : 네, 그렇습니다. 조사 방식에 따른 차이인데요. 전화면접 조사로 하면 상담원이 직접 전화하는 방식인데 이 조사에 의하면,
▶ 김어준 : 갤럽. 예를 들면.
◐ 박시영 : 네,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전국지표조사를 하는 NBS 이런 조사를 보면 다자구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좀 앞서는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다른 조사보다 한 4~5% 가까이 정도.
◐ 박시영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이게 다른 조사방식, 대표적으로 리얼미터 방식으로 하면 고스란히 역전되더라고요.
◐ 박시영 : 제가 전화면접 조사 한 두 개 소개하고 또 이택수 대표가 ARS 조사 소개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NBS 전국지표조사,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자체 조사 5월 10일~12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 김어준 : 4개 기관이 자체 조사를 한 겁니까?
◐ 박시영 : 그렇습니다. 휴대전화 가상 번호로 조사한 건데 이재명 25%, 윤석열 20% 이렇게 나왔고요. 매일경제 MBN이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5월 11일~12일 유무선 전화 조사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이재명 23.6%, 윤석열 19.6% 그래서 둘 다 전화면접 조사로 했을 때 다자구도에서 이재명 지사가 앞서는 것으로 그렇게 조사됐습니다.
▶ 김어준 : 여기서는 일대일도 이 지사가 앞서는 걸로 나오는데 반면에 리얼미터로 대표되는 리얼미터 방식식에 의하면 어떻습니까?
▷ 이택수 : 최근 발표된 TBS-KSOI 조사가 있는데요. 5월 14일~15일 지난 주말에 조사한.
▶ 김어준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이택수 : 윤석열 전 총장이 33%, 이재명 지사가 26.5% 그래서 윤석열 전 총장이 한 7% 포인트 가까이 높게 나타났고. 머니투데이 의뢰로 PNR리서치가 5월 14일 조사한 방식인데요. 자동응답 방식입니다, 역시. 윤석열 35.1%, 이재명 28.3% 이렇게 나와서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는데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서로 뒤집어진 결과예요, 보면.
▷ 이택수 : 그렇습니다. 전화면접과 ARS 조사의 공통점은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25% 안팎으로 다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에 윤석열 전 총장은 20%에서 35%까지 널뛰기를 하고 있는 거죠.
▶ 김어준 : 이게 왜 이런 겁니까?
▷ 이택수 : 일단 윤석열 전 총장이 아직까지 정치를 공식적으로 하고 있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어서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없다, 모름, 무응답이 특히 20대, 또 40대 중심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지 정당이 없다는 층, 이념 성향을 밝히지 않는 층에서 이런 모름, 무응답이 많고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낮게 나타나고요. 또 하나는 샤이야권 표심이라든지 샤이보수가 여전히 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전 총장이 전직 대통령을 구속시켰던 검찰의 수장이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아직까지는 아주 극우 색채를 갖고 있는 유권자들이 마음을 결정하는데 혼란스러운 그런 부분이 여전히 남아 있다.
▶ 김어준 : 박시영 대표는 어떻게 분석하세요?
◐ 박시영 : 저도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에는 보수 색채가 강한 극우 성향이 있는 분들이 자동응답에서는 응답하지만 상담원이 직접 물어보면 아직은 내키지 않아서 답변을 좀 유보하는 경향도 있고요. 또 윤석열 전 총장의 자체 지지도보다는 대체재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보수에 뚜렷한 후보가 없기 때문에 자동응답 정치 고관여층들은 응답을 하지만 저관여층까지 포괄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전화면접 조사에 상담원이 직접 전화했을 때는 뚜렷하게 답변을 못 하는 그런 현상들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대선은 저관여층까지도 투표에 나서기 때문에.
◐ 박시영 : 그렇습니다. 투표율이 높기 때문에.
▶ 김어준 : 그래서 총선은 리얼미터가, 대선은 갤럽이 더 가깝지 않느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쉽게 표현하면 그렇게들 표현하는데.
◐ 박시영 : 요즘에 좀 전체적인 흐름은 어쨌든 윤석열 전 총장의 등판 시기가 좀 늦춰지면 좀 주춤하는 양상이고요.
▶ 김어준 : 그건 뭐 어쩔 수가 없죠.
◐ 박시영 : 이재명 지사의 경우에는 비슷하긴 합니다. 비슷하긴 합니다만 윤석열 전 총장이 좀 주춤하면서 격차가 좀 좁혀지는 그런 양상입니다.
▶ 김어준 : 그런 양상이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잠깐 짚어 볼게요. 여기서 화제가 되는 게 이준석 전 최고위원.
◐ 박시영 : 확실히 치고 나가죠.
▶ 김어준 : 의정 경험이 없는데 여론조사 처음 2등으로 등장한 것도 화제였고 그리고 또 다른 최근의 여론조사 PNR 조사에 의하면, 물론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입니다. 당권 레이스는 일반 국민들의 여론조사를 얼마나 포함할지는 모르겠어요. 뭐 한 30% 포함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직 결정된 건 아닌데. 그렇게 하면 순위는 바뀌겠죠.
◐ 박시영 : 지금 분석을 해 보니까 무당파, 이른바 지지 정당이 없다는 층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상당히 강세입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30% 여론조사를 반영할 때 전 국민 만약 여론조사를 한다면 이준석 전 최고가,
▶ 김어준 : 1, 2, 3위에 들어갈 수 있죠.
◐ 박시영 : 1, 2등 할 것 같습니다, 그 안에서는. 물론 당원 여론조사에서는 좀 사뭇 양상이 다를 것 같은데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5월 8일에서 11일까지 조사한 결과를 보면 나경원 15.9%, 이준석 13.1% 이렇게 조사됐지만 그렇지 않은 조사들도 있습니다. 머니투데이가 PNR에 의뢰해서 5월 14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준석이 20.4%, 나경원 15.5% 이렇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세부적으로 통계적으로 분석을 해 봤더니 20~30대 남자층에서 확실히 이준석 전 강세를 띠고 있고요. 중장년층에서도 방송을 통해서 오랫동안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 이택수 :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때 황교안, 오세훈 두 후보가 1, 2위를 했는데 그때 당시 민심 똑같이 7 대 3이었습니다. 그때 황교안 50%, 오세훈 31% 이렇게 결과가 나타났는데 당심은 황교안이 앞섰습니다. 55% 대 23% 정도로. 그런데 민심에서는 오세훈이 앞섰습니다. 50.2% 대 37.7%. 그런데 당심이 70%의 반영 비율이었기 때문에 최종 5 대 3 정도로 황교안이 이겼거든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민심에서는 앞서가지만 당내에서는 주호영하고 나경원, 이 두 분이 당심에서는 많이 앞서고 있을 것이다.
▶ 김어준 : 이준석 전 위원이 이렇게 이제 일반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노출이 많아지면 당심에도 영향을 주겠죠.
◐ 박시영 : 약간 영향을 주죠.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과연 등판할지, 그게 지금 오히려 거꾸로 관심사입니다.
▶ 김어준 : 나경원 전 의원이 등판을 안 하면 어떻게 하다가 이준석 최고가 될 가능성이 제로인 건 아니에요, 보니까.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결과 아닙니까?
◐ 박시영 : 그렇습니다. 대선을 끌고 나가야 할 차기 지도부이기 때문에. 그리고 정계개편의 복판에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경험이 적은 이준석 전 최고를 당대표로 만들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따를 것 같습니다.
▷ 이택수 : 결국에는 경선 룰입니다.
▶ 김어준 : 그렇죠.
▷ 이택수 : 4명으로 압축해서 컷오프 한번 할 거고요. 그다음에 7 대 3이 될 것이냐 아니면 적어도 6 대 4까지 민심을 확대할 것이냐 그 부분인데 6 대 4까지 하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당선 가능성은 조금 더 높아지죠. 현재로서는 7 대 3의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나경원, 주호영 두 선수가 높은 의원이 좀 유리하고.
▶ 김어준 : 초선 의원들이 지금 세 분 정도 거론되던데 이분들이 단일화를 만약에 한다면 그것도 무시 못 할 변수 아닙니까?
◐ 박시영 : 그것도 변수고요. 김웅 후보하고 만약 단일화를 한다면 그것도 변수지만 또 한 가지 변수는 컷오프가 있기 때문에 만약 4명까지 끊는데 지금 여론조사로만 본다면 나경원, 이준석, 주호영, 김웅, 이런 분들이 유리하단 말이죠. 그렇게 됐을 때 중진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는데 이 표는 또 주호영 후보나 나경원 후보한테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왜냐하면 홍문표, 조경태, 권영세, 윤영석, 조해진 이런 3선 이상의 중진들이 다 뒤로 밀려 있어요.
◐ 박시영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다 뒤로 밀려 있고, 나경원 전 대표는 지금 현역이 아니고. 그리고 김웅, 초선인데. 이준석, 선출된 적이 없는데.
◐ 박시영 : 원외 인사죠.
▶ 김어준 : 원외 인사인데 앞선에 배치되어 있다 보니까, 여론조사상에.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굉장히 당혹스럽게.
◐ 박시영 : 흥행에는 성공하고 국민들 눈길은 분명히 잡은 것 같고요.
▶ 김어준 : 그렇죠.
◐ 박시영 : 그런데 누가 되든 상당히 곤혹스러운 결과가 예상이 됩니다.
▶ 김어준 : 왜냐하면 이게 이제 평상시가 아니라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복마전인데, 대선이라는 게. 과거를 보면.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만약에 이준석, 김웅 이렇게 신인들이 된다면 반가워할 일입니까? 아니면 그렇지 않습니까?
◐ 박시영 : 그건 양면적인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양면이 있죠.
◐ 박시영 : 젊은 층들 부분에 있어서는 민주당이 공략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길 것 같고요.
▶ 김어준 : 그건 포인트를 크게 쌓는 것이고.
◐ 박시영 : 그런데 중요 정치 현안들이 있을 때 과연 잘 대응을 할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민주당으로서는 반길 수도 있겠죠.
▷ 이택수 :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되면 굉장히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선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정도로.
▶ 김어준 : 양면이 있는 것 같아요, 양면이.
▷ 이택수 : 네. 그런데 워낙 복잡한 셈법들이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끝나자마자 홍준표 전 대표 등의 입당 등등도 논의해야 되는데 과연 이준석 전 최고위원 같은 젊은 정치인이 이걸 해결할 수 있을 것이냐, 그런 부분이 굉장히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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