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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창사 이래 최대 실적.. 해운업 부활 신호탄"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 결실 맺어"

메디아 2021. 5. 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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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3공장

HMM, 창사 이래 최대 실적.. 해운업 부활 신호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 결실 맺어"

김현수 회장 (대한조선학회 인하공업전문대학 교수)

  

▶ 김어준 최근 조선 그리고 철강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 해운업이 부활해서 이걸 받쳐 주고 있다이런 내용을 짚어 보겠습니다대한조선학회 김현수 회장님 모셨습니다안녕하십니까.

  

▷ 김현수 반갑습니다

  

▶ 김어준 한 달 반 만에 다시 뵙네요

  

▷ 김현수 .

  

▶ 김어준 회장님 오늘 모신 이유가 뭐냐 하면 일반인들은 좀 생소한 단축어인데 HMM. 이게 6년 전이었던가요한진해운이라고 하는 1위 기업이 파산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죠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해운업계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는데 대표적인 선사였던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도대체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그 대책으로 등장한 게 이 HMM 아닙니까좀 설명을 해 주십시오

  

▷ 김현수 . HMM은 이제 한 10년 전으로 거슬러가서 해운 위기가 시작이 된 상황에서 한진해운은 세계 7위의 회사였고요그다음에 HMM의 전신인 현대상선이 세계 15위 정도 되는 해운회사 규모였었죠그런데 어찌 됐건 정부나 혹은 해운업계와 조선업계가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운업계가 더 어려웠었고요그 상황에서 현대상선한진해운 중에 하나 혹은 둘 다 이렇게 파산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됐었는데 그때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해서

  

▶ 김어준 파산이라는 선택을 했죠.

  

▷ 김현수 

  

▶ 김어준 그게 굉장히 충격을 줬고 도대체 이 선복량을 어떻게 회복할 것이냐갑자기 이런 회사를 키워 낼 수 있느냐이런 걱정을 하던 가운데 이 재건 계획이 세워진 것 아닙니까

  

▷ 김현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라는 것들이 세워져서 지금 해운이라는 게 사실은 그냥 단순하게 화물을 나르는 이런 문제들이 아니라 물류 자체가 스톱해 버리는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고 수출입이 우리나라의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 김어준 그러니까요수출을 배 태워서 보내야 되는데수출 요청은 들어왔는데수주는 했는데 보낼 배가 모자라서 못 보낸다이런 뉴스 꽤 있었거든요

  

▷ 김현수 그래서 그런 문제들이 많이 생기고 하니까 어떻게든 해운이라는 부분들을 재건을 해야겠다는 그런 부분들로 정부에서 한 것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그래서 이 HMM이 얼마의 실적을 거둔 거예요?

  

▷ 김현수 실적이 지금 완전 어닝 서프라이즈예요작년에 6조 정도 매출에 한 1조 정도 순익을 얻었는데 올해 1분기에 2.4조의 매출액

  

▶ 김어준 , 1분기 만에?

  

▷ 김현수 그리고 순익이 1조 정도 나는 그런

  

▶ 김어준 작년 순익을 1분기에 다 거뒀어요

  

▷ 김현수 그래서 이제 올해 한 10조 정도 매출이 예상되는그래서 전체적으로 3조까지도 순익을 바라보는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김어준 해운이 받쳐 줘야 조선도 가는 것 아닙니까

  

▷ 김현수 굉장히 조선과 해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사실은 조선업계에서 해운은 갑 중의 갑일 수도 있는데요아주 슈퍼 갑이죠

  

▶ 김어준 여기서 물량이 나오니까

  

▷ 김현수 그렇죠발주를 해야 되는데 참 아쉽게도 지금 사실은 해운업계에서 국내 조선업계와의 협업 이런 부분들이 잘 되지 않았던 이유가 조선은 조선대로 자기들이 세계에서 1등의… 죄송합니다이런 표현이

  

▶ 김어준 조선업계 회장님이시니까.

  

▷ 김현수 세계 1등이라고 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국내 해운회사들은 규모도 작고 이러니까 조선에서 국내 해운사에 대한 부분들이 충분하게뭐라고 그럴까고객 중의 고객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런 부분도 좀 있었고요

  

▶ 김어준 그러니까 국내 해운사가 전 세계 1위는 아니니까 조선은 전 세계 1위 해운사로부터 다 물량을 받으니 그런

  

▷ 김현수 부분이 좀 있었죠

  

▶ 김어준 갑을인데도 불구하고

  

▷ 김현수 그랬었고 또 하나는 해운회사 입장에서는 조선사에서 그렇게 취급을 하니까 이건 뭐지하는 이런 느낌이 좀 있었던 거죠

  

▶ 김어준 서로

  

▷ 김현수 그래서 그러다가 중국이 치고 올라오면서 국내 해운회사들이 중국에 발주하는 상황도 생기고 이런 것들이 있었어요경쟁력 확보 차원에서그런 부분이 생기다 보니까 서로 데면데면한 이런 관계가 있었는데

  

▶ 김어준 굉장히 가까울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그런 사이였군요

  

▷ 김현수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이번 HMM 이 상황을 통해서 서로에 대한 상황이나 밸류체인이라고 이야기하는 전체 분야를 이야기하는 거죠그래서 기본적으로는 해운이 있고 조선이 있고 그다음에 철강회사라든지 기자재회사 이런 부분들이 전체로 다 갈 수 있다는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알겠습니다이 해운의 위기가 어떻게 온 겁니까애초에

  

▷ 김현수 해운의 위기 자체 최초에 해운회사들이 여러 가지 기본적으로 해운 사업 자체가 사이클링 사업이기 때문에 호황이 있으면 불황이 있고.

  

▶ 김어준 모든 업종이 그렇죠.

  

▷ 김현수 그런데 그때 상황이 그런 부분에서 좀 대응을 잘 못했던 부분들이 있고아무래도기업들 내부적인 문제도 있었고그다음에 시황에 대한 문제도 있었고 그래서 해운업계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 김어준 세계 1위 기업이 저가로 공세를 하면서 모두 위험에 빠졌다이런 분석을 본 적이 있는데

  

▷ 김현수 기본적으로는 해운회사의 불황이라는 것하고 작은 해운회사들이 도산하는 건 가장 큰 건 그겁니다제일 큰 해운회사들이 물류에 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혹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를 해서 운반하는 화물의 운임비 자체를 다운시키는 거죠그러면 작은 해운회사부터 계속 도산할 수밖에 없는 그런 시스템으로

  

▶ 김어준 그래서 그 가운데 한진해운이 대표적인 선사였는데도 불구하고전 세계 7위였는데도 불구하고 파산을 선택했는데 그 파산이 어느 날 갑자기 결정된 거잖아요

  

▷ 김현수 .

  

▶ 김어준 그러면서 이제 당시에 굉장한 충격과 함께 수출입 물류도 마비되고 그랬지 않습니까?

  

▷ 김현수 

  

▶ 김어준 지금은 그걸 5년 만에 회복했다그런 의미네요회복해서 그때 이상의 매출이 나는 거죠지금

  

▷ 김현수 그런 상황이 지금 되어 있습니다

  

▶ 김어준 왜 갑자기 이렇게 살아난 겁니까

  

▷ 김현수 여러 가지 분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가장 큰 게 아까 말씀드린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라는 부분이 좀 있었고요

  

▶ 김어준 그게 잘 진행이 됐고

  

▷ 김현수 그 내용들을 좀 말씀을 드리면 기본적으로는 정부가 사실은 해운도 어렵고 조선도 어렵고 다 어려운 상황인데그런데 지금 해양진흥공사라는 회사를 만들어서 정부에서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합니다그런데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해운회사들이 지금 다 어렵고 이런 상황인데

  

▶ 김어준 조선도 어려운데.

  

▷ 김현수 조선도 어렵고 다 어려운데 거기에다가 투자를 해서 대형 컨테이너 스무 척을 만들겠다이런 결정을 한 거죠정부에서

  

▶ 김어준 처음에는 공공이 주도를 한 거군요

  

▷ 김현수 

  

▶ 김어준 민간에서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는데 물량이 있기 전에 컨테이너를 먼저.

  

▷ 김현수 컨테이너를 짓자해운 5개년 계획에 보면 우리 선복량매출이 한 37조 되던 걸 2022년에는 51조까지 올리겠다선복량은 한 8천만에서 TEU에서 1억 TEU까지 올리겠다.

  

▶ 김어준 그렇게 올라갈 걸 산정하고 미리 만들었던 거군요.

  

▷ 김현수 그런데 거기에서 만약에 잘못됐으면 완전히.

  

▶ 김어준 그러니까요물량이 안 따라 주면 엉뚱하게 공적 자금이 낭비되고 배가 놀게 되는 상황이었는데 그게 딱 맞아떨어진 거군요

  

▷ 김현수 이게 완전히 신의 한 수가 되어 버린 상황이 됐습니다.

  

▶ 김어준 운도 따라 줘야 되는 것이고운이라는 게 준비된 자한테만 오는 거니까

  

▷ 김현수 맞습니다코로나가 나름 역할을 한

  

▶ 김어준 그러니까요전 세계적인 위기를 만들어 낸 코로나가 회복 국면에서 폭발적으로 수출이 늘 때 이게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 김현수 그렇죠배 자체가 그런데 그냥 옛날에 짓는 그런 형태의 배들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들이 접목이 된친환경 부분들이 접목된 배들이에요그러다 보니까 운항 효율이나 국제적인 환경 규제나 이런 것도 좀 벗어날 수 있는그래서 완전히 정부는 정부 나름대로 역할을 했지만 또 해운회사나 기술에 관련된 분들도 엄청나게 나름대로 노력을 해서 그런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 김어준 회사도 물론 잘했겠고그리고 이 배를 만들어 낸 우리 조선도 잘한 것이고정부도 적시에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이고이렇게 준비가 되어 있는데 코로나로 작년에는 어려웠지만 하반기부터 수출 물량이 폭발적으로 회복돼서제가 기록을 보니까 작년 11월부터인가요역대 11월 최고역대 12월 최고 이런 식으로 계속 찍고 있더라고요역대 2, 1위 이런 식으로

  

▷ 김현수 

  

▶ 김어준 딱 맞았네요모든 게.

  

▷ 김현수 사람들이 대외 활동을 못 하니까 서비스나 이런 쪽의 니드나 이런 것들을 만족을 못 시키니까 클릭해서 계속 상품 구매하는 걸 많이 하는 것 같아요

  

▶ 김어준 보복 구매사실 4년 전에 이 계획을 세울 때 4년 후에 이런 날이 올지 누가 알았겠습니까만 저희가 작년 말에 사실은 아직도 이런 상황이 오기 전에 당시 해수부 장관 연결해서 이 HMM 준비 잘되고 있냐그때 엄청 잘하고 있다고준비미심쩍었거든요

  

▷ 김현수 저는 장관님의 최대 업적 중 아닐까 저는

  

▶ 김어준 미심쩍어서 저희도 굉장히 의심의 질문을 많이 던졌고 그리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니냐

  

▷ 김현수 그런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 김어준 물량도 없는데 배만 짓고 있냐

  

▷ 김현수 맞습니다.

  

▶ 김어준 그게 불과 6개월 만에 이렇게 뒤집히네요.

  

▷ 김현수 완전히 신의 한 수입니다이건

  

▶ 김어준 아무도 해설을 안 해 주길래저희가 작년 11월 달에 이 인터뷰를 했었어요해수부 장관하고그런데 해수부 장관은 당시 열심히 해설했으나 저희가 반신반의했었죠그런데 결과가 나와서

  

▷ 김현수 장관님 한 번 더 모시시죠.

  

▶ 김어준 같은 장관님이 아니기 때문에이제는

  

▷ 김현수 죄송합니다

  

▶ 김어준 그래서 조선업계 회장님을 모셨습니다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현수 감사합니다

  

▶ 김어준 김현수 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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