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곱매치]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D-2
차기 대선에 미칠 영향은?
- 이택수 대표 (리얼미터)
- 박시영 대표 (윈지코리아)
▶ 김어준 : 주중 최근 여론 동향을 훑어서 정리해 보는 시간입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고요.
▷ 이택수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윈지코리아 박시영 대표 나오셨습니다.
◐ 박시영 : 네, 반갑습니다.
▶ 김어준 : 일단 전당대회는 특별히 반전의 어떤 모멘텀(momentum)은 없는 것 같아요. 이준석 후보 바람이 그냥 쭉 불고 끝날 것 같죠, 내일까지?
▷ 이택수 : 그렇습니다. 컷오프 이전과 이후의 여론조사 결과가 큰 차이 없이 오히려 1~2위 격차가 조금 벌어지는 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어제까지 치러진 모바일 투표율은 앞서 설명을 해 주셨지만 36.16%로 이미 최고치를 찍었고 한 50%에 다다르지 않을까.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이택수 : 그래서 이준석 후보 강세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이런 전망들이 조금 더 우세한것 같습니다.
◐ 박시영 : 역대 전당대회 투표율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데, 투표율이 높으면 그만큼 충성도가 낮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당원 중에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이야기거든요.
▶ 김어준 : 일반 여론하고 유사해진다는 거죠.
◐ 박시영 : 그렇습니다. 그러면 그런 측면에서 더더욱 이준석 전 최고한테 상당히 유리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이택수 : 방송 시청률 같은 경우도 이준석 후보가 나온 방송의 경우에 시청률이 조금 더 많이 나오는 경향성도 있는 걸 봐서는 지금 조직보다는 바람이 많이 불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는 당심이 민심과 거의 같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 김어준 : 사실 이준석 후보가 아니라 지금 지지율이 가장 낮게 나오는 홍문표, 조경태 이 두 분이 만약에 2주 동안 언론에 이 정도 지원사격을 받았으면 이분들이 1위 할 수 있어요. 1위 할 수 있는데, 이준석 바람은 언론의 전격적인 서포트와 함께 갔기 때문에 뒤집을 수가 없다고 봅니다, 사실. 그 정도 서포트를 다른 의원들이 받지 못했잖아요.
◐ 박시영 : 그런 측면도 있긴 합니다만 덕담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홍문표, 조경태 두 분한테.
▶ 김어준 : 제 말은 이렇게 언론에 의해서 만들어진 측면도, 그것만으로는 안 되지만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이제 당대표가 되고 나면 기대치가 굉장히 높아졌거든요.
◐ 박시영 : 그런데 최근에 TV토론 과정에서 굉장히 격한 말들이 오고 갔습니다.
▶ 김어준 : 이건 같은 당에서 있는 사람들끼리 하는 말이 아닌 말들이 오고 갔는데.
◐ 박시영 : 그래서 이게 끝나고 나서도 당내 후유증이, 갈등이 꽤 커질 것 같다는.
▶ 김어준 : 원래 전당대회 후유증으로 당이 깨지기도 하잖아요. 과거에 민주당도 문재인, 박지원 두 분의 전당대회 앙금이 결국. 그 이유가 전부는 아니지만.
◐ 박시영 : 지난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세 후보가 티격태격을 했습니다만 그 정도 갈등이 노출되지는 않았었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 박시영 : 그런데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상당히 격한 말들이 오고 갔습니다.
▷ 이택수 : 만약 중진 의원들 중에 한 명이 1위를 달렸으면 이렇게까지 격한 설전이 없었을 텐데요. 워낙 예상 외의 이준석 후보가 1위를 입도적으로 달리고 있기 때문에 판을 흔들려면 막판에 나오는 게 전형적인 네거티브밖에 없기 때문에.
◐ 박시영 : 나경원 후보께서 상당히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아요.
▶ 김어준 : 많이 받았죠. 왜냐하면 이준석 후보가 언론은 돌직구라고 표현해 줍니다만 말을 막 하거든요, 그냥.
◐ 박시영 : 어제 뭐 울먹였다, 이런 표현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 김어준 : 같은 더군다나 전당대회 수준에서 서로 후보를 향해서 쓰지 않는 표현들을 막 쓰거든요, 이준석 후보가. 그걸 지금은 언론이 돌직구라고 표현해 줍니다만 매우 무례한 말들 많죠.
◐ 박시영 : 그게 특히 당대표가 되고 나면 갈등을 잘 조정하면서 당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좀 우려하는 당내의 목소리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 이택수 : 저는 관심이 가는 대목은 만약 이대로 전당대회가 끝난다면 당 바깥에 있는 잠룡들, 윤석열, 홍준표 이 두 잠룡이 입당을 할 것이냐 아니면 입당을 한다면 시기가 언제일 것이냐, 그게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는데.
▶ 김어준 : 입당은 하겠죠.
▷ 이택수 : 네.
▶ 김어준 : 플랫폼이 없는데, 지금.
▷ 이택수 : 생각보다는 이준석 후보가 만약에 큰 격차로 당선이 되고 지지율이 만약 30% 후반, 40%까지 찍는다고 하면 두 잠룡의 입당 시기는 좀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박시영 : 그리고 요즘 분석하는 게 이준석 현상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분석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만큼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 실망이 표출됐다. 그래서 그 이준석 현상이 이준석 개인과 꼭 같은 거냐.
▶ 김어준 : 그건 다른 거죠.
◐ 박시영 : 일치된 측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측면도 꽤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렇죠. 이준석 현상과 정치인 이준석은 엄연히 다른 거죠. 엄연히 다른 건데, 그걸 이제 거의 비슷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게 정치인의 능력인데 그렇게 그렇게 그냥 두지는 않을 것이다, 당내에서도. 그런 우려들을 당내에서도 하겠죠. 그리고 그게 아마 말씀하셨다시피 홍준표 전 대표나 윤석열 전 총장 합류 이후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 박시영 : 홍준표 전 대표입당이야 기정사실화가 된 것 같고요. 조속히 이루어질 것 같고, 다만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 시기는 저는 그렇게 빠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밖에 나가서 예를 들면 정치 선언도 하고 대선 도전 출마 선언도 하면서 독자적인 행보들을 한두 달 가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정리되는 분위기, 이런 걸 기다려 보지 않을까. 특히 이준석 만약 전 최고가 대표가 된다면 당내 갈등이 상당히 예상이 되기 때문에.
▶ 김어준 : 두 분이 지금 예상이 다르네요.
▷ 이택수 : 지금 보수 언론, 특히 조중동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윤석열 전 총장의 전언정치가 너무 길어지고 있다.
▶ 김어준 : 길죠.
▷ 이택수 : 그래서 지지율도 좀 하락하고 있다, 이런 뉘앙스의 보도들이.
▶ 김어준 : 빨리 들어가라고.
▷ 이택수 : 빨리 들어가서 직접적인 정치 발언도 하고. 전언 정치가 아니라.
◐ 박시영 : 그러니까 정치에 뛰어든다는 것이 곧 입당하고 연결되는 건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저는. 그러니까 정치에 대해서 선언을 하고 밖에서 한두 달 몸을 풀면서 8월 한 중하순쯤에 들어갈 수도 있다.
▷ 이택수 : 원래는 7월 이야기가 나왔다가 6월 이야기가 얼마 전까지 나왔는데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는 듯 보이니까 일단 한 발짝 뺐는데 전당대회 끝나면 저는 6월 중하순에.
▶ 김어준 : 다들 들어오라고 하겠죠, 전당대회 끝나고 나면. 빨리빨리 들어오라고 할 것이고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이제 정리가 되지 않았다 싶어서 꺼려질 수도 있죠. 어쨌든 들어가는 건 기정사실인 것 같아요. 다른 올라탈 플랫폼이 없어요, 지금.
◐ 박시영 :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관계가 최근에 껄끄러운 곳으로 묘사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도 좀 있고, 유승민 대선 후보하고 실질적으로 이준석 전 최고하고 상당히 돈독한 관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좀 걱정이 될 겁니다. 그리고 홍준표 전 대표가 입당을 했을 때 복당을 했을 때 본인을 향해서 굉장히 거칠게 공격할 건데 그것 또한 부담이 될 거고. 그래서 나름 시간은 필요할 텐데. 정책 준비도 하고. 그러나 지금 말씀하셨듯이 잠행이 길어지면 간보기 정치에 대한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무대 위 등장은 6월 하순 정도에는 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것이 바로 입당으로 연결될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대선 후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데 국민들한테 자기 목소리 한 번을 안 들려주잖아요. 그건 비판을 받게 되어 있어요.
◐ 박시영 : 네. 기자들이 좀 피곤하죠, 일단. 기삿거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 김어준 : 그리고 이제 전언 아니면 셀카 아닙니까? 전언과 셀카만으로 어떻게 대통령이 됩니까? 그러니까 그 시기가 앞당겨져야 되는데 빨리 하려고 하지는 않겠죠. 노출되면 노출될수록 공격을 받을 테니까.
▷ 이택수 : 지지율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 들어서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이 좀 주춤하거나 하락하는 그런,
▶ 김어준 : 전체적으로는 그렇더라고요. 포털에서는 그중에서도 높은 것만 자꾸 노출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전체 양상이.
▷ 이택수 : 그래서 국민의힘 지지율과 윤석열 전 총장 개인 대선 후보 지지율이 어느덧 역전이 됐거든요.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는 결과들이 30%대 이상 나오고 있고, 윤석열 전 총장은 적게 나오면 20%대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게 만약 격차가 더 벌어지면 윤석열 전 총장이 실기할 가능성이 있어서 아마 제 생각에는 6월 중하순에는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시영 : 그런데 지금 민주당 상황이 어제 폭탄이 하나 터졌지 않습니까?
▶ 김어준 : 그렇죠.
◐ 박시영 : 때문에 당분간은 또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좀 높아질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 지도부가 승부수를 던졌는데 그걸 승부수로 잘 쓰면 오히려 도움이 되죠. 어떻게 야당을 공격하느냐, 야당을 어떻게 디펜스하느냐. 공수처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 이택수 : 단기적으로는 민주당 지지율이 부동산 문제로 좀 풀려날 수는 있는데 중장기적으로는 지금 정의당 등 다른 정당들이 다 일제히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네. 국민의힘만 지금 안 하고 있으니까.
▷ 이택수 : 국민의힘이 조금 코너에 몰릴 가능성이 있는데 아무튼 이준석 후보든 누가 당대표가 되면 이 문제는 간과할 수 없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뭐라고 메시지를 내야 돼요.
◐ 박시영 : 그런데 받을 겁니다. 이준석 전 최고가 당대표가 되면.
▶ 김어준 : 권익위로 갈 가능성이 높죠.
◐ 박시영 : 상식적으로 갈 겁니다.
▶ 김어준 : 왜냐하면 감사원은 너무 구차하기 때문에. 불법이고. 법에 국회의원을 감사하게 되어 있지 않으니까.
▷ 이택수 : 다른 중진들보다는 이준석 후보가 만약 당대표가 되면 권익위로 갈 가능성은 조금 더 높고.
◐ 박시영 : 높다고 보여지고요.
▷ 이택수 : 국민의힘도 좀 환골탈태할 그런 기회가 없죠.
◐ 박시영 : 그런데 내용을 좀 들여다보면 좀 억울한 희생자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 김어준 : 있죠.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케이스 아닙니까? 농지법 관련해서 저촉될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걸 투기로 엮는 건, 땅을 투기하려고 사서 거기다가 부모님 묘지로 쓰는 사람은 없죠.
◐ 박시영 : 그리고 실제로 지금 밭에 경작을 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다 떠나서, 팔아서 차액을 남기려는데 거기다가 부모님 묘지를 쓰지는 않아요. 부모님 묘지를 거기 썼다는 건 그 땅을 팔지 않겠다는 거거든요. 부동산 투기하고 연결하기는 어렵고. 하여튼 그렇게 억울하신 분들이 있는데 우상호 의원이 탈당하지 않고 소명하겠다고 해도 이해받을 것이고, 이 상황에서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당해서 당의 싸움을 돕겠다고 하면 또 다른 박수를 받겠죠. 그 선택을 누가 강요할 수는 없죠.
◐ 박시영 : 지금은 지도부가 더 강요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예를 들면 버티는 의원들도 나올 거고, 억울하다고. 또 권익위가 충분한 소명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억울해하는 분들이 많아서.
▶ 김어준 : 또 하나 숨어 있는 그림은 송영길 대효와 우상호 의원이 30년 지기예요. 아주 곤혹스러웠을 겁니다.
◐ 박시영 : 민주당도 굉장히 곤혹스러운 게 왜냐하면 대선 기획단을 띄워야 하는데 대선 기획단 단장으로 우상호 의원이 거론이 됐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다 좀 연계가 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 부분도 문제네요. 그러니까 더더욱 출당 권유를 할 때 이 사람은 너무 억울하지 않느냐, 그런데 이 사람 빼면 다른 사람도 빼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었겠죠, 당연히.
◐ 박시영 : 그런데 최고위원에서 들어 보니까 블라인드 심사를 한 거예요. 이름을 다 가리고 했기 때문에 누군지는 아무도 몰랐다고 합니다. 최고위원 심사 과정에서.
▶ 김어준 : 대충 알 텐데. 우상호 의원 케이스 정도는 널리 알려진 거라서. 하여튼 그런 선택들이 남아 있는 것이고, 국민의힘도 새로운 지도부가 나오기 때문에 뭐라고 응답을 해야 되죠, 이제.
▷ 이택수 : 그렇죠.
▶ 김어준 : 내일이면 나오기 때문에, 지도부가. 뭐라고 응답을 해야 되는데 곤혹스럽겠죠. 대통령 지지율은 대체로 그냥 40% 언저리, 30% 후반 ~ 40% 초반대에서 각종 여론조사가 형성되는 것 같아요, 보니까.
◐ 박시영 : 긍정적인 요인들은 지난번에 이야기했지만 한미 정상회담, 그다음에 백신이 순조롭게 가는 것, 그리고 경제 상황이 좋아진 것. 이 세 가지가 큰 축인 것 같고요. 부정적인 요인은 이용구 전 차관의 문제가 불거졌고요. 그다음에 부사관 여성이 사망하고 그런 부분들을 은폐한 의혹들이 드러나는 것, 이런 것들이 부정적 영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이택수 : 요일 변수에 따라서 38~42% 정도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에 조사한 KSI 조사, 월요일 날 뉴스공장에서 소개해 주셨죠. 42.5%까지 나왔는데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6월 5일부터 6일까지 조사한 내용입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는데. 이게 주말에 조사한 조사 결과는 주중보다는 조금 반등을 해서 40%를 기록했습니다. 이게 공군참모총장이 금요일 날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 수리했죠. 그리고 강도 높은 조사를 해라, 이런 지시가 내려가니까 일단 주중에 좀 하락했던 지지율이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 김어준 : 갤럽도 보니까 최근 한 4~5주 연속으로 대통령 지지율은 상승하고 있는 국면입니다. 그래서 보궐선거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양상인 것 같고요, 대체적으로는. 정당 지지율 이야기는 저희가 3부에서 이어 가야 되겠습니다. 정당 지지율도 흥미롭습니다.
◎ 3부
▶ 김어준 : 지난 한 주간 전체적인 여론 지형 짚어 보는 시간입니다. 대통령 지지율 추세와 전망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했었고. 지금 박시영 대표는 G7도 있고 하기 때문에 이제 보합세로 계속 유지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박시영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이택수 대표도 마찬가지고.
▷ 이택수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대체로 그냥 30% 후반 ~ 40% 초반에서 왔다 갔다 하는 보합세가 계속 이어질 것 같고. 모르겠습니다. G7에서 뭔가 큰 뉴스가 나오면 또 모르겠는데.
◐ 박시영 : 다자외교의 장이어서 한계는 있을 것 같습니다, 성과에 대해서.
▶ 김어준 : 정당이 흥미롭다고 했던 건 뭐냐 하면 TBS 의뢰로 한사연이 조사하는 주간 지표상에서 보면 지난 3월부터 보궐선거 직전부터 시작해서 지금 3개월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엎치락뒤치락해요. 큰 차이는 아니고 대체로 한 4~5% 사이를 두고 국민의힘이 앞섰다가 또 민주당이 앞섰다가 엎치락뒤치락하는데, 재미있는 건 이번 주가 처음으로 31.6%로 동률입니다.
◐ 박시영 : 이게 딱 붙었기 때문에 재미있다는 거죠.
▶ 김어준 : 그렇죠. 그게 흥미롭다는 거죠. 왜냐하면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소수점까지 똑같은 건 제가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 박시영 : 한사연 조사는 좀 이렇게 엎치락뒤치락이 유독 심한 것 같아요.
▶ 김어준 : 많아요.
◐ 박시영 : 다른 여론조사 기관에 비해.
▶ 김어준 : 한 1~2주 차이로 엎치락뒤치락이 굉장히 많습니다. 주말 조사라서 그런 건지.
▷ 이택수 : 평일 조사보다 주말에 좀 등락이 큰 편입니다.
▶ 김어준 : 그래서 이제 흥미롭다. 딱 붙었다. 그다음 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한데.
▷ 이택수 : 아무튼 주말에는 요즘에 여러 가지 정치적인 변수도 있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도 있고. 그런데 백신, 주말 효과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리얼미터 기준으로 하면 월요일 날 당청 지지율이 좀 안 좋았는데 요즘에는 지난주에 월요일날 리얼미터도 40%를 찍었거든요. 아마 김오수 검찰총장 임명한 부분도 있지만 백신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주말 효과.
▶ 김어준 : 주말쯤에 가족들이 모여서 백신 맞았냐, 어떻게 됐냐, 이렇게.
▷ 이택수 : 그리고 확진자 수가 주말 효과가 있지 않습니까? 400명대로 줄어드니까 조금 안심하는 국민들이 좀 계신 것 같고요.
◐ 박시영 : 그리고 조사할 때 조사 시간대가 굉장히 또 의미가 있거든요. 아침, 낮, 저녁에 언제냐가 중요한데.
▶ 김어준 : 평일이냐, 주말이냐. 오전에 하느냐, 오후에 하느냐.
◐ 박시영 : 그렇습니다. 주말에는 아무튼 주5일제이기 때문에 대부분 주말에는 전화 받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죠. 시간대에 상관없이.
▶ 김어준 : 연령대에 상관없이 고루 받는 편이 된다. 왜냐하면 다른 날은 보정치를 사용하니까. 어쨌든 주말 수치로 보아서는 한사연 조사 결과로는 최근 3개월 사이에 유일하게 딱 붙어서. 딱 붙었다고 해도 보통 1~2% 차이를 말하는 거였는데 정말로 딱 붙었어요.
▷ 이택수 : 한사연 조사에서 그 전주에 보면 국민의힘이 34.7%까지 올랐는데 월요일 발표한 지난 조사에서 31.6%, 한 3% 포인트 빠졌는데 그 이유는 그거였습니다. 이준석 돌풍으로 지지율이 올랐다가 1~2위 간에 싸움이 너무 진흙탕 싸움이다, 이런 보도가 나가고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보도가 있지 않았습니까? 특히 그게 지난주 후반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측면이 있는데요. 여하튼 국민의힘은 최근 들어서 보니까 20대 그리고 호남 이쪽 지역에서 많이 상승한 건 사실입니다.
◐ 박시영 : 그런데 이게 컨벤션 효과가 이준석 현상이라고 불릴 만큼 어마어마하게 불었는데. 언론에서도 조명도 많이 하고요. 그에 비하면 지지도 상승 폭은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소폭 상승한 정도가 대부분 조사가 그렇게 나옵니다.
▶ 김어준 : 상승하다가 후보 간의 싸움이, 특히 이준석, 나경원 두 후보 간의 싸움이 워낙 격렬했기 때문에 그 상승 폭을 사실상 다 상쇄했어요, 지금까지 보면. 그런데 당선이 되고 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 이택수 :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한국갤럽은 지난 6월 1일부터 3일까지 자체조사입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는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어요, 계속. 28, 27, 26, 27. 민주당은 좀 등락이 있는데요. 이게 전화면접 조사하고 자동응답 방식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여전히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샤이 보수, 샤이 야권 표심이 여전히 있다. 이걸 나타낸 지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 김어준 : 갤럽하고 대표적으로 리얼미터가 특히 대권 후보, 대선 후보 관련해서는 특히 윤석열 전 총장 관련해서는 좀 다르게 나오죠. 윤석열 전 총장이 갤럽에서도 1위를 못 하고 리얼미터에서는 진작부터 1위를 했고. 이런 경향성은 몇 가지 여론조사가 묶여서 같이 계속 보여 주고 있어요. 계속 이어지고 있죠, 지금도.
▷ 이택수 : 자동응답과 전화면접 조사의 차이, 그리고 한국갤럽은 주관식이라는 점. 보기를 불러오지 않죠. 그리고 워딩 자체가 이준석 후보가 3위로 올라간 건 이렇게 질문했더라고요.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
▶ 김어준 : 꼭 대권이 아니라.
▷ 이택수 : 즉, 다음 대통령감, 이런 식으로 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를 40세 미만이긴 합니다만 포함시키고 발표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조사 기관들은 보통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대통령 후보로 적합하다고 혹은 지지하시냐고 물어보거든요. 워딩의 차이가 좀 있다 보니까 그런 거고, 전화면접이고 주관식이 있다 보니까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좀 적게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시영 : 그리고 안심번호를 채택하느냐, 그냥 무작위로 추출을 하느냐에 따라서도 제법 차이가 나오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래요? 그건 어떻게 차이가 납니까?
◐ 박시영 : 안심번호로 하면 대체적으로 보면 이재명 지사 쪽이 좀 앞서는 결과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옵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그런데 안심번호가 보다 정확하다고들 이야기들 하는데. 또 이런 것도 있더라고요. 유선 전화 비율이 다르잖아요. 최근에 한길리서치는 이재명 지사보다 윤석열 전 총장이 거의 10% 가까이 높게 나오는데 한길 같은 경우에는 한 20% 정도가 유선 전화더라고요. 그 비율도 영향을 꽤 미치는 것 같고.
▷ 이택수 : 그렇죠. 한국갤럽이 15%, 리얼미터는 한 10% 정도 반영시키고, 많이 반영시키는 데는 20% 반영시키는데. 그런데 요즘에는 요일 변수가 굉장히 또 많이 작용을 합니다.
▶ 김어준 : 변수가 많아요.
▷ 이택수 : 네. 요일별로 굉장히 뉴스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요일 변수, 시간 변수 그리고 유선 전화 비율, 전화면접이냐 아니면 모집단을 어디서 뽑느냐에 따라서.
◐ 박시영 : 주목해야 할 것은, 유의해야 바라봐야 할 것은 동일 기관에서 같은 방식으로 했을 때 추세가 어떻게 바뀌느냐. 그런데 큰 틀에서 보면 윤석열, 이재명의 양강구도는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렇죠. 4개월간 엎치락뒤치락이 이어지고 있고 사실은 큰 변화는 없어요, 보면. 그런데 다소 윤 전 총장이 노출은 있지만 특별한 메시지가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씩 빠지는 정도? 그게 큰 추세인 것 같습니다. 정당도 짚어 봤고, 대선도 짚어 봤고.
▷ 이택수 : 여러 여론조사 기관들의 데이터를 같이 보는 그런 종합적인 안목도 필요하고 그런 차원에서 뉴스공장의 덩곱매치가 굉장히 유의미한 시간이 아닌가. 그리고 리얼미터TV와 박시영TV에서 보면 자세한 설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이 시간만 거의 모든 여론조사를 다 펴 놓고 지금.
▷ 이택수 : 그렇죠. 종합적으로 하는 데가 없죠.
◐ 박시영 : 개요나 뭐 이런….
▷ 이택수 : 설명드렸습니다, 아까.
▶ 김어준 : 윈지코리아에서 최근에 조사한 건 없습니까?
◐ 박시영 : 이번 주에 합니다.
▶ 김어준 : 이번 주에 합니까? 주말에?
◐ 박시영 : 예.
▶ 김어준 : 다음 주에 그건 이야기 나누도록 하죠.
◐ 박시영 : 예.
▶ 김어준 : 이택수 대표, 박시영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택수 : 네, 감사합니다.
◐ 박시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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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소송 각하..대법 판단 뒤집은 1심 “친일 사고 잔재..피해자들과 함께 싸울 것” (0) | 2021.06.09 |
오세훈표 조직 개편안, 시의회 입장은? (0) | 2021.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