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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2차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 쟁점 & 남은 선거기간 전략은?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메디아 2021. 3. 3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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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 전화연결

2차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 쟁점 

& 남은 선거기간 전략은?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김어준 : 저희가 박영선 오세훈 토론회가 예정된 시점에 양 후보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습니다. 오세훈 후보 측에서는 다시 한 번 출연이 불가하다고 전해 주셨습니다. 

 

(3/28 제작진과의 통화 중

제작진 : 토론회 끝나고 박영선 후보님 같이 두 분 좀 같이 전화로 연결하고 싶어서요. 

 

오세훈 후보 캠프 관계자 : 그쪽 캠프 사정이시니까. 저희는 지금까지 한 번도 나간 적이 없기 때문에요. 나가지 않을 겁니다.)

 

▶ 김어준 : 매번 저희가 여쭤볼 수밖에 없는 것은 그 이전에 출연하지 않으셨다고 해서 앞으로도 출연하지 않을 거라고 예단할 수 없어서 매번 저희가 여쭤볼 수밖에 없어서 저희가 여쭤봅니다. 해서 이번에도 오세훈 후보가 유세 현장이나 토론회에서 했던 주요 주장 몇 가지 들려 드리겠습니다. 

 

(3/30 영등포역 집중 유세

“그런데 지난 4년 동안 여러분 소득이 늘어났습니까? 돈벌이가 잘됐어요? (중략) 더 큰 죄를 지은 게 저는 주거비를 상승시킨 거라고 생각합니다. 집값 올린 것, 전셋값 올린 것, 월세 올린 것. 그런데 지난 4년 동안 이 상식과 원칙이 무너져 내렸기 때문에 삶의 가치라는 게 ᄄᆞᆼ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먹고살기 힘든 분들 더 먹고살기 힘들게 만들고, 주머니 사정이 얇은 분들 더 얇게 만든 것. 이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한번 짚어 주셔야 되겠죠?”

 

3/30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기조연설

“지난 10년간 전임 박원순 시장 시절에 경제성장률은 서울시가 2.3% 대한민국 전체는 2.8%죠. 참으로 많이 뒤떨어집니다. (중략) 제가 5년 만에 끌어올렸던 걸 10년 만에 다시 제자리로 추락시킨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이게 모두 제 책임으로 느껴져서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제가 다시 끌어올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 땅은 상속받은 땅을 가지고 있다가 정부 방침에 의해서 처갓집에서 강제 수용을 당했던 것이고, 특혜를 받은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이건 모함도 보통 지독한 모함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김어준 : 이어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 전화 연결 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후보님. 

 

▷ 박영선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오세훈 후보의 입장은 저희가 전해 드렸고. 토론회에서 계속해서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 제기를 하시는데 오세훈 후보는 해명을 했습니다. 그 해명 중에 납득이 안 되는 대목이 있나요? 

 

▷ 박영선 : 첫째는 측량 현장에 갔었느냐, 안 갔었느냐. 제가 이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얼굴 표정을 보면 ‘아, 이분이 갔었구나.’ 이런 확신이 오는 그런 순간이 있었고요. 안 갔다, 해 놓고 바로 기억 앞에서 겸손해야 돼, 그렇지만 기억 앞에서 겸손해야 된다, 이때였고요. 

 

▶ 김어준 : 나중에 기억의 착오였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여지를.

 

▷ 박영선 : 네, 여지를 남겨 놓기 위한 그런 거였고. 또 하나는 국장 전결을 계속 주장을 하잖아요. 그런데 행정 자체가 다 대부분이 다 국장이 전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보고는 반드시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시장이 몰랐을 리가 없다는 서울시 공무원의 증언이 지금 두 번째 나왔죠. 방송에서 두 번 다 나왔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아마 많은 공무원들이 지금 오세훈 후보가 얼마만큼의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다 느끼고 있을 겁니다. 일반 시민들은 국장 전결이면 그런가 보다, 이렇게 이야기를 생각할 수 있는데 제가 장관을 해 봤기 때문에 장관도 대부분의 사항이 국장 전결이거든요. 인사 문제만 장관이 직접 결재를 합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저는 도저히 납득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한겨레신문 기사를 보니까 민주당의 김영배 의원이 자료 요청을 했는데 2008년에 이미 내곡동 땅과 관련해서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보고받은 그런 것으로, 그런 정황이 있는 것으로 서류가 지금 하나둘씩 나오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 우리가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연결해서 어제 새롭게 제시하신 문제가 단독주택용지 추가 보상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셨는데 이 내용이 뭔가요? 

 

▷ 박영선 : 그러니까 그 땅이 지금 여러 가지로 의심을 사고 있는 부분이 뭐냐 하면 내곡동과 세곡동이 있는데 그 내곡동에 오세훈 후보의 부인 땅이 있는 그 주변 택지, 그 주변 택지는 보상을 90%를 받았습니다. 다른 곳은 일반적으로 70%를 받았고요. 여기에다가 지금 말씀하신 주택토지단지,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을 주는 주택 특혜 분양을 또 받았는데요. 이 분양이 그전에는 SH가 이런 분양을 땅까지 주는 경우는 지금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그렇게 지금 알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보상금 + 특별 분양을 받아서 보상금으로 끝난 게 아니라 더 이익이 있었다. 이런 취지인가요?

 

▷ 박영선 : 땅까지 줬으니까요. 땅을 자기가 사고 싶으면 땅을 살 수 있게 해 줬으니까. 그런데 어저께 오세훈 후보 측에서 발표한 설명서를 보면 이거 인정을 하죠. 우리가 땅 받았다. 그런데 우리는 받은 보상 금액의 똑같은 값에 팔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문제가 안 된다. 이렇게 어저께 발표를 했는데 알아보니까 사실은 이걸 협력택지라고 해서 협택이라고 부르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협력택지의 경우에는 보상받은 그 액수 이상으로는 팔 수가 없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보상받은 액수 아래로만 똑같은 값을 받고 팔거나 아니면 그 아래로만 팔아야 되는 그런 규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택지는 당신네들한테 우리가 특별히 주는 거니까 여기에서 어떤 이익을 남기려고 하지 마라, 라는 그러한 어떤 전제조건하에 이 땅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SH공사에서요. 그래서 그렇게 똑같은 값에 팔아야 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이걸 중개사한테 물어보니까 대부분 다 서류는 그렇게 쓰고 프리미엄을 얹어서 이중 계약을 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그 이중 계약 부분은 저희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건 수사를 해 봐야 아는 부분이니까요. 

 

▶ 김어준 : 의혹을 제기하신 거네요.

 

▷ 박영선 : 네. 

 

▶ 김어준 : 그러니까 이제 보상금 외에 특별 분양을 추첨으로 받았다, 이런 이야기입니까? 

 

▷ 박영선 : 추첨이 아니고요. 그 당시에 분양을 하던 사람들한테 SH가 다 연락을 했는데 15명이 이것을 받은 것으로 보도에 나오고 있습니다. 

 

▶ 김어준 : 15명만. 추첨이 아니라. 

 

▷ 박영선 : 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내곡동 땅 이야기는 거기까지 듣고요. 어제 박영선 후보의 무인점포가 일자리를 사라지게 하는 정책이라고 하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 박영선 : 네. 저는 지금 국민의힘이 제가 이야기하는 그 무인점포의 문제 + 번역하는 그 두 가지 문제를 가지고 굉장히 사안을 왜곡하고 있는데요. 제가 이야기하는 무인점포는 뭐냐 하면 밤 12시부터 8시까지, 그리고 주말에 이것을 무인점포화를 해 놓으면 여기에 따른 노동 시간이 밤에 근무를 하게 되면 건강을 굉장히 해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것을 무인점포로 하고 우리 청년 아르바이트생들의 건강을 지키자, 이런 취지로 이것을 말씀을 드린 것인데. 실제로 이 무인점포가 지금 현재 운영이 되고 있고요. 운영이 되는 상황에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무인점포를 실제로 해 보니 저녁이 있는 삶이 생기고, 주말이 있는 삶이 생긴다, 라는 그러한 지금 현재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가 중기부 장관 시절에 무인점포를 한 동작, 또 여의도에 가면 청년이 무인점포를 하고 있는데요. 그분들을 직접 만나서 제가 들은 이야기를 전달을 해 드린 것인데 이것을 마치 청년의 일자리를 줄이는 것처럼 왜곡해서 보도하는 것, 이것은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 지금 국민의힘의 어떤 여러 가지 상황을 봤을 때는 우리가 변화하고 있는 이 대전환의 시대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떨어지거나 아니면 이것을 일부러 알면서도 왜곡해서 하는 나쁜 논평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여론조사가 조금씩 수치 차이는 있습니다만 여전히 두 자리 수의 격차가 있습니다. 남은 선거 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데, 사전선거는 이제 3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남은 선거 기간 어떻게 역전하실 수 있을까요? 너무 시간이 촉박한데요.

 

▷ 박영선 : 저는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고 2%씩 지지율을 올릴 그러한 노력을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 김어준 : 지난번 연결 때도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사이에 매일 2%씩 올라간 것으로 여론조사가 나오지는 않는데요. 

 

▷ 박영선 : 여론조사마다 많이 다르죠. 어떤 여론조사는 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있고, 어떤 여론조사는 10%대의 차이가 나는 것도 있고 여론조사마다 굉장히 다른데요. 저는 서울 시민들이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 후보에 관한 판단, 또 지난 10년 전에 5년 동안 서울시장을 했을 때 실정. 예를 들면 용산참사라든가 또 강남 물난리라든가 세빛둥둥섬이라든가 하는 이 실정 속에서 5년간의 시정을 했던 사람으로서의 낡은 행정이 과연 서울의 미래를 끌고 갈 수 있느냐, 이 중요한 시기에. 이것에 대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요. 특히 제가 TV토론을 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이분이 시장이 되면 서울시가 엄청난 혼란에 빠지겠구나. 왜냐하면 굉장히 독단적이십니다. 그런데 지금 서울시 의회의 구성원을 보면 민주당 시의원들이 대부분인데 이분들하고 소통을 할 수가 없는 시장일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TV토론 문제만 해도 지금 현재 TV토론이 네 번 저희한테 하자고 오퍼가 와 있어서 두 번이 더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두 번이 더 남아 있는 상태고, 이 두 번을 더 하느냐의 문제를 놓고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저희 박영선 캠프에서는 두 번을 다 하겠다고 답을 해 준 상황인데 어제 독단적으로, 아주 일방적으로 “공개적으로 한 번 남았다.” 하고 딱 선언을 해 버리더라고요. 이런 것 자체가 이런 사실 한 가지만 보더라도 얼마나 독단적이고 독선적이며, 모든 것이 다 다 본인 위주로 일이 진행되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서울시를 끌고 갈 수 있을까. 앞으로 남은 1년 10개월을. 이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30초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사전선거 전에 하실 말씀 있으면 짧게 부탁드립니다. 

 

▷ 박영선 :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정말로 중요한 선거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코로나19를 빨리 종식시켜야 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시장이 안정적으로 가야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혼란을 초래할 서울시장 후보를 만약에 뽑게 되면 1년 10개월 동안 서울은 정쟁의 도가니가 될 것이고요. 이 1년 10개월을 우리가 잃어버림으로써 서울은 10년 후퇴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서울의 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박영선이 필요하다. 이렇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박영선 : 네, 감사합니다. 

 

▶ 김어준 : 오세훈 후보의 반론 언제든지 열려 있습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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