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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4.7 재보궐 선거 D-6 전 대표에게 듣는다 “국민 분노 통감해..이권행위 근본 차단해야”

메디아 2021. 4. 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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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1공장]

4.7 재보궐 선거 D-6  전 대표에게 듣는다 

“국민 분노 통감해..이권행위 근본 차단해야”   

- 이해찬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 김어준 : 선거 국면에서 어떤 미디어도 마찬가지겠지만 저희가 준비했던 기획들이 있습니다만 계속해서 국민의힘 측에서 이런 기획 인터뷰를 대부분 거부하시는 바람에 한쪽 정당의 후보나 관계자밖에 못 모시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희가 의도한 것이 아니고 매번 출연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는 점 말씀드리고요. 오늘도 전 대표에게 듣는다를 준비했는데 황교안 전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연락드렸습니다만 황교안 전 대표께서는 인터뷰 의사가 없다는 답변을 해 주셔서 한쪽밖에 못 모신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전 대표에게 듣는다.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해찬 : 반갑습니다. 

 

▶ 김어준 : 반갑습니다. 한쪽만 계속 거부를 하셔 가지고. 자, 오랜만에 방송에 나오셨습니다. 

 

▷ 이해찬 : 예,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지금 민주당 선거 분위기가 밝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죠? 

 

▷ 이해찬 : 지금 이제 한 일주일 정도도 안 남았는데 지금부터가 이제 각자 지지 세력이 결집할 때라서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사전투표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오느냐, 또 어떤 사람들이 나오느냐에 달려 있는데 아마 수요일 날이, 본투표를 하는 수요일 날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사전투표를 얼마나 하느냐, 그게 중요한 관심사라고 생각이 들어요. 

 

▶ 김어준 : 30~40대, 특히 40대의 지지율이 높은 편인데 사전투표가 높다면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 이해찬 : 아니, 사전투표를 누가 하느냐. 

 

▶ 김어준 : 아, 그중에서 특히 또 누가 하느냐.

 

▷ 이해찬 : 누가 하느냐에 달려 있는 거죠. 

 

▶ 김어준 : 그렇죠. 연령대도. 

 

▷ 이해찬 : 그러니까 이제 우리 지지층이 강한 데가 대개 40대 50대 중반까지거든요. 그분들이 어느 정도 하는가를 보면 대개 짐작이 가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현안 이슈 관련해서 몇 가지 여쭤보자면, 오세훈 후보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내곡동 관련 이슈 제기인데요. 오세훈 후보는 일관되게 본인은 측량에 참석하지 않았고 그리고 그린벨트 해제에 처가의 땅이 포함됐다는 사실도 몰랐고 그리고 모든 사안은 주택국장이 전결했다, 이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거든요. 

 

▷ 이해찬 : 그건 그린벨트에 관한 건 거의 금기사항입니다. 실제로 옛날에 한보사태가 났을 때, 수서 사건. 그때 그린벨트 함부로 풀었다가 막 많이 구속되고 왕창 터졌잖아요. 그 뒤부터는 그린벨트 푸는 건 국장 수준이 아니고 시장이 직접 챙기는 사안이 됐기 때문에 아마 제가 보기에는 오세훈 후보가 처음부터 관계없는 거라고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까 자꾸 거짓에 거짓을 낳고 자꾸 이렇게 수렁에 빠져 들어가는데 좀 안타깝다고 느껴져요. 차라리 시인을 하고 그때 개발이익이 생겼으니까 그걸 차라리 내가 기부채납을 했으면 참 좋았을 걸 그렇게 못 한 게 미안하다, 이렇게 솔직하게 나왔으면 이게 큰 이슈가 안 됩니다. 그런데 자꾸 거짓말을 하다 보니까 이제는 기억 앞에 겸손하다고요? 시민 앞에 겸손해야지 어떻게 기억 앞에 겸손합니까? 기억 앞에 겸손하다는 건 뭐냐 하면 변호사들이 흔히 말하자면 재판장에서 변론할 때 피고인한테 권고하는 말이에요. 기억이 나지 않는다. 

 

▶ 김어준 :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에 설사 그런 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처음에 사과하고 그랬으면 깔끔하게 끝났을 일을 본인이 끌고 갔다고 보시는?

 

▷ 이해찬 : 그렇죠. 왜냐하면 이게 다른 사람 재산에 피해를 준 건 아니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이해찬 : 자기가 이득을 취한 거지.

 

▶ 김어준 : 그리고 투기를 한 것도 아니죠.

 

▷ 이해찬 : 투기한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이익을 취했기 때문에 그건 시장으로서는 이건 내가 개인 소득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겠다. 기부채납을 하겠다. 이랬으면 정책적으로도 깔끔해지잖아요. 

 

▶ 김어준 : 그중에 그 말씀의 연장선상에서 이야기하자면 부인 부분만, 처가 쪽은 어쩔 수 없다고 치고. 자기 재산이 아니니까. 부인 부분만 그렇게 처리했어도 금방 끝났을 수도 있겠네요. 

 

▷ 이해찬 : 가족들이 한 거니까 같이 처리를 해야 되겠죠. 그러나 최소한 부인 것만이라도 그렇게 해야 되겠죠. 

 

▶ 김어준 : 그랬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 이해찬 : 저도 시에서 해 보면,

 

▶ 김어준 : 아, 서울시에도 계셨었죠, 참.

 

▷ 이해찬 : 그린벨트 문제 푸는 건 시장도 굉장히 고민을 합니다. 故박원순 시장하고 제가 여러 번 그린벨트 푸는 것 가지고 협의를 했는데 정말 노심초사합니다. 풀긴 풀어야 되는데 큰 명분이 이게 허파이기 때문에 손대면 안 된다는 큰, 

 

▶ 김어준 : 허파라는 건 녹지니까. 

 

▷ 이해찬 : 예, 녹지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고민하는 사안입니다. 국장이 어떻게 그걸 전결한단 말이에요? 

 

▶ 김어준 : 행정 서류상으로는 국장으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 이해찬 : 아니, 국토교통부에다가 제안서를 낼 때 그때는 반드시 시장의 결재가 나야 되는 거예요. 행정 업무상으로 서류에만 그렇게 되어 있는 거지 실제는 정책 결정을 하는 거거든요. 더군다나 한두 평도 아니고 한 30만 평, 40만 평 이렇게 큰 덩치를 푼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요. 저는 공직자가 정책 결정을 어떻게 하더라도 거짓으로 답변하는 건, 그게 더 나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난번에도 말씀을 드린 것처럼 박찬종 후보가 유신 찬양했다고 글을 썼다가 자기 이름을 도용한 거라고 하니까 부산대학교 사서가 좌담한 사진을 보내 줬거든요. 그걸 제시함으로써 거짓말한 게 드러났기 때문에 1995년 시장선거에서 조순 후보한테 진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그러니까 앞서가던 당시 박찬종 후보가, 

 

▷ 이해찬 : 그때 박찬종 후보가 한 15% 내지 20% 앞서가고 있었어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유신 찬양을 했다고 공격을 받으니 안 했다고 했다가 증거가 나와서 역전됐다는 말씀이신 건데. 그러니까 유신 찬양을 했기 때문에 떨어진 게 아니라 유신 찬양 안 했다고 거짓말해서 떨어졌다는 취지의 말씀이신 거고. 

 

▷ 이해찬 : 거짓말했기 때문에 떨어진 거예요. 그래서 TV로 중계를 하다가 방송을 중단을 시켰거든요. 방송 사고가 났었어요. 

 

▶ 김어준 : 그 증거가 나오는 바람에.

 

▷ 이해찬 : 예. 

 

▶ 김어준 : 증거가 제시되는 바람에. 그런데 내곡동 측량에 설사 오세훈 후보가 참석했다고 해도 이게 서울시장 취임 이전의 일이기 때문에.

 

▷ 이해찬 : 그때는 참석한 것 자체는 이해 상충이 아닙니다. 충돌이 아닌데, 이 결정을 할 때는 시장 때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건 이해충돌이 되는 거죠. 

 

▶ 김어준 : 그래서 연결되는 사안이라고 보시는 거고. 이거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용산 참사 본질은 임차인의 폭력적 저항이다.”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말들을 많이 했는데 이 대목은 본인 시장 시절에 있었던 일이라서 이 대목은 해명을 한 것 같습니다. 

 

▷ 이해찬 : 그 대목을 제가 TV에서 직접 보지는 않고 뉴스로만 봤는데 그걸 보면서 참 시민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해요. 왜냐하면 그때 용산 참사 났을 때 거기 서울경찰청에 특별공격조가 있습니다. 

 

▶ 김어준 : 특별공격조요?

 

▷ 이해찬 : 남태령 거기서 훈련받는 말하자면 테러리스트를 잡는 부대가 있거든요. 그걸 투입을 한 겁니다, 그 당시에. 

 

▶ 김어준 : 아, 그래요? 

 

▷ 이해찬 : 예. 그 사람들은 비상 대기를 하다가 말하자면 테러리스트를 잡을 때. 

 

▶ 김어준 : 테러리스트 진압용.

 

▷ 이해찬 : 예, 진압용 부대거든요. 그 사람들은 방어용 부대가 아니에요. 헬기 타고 이렇게 밧줄로 내려 와 가지고 빌딩으로 습격해 들어가는 그런 부대거든요. 그 부대를 거기다 투입한 거예요, 그 당시에. 그래서 사고가 난 거거든요. 저는 그 부대를 투입했다고 나중에 확인을 했는데 그건 의도적인 거였는데 이번에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는 그 사실 자체를 하나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 김어준 : 그러니까 방어를 하다가 우발적으로 난 사고, 그러니까 워낙 당시 시민들이 격렬하게 저항을 해서 방어하는 과정에서 우발적 사고였지 지금 말씀대로라면 사실 공격조가 투입된,

 

▷ 이해찬 : 공격조입니다, 거기는. 아주 특수 훈련을 받은 그런 테러리스트를 진압하는 경찰특공대라니까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건 연결된 그 시절 이야기라 하나만 더 여쭤보자면,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당시 경인운하, 소위 아라뱃길 사업을 추진하다가 중단됐는데, 본인이 사퇴하면서 중단됐는데. 이번에 이제 그것이 ‘서해주운’ 이라는 명칭으로 재추진하는 것으로 어제 이야기를 했거든요. 관훈토론회에서도 나왔고, 공약에도 들어가 있는데. 이 공약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해찬 : 대개 크루즈호를 타는 건 타고 가면서 옆에 풍광을 많이 보는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그렇죠.

 

▷ 이해찬 : 특히 유럽 같은 데 보면. 그런데 서울 한강에서 인천까지 갈 때 가다가 지금 한강으로 못 가고 가다가 중간에 새로 난 아라뱃길인가요? 

 

▶ 김어준 : 예, 아라뱃길.

 

▷ 이해찬 : 그 길로 가는 것 아닙니까? 거기 가 보시면 맨 언덕밖에 없어요. 풍광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걸 가지고 크루즈를 한다고 하는 건데, 그리고 그걸 하려면 지금 한강 다리가 있어서 한강 다리가 지금 20개가 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작은 크루즈든 높이가 높은 건 못 해요. 그럼 낮은 걸 해야 되는데 낮은 걸 할 바에야 그거 하면 그 배를 탈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크루즈라고 하는 건 밖에 나와서 놀 수도 있는 큰 배여야 의미가 있잖아요. 

 

▶ 김어준 :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시는 거네요.  

 

▷ 이해찬 : 아니, 그 사업 자체가 무슨 전시성으로 하려고 하는 거면 모르겠지만 그걸 이용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 김어준 : 이건 둘 다 10년 전 본인 시장 시절에 있었던 일이고, 그때 추진하던 사업이었기 때문에 연결해서 여쭤본 것이고. 최근에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선거의 성격 규정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정권 심판이다. 대표님께서는 이 선거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십니까? 

 

▷ 이해찬 : 어느 정도는 정권 심판적 성격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 김어준 : 말기니까요, 현재. 

 

▷ 이해찬 : 대통령 임기가 이제 1년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역시 천만 서울 시민들의 삶, 생활, 이걸 어떻게 잘 개선하고 지켜내느냐, 이게 본질이지 정권 심판적인 것들은 없는 건 아닌데 그게 주 성격은 아니라고 보죠.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말씀하셨다시피 임기 말에는 반드시 대통령 임기가 아니라 다른 공직자의 임기 말에는 반드시 평가가 따르고 그러다 보니 정권 심판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됐는데, 그런데 이번 보궐선거에서 임기가 1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번 보궐선거에 지면 다음 대선도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진단이 있기 때문 아닙니까? 그렇게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이해찬 : 대선이 어려워지는 건 아니고요. 훨씬 더 순탄하게 갈 수 있는 걸 약간 장애물이 생긴다고 보면 되겠죠. 더군다나 저쪽 당의 후보, 자체 후보는 없지 않습니까?

 

▶ 김어준 : 현재까지는 아직. 

 

▷ 이해찬 : 그러니까 밖에 있는 후보하고 어떻게 연대를 하든가 통합을 하든가 해야 될 건데 그 자체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 몇 달 남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서울시장 선거를 우리 쪽에서 이기면 좀 순탄하게 대선까지 가는 것이고 만약에 잘못되면 말하자면 비포장도로로 간다고 보면 되는 거죠. 

 

▶ 김어준 : 그래서 어려워진다고까지 말할 건 아니다? 

 

▷ 이해찬 : 예, 그런 정도는 아닙니다. 

 

▶ 김어준 :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선거를 워낙 많이 뛰어 보셨으니까. 

 

▷ 이해찬 : 대선 후보라는 게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쭉 성장해서 올라오는 건데 아직은 저쪽 후보 중에서 대선 후보감이라고 볼 만한 사람이 눈에 안 띄잖아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 이해찬 : 다만 좀 아쉬운 건 저는 이번 시장선거가 TV 토론을 여러 번 할 줄 알았는데 저쪽 후보가 단일화를 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끌어 가지고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앞으로 며칠 남았는데도 TV 토론을 잘 안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 김어준 : 격차도 좀 있으니까.

 

▷ 이해찬 : 예. 그러니까 가능한 TV 토론을 많이는 게 시민들이 판단하는 데 훨씬 더 중요한 자료가 되죠. 

 

▶ 김어준 : 한 20여 초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 시간이 다 됐네요. 마지막으로 짧게 한마디 하신다면요? 

 

▷ 이해찬 : 결국은 시민들이 얼마만큼 투표하느냐에 달려 있거든요. 특히 사전투표도 많이 하시고 수요일 날, 7일 날 본투표도 꼭 하시도록 그렇게 부탁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 김어준 : 감사합니다. 

 

▷ 이해찬 : 수고하셨습니다. 

 

▶ 김어준 : 이해찬 대표였습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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