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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여야 대선 경선 레이스 관전포인트는?

메디아 2021. 8. 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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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우나이퍼]

여야 대선 경선 레이스 관전포인트는? 

- 우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 김어준 : 황야의 우나이퍼 우상호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우상호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네. 큼직큼직한 사건이 많았습니다. 아프간 분들도 오셨고, 정치권에서는 윤희숙 의원 논란도 있고. 우선 윤희숙 의원이 이제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하면서 본인이 무혐의 시 여권 인사들 다 책임져야 된다, 이렇게 공격을 했는데 이 사안은 어떻게 보십니까? 

 

▷ 우상호 : 일단은 저는 이분 태도가 대단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왜 이렇게 화를 내셔? 아니. 뭘 잘했다고 화를 내셔. 나는 그 보통 우리 같은 정치인들, 저도 정치 오래했지 않습니까?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이제 정치인들에 대한 의혹제기가 됐을 때 1차로는 소명하기 위해 노력하고요. 그게 억울할 경우에 그 억울함에 대해서 이렇게 항변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이분의 경우는 계속 좀 화를 내고 있잖아요. 그런데 실제 드러난 것은 어쨌든 아버님께서 80세가 넘으신 분인데 지금 농사 짓겠다고 하고 계단식 논을 사신 거잖아요. 

 

▶ 김어준 : 계단식 논이었어요, 알아보니까. 

 

▷ 우상호 : 네. 그런데 지금 다 인정하지만 사실은 투자 차익을 노리고 산 거다. 

 

▶ 김어준 : 처음에는 아니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이제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세 차익을 노렸다는 걸 인정하셨어요. 

 

▷ 우상호 : 인정하셨고 윤희숙 의원도 그건 부인할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그런데 왜 화를 내요? 아니. 애초에 시작된 권익위가 애초에 시작한 일은 이 아버님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농사를 짓지 않았다. 농사를 짓지 않았다는 이유는 결국 농사 지을 목적으로 땅을 구입한 것이 아니다라고 권익위가 의심한 거고, 

 

▶ 김어준 : 의심한 거죠. 

 

▷ 우상호 : 그 문제로 시작한 것 아니겠어요? 

 

▶ 김어준 : 그렇죠. 

 

▷ 우상호 : 그런데 왜 화를 내셔. 뭘 잘했다고. 자, 아버지가 투자를 한 것이 그 아버지가 투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나하고 관계없다. 백 번 믿어줘서 그 땅을 살 때 몰랐다고 쳐도, 윤희숙 의원이. 결과적으로 저 부동산 투기의 혜택은 상속인 중에 한 명인 윤희숙 의원이 혜택을 볼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그렇죠. 

 

▷ 우상호 : 그러면 나이 80의 아버지가 투자 차익을 노렸을 때는 자기가 그걸 떵떵거리고 먹고 살려고 한 게 아니잖아요. 결국 이 투자 차익, 투기 수익을 자식들에게 넘겨주기 위한 고민을 하셔서 샀을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그런 마음이 있으셨겠죠. 

 

▷ 우상호 : 보통 80세, 79세, 80세 땅 사시는 분이 자기 생전에 팔아서 돈 벌라고 사겠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그 딸. 혼자 사는 딸 안타까워서 세종시 가까운 곳에다가 그 땅을 사신 것 같은데 명백히 대상이 윤희숙 의원으로 저희들은 사료됩니다. 그러니까 이 정도의 의심을 하는 게 합리적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분은 아버지가 그 땅을 산 것이 투기가 맞다라고 인정하면서도 화를 내시니까 보통 저런 경우는 죄송하다고 하는데, 

 

▶ 김어준 : 본인은 몰랐다는 거죠. 

 

▷ 우상호 : 아니. 그러니까 몰랐다, 설사 몰랐다는 것을 인정해도 어떻게 아버지가 자기 자신을, 자식들을 위해서 부동산 투기를 하셨는데 그 대상이 될 수혜가 될 가능성이 있는 분이 몰랐다, 아니. 저 화를 내냐, 이거예요. 첫 번째. 

 

▶ 김어준 : 연좌제라고. 

 

▷ 우상호 : 네. 두 번째, 몰랐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건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하면 이 아버님은 세종시와 연고가 없어요. 오로지 딸 윤희숙 씨가 살고 있는 세종시. 그 인연으로 오시는 것 아니에요? 딸 집에 들렀다가 혼자 사는 딸 걱정되어서 부모님들이 와서 예를 들면 같이 식사도 하고 뭐 이렇게 걱정될 것 아닙니까? 온 김에 그 근처 건물을 알아보다가 농지를 샀다고 하시니까 그런 누군가의 조언을 받으셨을 텐데,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윤희숙 의원은 집에 들리지 않았다고 하시거든요. 

 

▷ 우상호 : 집에 안 들렸다고요? 우리가 추측할 때 그런 말을 안 믿어요. 왜냐하면 79세 넘으신 아버님께서 제가 볼 때 점잖으신 분 같은데 이분이 세종시에 내려가서 땅을 보고 땅을 사고 거기에 이제 농사를 짓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계획도 하고, 

 

▶ 김어준 : 거기서 주무신 적도. 

 

▷ 우상호 : 거기서 주무신 적도 있지 않습니까? 그 땅 저기 경작하시는 김 씨라는 분, 

 

▶ 김어준 : 네. 그분이 두세 번 정도 주무신 적도 있다고. 

 

▷ 우상호 : 그러면 자기 딸이 지금 세종시에서 KDI 연구원 부장으로 있으면서 혼자 살고 있는데 아버지가 세종시에 땅을 사고 경작하고 그다음에 거기서 가끔 가서 주무시는 정도의 삶을 사는 동안 단 한 번 딸 윤희숙 씨에게 전화도 안 했고 만나지도 않고 땅에 관한 얘기를 한 번도 안 했다? 에이. 그게 말이 되는 소리에요, 그게. 아무리 가족 간에 의가 상해서 아예 안 보는 사이라 하더라도 그 정도는 아니죠. 형식적으로라도 한 번, 그 기간 중에 한 번은 만났지. 밥도 먹고. 2016년인데 지금 2021년인데. 

 

▶ 김어준 : 가족사니까 거기서 제가 논평할 수는 없는데 상식적으로는 보통 전화는 하죠. 하다못해. 

 

▷ 우상호 : 그러면 이제 아버지 왜 오셨어요? 어디 오세요. 

 

▶ 김어준 : 왜냐하면 이게 잠깐 들렀다 가는 게 아니라 거기서 이제 무려 10억대 가까운 땅을 사는 거니까. 

 

▷ 우상호 : 그러니까요. 그 땅을 산 이유도 보세요.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이분이 이제 한 100세까지 사신다고 보더라도 한 10년, 20년 사이에 이거 차익을 올려서 본인이 거기서 돈을 많이 번들 그 나이에 뭘 쓰시겠어요? 새로. 그러니까 다 자식을 내다보고 사시는 거예요. 80대 때 되는 부모님들은 땅 살 때는. 그러니까, 그런데 그러면 전화해서 희숙아, 내가 사실은 여러 가지 참 앞날도 걱정되고, 그때는 정치할 때가 아니니까. 

 

▶ 김어준 : 그렇죠. KDI 근무할 때니까. 

 

▷ 우상호 : 내가 이렇게 세종시 너 사는 데 근처에다가 땅도 사놨고 나중에 보자, 이렇게 얘기했을 거라고 보는 게 상식적이지. 물론 또 이분들의 부녀관계가 특수해서 그 얘기를 안 했다 쳐도 저는 사실 어쨌든 아무리 봐도 거짓말 같아요. 그래서 저처럼 의심하는 게 잘못된 거냐, 이거예요. 그러니까 이분은 우리 당 의원들이 어떤 행위가 나오면 문재인 정부와 우리 당 의원들에 대해서 그렇게 야멸차게 공격을 해놓고 같은 수위로 문제를 지적해놨거든요. 

 

▶ 김어준 : 비슷한 케이스가 양이원영 의원님이죠. 

 

▷ 우상호 : 네. 양이원영 같은 경우는 완전히 부동산 기획 사기를 당했다는데 그래서 그 땅을 팔리지도 않고 맹지 아닙니까? 

 

▶ 김어준 : 맹지죠. 

 

▷ 우상호 : 그러면 그때 공격했던 걸 그대로 양이원영 의원이, 

 

▶ 김어준 : 양이원영 의원 케이스는 이제 어머님이 기획 부동산에 당해서 맹지를 사셔서 팔려고 했더니 그게 10분의 1 가격으로 안 팔린다, 이런. 

 

▷ 우상호 : 민주당 의원들이 윤희숙 의원 건 생겼을 때 앗 하고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윤희숙 의원이 양이원영 의원에게 공격한 내용을 다 공유를 했어요. 우리 당 의원들이 페이스북에서 이번에. 그러면서 이 양반 적반하장이네? 자기는 양이원영 문제를 공격해놓고 우리가 공격하니까 화를 내네? 그래서 이제 제가 좀 시작부터 왜 화를 내시는지 모르겠다고 시작한 이유는, 아니. 이 양반 왜 남 구경할 때는 그렇게 큰 소리로 화를 내놓고 자기 문제가 됐을 때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화를 내고 공격을 하잖아요. 그래서 이분은 좀 이상하다. 그래서 저는 이제 문제를 제기하는 거죠. 아버지가 그 땅을 샀을 때 그 차익은 윤희숙, 형제들 것일 텐데 자기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우리가 문제제기를 하는 건데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지금은 그걸 팔아서 거기서 얻어진 수익은 다 환원하겠다,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만. 

 

▶ 김어준 : 양이원영 의원 케이스 때는 투자의 귀재, 

 

▷ 우상호 : 투기의 귀재라고 했습니다. 

 

▶ 김어준 : 투기의 귀재라고 했습니까? 

 

▷ 우상호 : 네. 

 

▶ 김어준 : 투기의 귀재라고, 

 

▷ 우상호 : 부메랑으로 돌려드렸잖아요. 그래서 양이원영이. 그러니까 보통 과거에 이런 경우는 대개 좀 억울한 측면이 있어도 잘 소명하면서 죄송하다고 로우키로 가거든요. 그런데 이분은 계속 화를 내니까, 아니. 왜 이렇게 그래서 이게 떳떳해서 얼마나 억울하면 화를 낼까,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요. 저는 아닌 것 같아요. 이거 되게 이상하신 접근법입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 정도로 하고요. 왜냐하면 아직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이런 건 근거가 없기 때문에, 

 

▷ 우상호 : 그건 입증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 김어준 : 어렵죠. 

 

▷ 우상호 : 그런데 그중 KDI에 있었기 때문에 그 정도의 관련성이 있냐, 없냐를 물어볼 수는 있는 거예요. 언론과 의혹 제기자들은. 잘 소명하면 되지 화를 자꾸 내냐고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건 요 정도까지만 하고 그러니까 이 사안은 한 가지가 더 남았잖아요, 그런데. 사퇴 본인 표명했고,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사퇴 의결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뭐 보도도 나오는데, 

 

▷ 우상호 : 아니. 뭐 내부에서 그걸 의논해서 결정한 바는 없습니다만, 

 

▶ 김어준 : 아직은 없고. 

 

▷ 우상호 : 왜냐하면, 

 

▶ 김어준 : 오히려 지금 이준석 대표는 본인이 사퇴한다니 사퇴 뜻을 받아줘야 한다, 이렇게까지 말하거든요. 

 

▷ 우상호 : 아니. 사퇴한다 그랬으면 사퇴 받을 수도 있죠. 그런데 우리는 저게 일종의 약간의 사퇴 쇼일 수도 있으니까 지켜보자, 이런 게 더 강하죠. 왜냐하면 이렇습니다. 아니, 왜 사퇴를 하셔요? 본인이 떳떳한데 왜 사퇴하시냐고. 나는 그게 이해가 안 가. 잘못한 사람이 사퇴를 해야지 이렇게 억울한 사람이 왜 사퇴를 하겠다고. 그래서 저는 이것도 안 맞다. 왜? 이분을 뽑아준 서초 주민들은 이분이 4년간 임기를 하면서 서초를 발전시키고 중앙정치를 잘하시기를 바라서 위임한 건데 화난다고 억울하다고 국회의원직을 던지는 국회의원은 너무 무책임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살다 보면 뭐 때로 국회의원직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괴로운 일이 생길 수도 있죠. 그러나 이건 공직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어려움이 있어도 나를 찍어준 분들, 내가 책임져야 될 주민들 생각해서 더 열심히 일을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사퇴하겠다고 던진 것도 되게 무책임해 보여요. 저는 솔직히 그게 그것 때문에 많은 언론이 영웅이다, 저는 이해가 안 갔어요. 그게 왜 영웅이지, 그래서 되게 무책임, 국회의원으로서 선출된 국회의원으로서 되게 무책임한 행위인데 절절하게 원하시면 국회의원 하기 싫다는데 뭐 그러면 그런 경우는 우리가 도와드려야 되지만 저는 원론적으로는 국회의원이 사퇴 선언한다 그래서 다 사퇴 수리해서 보궐선거 하고, 이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양당의 경선 얘기 잠깐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제 충청 라운드가 시작된 거잖아요. 내일부터. 

 

▷ 우상호 : 거기서 결정되죠. 

 

▶ 김어준 : 거기서 보통 분위기가 결정되는 거죠. 

 

▷ 우상호 : 그런데 사실은 발표를 12일 날 한다, 이렇게 해서 분들이 이제 대개 열흘쯤 남으신 줄 아는데 사실은 투표 들어가기 때문에, 

 

▶ 김어준 : 대의원하고 권리당원은 시작한, 내일부터 시작하는, 

 

▷ 우상호 : 이번주부터 시작된 겁니다. 

 

▶ 김어준 : 그렇죠. 주말에 나오죠, 결과가. 

 

▷ 우상호 : 네, 투표가. 

 

▶ 김어준 : 그런데 그때까지는 아직 대의원과 권리당원이고, 다음주 주말 되면 이제, 

 

▷ 우상호 : 1차 선거인. 

 

▶ 김어준 : 국민 선거인단 1차. 

 

▷ 우상호 : 충청도 지역만 한 게 아니고 접수된 순서대로 1차 선거인단. 

 

▶ 김어준 : 1차 선거인단 전체가, 

 

▷ 우상호 : 굉장히 큰 집단이에요. 몇 십만 되잖아요. 

 

▶ 김어준 : 1차만 해도 한 80만, 

 

▷ 우상호 : 67만, 70만. 

 

▶ 김어준 : 그러니까 권리당원까지 합치면, 

 

▷ 우상호 : 80만 되죠. 7, 80만. 엄청난 규모의 선거 결과가 이제 시작, 투표가 시작되고 발표가 되기 시작하는 거죠. 그래서 이번주 말부터 사실상 투표는 화요일, 수요일부터 시작되니까 사실 이제 이번주에 시작된 겁니다, 투표가. 이거 뭐 제가 후보가 아니니까 안 떨리는데 후보들은 굉장히 떨릴 거예요. 왜냐하면 충청도 결과가 거의 이번주, 다음주에 발표하는 내용이 굉장히, 

 

▶ 김어준 : 판세에. 

 

▷ 우상호 : 결선투표를 결정할 가능성이 커요. 

 

▶ 김어준 : 가느냐, 안 가느냐. 

 

▷ 우상호 : 네. 

 

▶ 김어준 : 네. 우세는 이재명 후보 쪽이 우세한 건 자명한 여론조사 결과인데 다만 50%를 넘겨서 결선이 없어지냐, 아니면 그게 아니어서 결선을 가느냐. 

 

▷ 우상호 : 그러니까 충청도에서 만약에 1, 2위 후보의 차이가 근소하다. 그러면 그다음에 있을 호남 민심이 움직입니다. 

 

▶ 김어준 : 그렇죠. 움직이겠죠. 

 

▷ 우상호 : 이거 해볼 만하다. 그러면 이제 또 다른 결집이 생길 수 있는데 만약 충청도와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1, 2위 차이가 좀 벌어졌다. 그러면 이제 대세론이 확 자리를 잡죠. 

 

▶ 김어준 : 그런데 충청도가 이제 어떤 후보도 연고가 없는 지역이어서, 

 

▷ 우상호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중립적인 지역의 표심이 어떻게 되느냐, 이제 방향. 

 

▷ 우상호 : 이재명 후보 부인이 아마 그쪽 충주인가 청주인가 그쪽이라고 하고요. 

 

▶ 김어준 : 네. 그래서 뭐 충청의 사위라는데, 

 

▷ 우상호 : 그렇게 말하면 나도 충청의 사위야. 나도 처갓집이 논산이에요. 

 

▶ 김어준 : 그거 그런데 안 통하더라고. 

 

▷ 우상호 : 그런데 그때 가보니까 안 통하더라고. 4등, 5등 해서 최고위원 선거 할 때. 

 

▶ 김어준 : 보면 호남에 사위도 많고 부산에 사위도 많고, 

 

▷ 우상호 : 실제로 보니까 정세균 후보 쪽에서 충청도에 굉장히 공을 들인 건 사실인 것 같아요. 

 

▶ 김어준 : 네. 첫 라운드니까. 

 

▷ 우상호 : 일찍 그걸 보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 김어준 : 특히 대의원 같은 경우, 일반 여론조사나 권리당원 같은 경우는 대체로 우리가 표심이 윤곽이 있는데 대의원은 알 수가 없잖아요. 

 

▷ 우상호 : 아니에요. 대의원들과 당원들 안에 흐름은 거의 보여요. 

 

▶ 김어준 : 보입니까? 

 

▷ 우상호 : 일반 선거인단은 잘 모르는 거죠. 

 

▶ 김어준 : 일반 선거인단은 일반 여론조사, 

 

▷ 우상호 : 누군지 모르거든요. 여론조사로 봐야 돼요. 

 

▶ 김어준 : 신청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니까. 

 

▷ 우상호 : 누군지 모르니까. 그런데 대의원들은 사실은 명단까지 다 나와 있기 때문에 선거 오래 치러보신 분들, 대표 해보신 분들은 대충 알아요. 흐름이 보이죠.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70만, 80만 이렇게 되면 그냥 일반 여론조사하고 거의 똑같죠. 

 

▷ 우상호 : 바로 그거예요. 1차 선거인단만 67만인데 당원, 대의원 해서 몇 만 명 최대 한 10만 명이라고 해도 한 70만이 선거인단이다 보니까 이건 이분들이 결정하는 게 아니잖아요. 다만 이걸 따로 발표하잖아요. 당원, 대의원 걸 먼저 까고. 그러니까 이 영향을 줄 수 있죠. 

 

▶ 김어준 :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데, 

 

▷ 우상호 : 줄 수가 있어요. 

 

▶ 김어준 : 70만 되면 누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 우상호 :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선거운동이 불가능해요. 

 

▶ 김어준 : 네. 여론조사 천만 가지고 하는데 이건 70만이면 뭐. 

 

▷ 우상호 : 제 말은 어쨌든 충청도의 결과에 따라서, 

 

▶ 김어준 : 영향이 클 것이다. 

 

▷ 우상호 : 그런 변수가 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하는 참인데 선관위가 구성됐고 여기는 이제 역선택 가지고 막 논란이 시작되는 참이더라고요. 아직은 본격적인 건 아니고.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역선택 관련해서. 

 

▷ 우상호 : 이게 굉장히 오래된 논쟁인데요. 첫 번째 역선택의 근거는 없다. 

 

▶ 김어준 : 아직 입증된 바는 없죠. 

 

▷ 우상호 : 역선택으로 인해서 당락이 결정, 뒤바뀌었다고, 

 

▶ 김어준 : 네. 입증된 바가 없죠. 

 

▷ 우상호 : 입증될 수 있는 그런 경선 결과는 나온 적이 없어요. 

 

▶ 김어준 : 한 번도 없고. 

 

▷ 우상호 : 그래서 저는 사실은 좀 과도한 프레임이라 볼 수 있는데 다만 경선의 정신, 사실은 그 당에서 후보를 뽑는데 그 당을 지지하지 않는 소위 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의견까지 반영할 필요가 있느냐 하는 주장은 합리적이에요. 

 

▶ 김어준 : 할 수 있죠. 

 

▷ 우상호 : 굳이 그걸 왜. 어차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거기서 어떤 후보가 결정돼도 그 후보를 안 찍을 텐데 굳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의견까지 경선에 반영해야 된다. 그러니까 본선 경쟁력을 보기 위하여 그걸 보자고 할 때는 더욱 어차피 자기 당 후보를 찍지 않을 당의 지지층은 빼는 게 합리적이죠. 그래서 저희도 그건 빼거든요. 어차피 저분이 본선 경쟁력을 본다 하더라도 저분들은 안 찍을 테니 우리 당 지지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이 아닌 분들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에서, 

 

▶ 김어준 : 민주당은 이제 1년 전에 그런 룰을 다 세팅해놨는데 그런데, 

 

▷ 우상호 : 항상, 1년 전이 아니라 항상 그렇게 해왔죠. 경선이든. 

 

▶ 김어준 : 이번 대선 경선 관련해서도 1년 전에 결정됐는데, 

 

▷ 우상호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국민의힘은 이번에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안철수 이 최종 결정되는 과정 전 과정에서 그 일반 여론조사를 반영했거든요. 그러니까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었거든요. 

 

▷ 우상호 : 그건 안철수 후보를 그 레이스 안에 끌어들이기 위해서 만들어낸 고육책이지, 정당의 경선의 원칙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이번에 이제 윤석열, 최재형 후보 같은 경우에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자고 하고 그다음에 홍준표, 유승민, 아마도 윤희룡 후보까지는 넣지 말자고 하는데 그러면 이렇게 주요 후보군, 5위 안에 주요 후보군이 2대3으로 나눠지면 그럼 이게 싸움이 벌어지잖아요. 

 

▷ 우상호 : 그런데 이제 당의 룰이 이미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서 확정된 상황이면 지금은 좀 바꾸기가 어렵죠. 

 

▶ 김어준 : 그렇죠. 그런데 이제 선관위가 출범하고 만들어진 게 아니라 경선준비위에서 했던 거라 선관위 출범하면 또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할 것 같거든요. 

 

▷ 우상호 : 바꿀 수는 있으나 이런 경우에는 이제 후보 간에 합의가 되거나 후보 간 합의는 안 되지만 당내 구성원의 한 70, 80% 가까운 구성원들이 후보자의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동의해 주거나 이런 경우 아니면 우리 당도 마찬가지거든요. 

 

▶ 김어준 : 어렵죠. 

 

▷ 우상호 : 어렵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당시에 박영선 장관이 그 여성가산점 가져갈 때 좀 억울했지만 이미 당에서 그 원칙을 갖고, 오랫동안 갖고 있던 룰이었기 때문에 승복을 한 것이죠.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 이걸 바꾸면 찬반으로 나누어지는 후보 간에 유불리가 확 드러나잖아요. 

 

▶ 김어준 : 엄청 드러나죠. 

 

▷ 우상호 : 유불리가 영향을 줄 수 있는 룰은 레이스가 시작할 때 바꾸면 당이 완전히 혼란스러워집니다. 

 

▶ 김어준 : 그래서 말은 나오겠지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 우상호 : 저는 바뀌길 바라죠. 그 당이 혼란스러워지는 게 저한테 왜 불리합니까? 다만 보통 당은 안정성, 당을 경선을 관리하는 지도부는 안정성을 되게 우선으로 보기 때문에, 

 

▶ 김어준 : 알겠습니다. 

 

▷ 우상호 : 누가 어떤 주자가 이렇게 해달라고 해서 매번 바꿔주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 김어준 : 네. 바꾸자고 말 나와서 이제 큰 싸움이 벌어지길 바라시나 그렇게 쉽진 않을 것이다. 

 

▷ 우상호 : 네. 지켜봐야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우상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상호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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