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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 윤석열 '1:1 민생 경쟁' 성사될까? & 국민의힘 2030 탈당 규모 논란

메디아 2021. 11. 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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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이재명 대 윤석열 '1:1 민생 경쟁' 성사될까? 

& 국민의힘 2030 탈당 규모 논란

- 정청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 조해진 의원 (국민의힘)

 

 

 

 

 

 

▶ 김어준 : 여야 중진 모시는 시간입니다. 정청래 의원 아직 도착을 안 하셔서. 집이 10분 거리인데, 걸어서. 아직 안 오셨어요.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먼저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해진 : 예, 반갑습니다. 조해진입니다.

 

▶ 김어준 : 자, 엘리베이터에 올라오고 계신다고 합니다. 우선 윤캠프에 계셨기 때문에 축하드리고요. 

 

◐ 조해진 : 고맙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본선에 들어가면 걱정이 많잖아요. 

 

◐ 조해진 : 예. 

 

▶ 김어준 : 어떤 걱정들이 있는지, 지금 들어오시네요. 어떤 걱정이 있는지부터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정청래 의원 들어오셨습니다. 국민의힘 본선 후보가 확정됐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본선용 걱정들이 있을 텐데, 국민의힘에서 우려하는 지점들은 어떤 게 있습니까? 당장 순서대로 선대위 구성부터 우선 걱정거리 아닙니까? 

 

◐ 조해진 : 걱정거리라기보다도 정치력이 발휘돼야 될 상황이죠. 후보가 어제 의원총회 와서도 이야기한 대로 선거대책위원회는 후보가 좌지우지한다든지 후보 경선 때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또 모든 일을 또 움켜쥐고 마음대로 한다든지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 말 그대로 탕평선대위가 돼야 되고 통합선대위가 돼야 된다. 당이 앞장서야 되고 그러면서도 당이 전부는 아니다. 당 밖에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여러 뜻 있는 인사들도 참여할 수 있어야 된다. 열린 캠프가 돼야 된다.  

 

▶ 김어준 : 원론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실제 구체적 각론으로 들어가면 벌써 이준석 대표가 하이에나라는 표현을 쓰고 그다음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합류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파리떼를 쳐내야 된다고 하니까 누가 파리떼란 말이냐, 이렇게 생각하기 십상이잖아요. 

 

◐ 조해진 : 저는 그런 용어 자체가 품격이 없다고 봅니다.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때 국민들이 듣기에 순한 표현도 얼마든지 있는데 그렇게 하면 기자들이 기사 쓰기는 좋을지 몰라도 국민들에게 편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딱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그게 불필요하게 다른 사람을 자극하거나 상처 주거나 배제하거나 갈등을 일으키거나 그런 건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 김어준 : 이미 했잖아요. 이미 했기 때문에.

 

◐ 조해진 : 모두에 공장장님도 말씀하셨지만 대선까지 가는 과정에서 석 달 동안 우려되는 요소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내부의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 또 전력 손실, 이런 거거든요. 

 

▶ 김어준 : 민주당은 우선 겪었죠, 그걸. 2주 정도. 그렇죠? 경선 이후에.

 

▷ 정청래 : 국민의힘은 이게 문제인 것 같아요. 홍준표와 김종인이 서로 앙숙이지 않습니까? 

 

▶ 김어준 : 앙숙이죠. 오래된 앙숙이죠.

 

▷ 정청래 : 그리고 2030이 실제로 홍준표 후보에게 몰표를 줬고. 그런데 지금 떨어져 나가고 있는, 멀어져 가는 상태 아닙니까? 그 상태에서 7080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면 홍준표와 2030은 점점 더 멀어질 것 같고. 또 하나는 토사구팽이죠. 조해진 의원을 비롯해서 열심히 윤석열 후보 만들어 놨더니 다 나가라. 

 

▶ 김어준 : 조해진 의원에게 나가라는 이야기를 한 적은 없습니다.

 

▷ 정청래 : 그렇지만 의원들한테 하는 건데 자리 사냥꾼이라고 그랬어요. 김종인 위원장이야말로 자리 사냥꾼 같아요. 그래서 이런 갈등들이 앞으로 노정될 수밖에 없고 해결되기 어려워 보이는데 홍준표 후보는 본인답게 깨끗하게 그 자리에 승복을 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심적 동의는 없는 상태예요. 심적 동의가 일어나기 어렵죠.

 

▶ 김어준 : 선관위에 합류는 안 할 것 같아요, 성격상.

 

▷ 정청래 : 그렇죠.

 

◐ 조해진 : 선대위. 

 

▶ 김어준 : 아, 선대위. 선대위에 합류는 안 할 것 같아, 성격상. 

 

▷ 정청래 : 그렇게 되면 결국은 반쪽 선대위로 계속 갈 수밖에 없고 실제로 민심과 2030 등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압도를 했고 또 당심에서는 윤석열이 압도해서 결과적으로 6.3% 이겼는데 이렇게 되면 반쪽 선대위로 갈 수밖에 없는 거죠. 

 

▶ 김어준 : 기대하시겠죠. 

 

▷ 정청래 :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저는. 잘되길 바라지만 객관적으로 그래 보입니다. 

 

▶ 김어준 : 민주당도 한 2주 정도는 그 일로 고생했잖아요. 민주당은 먼저 시작해서 먼저 끝냈는데 국민의힘은 이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느냐가 일단 과제로 남았습니다. 

 

◐ 조해진 : 윤석열 후보가 편검사에서 몇 달 만에, 편검사는 아니지만 현직 검사에서 몇 달 만에 대통령 후보가 된 과정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 희망이 바닥에 있다가 드디어 희망이 생긴 과정 또 홍준표 후보를 비롯해서 당내에 민주당 후보들보다도 훨씬 나은 사람들이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사실 5%, 7% 밑바닥이었거든요. 그 지지율이 다시 일어섰지 않습니까? 홍준표 후보도 양강체제를 만들어 냈고. 원래는 윤석열 후보 한 사람의 1강 체제였는데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경선판이 벌어지면서 이게 양강 또 1중 1약 이런 체제로 바뀌고 이런 모든 과정이 거기에 뭐가 있냐 하면 정권 교체의 에너지, 열정이 있는 겁니다. 그게 이 바람도 일으키고 윤석열 후보도 만들어 내고 이렇게 됐는데 이 바람을 거스르는 건 누구도 쉽지 않습니다. 후보든 후보에서 떨어진 사람이든 비판적 지지자든 누구든 간에. 그래서 결국 이번 석 달 동안 대선 레이스는 온 국민이 나라의 미래를 놓고 달려들어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정권 교체를 바라는 사람들과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로 갈려서 경쟁을 하게 될 텐데 이게 중간지대는 사실 전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김어준 : 거기에 뭐가 있냐 하면요, 맞는 말씀이신데 최근 여론조사, 특히 오늘 나온 가장 최신의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를 보면 어제 SBS도 마찬가지였는데 지지율은 윤 후보가 높습니다. 엠브레인은 1% 정도, SBS는 4% 정도, ARS는 한 10%까지 높은데 당선 가능성을 물으면 이재명 후보가 높아요, 현재. 그러니까 정권 교체 여론은 야당 쪽에 있는데 당선 가능성의 여론은 여당 후보에게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하시겠습니까? 

 

▷ 정청래 : 그건 제가 해석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약점을 제가 말씀드려 볼게요. 첫 번째는 검찰총장 할 때는 정치를 생각 안 했을 것 아니에요? 불과 지금 정치에 들어와서 몇 달 한 거거든요. 서너 달 이렇게 벼락치기 공부를 해서 과연 국가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겠느냐. 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게 최대약점인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우물 안 후보예요. 이번 경선에 나타났듯이 사실상 60대 이상의 몰표, 당심, 이것밖에 없지 않습니까? 2030 떨어져 나가고요. 

 

▶ 김어준 : 다 떨어져 나간 건 아닙니다.

 

▷ 정청래 : 그렇죠. 그리고 극우라고 표현할까요? 태극기부대 이런 데는 이명박근혜를 구속시켰던 장본인이기 때문에 거기는 지지하지 않을 수밖에 없고. 그러면 사실 확장성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중원에서의 싸움이 윤석열 후보는 매우 불가능한 상태의 후보이고요. 또 하나는 조금 아까 이야기했듯이 김종인, 이준석, 홍준표 이 트러블 관계에서 본인이 어떻게 되면 대선 후보인데 오히려 싸움하는, 예를 들면 홍준표, 김종인 이런 식으로 봉합이 안 된 상태에서 상당히 어려운 선대위 이런 과정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리고 TV 토론을 하게 되면 사실 김대중 대통령 될 때 TV 토론이 굉장히 크게 기여를 했는데 드러나게 되어 있거든요. 벼락치기 공부로 안 돼요. 그러면 TV 토론에서 굉장히 약점이 노출되고 또 홍준표 후보가 경선 과정 때 이야기했듯이 계속 실언을 시리즈로 하고 있고 그러면 좀 어려워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한 가지는 예를 들면 국민의힘 지지자 입장에서는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윤석열 후보로 강하게 결집된 건 알겠는데 대선은 그 고정 지지층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확장성이 부족한 후보예요. 

 

◐ 조해진 : 윤석열 후보가 사실 넉 달 만에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건 우리 정치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죠. 

 

▶ 김어준 : 처음 있는 일이죠.

 

◐ 조해진 : 그런데 어쨌든 당원과 국민들이 그렇게 선택을 한 건데, 최종적으로는 윤석열 후보를 선택을 한 건데 기존에 우리 홍준표 후보 본인 말씀처럼 26년 동안 정치를 해 오고 대선을 수차례 겪어 본 분과 또 지난 대선에 나왔던 유승민 후보, 그 이전 대선 경선에 나왔던 원희룡 후보 이런 정치의 베테랑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원과 국민들이 최종적인 선택을 했다는 겁니다. 그건 정권 교체를 하고 나라를 이끌어 갈 지도자로서 그렇게 20~30년간 정치를 해 온 분들보다 이 사람이 더 적임이라는 그런 판단을 보여 준 거라는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고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선택의 이유가 있는 것이고. 후보도 본인도 이야기했지만 대통령 후보 한 사람이 걸출해서 자기가 국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국정은 제대로 안 돌아가게 되어 있다. 훌륭한 지도자는 천하의 인재들을 다 모을 수 있는 열린 리더십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가 핵심이고 본인은 그렇게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거고 그리고 윤석열 후보로 만들어 낸 세력, 검사 윤석열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낸, 불러낸 그 여론 중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있지만 국민의힘과 거리가 있었던 반문 진보라든지 2030이라든지 중도라든지 또 호남의 일부 민심과 같이 정권 교체를 바라는 민심이 이분을 만들어 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들어오면서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그 부분이 조금 약간 이탈한 부분이 있지만 결국 그 후보까지 된 건 큰 흐름은 정권 교체를 바라는 외부의 다른 세력들도 같이 하고 있다는 걸 보여 줬기 때문에 남은 석 달 동안 그걸 다시 복원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고 저는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외연 확장이죠, 그러니까. 확정된 외연이 윤석열을 만들어 냈는데 그걸 앞으로 3개월 동안 다시 복원시키는 것이 과제고 가능할 걸로 봅니다. 

 

▷ 정청래 : 데이터가 과학이지 않습니까? 이번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민의힘도 상당히 머리가 아플 것 같은데 50대까지는 홍준표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2030, 민심 이런 데서는. 그런 데서 봤을 때 잘 숙제를 풀어 나가시기를 바라고.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캐릭터상 찰떡 선대위라든가 용광선대위 이런 건 좀 어려워 보이는데요. 

 

◐ 조해진 : 제가 검찰 안에서도 사실은 전에 한번 그런 말씀 드린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개인 검사로서 훌륭한 검사들은 많았는데 조직 안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검사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건 검찰 역사에 몇 명 안 되는데 그중에 한 사람이 윤석열이라는 데 의미가 있는 거죠. 

 

▷ 정청래 : 그리고 판사 사찰 의혹도 다시 공수처에 입건이 되고 그리고 장모 문제, 처가 리스크 이런 것 봤을 때 굉장히 어려워 보입니다. 

 

◐ 조해진 :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제가 볼 때는, 

 

▷ 정청래 : 대통령을 뽑지 왕을 뽑지도 않아요. 손바닥에 王자 쓰고 다닌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잘하시기 바랍니다.

 

◐ 조해진 : 검찰이나 경찰이나 공수처가 다 달려들어 가지고도 밝혀낸 게 없는 걸 보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고. 걱정은 대장동이 걱정이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합류하는 건 맞나요? 

 

◐ 조해진 : 그렇게 하실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건 거의 이야기가 된 사안인가 보죠? 

 

◐ 조해진 : 제가 직접적으로 책임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하실 것 같고 다만 어떤 역할을 하실는지 또 김종인 비대위원장뿐만 아니라 여러 인사들, 세력들이 참여할 텐데 그걸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서 역할 배분을 잘할 것인지. 그게 며칠간 고민해야 될 지점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정청래 : 그분은 킹메이커라고 그러는데 제가 봤을 때는 킹메이커가 아니고 킥메이커예요. 이리저리 차고 다니는 건데. 뭐 하면 숟가락을 얹거나 전권을 달라 이렇게 하는데. 사실 그분이 저는 승리에 대한 기록이 없어요. 지난 대선도 본인이 나오려고 했다가 들어가고 다시 안철수 지지하고 했는데 저는 언론의 과잉 보호 속에서 자라는 분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별로 전략도 없고 그런데 이상하게 언론에서는 많이 띄워 주니까 국민의힘은 그것 가지고 혹하고 그러는 것 같은데 제가 봤을 때는 킹메이커보다는 트러블메이커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조해진 : 우리 작년에 5월에 저희 당에 비대위원장으로 오시고 난 이후에 오시는 과정도 그렇고 오시고 난 이후에도 이분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았습니다. 제 생각하고 다르고 저건 좀 아니다 싶은 것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같은 사람조차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몇 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중에 어쨌든 마이더스의 손이었습니다. 지금 승리의 기록이 별로 없다고 그러셨는데, 

 

▷ 정청래 : 마이너스의 손이요?

 

◐ 조해진 : 마이더스의 손. 

 

▷ 정청래 : 마이너스의 손처럼 들려 가지고.

 

◐ 조해진 : 승리의 기록이 별로 없다고 그러셨는데 여야 각 정당이 어려울 때 들어가셔서 사실 반전을 해내고 예상치 않았던 그런 기대하지 않았던 성과를 만들어 낸 그건 누구도 무시할 수 없고 아무나 할 수 없고 그렇게 해낸 사람이 별로 없었던 건 사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 정청래 : 저는 잘 안 될거라고 봐요. 

 

◐ 조해진 : 생각이 굉장히 연세에 비해서 참신하고 혁신적입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저 같은 사람도 생각 못 하는 것도 늘 생각하시는 게 이분의 장점이고 그래서 뉴스가 늘 이분을 통해서 나오고 또 언론이 주목하고 하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 그건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저같이 100%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 정청래 : 이분의 패턴은 이런 것 같아요. 이길 팀에 가서 이겼는데 다 본인이 한 것 같고 또 이기고 나서는 거기랑 헤어져요. 그러고 나서 또 공격하고. 대부분 그런 패턴이에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 전권, 이런 것 안 주면 안 간다 이러면서 언론플레이를 하시겠죠. 가서 또 전권을 받으면 그걸 가지고 또 이건 안 된다, 된다 하면서 많은 곤란을 겪으실 겁니다. 

 

◐ 조해진 : 그런데 그 부분도 참 불가사의면서도 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 이 당에 계시다가, 반대 당에 계시다가 이렇게 옮겨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각 당들이 어려울 때마다 필요로 하고 가면 또 상황을 반전시켜 내고 하는 그건 참 불가사의면서도 인정 안 할 수가 없어요. 

 

▷ 정청래 :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 자리 사냥꾼 능력은 있는 것 같아요. 

 

▶ 김어준 : 자, 홍준표 후보가 선대위에 합류하지는 않을 거라고 당내에서도 예상하고 있죠? 

 

◐ 조해진 :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 김어준 : 아, 그러세요?

 

◐ 조해진 : 하실 거라고 봅니다. 

 

▶ 김어준 : 결국은?

 

◐ 조해진 : 결국은 하실 거라고 보는데 본인이 여러 가지 소회를 말씀하셨지만 우리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본인이,

 

▶ 김어준 : 헌신짝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 조해진 : 경선에서는 승복 선언을 했지만 내면이 사실 그렇게 간단치 않다는 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그걸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도 인정해야 되고 시간을 드려야 되는 것이고.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번 대선은 결국 정권 교체해야 된다는 사람들과 그걸 반대하는 사람들로 갈려서 중간지대가 별로 없을 것이고 홍준표 후보께서 정권 교체를 반대하는 쪽에 설 수는 당연히 없는 것이기 때문에. 또 모든 여야 정치인들이 정권 교체 쪽으로 서느냐, 반대하는 쪽으로 서느냐고 선택을 요구받을 텐데 요구받을 때 당연히 정권 교체 쪽에 서게 되어 있죠. 

 

▷ 정청래 : 이건 제가 예언하나 하겠습니다. 홍준표 의원의 스타일상 안철수와 윤석열의 단일화,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지 않겠습니까? 이것보다는 홍준표가 선대위에 참여하느냐, 마느냐, 마이크를 잡느냐, 잡지 않느냐, 이것을 더 키워서 언론의 관심을 극대화시켜서 그때 극적으로 나가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 내가 마이크를 잡겠다. 그래서 그때까지는 갈등 구조를, 긴장 상태를 상당히 높여나가는 그런 플레이를 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결국은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할 수밖에 없겠죠. 그렇게 저는 예상합니다. 극적 효과의 극대화. 

 

▶ 김어준 : 한 가지만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마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일대일 회동 제안을 했습니다, 어제. 이게 성사가 될까요? 

 

▷ 정청래 : 윤석열 후보로서는 못 만날 이유가 없다, 이러면서 계속 이야기를 하겠죠. 그러면 결국 만나면 손해인데 만나겠습니까? 

 

▶ 김어준 : 그렇게 보세요? 

 

◐ 조해진 : 못 만날 이유는 없지만 제 개인적으로 볼 때는 그렇게 맞장구쳐 줄 이유가 있나 싶어요. 포장은 그럴듯하게 했지만 제가 볼 때는 그냥 대장동 기사 하나라도 줄이려고 계속 막 던지지 않습니까? 그중에 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 정청래 : 그렇다기보다는 당 후보가 되면 당대표보다 높은 지위, 당무우선권이라고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실질적인 당대표예요. 당대표끼리 만나서 예를 들면 민생 국회라든가 개혁 입법이라든가 이런 걸 서로 합의하고 하는 모습은 굉장히 좋은 거죠. 자신이 없으니까 못 만나는 거죠. 

 

◐ 조해진 : 민주당 안에서도 후보가 이야기한 게 청와대, 정부, 당 엇박자가 계속 나고 있는데 야당하고 동의한다는 것, 그건 저는 과욕인 것 같아요. 

 

▷ 정청래 : 아니, 합의할 수 있는 것만 합의하면 되잖아요.

 

◐ 조해진 : 합의할 의제도,

 

▷ 정청래 : 쟁점 법안은 그냥 남겨 놓고.

 

◐ 조해진 : 합의할 의제도 제시 안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만나자고 주장하는 게 그게 이벤트성이지 진정성이 있겠습니까?

 

▷ 정청래 : 숨는 자가 자신 없는 자다. 

 

◐ 조해진 : 도망가는 자가 범인이다. 

 

▷ 정청래 : 오세요. 만나자고. 도망가지 마시고. 

 

◐ 조해진 : 특검부터 빨리 하세요. 

 

▶ 김어준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정청래 의원, 조해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청래 : 고맙습니다.

 

◐ 조해진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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