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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김종인에 러브콜

메디아 2021. 11. 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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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이재명, '매타버스' 소통..성적표는?
& 윤석열, 김종인에 '공개 러브콜'
- 정청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 조해진 의원 (국민의힘)

▶ 김어준 : 여야 중진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정청래 의원, 조해진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청래 : 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 조해진 : 반갑습니다.

▶ 김어준 : 각 당의 걱정거리만 이야기해 볼까요, 오늘은? 민주당이 선대위가 잘 안 움직이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안팎으로 있어요. 그건 사실 아닙니까?

▷ 정청래 : 경선 이후에 이낙연 후보 측이 한 열흘 정도의 이런저런 요구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것이 너무 부각이 되다 보니까 좀 기계적 원팀, 이런 게 좀 너무 집착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 김어준 : 탕평선대위.

▷ 정청래 : 네, 탕평선대위.

▶ 김어준 : 그건 그때는 또 필요했죠.

▷ 정청래 :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후보는 움직이기 시작했고, 매타버스도 타고, 간담회 하고.

▶ 김어준 : 전국 돌아다녔는데.

▷ 정청래 : 그리고 어제 같은 경우는 e-스포츠. 제가 대표로 추진했는데 거기 모임에 와서 또 이런저런. e-스포츠가 이제 대한체육회 정식 체육 종목이 곧 되거든요. 그리고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 6개 메달이 걸린 정식 체육 종목이 되어 버렸어요. 그리고 IOC에서도 정식 스포츠로 하고.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2030 세대들에게 e-스포츠는 우리가 옛날에 자치기하고 오징어 게임 하고 했던 것처럼 놀이 문화가 되어 버렸거든요. 그래서 그런 어떤 2030 청년층에 계속 다니니까 후보는 계속 노출이 되죠. 대중에게, 언론에게.

▶ 김어준 : 후보만 노출이 되었죠.

▷ 정청래 :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은 뭐 하고 있냐, 이런 부분이 좀 있긴 한데. 탕평선대위에 신경을 썼다면 적재적소 인재 배치 선대위로 질적 전환을 해야 될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어준 : 제 기억으로는 2012년에 박근혜 선대위도 그런 이야기가 한참 나왔었어요. 선대위 꾸려지고 나서 선대위가 잘 안 돌아간다. 그러다가 후반부에 김무성 전 대표가 실질적인 원톱 선대위원장 노릇을 하면서 그게 정리가 됐거든요. 민주당도 그런 과정이 필요한 것 아닙니까?

▷ 정청래 : 그러니까 지금 선거라는 게 상대성 게임이고 상대의 슬픔이 나의 기쁨 그런 경향이 많지 않습니까? 그렇게 보면 김종인 이름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데 그러면 민주당에도 그런 그립이 센 인물이 누가 있느냐. 이 모 전 대표가 아니겠느냐.

▶ 김어준 : 이해찬 전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등판하면 그런 전망들이 있잖아요. 이해찬 전 대표가 어떤 모양으로든 등판할 것이다. 그건 그렇게 됩니까? 어떻게 됩니까?

▷ 정청래 : 내부적으로 국회의원들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왜냐하면 지금 상태로는 본인이 출전할 명분이라든가 이런 게 조금 덜 성숙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성숙되면 이 모 전 대표께서 당연히 출전하지 않을까.

▶ 김어준 : 이해찬 전 대표. 어떤 모양으로든 합류하게 될 것이다?

▷ 정청래 : 네.

▶ 김어준 : 지금은 그냥 상임으로?

▷ 정청래 : 지금은 고문.

▶ 김어준 : 상임고문으로.

▷ 정청래 : 네.

▶ 김어준 : 뒷전에 앉는 분들이잖아요, 보통 고문들은.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 두고 봐야 알겠습니다만. 그렇다고 국민의힘이 고민이 없는 건 또 아니죠. 국민의힘은 고민은 뭡니까?

◐ 조해진 : 저희는 윤석열 후보가 본인 말대로 정치 신인이잖요.

▶ 김어준 : 완전 신인이죠, 사실.

◐ 조해진 : 정치를 시작한 지 4~5개월밖에 안 됐는데 우리 우파 정당 또는 보수 정당 대선 역사상 가장 큰 캠프를 만들어야 되는 상황에 부딪혔다. 과거에 역대 우리 대통령 후보들은 직업적인 정치인들이거나 오래 정치를 해 온 분들인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까지 캠프 구성의 숙제가 큰 때가 없었던 것 같아요. 좀 전에 정청래 의원님 민주당 대선 캠프 탕평인사, 탕평캠프를 말씀하셨는데 그 표현을 기준으로 보면 우리는 대탕평캠프를 만들어야 되고 대통합캠프를 만들어야 되고, 좀 전에 민주당은 민주당 안에서 경쟁 관계였던 이낙연 후보 진영하고 어떻게 통합하느냐, 탕평하느냐가 숙제였지만 우리는 우리 안에서 그걸 이루어 내는 건 기본이고 우리 바깥에 우리 당하고 그동안 인연이 없었던 분들인데 정권 교체를 바라는 세력. 그러니까 중도라든가,

▶ 김어준 : 과거에 민주당에 몸을 담았던 분들.

◐ 조해진 : 흔히 말하는 탈문 진보 또는 반문 진보라든가 2030이라든가 호남이라든가 이런 정권 교체 세력까지 다 대동단결시켜서 빅캠프를 만들어야 되는 그런 과제에 정치 신인이 숙제를 떠안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 고민이 없을 수가 없죠.

▶ 김어준 : 그 첫 번째 단추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인데 그건 합류하는 걸로 결정이 된 것 같아요. 그렇죠?

◐ 조해진 : 네, 그렇게 봐야죠.

▶ 김어준 : 어떤 자리에 어떤 모양으로 어떤 권한을 가지고 오실지는 모르겠으나.  

◐ 조해진 : 큰 역할을 하실 겁니다.

▷ 정청래 : 그분은 밖에 계시면 더 큰 문제고, 안에 계셔도 큰 문제고.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 조해진 : 두 분은 두 전 대표 말씀이십니까?

▷ 정청래 : 그분이요. 지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 조해진 : 아, 그분. 저는 두 분이라는 줄 알고.

▷ 정청래 :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일단 안으로 끌어들여서 최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아마 그쪽이 원하는 사항일 것 같은데. 제가 봤을 때 파리떼, 자리 싸움꾼, 이미 이렇게 질러 놨기 때문에 실제로 들어와서도 계속 문제가 되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제가 봤을 때는 킹메이커보다는 트러블메이커인데 그런 부분이 크게 부각이 되지는 않아요. 그쪽에 언론이 우호적이기 때문에. 그래서 당연히 합류를 할 거라고 저는 보는데, 제가 봤을 때는 후보 위에 있는 상왕 노릇 아니면 그분은 하실 일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분의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리고 후보 측의 본부장 리스크. 본인, 부인, 장모. 본부장 리스크 + 김종인 리스크는 끌어안고 가는 문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어준 : 민주당의 리스크를 이야기해 주세요. 서로.

◐ 조해진 : 진중권 교수가 여야 정당 모두 두뇌가 없다, 머리가 없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그런 측면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분이 필요하다, 그렇게 지적을 했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두뇌가 없다, 머리가 없다고 하는 부분까지는 공감이 안 되지만 우리 쪽에서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세력들은 다 선대위를 중심으로 뭉쳐야 되고 모여야 되고 그래서 빅캠프를 만들어야 되는데 그중에 가장 큰 역할 또 비중을 차지할 분 중 한 분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고 진중권 교수 같은 경우는 표현이 과하다 싶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시키는 대로 해라” 이런 표현을 할 정도로 그분의 지략이라든가 경륜이라든가 선거를 보는 눈이라든가 메시지 싸움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이 하기 어려운 그런 특장점, 그분의 고유의 영역이 있고. 이 부분은 선대위 안에서 확실하게 보장이 돼야 되고 자기 역할 공간이 충분히 주어질 걸로 생각합니다.

▷ 정청래 : 그런데 그분이 실제로 대통령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습니까? 지난 대선 때 한번 살펴보세요, 조해진 의원님. 본인이 출마를 했다가 접었어요. 그리고 안철수를 지지했거든요. 그런데 지난번 대선 때 안철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었습니까? 거의 없었죠. 당선될 가능성이 없었는데 김종인이 지지를 해서 당선이 됐다. 그럼 킹메이커죠. 지난 대선이나 지지난 대선이나 별로 경험이 없어요. 제가 봤을 때 위기에 처한 당이 어쨌든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그 타이밍을 잡는 타이밍 선수이기는 한데 제가 봤을 때는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벌써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옛날 동화은행 뇌물사건 때 본인이 자백을 받아낸 검사라고 계속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김종인이 들어오는 순간 홍준표는 영원히 그 자리에 함께하기 어려운 상태죠. 그래서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조해진 : 그런 걸 극복하고 하나의 캠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정치력이고 리더십이고 또 정권 교체에 참여하는 각 사람의 애국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좀 전에 우리 우파, 보수 정당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나 당원들뿐만 아니라 정치적 노선이 달랐던 다른 분들까지도 이번에는 무조건 정권 교체 또는 묻지 마 정권 교체, 무조건 힘을 합쳐야 된다는 그 여론이 우리는 우리대로 또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도도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당이나 당 밖의 정권 교체 세력 가운데 이 흐름을 거슬러서 역행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분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 정청래 : 그런데 이런 거잖아요. 어쨌든 윤석열 후보가 지지도가 높은 이유는 어쨌든 정권 교체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층의 열망, 그런 게 하나 있고요. 또 검사로서 칼잡이를 정확하게 했다. 칼잡이. 그렇기 때문에 현 정부를 칠 수 있다, 이런 강력함. 이런 이미지 때문에 묻지 마 결집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들이 경선 과정에서 부패를 척결하겠다. 그런데 부패 전력자예요. 김종인 전 위원장이. 그러면 자기 목을 쳐야 되는 이런 상황이 될 수도 있잖아요. 부패를 척결한다고 하면서 부패 전력자가 총괄선대위원장 선관위 전권을 갖고 있다? 모순이 발생하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해진 : 그렇게 보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일 극단적인 경우가 이재명 후보죠.

▷ 정청래 : 아니, 이재명 후보는 우리 후보니까. 지금 그쪽의 내부 모순을 이야기를 한 거예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요.

◐ 조해진 : 그 말씀을 하시려면, 그 걱정을 하시려면 민주당이 먼저 걱정이 돼야 되는 게 당연스러운 거라고 보는데 문재인 정부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해 놓고 지킨 게 저는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보는 게 내로남불 세상을 만들었다는 건데 이재명 후보의 세상은 그것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적반하장 나라를 만들 예정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부패라는 측면에서 보면 지금 정청래 의원님이 지적하신 건 후보가 아닌 어떤 다른 사람이 여기에 참여하는데 그분의 부패 전력이 어떠냐는 거지만 민주당 같은 경우는 후보 본인이 지금 말 그대로 단군 이래 최대 부패 의혹을 받고 있는 분입니다.

▷ 정청래 : 아니, 돈 받은 쪽은 다 그쪽인데. 이재명 후보가 돈 받은 게 나왔습니까? 그래서 이건 이재명 후보 개인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어요. 혐의를 받을 수도 없고.

◐ 조해진 : 수사하면 나오는데 수사 안 하고 있죠.

▷ 정청래 : 적반하장 이야기하셨는데, 이재명 후보가 뭐라고 했어요? 좋다, 그러면 전체 다 부동산 같은 경우는 공공이익 환수를 하자. 국가환수제를 하자. 그런데 국민의힘 왜 반대하고 있어요? 지금 그거 하자고 계속 주장해 놓고. 적반하장은 그럴 때 적반하장 쓰는 거예요.

◐ 조해진 : 이재명 후보가 너무 왔다 갔다 하니까 저희도 헷갈려요. 어떤 때는 환수하겠다고 그래 놓고 어떤 때는 그거 어떻게 다 환수하냐, 그럼 민간이 참여 안 할 텐데, 사업이 안 될 텐데, 그러고 있고.

▷ 정청래 : 아니, 민간이 참여 안 한다. 그럼 민간에게 이익을 못 준다. 지금 주장하는 게 국민의힘이에요.

◐ 조해진 : 아니요, 이재명 후보 주장이었어요.

▷ 정청래 : 민간에게도 일정 정도, 예를 들면 100억 공사를 했다. 그럼 민간에게는 10억 정도 이익을 주자. 나머지는 국가가 환수하자. 민간도 이익이 나는 거죠. 지금 그러니까 공공 편이에요, 민간 편이에요? 국민의힘은.

◐ 조해진 : 이재명 후보 본인이 공공 쪽으로 100% 환수한 것처럼 이야기했다가 그게 아닌 게 드러나고 민간 쪽이 일확천금을 한 게 드러나니까 그럼 민간이 참여 안 하면 사업이 되냐, 이런 식으로 또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 정청래 : 100% 공공이익을 하려다가 국민의힘이 반대하니까 민간 50%를 고육지책으로 그렇게 한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니까 그러면 좋다, 공공이익으로 하자. 그래서 국가이익환수제를 하자. 그때는 왜 또 꼬리를 빼고 안 합니까?

◐ 조해진 : 아이고, 이재명 후보가 너무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언급할 대상이 없어요, 우리는.

▷ 정청래 : 국민의힘은 대체 적반하장의 몽둥이를 누가 들어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 조해진 : 각자가 그런 부분은 서로 지적할 수도 있고 반성해야 될 부분도 있지만 굳이 이야기하자면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그 지적을 받는 대상이기 때문에 우리 진영에 누가 캠프에 참여하느냐를 말하기 전에 본인의 문제를 먼저 돌아봐야 되는 거죠.

▷ 정청래 : 지금까지 한 석 달 간 탈탈 털었는데 이재명 후보 혐의점이 나온 게 한 개라도 있습니까? 곽상도 의원 50억 클럽, 고발 사주.

◐ 조해진 : 수사를 안 하고 있잖아요. 수사 안 하면 드러날 게 하나도 없죠.

▷ 정청래 : 이쪽만 계속 나와 있어요. 이재명 후보가 돈 받은 게 있습니까? 있으면 이야기하세요.

◐ 조해진 : 조사를 안 하니까 안 나오죠, 당연히.  

▷ 정청래 : 조사 지금 하고 있죠. 하는데 나오는 게 없는 거죠.

◐ 조해진 : 조사 못 하게 하니까 수사가 안 되는 거고. 수사해 보세요. 다 나옵니다.

▷ 정청래 :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검찰 조사가 이렇게 지지부진하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니까 국민의힘 벌써 덜덜덜 떨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특검도 하자고 그러면 또 반대할 거예요, 국민의힘.

◐ 조해진 : 지지부진하면이 아니라 이미 수사가 안 되고 있는데 부실 수사 하고 있는데 빨리 특검 해야 되는데 맨날 조건만 달고 수사도 지켜보자고만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 정청래 : 그쪽에 파도가 밀려오고 있는데 큰일 났어요, 이제.

▶ 김어준 : 어떤 파도가 밀려옵니까?

▷ 정청래 : 고발 사주.

◐ 조해진 : 큰일 나도 좋으니까 빨리 좀 했으면 좋겠어요.

▷ 정청래 : 고발 사주 그리고 어쨌든 또 대장동 의혹, 이런 것이 점점 드러나지 않겠습니까?

◐ 조해진 : 예, 드러난다고 생각했으면 빨리 특검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어준 : 부부 리스크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 결국은 이재명 후보의 김혜경 여사와 윤석열 후보의 김건희 여사께서 결국은 언론에 전면적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어요. 그랬을 때 김건희와 김혜경, 비교 평가가 되지 않겠습니까? 예전 말로는 어떻게 저런 사람이 국모가 될 수 있냐. 예전 개념으로.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저런 분이 영부인이 될 수 있느냐. 외교 나가면 정상외교 하면 부부 동반도 많이 할 텐데 이거 되겠느냐.

▶ 김어준 : 부인끼리 토론회는 없잖아요.

◐ 조해진 : 아니, 부인이 국모가 되거나 영부인이 되려면 남편이 대통령이 돼야 되는데 문제는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어떻게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 여기서 콱 막혀 있기 때문에 국모가 될 가능성, 영부인이 될 가능성도 없다는 게 문제죠.

▷ 정청래 : 현직 대통령이 장모 교도소 면회 다니고 이런 걸 국민들이 원하겠습니까?

◐ 조해진 : 국민들이 감옥 가는 대통령 보고 싶겠습니까?

▷ 정청래 : 네?

◐ 조해진 : 현직 대통령이 감옥 가는 것 보고 싶겠습니까?

▷ 정청래 : 현직 대통령은 감옥을 못 갑니다. 외환, 내란이 있는 게 아니면 형사 조치가 안 돼요.

◐ 조해진 : 부인 이야기를 하시니까. 사실 이번에 저는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가 전략적 미스를 했다 싶은 게 매타버스라고 해 가지고 나름 야심찬 기획을 세워서 지방에 첫 2박 3일 출장을 떠났는데 2박 3일 중에 이틀 기사를 이재명 후보발 기사가 나와야 되는데 부인발 기사로 다 덮어 버렸어요. 그런데 그게 민주당이 스스로 자초를 해 버렸어요. 그냥 일상적으로 사고 난 걸로 넘어가면 되는 일인데 뭘 그렇게 부담스러운 게 있는지 감추고 싶은 게 있는 건지 아니면 그걸 역발상한답시고 이재명 후보의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덮어 보려고 과욕을 부린 건지 과대 포장을 해서 그런 건지 결국은 가만 놔둬도 되는 일을 긁어 부스럼 만들고 그다음에는 그걸 또 방어하느라고 캠프가 총출동하고 이러는 바람에 그게 기사가 돼 가지고 이재명 후보가 매타버스 탄다고 지방 간 게 다 덮여 버렸어요.

▷ 정청래 : 이런 거죠. 노무현 대통령이 예전에 그랬잖아요. “그러면 부인을 버리라는 말이냐.” 그랬잖아요. 그 정도 상태에서 응급실까지 갔는데 남편이 대선 후보라고 멀쩡하게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그러면 되겠습니까?

◐ 조해진 :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하면 부인 일이 하나도 본인에게 도움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 생기는 거죠. 그러니까 접근을 잘하셔야 돼요.

▷ 정청래 : 아픈 부인을 차마 버릴 수 없어서 지킨 것은 애틋한 거죠. 칭찬받아야 되죠.

◐ 조해진 :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해야지 과장하려고 하면 안 되고, 포장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 정청래 : 조해진 의원님, 사모님께서 다쳐서 119 가면 국회 안 나와도 돼요. 본인 부인을 보살펴야죠.

◐ 조해진 : 이재명 후보 부인이 정청래 의원님 말씀처럼 좋은 분인지 몰라도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남편 뒷다리 잡는 것밖에 안 됩니다.

▶ 김어준 : 그런데 가짜 뉴스가 있는데 대응 안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 조해진 : 그걸 왜 그럼 만들었습니까?

▷ 정청래 : 있는 일을 이야기하는 거죠.

▶ 김어준 : 가짜 뉴스를 만든 건 이재명 후보가 아니죠.

◐ 조해진 : 뭐 대단한 애처가인 것처럼, 로맨티스트인 것처럼 포장하려다 덧난 거잖아요.

▷ 정청래 : 예전에 김문수 전 도지사가 소방관한테 반말하면서 했던 것에 비하면 이재명 지사가 본인의 신분을 숨기고 얼마나 정중하게 다정하게 이야기합니까, 119에게? 그거 다 녹음된 것 못 들으셨어요?

◐ 조해진 : 오죽하면 후보가 그 기록까지 꺼낼 정도로 자충수를 둔 거예요.

▶ 김어준 : 가짜 뉴스가 나오니까 그런 거죠.

◐ 조해진 : 가짜 뉴스 자초한 거죠, 그러니까. 그냥 부인이 다쳤으면 다친 걸로 끝나면 되는데 그걸 오늘은 우리 아내와 같이 있고 싶습니다 하고 포장하고,

▷ 정청래 : 다친 것을 안 다쳤다고 이야기 안 하고 지나갔다 나중에 드러나 보세요.

◐ 조해진 : 과장하고 PR 하려고 하다가 그렇게 덧난 거잖아요.

▶ 김어준 : PR 전에 가짜 뉴스는 먼저 퍼졌습니다.

◐ 조해진 : 부스럼이 난 거잖아요.

▷ 정청래 : 애틋한 부부간의 사랑을 그런 식으로 폄하하지 마세요.

▶ 김어준 : 사랑인지는 모르겠는데 가짜 뉴스는 있었어요, 먼저.

◐ 조해진 : 그런데 저는 참 놀란 게 오죽하면, 제가 봐도 이건 사실적 근거가 확인이 안 된 건데도 그게 삽시간에 퍼져 나가는 걸 보고,

▷ 정청래 : 아니, 녹음을 틀어도 저렇게 이야기하는 걸 보니까.

◐ 조해진 : 국민들이 평소에 이재명 후보면 충분히 그런 짓을 할 만한 사람이라는 게 국민들에게 인식 속에 일반화되어 있다는 걸 이번에 확인한 거예요. 그게 저는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에게 가장 치명적이라고 봅니다.

▷ 정청래 : 예전에 SBS에서 동상이몽에 출연했을 때 그거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너무 그렇게 긁으려고만 하지 마세요.

◐ 조해진 : 긁어 부스럼이라 그랬잖아요. 스스로 긁었잖아요.

▶ 김어준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어차피 화해는 안 되는 주제이기 때문에. 정청래 의원, 조해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청래 : 네, 고맙습니다.

◐ 조해진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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