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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15% 넘기며 3자 구도 본격화

메디아 2022. 1. 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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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전화연결

안철수 지지율 15% 넘기며 3자 구도 본격화.. 

단일화 일축 배경 및 '李-安' 양강 구도 재편 전략은?

-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 (국민의당) 

 

 

 

▶ 김어준 :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 전화 연결 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본부장님.

 

▷ 이태규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최근 전화면접이나 ARS나 불문하고 안 후보 지지율이 두 자리 수를 기록했습니다. 우선 축하드립니다. 

 

▷ 이태규 : 네, 어쨌든 국민들께서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또 안철수 후보를 재평가하고 계신다고 이렇게 저희들도 보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실제 이렇게 될 거라고 전망은 국민의당에서 끊임없이 했는데 실제 이제 목표치까지 도달은 안 됐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15% 이상도 나오니까요. 이 상승 요인을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이태규 : 아무래도 지난번에 제가 말씀드린 것 같은데, 역대급 비호감 대선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와 불만이 누적된 결과가 그런 외생적 변수가 결국은 그동안 양 진영에 가려져 있던 안철수 후보를 찾게 된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의 출마 선언문이나 정책이나 그동안에 한 발언들을 꼼꼼히 찾아보면서 안철수 후보가 정말 제대로 돼 있구나, 이런 쪽에서 아마 이 외생적 변수와 내생적 변수가 지금 결합해서 국민들께서 지금 안철수 후보를 좋게 평가해 주시고 그런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외생적 변수 말씀하셨는데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서 국민의힘에서는 반사이익에 불과하기 때문에 잠시 머물렀다가 되돌아올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거든요. 

 

▷ 이태규 : 그건 제1야당 입장에서 당연히 그렇게 판단하고 평가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본인들이 잘못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잖아요. 다만 지금 그쪽에서 선대위를 수습을 하고 일련의 반격 카드들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저는 아마 기대만큼 반응이 안 나와서 내부적으로는 아마 굉장히 초조할 수 있겠다, 이런 진단을 해 봅니다. 

 

▶ 김어준 : 내부 반격 카드라는 게 여가부 폐지 공약이라든가 또는 멸공 챌린지라든가 이런 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이게 일부 ARS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반등으로 드러났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그게 한계가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이태규 : 저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어쨌든 크게 한 건 노리고 막 내지른 거라고 보는데 거기에 비해서 효과는 좀 별로인 것 같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께서 굉장히 현명하시거든요. 그리고 합리적으로 꼼꼼히 따져 보시기 때문에. 여가부 같은 경우도 저는 이 부처에 대해서,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여된 제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여가부를 개혁해야 된다는 데 대해서는 국민의당도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이걸 왜 없애야 하는지, 그럼 없앤다면 대안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이것까지 구체적으로 국민들께 말씀드리는 것이 저는 책임 있는 후보의 자세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또 멸공 논란 같은 경우도 보면 60세 이상 유권자를 보고 아마 그렇게 접근한 것 같은데, 지금 그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실질적인 국가 안보 태세를 어떻게 확립할 것인가에 대한 확신을 주는 거고 또 어려운 노후를 조금이라도 더 지원해 줄 수 있는 복지, 이런 거지 이런 멸공 챌린지. 이게 그분들의 삶을 개선하고 지금 철책선 뻥뻥 뚫리고 있는 상황에서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쇼 하지 말고 제대로 된 정책을 국민들께 보여 주는 것, 이게 제1야당이 해야 될 일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국민의당에서는 설까지는 양강으로 갈 것이라고 목표치를 이야기했는데 이게 실현 가능한 목표치입니까? 

 

▷ 이태규 : 저희는 양강구도를 제시한 적은 없고요. 안철수 후보가 트로이카 체제, 3자 구도에 진입하면 좋겠다고 하는 그런 희망적인 목표치를 제시한 게 당의 공식 입장입니다. 선대위의 공식 입장이고. 설 연휴가 아무래도 야권 후보의 지지율과 전체 구도에 아마 중대한 변화를 끼칠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계속 올라갈 수도 있고 또 잠시 주춤하다가 또 올라갈 수도 있고 이럴 수 있는 거죠. 왜? 판단과 결정은 국민들께서 해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들 입장에서는 선거에서 경계해야 될 일이 지나친 장담이나 지나친 낙담입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도 계속해서 말씀하시지만 우리는 지지율 추이에 일희일비 안 하고 오직 그냥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묵묵하게 내 길을 가겠다. 이렇게 계속 말씀하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어준 : 권은희 원내대표가 양강구도를 희망적으로 말씀하셨고, 안 후보는 실제 3강 트로이카 체제를 1월 말, 2월 초순쯤에서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하셨죠. 

 

▷ 이태규 : 저는 그것만 해도 일단 양강구도에 아주 굉장히 큰 파열음을 낸 거고요. 그리고 엄청난 출렁거림이 거기부터 시작될 거라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목표치만 달성된다면 저희 선대위 입장에서는 대만족입니다. 

 

▶ 김어준 : 어제 마침 윤 후보도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도 신경제 선포식이 있었습니다. 양 후보의 정책 발표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태규 : 글쎄, 오늘 질문을 보고 사실 어저께 제가 바빠서 자세하게 살펴보지는 못했고 신문 보도된 것만 대충 훑어봤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님의 555 신경제비전은 제목이 안 대표님이 작년 11월에 발표한 G5 세계 경제 강국 진입을 위한 555, 이것 제목을 그대로 갖다 쓰셨어요. 

 

▶ 김어준 : 아, 그래요?

 

▷ 이태규 : 예, 그래서 정말 제목이 좋아서 베끼는 건 저는 좋은데 그러면 사전에 양해라도 한마디를 하셨으면 어떻겠는가,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비전 좋습니다. 그렇다면 그 비전을 말씀하시기 이전에 먼저 문재인 정권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은 폐기하는 거냐, 이런 부분에서부터 먼저 말씀을 하셔야 된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재정을 투입해서 무언가를 해 주겠다, 이런 건데 이게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이 없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두 후보들께서 참모들이 열심히 준비했겠지만 전체적으로 방대한 인력과 막대한 국민 세금을 쓰는 거대 정당들의 공약이나 비전치고는 내용이 너무 포괄적이고 추상적이고 빈약하다. 저는 이런 평가가 곧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컨닝이고, 윤석열 후보는 빈약하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네요. 

 

▷ 이태규 : 일단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 관련해서는 기자들과의 간담회도 그렇고 어떤 자리에 가든 반드시 나오는 질문이 이제 단일화 테이블에 앉을 것이냐. 물론 안철수 후보는 일관되게 완주한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어떤 조건에서도 단일화 협상은 없는 겁니까? 아니면 국민들이 원한다면 그 상황에 따라서 판단하시는 겁니까? 

 

▷ 이태규 : 국민의 절대다수가 그걸 원하신다면 그건 그때 가서 저는 판단해 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보지만 지금 국민의 절대다수가, 물론 정권 교체를 바라시는 분들은 단일화 이야기를 말씀하시지만 지금 저희들 입장에서 보면 단일화든 공동 정부든 그런 정치 프레임에 갇히는 순간 안철수 후보의 상승이나 확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일관되게 안철수 후보의 이름으로 안철수 후보가 중심이 되는 더 좋은 정권 교체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이건 아마 지켜보시면 저희가 굳은 의지를 가지고 그 길을 가고 있다는 걸 국민들께서 아마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김어준 :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안철수 후보가 완주 의지가 확고하고 그 메시지도 분명하게 내시는데 궁금해하는 것은 보수 유권자 사이에서는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는 여론이 꽤 높기 때문에 국민의 절대다수가 원한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절대다수라는 게 전체 여론조사에서 몇십 퍼센트 넘어가면 절대다수고 이렇게 구분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결국은 후보의 의지가 문제인데, 어떤 경우에는 가능할 수도 있는 겁니까? 여지가 있는 겁니까? 

 

▷ 이태규 : 저는 정치인들이 지금 단일화의 정치 게임을 하자, 말자, 이런 게 아니고요. 저는 후보들이 후보 등록을 하고 경쟁을 시작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저는 누가 더 좋은 정권 교체의 적임자인지, 누가 더 확실하게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후보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저는 가르마를 타 주실 거라고 보거든요, 저희들은. 그래서 오로지 저는 저희들은 그냥 그 길을 가는 겁니다. 이건 정치인들이 만나서 이렇게 서로 이런 방식으로 뭘 해 보자, 말자, 이걸 할 상황이 아니고요. 어느 시점이 되면 때가 되고 시간이 흐르면 하나의 큰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저희들은 거기에 대해서 그런 국민들의 현명을 믿고요. 오로지 그냥 저희 길을 가겠다, 이 말씀을 제가 거듭해서 드리겠습니다. 

 

▶ 김어준 : 반복되는 질문에 반복되는 답변을 하셔서 또 질문드리기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윤석열 안철수 후보가 다자구도에서는 1위를 못 하는데. 표를 나눠 가지는 측면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단일화하면 반드시 이긴다. 그런데 지지율 두 후보 간의 격차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이러면 어떻게 합니까? 

 

▷ 이태규 : 저는 아마 좀 시간이 흐르면 지금의 현재 여론 지표상으로 보면 안철수 후보가 본선 경쟁력 확장성에 있어서는 아주 안정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권 교체를 안정적으로 하려면 중도층과 2030에 있어서의 확장성을 누가 갖고 있느냐. 이게 제일 중요한 거겠죠. 저는 그 부분이 전체 보수층의 공감과 지지를 저는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보거든요, 저희들은.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거고요. 

 

▶ 김어준 : 마지막 순간에는 정치공학적인 단일화가 없더라도 유권자들이 이 후보로 결국은 승리할 수 있겠구나 하고 가르마를 타 준다고 표현하셨는데 표를 몰아 줄 것이다, 마지막 순간에 가서는? 

 

▷ 이태규 : 저희들은 그런 판단과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이것도 논란이 된 거라. 안철수 후보가 “전 국민이 재난을 당한 적은 없다” 라는 표현을 쓰신 적이 있거든요. 재난이 있기는 있었는데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이렇게 말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이태규 : 그건 안철수 후보가 모든 국민이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고통스럽고 다 이렇게 어려움에 처해 있는 건 맞지만 지금 국가적으로 봤을 적에 실질적으로 경제적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분들도 계신다. 가령 예를 들어서 공무원들이나 어쨌든 대기업의 임원이나 공공기관의 임직원들이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은 건 아무것도 없고 지금 여기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그리고 취약계층들이 경제적으로 굉장히 큰 타격을 받기 때문에 국가의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이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 드려서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좀 바로 잡아 줘야 된다, 이런 취지에서 말씀하신 겁니다. 

 

▶ 김어준 : 급여의 관점에서는 그럴 수 있습니다. 실제 IT 분야에서는 급여가 더 오른 분야도 있고 취약계층이 더 피해를 입은 건 맞는데,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급여가 아무리 높아도 여러 가지 재난적 상황을 맞이한 건 사실이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 아닌가요? 전 국민이 재난을 당한 적은 없다는 건. 

 

▷ 이태규 : 저는 그래서 그 만약 그런 부분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다음에 말씀하실 적에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고쳐서 말씀하시는 게 맞다고 보고요. 금방 말씀드렸지만 지금 국민들께서 코로나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하십니까? 그걸 안철수 후보가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다만 질문하는 과정에서 지금 전 국민 재난지원금 이런 포퓰리즘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아마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이렇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태규 : 네, 고맙습니다. 

 

▶ 김어준 :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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